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NewsPeppermint
  • 2024년 3월 7일. 경합지 잡긴 잡아야 하는데… 바이든의 딜레마, 돌파구 있을까

    미시건주는 올해 대선에서 가장 치열한 경합주가 될 것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본선에 앞서 각 당의 후보를 뽑는 경선을 미시건주는 지난달 2월 27일 치렀는데, 미시건에 모여 사는 아랍계 유권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불만을 표로 표출해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변수가 있습니다. 바로 양산 체제에 돌입해 곧 미국에도 수출될 것으로 보이는 중국산 전기자동차 BYD입니다. 가성비 측면에서 미국산 전기차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난 중국산 전기차가 시장을 장악하면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핵심 거점이라 더 보기

  • 2024년 3월 5일. 습관처럼 익숙한 것 너머를 쳐다볼 때 비로소 보이는 것

    인류는 수없이 많은 문제를 안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끔찍한 문제를 제대로 문제로 인식하지도 못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어쩌다 우리는 이토록 주변의 문제에 둔감해진 걸까요? 신경과학자 탈리 샤롯과 “넛지”를 쓴 법학자 캐스 선스타인이 우리 뇌가 작동하는 원리를 바탕으로 설득력 있는 가설을 제기했습니다. 때로는 무언가에 너무 쉽게 익숙해지고 길들여지기를 거부할 수 있어야 문제를 풀어내는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전문 번역: 사람들은 왜 눈앞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일에 둔감한 걸까? 해설: 습관처럼 익숙한 것 너머를 쳐다볼 때 더 보기

  • 2023년 11월 18일. [뉴페@스프] 중국의 쇠퇴를 논하기 전에 생각해봐야 할 것들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저희가 쓴 해설을 스프와 시차를 두고 소개합니다. 스브스프리미엄에서는 뉴스페퍼민트의 해설과 함께 칼럼 번역도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글은 10월 2일 스프에 쓴 글입니다. *** 이 글을 쓴 이종혁 교수와 중국 양안 관계, 경제 위기 등에 관해 나눈 이야기는 팟캐스트 아메리카노에서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중국 경제가 긴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신호가 더 보기

  • 2023년 11월 15일. 매튜 페리가 남긴 진정한 유산: 타인의 취약성과 아픔을 보듬는 사회를 꿈꾸며

    미드 프렌즈의 ‘챈들러’로 널리 알려진 배우 매튜 페리의 죽음 후에 그를 추모하는 많은 글이 여러 매체에 올라왔습니다. 페리는 생전에 심한 알코올 중독과 아편계 진통제 중독을 앓았고, 그랬던 그의 죽음을 계기로 미국에 만연한 오피오이드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마약 문제가 점점 수면 위로 떠오르는 한국 사회에도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글들이 많았죠. 다만 매튜 페리의 죽음이 마약 중독의 위험에 대한 주의를 환기하는 계기로만 활용되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가 생전에 보여준 진정한 용기는 더 보기

  • 2023년 10월 4일. 어쩌면 ‘외로움부’가 가장 필요한 나라는 대한민국

    하루에 담배 15개비를 피우는 것만큼, 혹은 하루에 여섯 잔의 술을 마시는 것만큼 건강에 해로운 음식이나 환경이 있다면 우리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를 피하려 할 겁니다. 하루 담배 15개비, 술 여섯 잔보다 우리 건강에 더 해로우면서 잘 보이지 않아 생각하기 어려운 게 있습니다. 바로 ‘외로움’입니다. 영국에는 국방부, 기획재정부처럼 부처 가운데 하나로 외로움부(Ministry of Loneliness)가 있습니다. 외로움을 공중보건의 문제로 접근하고, 사회적 처방을 비롯해 외로움이란 질병과 맞서 싸우는 데 필요한 일을 정부가 하는 더 보기

  • 2023년 8월 30일. 그럼에도 불안한 인간은 이런 걸 만들어냈다

    오늘날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개념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경제적인 요인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불평등이 그 중 하나일 겁니다. 또 미래를 상상하는 데서 오는 본능적인 불안도 많은 사람이 느끼고 겪는 현상이자 개념일 겁니다. 이에 관해 시민운동가 아스트라 테일러가 뉴욕타임스에 ‘만들어진 불안감’이라는 개념을 소개했습니다. 칼럼을 번역하고, 그가 진단한 해법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생각해 봤습니다. 전문 번역: 우리 모두가 언제나 불안한 이유는… ‘만들어진 불안감’? 해설: 그럼에도 불안한 인간은 이런 걸 만들어냈다

