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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년 3월 7일. [필진 칼럼] 뉴욕시 배달 노동자 보호법안 통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건 원래 사회적 안전망의 보호를 받지 못하던 취약 계층 노동자들이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미국에선 플랫폼 노동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배달 노동자들은 기존의 저임금, 열악한 노동 조건에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까지 떠안은 채 밀려드는 주문을 처리해야 했죠. 지난해 뉴욕시 의회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배달 노동자 보호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9월 29일에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쓴 글입니다.   지난해 4월 뉴욕시는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타격을 가장 크게 입은 도시였습니다. 전 세계로 더 보기

  • 2022년 3월 1일. [필진 칼럼] 궁지에 몰린 페이스북(과 저커버그)

    2021년은 페이스북(과 저커버그)에게 쉽지 않은 해였습니다. 기업의 이윤 앞에서 고객의 안전, 청소년들의 건강은 늘 뒷전이었다는 폭로가 월스트리트저널의 탐사보도 페이스북의 자료들로 밝혀졌죠. 보도를 가능하게 했던 건 내부고발자 프랜시스 하우건이었습니다. (의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하우건의 모두 발언) 페이스북 파일에 관해선 아메리카노 팟캐스트나 뉴스페퍼민트를 통해 더 자세히 소개하고 다뤄 보겠다고 이야기했지만, 다른 이야기 하느라 끝내 못 했네요. 지난달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 이후 주가 하락, 실리콘 밸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트럼프 지지자로 유명한 페이스북 더 보기

  • 2022년 2월 24일. [필진 칼럼] 코로나19 백신 의무접종 방침과 과학의 정치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월 9일 한층 강화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미국 노동부 산업안전보건국(Occupational Safety and Health Administration)이 발표한 방침을 보면, 100인 이상 노동자를 고용하는 민간 기업은 직원들에게 백신을 맞거나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해야 합니다. 미국 정부는 또 연방정부 부처나 산하 기관에서 일하는 연방 공무원, 병원이나 요양원 등 의료 시설에서 일하는 노동자들도 코로나19 백신을 의무적으로 맞게 할 방침입니다. 이번에 발표한 방침을 종합해보면, 총 1억 명에 가까운 미국인이 더 보기

  • 2022년 2월 21일. [필진 칼럼] 텍사스 낙태금지법, 악마는 디테일에 숨어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을 임명하면서 미국 대법원은 보수 6 대 진보 3의 구도로 재편됐습니다. 보수가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대법원이 올해 뒤집을 것으로 예상되는 판결 중 하나가 여성이 임신을 중절할 권리를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결입니다. 그에 관해서 프리미엄 콘텐츠에도 글을 여러 편 썼는데, 가장 먼저 쓴 글은 지난해 9월 6일에 쓴 텍사스주가 제정한 낙태금지법 이야기입니다.   태아의 심장 박동이 감지되기 시작하는 임신 6주 이후의 낙태를 사실상 전면 더 보기

  • 2022년 2월 17일. [필진 칼럼] 허리케인 아이다와 카트리나

    원래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글을 월, 수, 금 올리는데, 이 글은 하루만 지나도 시기를 놓칠 것 같아서 화요일에 올린 글이었습니다. 친구와 나눈 카톡 대화로 글을 시작했던 건 지금 봐도 조금 어색하긴 하네요. 소개하고자 했던 얘기는 전혀 가볍지 않은 이야기입니다. 이라크 전쟁 때문에 카트리나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던 미국, 빈부 격차에 따라 똑같은 자연 재해로 인한 피해가 너무 달라지는 점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야 잘 사냐, 태풍 큰 거 온다던데 너 괜찮아?” “응? 더 보기

  • 2022년 2월 14일. [필진 칼럼] 아프가니스탄, 20년 전으로 시계를 돌려보면

    취임 첫 해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가장 낮았던 순간은 아프가니스탄 철군 과정에서 잇단 혼선을 빚은 직후였습니다. 반년이 지난 지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문제를 놓고 미국의 군사, 외교 역량이 또 한 번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오늘은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8월 25일에 썼던 글을 소개합니다. 오늘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관한 내용을 정리해 올렸습니다. 미국이 또 한 번 전쟁에서 졌습니다. 요즘 미국 언론을 보면 온통 아프가니스탄 이야기뿐입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탈레반의 전력,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더 보기

  • 2022년 2월 9일. [필진 칼럼] 미국과 개인주의

    미국에는 도대체 왜 이렇게 백신 안 맞는 사람이 많을까? 개인적으로도 이 질문에 만족할 만한 답을 찾고자 많은 품을 들였던 것 같습니다. 여전히 확실한 이유를 찾지는 못했지만, 프리코노믹스 라디오에 출연한 비교문화심리학자의 설명이 흥미로워서 소개했던 글입니다. 이런 종류의 ‘큰 설명’은 어쩔 수 없이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곤 하는데, 그 점이 걱정됐는지 글 중간에 주의를 당부하는 문단도 집어넣었네요. * 이번 글은 특정 국가, 문화권의 특징을 추려내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범하게 되는 일반화의 오류를 더 보기

  • 2022년 2월 7일. [전문 번역] 타라 웨스트오버 “나는 아메리칸 드림의 산증인이 아닙니다.”

