All posts by NewsPeppermint
  • 2023년 9월 20일. 당신이 비만치료제를 먹는다고 해서 실패한 것은 아니다

    당뇨 치료제로 개발된 약의 부작용으로 체중이 감소하는 데 착안해 개발된 새로운 비만치료제가 미국에서 열풍입니다. 약의 기전이 아직 완전히 알려지지 않았고,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장기적인 효과에 대한 데이터도 없지만, 수많은 이들이 오랫동안 관심 가졌던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나자 여러 비만치료제는 당뇨 진단을 받지 않으면 의료보험 적용을 받지 못해 대단히 비싼데도 불구하고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건강에 관한 칼럼을 쓰는 의사 애런 캐럴이 뉴욕타임스에 비만치료제와 항우울제를 복용하고 느낀 점을 칼럼으로 더 보기

  • 2023년 9월 19일. 인기 없는 현직 대 강점 잃은 전직의 리턴 매치, 결과는 어떨까

    내년 대선 본선까지 아직 1년도 더 남았지만, 미국 언론에는 대선 관련 뉴스가 틈만 나면 나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 관련 소식도 결국은 공화당 내에서 맞수가 없어 보이는 유력한 차기 대권 후보 트럼프에 관한 이야기이므로, 대선 뉴스라고도 할 수 있었죠. 바이든 대통령에 관해선 최근 다양한 경로로 지지율이 낮다, 인기가 없다는 기사들이 나옵니다. 상대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하는 성향이 강한 뉴욕타임스 같은 언론에서도 그렇죠. 칼럼니스트 로스 두댓도 그 점을 살펴본 칼럼을 썼습니다. 이 더 보기

  • 2023년 9월 13일. 노인이 대세가 되는 ‘정해진 미래’, 발상을 바꿔본다면?

    인구 구조의 고령화는 흔히 문제로 여겨지곤 하지만, 과학기술과 의술이 발달해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나타난 현상이기도 합니다. 노화를 막거나 늦추는 일이 사업 기회가 되기도 하지만, 또한 점점 늘어나는 장년, 노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업에도 고령화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뉴욕타임스 IT 칼럼니스트 파라드 만주가 지적한 바에 따르면, 미국 실리콘밸리의 테크 기업들은 나이 든 소비자를 상당히 등한시합니다. 만주의 칼럼을 번역하고, 해설을 덧붙였습니다. 전문 번역: 테크 사랑하고 돈도 있지만 실리콘밸리가 외면하는 고객층 해설: 노인이 더 보기

  • 2023년 9월 12일. 인간의 본성은 선이냐, 악이냐를 과학적 관점에서 본다면?

    성선설, 성악설은 인간의 본성을 둘러싼 철학적인 논쟁 가운데 가장 역사가 긴 주제 중 하나입니다.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브룩스가 최근의 실험들을 토대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사람은 선하다는 주장을 담은 칼럼을 썼습니다. 이에 관해 도덕적 관점 말고 과학의 관점에서 성선설과 성악설을 살펴본다면 어떨지 짚어봤습니다. 전문 번역: 사람들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선하다 해설: 인간의 본성은 선이냐, 악이냐를 과학적 관점에서 본다면?

  • 2023년 9월 7일. ‘자유’라는 가면을 쓴 색깔론, 그들의 자유는 누구를 위한 걸까

    ‘자유’, ‘자유주의’가 대통령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색깔론의 도구로 쓰이는 자유는 더 많은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다른 이의 자유를 억압하는 기제로 쓰이는 것처럼 보입니다. 즉 자유라는 개념이 남용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지우기 어렵습니다. 그러던 중 뉴욕타임스에 예일대학교 새뮤얼 모인 교수가 쓴 칼럼을 봤습니다. 냉전 시대를 거치며 자유의 개념이 극도로 왜곡됐고, 이게 아직 고쳐지지 않았으므로 자유주의가 쇄신하고 부활하려면 서둘러 노선을 수정해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칼럼을 번역하고 해설을 달았습니다. 전문 더 보기

  • 2023년 9월 4일. 지구를 위해 미국인들이 해야 하는 일 중 하나는

    여러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도시로 꼽히는 뉴욕의 치부 중 하나는 바로 도시의 지하 세계를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쥐입니다. 뉴욕을 여행한 분이라면 지하철역이나 쓰레기통 근처에서 쥐를 본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겁니다. 뉴욕시도 쥐를 퇴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별 효과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10년 넘게 쥐를 연구해 온 생물학자 제이슨 먼시 사우스 박사가 뉴욕타임스에 칼럼을 썼습니다. 문제는 쥐가 아니라 쥐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면서 소용없는 해결책을 바꾸지 않는 더 보기