  • 2021년 10월 22일. 내가 죽고 싶었을 때, 아버지가 내게 해준 말 한마디

    원문보기 뉴스페퍼민트 에디터이기도 했던 정신과 전문의 나종호 님이 오랜만에 글을 번역해 자신의 브런치에 올렸습니다. 환자 본인들의 이야기를 실어 질병에 대한 낙인을 해소하는 걸 목표로 하는 사이트 themighty.com의 기사입니다. 역자의 허락을 구해 뉴스페퍼민트에도 글을 싣습니다. 나종호 님이 전에 뉴스페퍼민트에 소개했던 글은 여기서 볼 수 있습니다. 원문에 있는 편집자의 말을 보면, “자살을 생각해본 적이 있는 사람은 이 글을 읽고 자살에 관한 생각이 다시 들 수 있다.”는 경고와 함께 급한 도움을 청하고 싶을 때 더 보기

  • 2020년 3월 11일. 불황에서 손해를 피하기는 원래 어려운 법

    다시엘 하멧의 범죄 추리소설 “몰타의 매(The Maltese Falcon)”에 등장하는 샘 스페이드 형사는 자신이 맡았던 실종자 사건을 회고합니다. 평범하게 살아가는 등장인물 플릿크래프트는 기둥이 쓰러지는 사고에서 가까스로 죽음을 면하죠. 플릿크래프트는 인생의 무작위성을 직면하고 사라지기로 합니다. 수년간 여기저기를 떠돌던 플릿크래프트는 예전과 비슷한 삶으로 돌아옵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가정을 꾸리고, 오후 네 시에는 골프를 치는 삶으로. 스페이드는 플릿크래프트가 “사고에 적응했다가, 더는 기둥이 쓰러지는 일이 없자 다시 일상에 적응했다”고 말합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마른하늘에 날벼락 더 보기

  • 2020년 1월 28일. 뉴스페퍼민트 번외 팟캐스트: 아메리카노 2020

    안녕하세요, 미국 대선이 있는 2020년을 맞아 뉴스페퍼민트의 송인근 편집장(ingppoo)과 뉴욕대학교(NYU) 정치학과의 유혜영 교수(arendt)가 미국 선거와 정치 이야기를 풀어보는 팟캐스트 아메리카노 2020을 시작합니다.   2016년 대선 후보(트럼프 & 클린턴)의 주별 유세 횟수 미국 대통령 후보들은 왜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 뉴욕, 텍사스주에는 잘 가지 않고 허구한 날 미시건, 위스콘신, 펜실베니아, 플로리다주만 찾아다닐까요? 선거를 열 달 앞둔 상황에서 벌어지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 정국은 어느 쪽에 유리할까요? 코커스와 프라이머리는 정확히 뭐가 어떻게 더 보기

  • 2018년 11월 17일. [코인데스크코리아] ‘사이퍼펑크의 전설’은 요즘 블록체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지난달 31일은 비트코인 백서가 세상에 나온 지 10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이를 맞아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과 의견이 소개됐습니다. 이 가운데 정부와 중앙 권력의 검열과 감시에 맞서 싸워 온 사이퍼펑크(cypherpunk)의 전설 티모시 메이가 코인데스크와 한 인터뷰를 뉴스페퍼민트가 옮겼습니다. 일찍이 암호화 무정부주의자 선언을 쓰기도 했던 메이는 사토시 나카모토의 구상을 자기가 다 알 수는 없지만, 적어도 지금처럼 정부와 중앙 권력의 입맛에 맞추려 애쓰는 암호화폐는 자유를 가져올 수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코인데스크코리아에서 읽기 코인데스크 더 보기

  • 2018년 8월 16일. [코인데스크 코리아] G20 암호화폐 규제가 블록체인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다

    지난 3월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모인 G20 재무장관들은 암호화폐 규제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이후 암호화폐 시장의 위험을 줄이고 블록체인 기술의 혁신적인 잠재력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관련 규정을 만들기 위한 연구가 계속됐습니다. 규제가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 시장의 발전을 가로막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암호화폐 규제 분야를 연구하는 조나단 파딜라는 오히려 각국 정부와 산업계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문제를 해결해가며 기술을 적용, 시장을 운영할 수 있게 되면 기술이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더 보기

  • 2018년 7월 31일. [코인데스크 코리아] 공개 살인청부: 탈중앙화 예측시장 ‘어거’가 직면한 도전

    이 세상의 모든 것을 함께 예측하고 내기로 전환한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 예측시장 어거(Augur)는 출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더리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앱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하지만 그야말로 뭐든지 다 내기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취지를 가장 악랄하게 이용한 사례가 등장했습니다. 누군가의 죽음을, 그것도 살해당할 가능성을 내기 주제로 삼은 것이죠. 여기서 “살해당하지 않는다”에 돈을 걸면 사실상 공개 살인청부나 다름없게 됩니다.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인 어거는 이 문제를 어떻게 관리할 수 있을까요? 코인데스크 코리아에서 읽기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