    (뉴욕타임스, Tara Westover) 원문보기   팟캐스트 아메리카노 청취자 여러분들 가운데 첫 시즌 아메리카노 2020 에필로그 편에서 저희가 소개했던 책들 기억하시는 분들 계실 겁니다. 그 가운데 “배움의 발견(Educated)”이라는 책이 있었죠. 이 책을 쓴 타라 웨스트오버가 지난주 뉴욕타임스에 칼럼을 썼습니다. 이번 기회에 미뤄뒀던 책을 읽고 난 뒤 그 덕분에 더 인상 깊게 읽은 저자의 칼럼을 번역해 소개합니다. 대학교 1학년 첫 학기 때를 떠올리면, 그 기억은 지금도 온몸에 생생히 되살아난다. 나는 늘 극도로 더 보기

  • 2022년 2월 4일. [필진 칼럼] 백신 안 맞는 사람들을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을까?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가장 많은 글을 쓴 주제는 아마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수천만 명의 미국인들에 관한 이야기일 겁니다. 코로나19 백신이 충분히 보급된 지 시간이 꽤 흘렀는데도 여전히 안 맞고 있는 사람들을 2020년 대선 투표 성향과 엮어서 썼던 글도 결국 같은 얘기를 한 셈이고, 과학의 정치화나 과학을 불신하게 된 사람들에 관해 다룬 여러 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미국에서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전체 인구의 63%입니다. (한국은 85%) 지난여름 백신 접종률이 50%를 더 보기

  • 2022년 2월 2일. [필진 칼럼] GOAT 시몬 바일스와 정신건강

    2020 도쿄 올림픽이 한창이던 8월 초에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올렸던 글입니다. 지난 하계 올림픽은 모두 알다시피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예정보다 한 해 미뤄져 2021년에 열렸죠. 그래서 1년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모레부터 베이징에서 동계 올림픽이 열립니다.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인물은 역대 최고(GOAT, Greatest Of All Time) 기계체조 선수라 불리는 미국 대표팀의 시몬 바일스(Simone Biles)였습니다. 그가 모든 이가 기대한 대로 믿을 수 없는 연기를 펼치며 금메달을 싹쓸이해서 스포트라이트를 더 보기

  • 2022년 1월 27일. [필진 칼럼] 우리가 아는 세대 분류법의 허상

    얼마 전에 공지드린 대로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에 소개했던 글들을 시차를 두고 한 편씩 소개합니다. 거창하게 뉴스페퍼민트 2.0이라는 이름을 붙였지만, 외신을 읽다가 발견한 흥미로운 주제, 이야기를 우리말로 풀어서 전달해온 뉴스페퍼민트의 기본은 그대로입니다. 뉴스페퍼민트를 소개하는 글을 제외하고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에 처음으로 쓴 글은 태어난 연도를 15~16년마다 잘라내어 세대를 분류하는 방법을 비판한 글이었습니다. 세대 분류법에 문제가 많다는 사실을 공감하면서 읽은 칼럼을 바탕으로 글을 썼는데, 실은 저도 편의상 MZ세대, 베이비붐 세대와 같은 표현을 자주 썼습니다. 이 더 보기

  • 2021년 12월 18일. 뉴욕타임스 올해의 인물 이름 맞히기 퀴즈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주로 글을 쓰느라 하반기에는 뉴스페퍼민트에 많은 글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그와 관련해서는 조만간 새로운 글 업로드 방침을 공지할 계획입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연말을 맞아 뉴욕타임스가 꼽은 올해의 인물 이름 맞히기 퀴즈 함께 풀어보시죠. 퀴즈 풀기 점수가 너무 낮을까봐 걱정하시는 분들을 위해 부끄럽지만, 제 점수를 공개합니다. (퀴즈를 푸실 분은 먼저 퀴즈부터 풀고 봐주세요!)         저는 특히 문화예술계 유명인을 거의 못 맞혔습니다. 정치 뉴스만 주로 보는 편식이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