  • 2023년 8월 30일. 그럼에도 불안한 인간은 이런 걸 만들어냈다

    오늘날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개념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경제적인 요인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불평등이 그 중 하나일 겁니다. 또 미래를 상상하는 데서 오는 본능적인 불안도 많은 사람이 느끼고 겪는 현상이자 개념일 겁니다. 이에 관해 시민운동가 아스트라 테일러가 뉴욕타임스에 ‘만들어진 불안감’이라는 개념을 소개했습니다. 칼럼을 번역하고, 그가 진단한 해법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생각해 봤습니다. 전문 번역: 우리 모두가 언제나 불안한 이유는… ‘만들어진 불안감’? 해설: 그럼에도 불안한 인간은 이런 걸 만들어냈다

  • 2023년 8월 28일. 중국 부동산 위기, 이번엔 뭐가 다른가?

    중국 경제 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기사가 연이어 나오고 있습니다. 폴 크루그먼도 뉴욕타임스 칼럼에 이에 관한 이야기를 썼습니다. 이번 경제 위기가 지금까지 위기와 어떻게 다른지 이해하려면 중국의 현재 상황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봐야 합니다. 크루그먼의 칼럼을 번역하고, 다른 기사들을 모아 해설을 달았습니다. 전문 번역: 지금 중국에 닥친 경제 위기, 얼마나 심각한가? [폴 크루그먼] 해설: 중국 부동산 위기, 이번엔 뭐가 다른가?

  • 2023년 8월 24일. 내 생각을 조종하는 자들을 극복하려면… ‘알고리듬’ 선택이 대안인가

    알고리듬(algorithm)은 페르시아의 수학자 알 콰리즈미의 이름에서 유래한 단어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떤 일을 수행하는 절차나 방법을 의미하는 이 단어는 곱셈을 하는 방법에서부터 음식의 레시피에 이르는 중립적인 단어였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이 단어는 인간의 선택에 관여하며 자유의지를 침해하는 부정적 의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소셜미디어의 추천 알고리듬은 아마 오늘날 알고리듬이 가장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는 사례 가운데 하나일 겁니다. 탐사보도 전문기자 줄리아 앵윈이 소셜미디어의 추천 알고리듬이 우리의 생각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칼럼을 썼습니다. 해당 칼럼을 더 보기

  • 2023년 8월 21일. ‘시간의 불평등’에 가려진 근본적 요인을 봐야 할 때

    불평등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주로 경제적인 지표를 따집니다. 그런데 좀 더 깊이 들여다 보면, 경제적인 불평등을 낳는 좀 더 근본적인, 구조적인 요인과 환경이 나타납니다. 오늘은 그 가운데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이써 맥컬리가 ‘시간의 불평등’에 관해 쓴 글을 옮기고, 해설을 덧붙였습니다. 전문 번역: ‘시간의 빈곤’, 값을 매기기조차 어려운 불평등의 민낯 해설: ‘시간의 불평등’에 가려진 근본적 요인을 봐야 할 때

  • 2023년 8월 20일. 그럼에도 ‘상온 초전도체’가 정말이라면 세상은 어떻게 바뀔까

    국내 연구진의 임시 논문으로 촉발된 상온 초전도체 논란은 전 세계의 관심을 불러일으켰지만 아쉽게도 헛소동으로 끝날 듯합니다. 세계 각국의 여러 연구진이 해당 물질은 초전도체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상온 초전도체에 사람들이 이런 뜨거운 관심을 보이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만약 상온 초전도체를 인류가 쉽게 만들 수 있게 된다면 이는 산업혁명 이상의 엄청난 변화를 인류가 경험하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뉴욕타임스에서 쓴 칼럼을 번역하고, 초전도체가 무엇인지, 왜 잠시나마 큰 주목을 받았는지, (이번에는 실패했지만) 더 보기

  • 2023년 8월 17일. 올 여름이 그래도 시원한 축에 들 것이라는 과학자들이 있다?

    기후변화로 잦아지고, 더 극단적인 형태로 나타나는 각종 이상기후 이야기가 너무 흔해서 점점 더 뉴스 거리가 되지 않는 세상이 왔습니다. 그런 가운데 태풍이 이례적으로 한반도를 남에서 북으로 관통하고, 하와이에서는 100년 만에 최악의 피해를 낸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이상기후에 관한 칼럼을 번역하고, 해설을 썼습니다. 전문 번역: 8월에 폭염과 산불과 스키장이 공존하는 그곳, 캘리포니아 해설: 올 여름이 그래도 시원한 축에 들 것이라는 과학자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