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NewsPeppermint
  • 2023년 5월 31일. 도시가 놀이터 되면 오프라인도 살아날 수 있을까

    미국에선 코로나19 팬데믹 때 도입된 재택근무가 반영구적인 노동 형태로 자리잡은 곳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도심의 사무실들이 텅 비는 게 문제가 됐죠. 도시가 활기 찬 공간으로 되살아나기 위해서는 이번 기회에 많은 것이 바뀌어야 합니다. 하버드대학교 경제학과의 에드워드 글레이저 교수는 이를 위해 ‘놀이터 도시’라는 개념을 제안합니다. 글레이저 교수가 쓴 칼럼을 번역하고, 해설을 덧붙였습니다. 전문 번역: 이것은 어떤 신호일까, 뉴욕에 빈 사무실이 엠파이어스테이트 26개만큼 있다는 것. 해설: 도시가 놀이터 되면 오프라인도 살아날 수 있을까

  • 2023년 5월 24일. 쾌락에 고통이 뒤따른다는 건 과학적 진실

    전 세계적으로 대마는 점점 더 합법화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의료용 대마는 1996년 캘리포니아를 시작으로 현재 41개 주에서 합법화되었으며, 기호용 대마는 2012년 콜로라도와 워싱턴주를 시작으로 현재 23개 주에서 합법화됐습니다. 합법화하는 주가 늘어나면서 대마가 초래하는 문제를 지적하는 건 적잖은 비난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 됐습니다. 대마의 문제를 지적하는 순간 ‘쿨하지 못한, 꽉 막힌 사람’으로 분류될 각오를 해야 하는 거죠.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 로스 두댓이 미국의 많은 주가 대마를 합법화한 뒤 우려했던, 또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들이 더 보기

  • 2023년 5월 22일. 지금의 정치적 양극화에 미디어는 얼마나 책임이 있을까

    언론은 여론을 비추는 거울일까요? 아니면 여론을 선도해야 할까요? 어떤 언론이 더 바람직한 언론일까요? 정치적 양극화가 새삼스러운 현상이 아닌 미국에서 많은 경우 언론은 정치적 양극화를 부추기는 원흉으로 지목되곤 합니다. 그런데 반대로 정치적 양극화가 이미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심해진 상태라서 언론은 이를 충실히 반영해 뉴스를 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어떨까요? 특히 미국의 보수 언론은 시청자의 의견을 무시하지 못해 스스로 궁지로 몰린 측면이 없지 않은데, 이 문제를 다룬 칼럼을 뉴욕타임스가 썼습니다. 칼럼을 더 보기

  • 2023년 5월 19일. “나한테 불리한데 왜 그래야 하지?”를 반박할 수 있을까

    5월은 미국에서도 가정의 달입니다. 특히 지난 일요일 어머니의 날(Mother’s Day)을 맞아 가족에 관한 글, 특히 ‘엄마가 되는 것’에 관한 글들이 쏟아졌습니다. 그런 와중에 뉴욕타임스에는 아이를 낳지 않는 여성이 최근 들어 나타난 특별한 현상이 아니라는 칼럼이 실렸습니다. 이 칼럼을 번역하고, 저출산과 인구 문제에 관한 해설을 썼습니다. 전문번역: 아이를 낳지 않는 여성들은 과연 현 시대만의 현상일까 해설: “나한테 불리한데 왜 그래야 하지?”를 반박할 수 있을까

  • 2023년 5월 15일. 이 문제는 영영 풀지 못할 것이다, 이래도 되나?

    미국에서 총기로 사람이 죽는 건 너무 흔한 일이라서 뉴스가 아닙니다. 한꺼번에 사망자가 많이 나와야 뉴스가 되는 끔찍한 역설이 어느덧 일상이 되어버리기도 했습니다. 총을 이용해 자살해 숨지는 사람을 제외한, 타살된 사망자 숫자만 해도 매년 2만 명에 육박합니다. 총기 사망자 통계만 놓고 보면, 내전을 치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 미국의 현실을 짚어봤습니다. 전문번역: 168명 살해한 테러리스트의 꿈이 어느덧 현실이 됐다 해설: 이 문제는 영영 풀지 못할 것이다, 이래도 되나?

  • 2023년 5월 11일. 전설의 투자자는 왜 ESG에 비판적일까

    지난주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를 앞두고, 진보적인 의제에 동의하지 않는 워런 버핏의 경영 철학에 관한 분석이 잇따라 나왔습니다. 주로 민주당 정치인을 지지해 왔으며, 부자 증세를 주장해왔으며, 스스로 연봉을 10만 달러 이상 책정한 적이 없는 버핏은 왜 환경, 사회적 책임, 건강한 지배구조를 아우르는 ESG 의제에 동의하지 않는 걸까요? 버핏의 전기를 쓴 작가 로저 로웬스틴이 쓴 칼럼을 번역하고, 해설을 썼습니다. 전문 번역: 워런 버핏은 어떻게 진보적인 정통성을 거부하게 되었을까 해설: 전설의 투자자는 왜 ESG에 더 보기

  • 2023년 5월 9일. ‘마약과의 전쟁’이 놓치고 있는 게 있다

    연예인이나 재벌 2세, 3세 등 유명인이 마약 사범으로 체포되는 뉴스가 우리나라에서도 심심찮게 들려옵니다. 더는 ‘마약 청정국’이 아니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는 가운데 정부는 마약 범죄에 대한 단속과 처벌을 강화해 마약을 뿌리 뽑겠다는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그러나 (마약) 중독을 온전히 개인의 의지 탓으로 돌리는 시선은 이미 전문가들 사이에서 잘못됐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로 중독과 정신건강 정책에 관한 글을 쓰는 마야 찰라비츠는 본인이 코카인과 헤로인에 중독됐다가 치료받고 일상을 되찾은 사람입니다. 찰라비츠의 칼럼을 번역했고, 더 보기

  • 2023년 5월 8일. 기후 위기 앞에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할 수밖에

    원자력 발전의 위험을 둘러싼 진단이나 핵폐기물 처리 방식을 둘러싼 논란은 많은 나라와 사회가 겪는 문제입니다. 핵무기를 둘러싼 군사적 대치 문제까지 고려해야 하는 우리나라는 이에 관한 문제가 가장 심각한 나라 중 하나죠. 탈원전 정책을 둘러싸고 벌어진 갑론을박도 다들 기억하실 겁니다. 뉴욕타임스에 원자력 발전을 둘러싼 오해 가운데 특히 핵폐기물의 위험성 논란을 두고 핵폐기물은 안전하다는 확고한 주장을 담은 칼럼이 실렸습니다. 친환경 원전 캠페인(the Campaign for a Green Nuclear Deal)을 만든 매디슨 힐리가 쓴 더 보기

  • 2023년 5월 3일. ‘1등 뉴스’ ‘시청률 1위’ 앵커 해고는 무엇을 위한 결정이었나

    지난주 미국에서 가장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린 뉴스는 폭스 뉴스가 가장 중요한 시간대인 평일 저녁 8시 뉴스쇼를 진행하던 앵커인 터커 칼슨을 갑자기 해고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이튿날 CNN도 칼슨만큼의 비중은 아니지만, 간판 앵커 중 한 명인 돈 레몬을 해고했죠. 둘이 해고 사유와 일으킨 문제의 무게는 달랐지만, 아무튼 스타 앵커, 유명인을 낳는 플랫폼인 케이블 방송사의 위상에 관해 많은 칼럼이 쏟아졌습니다. 그 가운데 뉴욕타임스 기자였고, CNN에서는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앵커 출신 브라이언 스텔터가 더 보기

  • 2023년 5월 2일. “너 혼자 그런다고 뭐가 바뀌니”에 대한 답은

    지난 4월 24일은 방글라데시에서 의류공장 건물이 무너지며 1천 명 넘는 노동자가 목숨을 잃은 라나 플라자 참사가 일어난 지 10년 되는 날이었습니다. 사고 이후 건물 안전 책임자를 비롯한 몇 명이 처벌을 받았고, 당장의 개선 조치가 있었지만, 패스트 패션으로 대표되는 의류 산업 공급망 전반에 만연한 부당노동과 투명성 부재 문제는 여전히 그대로 있습니다. 의류 산업 공급망 곳곳에 만연한 강제 노역과 인권 유린의 실상을 폭로해 온 E. 벤자민 스키너는 30년 전보다 오히려 싸진 티셔츠 더 보기

  • 2023년 4월 27일. 왜 극단의 다이어트, 극단의 운동을 하는 소년소녀가 탄생했나

    거식증(anorexia)는 많은 정신질환 가운데 치사율이 가장 높은 질병 중 하나입니다. 무언가를 먹는 일은 생명체의 보편적인 활동이자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한 행동이므로, 거식증은 이런 본능을 거스르는 질환이기도 합니다. 뉴욕타임스에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소녀들의 거식증이 특히 증가했다는 칼럼이 실렸습니다. 전문 번역: 자신에게 스스로 화풀이하고 있는 소녀들 해설: 왜 극단의 다이어트, 극단의 운동을 하는 소년소녀가 탄생했나

  • 2021년 10월 22일. 내가 죽고 싶었을 때, 아버지가 내게 해준 말 한마디

    원문보기 뉴스페퍼민트 에디터이기도 했던 정신과 전문의 나종호 님이 오랜만에 글을 번역해 자신의 브런치에 올렸습니다. 환자 본인들의 이야기를 실어 질병에 대한 낙인을 해소하는 걸 목표로 하는 사이트 themighty.com의 기사입니다. 역자의 허락을 구해 뉴스페퍼민트에도 글을 싣습니다. 나종호 님이 전에 뉴스페퍼민트에 소개했던 글은 여기서 볼 수 있습니다. 원문에 있는 편집자의 말을 보면, “자살을 생각해본 적이 있는 사람은 이 글을 읽고 자살에 관한 생각이 다시 들 수 있다.”는 경고와 함께 급한 도움을 청하고 싶을 때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