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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년 4월 13일. [필진 칼럼] 데이터와 체감 경기의 동상이몽 경제

    뉴스에서는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데, 내 주머니 사정은 여전히 팍팍하게 느껴진 적 많으실 겁니다. (반대로 여러 지표에서 적신호가 켜졌다는 뉴스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나는 운이 좋아서 사정이 괜찮을 수도 있겠죠.) 이런 일이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도 여러 차례 나타났습니다. 오늘은 지난해 12월 1일에 프리미엄 콘텐츠에 쓴 글을 소개합니다. 여러 경제 지표를 보면 미국 경제는 코로나19 팬데믹과 함께 왔던 최악의 침체기를 완전히 벗어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미국인들은 전혀 이를 느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미국인들이 더 보기

  • 2022년 4월 12일. [필진 칼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WHO 발표

    지난해 가을만 해도 코로나19 종식을 말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그러나 겨울이 되면서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퍼지기 시작했죠. 오늘은 지난해 11월 28일에 쓴 세계보건기구(WHO)의 오미크론 변이 발표에 관한 내용을 다시 올립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B.1.1.529)를 ‘우려 변이(VOC, Variant of Concern)’로 지정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분류표 새로운 변이가 발견되면 여기에 그리스 알파벳 순서대로 이름을 붙이고, 관찰(VBM, Variant Being Monitored), 주의(VOI, Variant of Interest), 우려(VOC), 고위험(VOHC, Variant of 더 보기

  • 2022년 4월 7일. [필진 칼럼] 팬데믹의 한가운데서 공동선을 외치는 이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 쓴 예전 글을 다시 소개할 땐 ‘저때는 얼마 지나고 나면 팬데믹이 끝나 있겠지…’ 하고 기대하던 게 생각납니다. 오늘 소개하는 글도 그렇습니다. 지난해 11월에 이 글을 썼을 땐 오미크론 변이가 기승을 부리기 전이었습니다. 엔데믹(endemic)에 관한 희망 섞인 이야기가 나오던 때였죠. 안타깝게도 코로나19는 2022년에도 종식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글을 쓴 일주일 뒤에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오미크론 변이 발표의 주요 내용을 우리말로 옮겨 소개하기도 했네요.   툴루즈 경제대학원이 지난 5월 말에 연 “공동선(common 더 보기

  • 2022년 4월 5일. [필진 칼럼] 괜찮은 일자리는 다 어디로 갔을까?

    툴루즈 경제대학원이 지난 5월 말에 연 “공공재(common good)” 학술회의에서 나온 이야기를 전하는 세 번째, 마지막 시간입니다. 앞서 MIT의 아피짓 베네르지, 에스더 듀플로 교수 부부의 주장을 전한 “팬데믹과 부유세” 이야기를 소개했죠. 또 앵거스 디튼 교수가 지적하는 “절망의 죽음과 두 개의 미국”에 관한 이야기도 전해드렸고요. 오늘은 계속해서 불평등이 심화해 공공재가 메말라가는 현상에 대한 진단과 해법에 관한 고민을 전합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앞서 소개한 석학들처럼 노벨 경제학상을 아직 받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군을 꼽을 때마다 더 보기

  • 2022년 4월 4일. [필진 칼럼] 애플이 쏘아올린 ‘앱 추적 투명성’이라는 작은 공의 파괴력은 $100억

    오늘은 먼저 페이스북이 지난해 말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신문에 냈던 전면 광고를 같이 보겠습니다. 이례적으로 애플의 정책을 공개적으로 신랄하게 비판해 많은 주목을 끌었던 광고라서 기억하시는 분들도 꽤 계실 겁니다. “전 세계 모든 영세 업체, 중소기업과 함께 애플에 맞서 싸우겠습니다.”라는 다소 비장한 제목의 광고에서 페이스북은 애플이 당시 기준으로 시행을 예고한 앱 추적 투명성 정책(ATT, App Tracking Transparency)이 특히 중소기업에 끔찍한 결과를 가져올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광고 내용을 옮겨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더 보기

  • 2022년 3월 31일. [필진 칼럼] 절망의 죽음과 두 개의 미국

    툴루즈 경제대학원이 지난 5월 말에 연 “공동선(common good)” 학술회의에서 나온 이야기를 전하는 두 번째 시간입니다. 지난번엔 MIT의 아피짓 베네르지, 에스더 듀플로 교수 부부의 주장을 전한 “팬데믹과 부유세” 이야기를 소개했죠. 오늘은 2015년에 “소비와 빈곤, 복지에 관한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프린스턴 대학교의 앵거스 디튼(Angus Deaton) 교수의 주장을 전합니다. 새로운 주장은 아닙니다. 오히려 디튼 교수가 오랫동안 천착해 온 ‘절망의 죽음(deaths of despair)’에 관한 이야기로, 디튼 교수가 회의에서 한 기조연설을 요약한 내용입니다. 디튼 더 보기

  • 2022년 3월 24일. [필진 칼럼] 플랫폼 경제 독점 기업의 초상화: 아마존 검색결과

    팟캐스트 아메리카노 지난 시즌에서는 우리나라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하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Federal Trade Commission)의 리나 칸(Lina Khan) 위원장이 쓴 논문 “아마존의 반독점 역설(Amazon’s Antitrust Paradox)”을 같이 읽었습니다. 리나 칸 위원장이 지적한 플랫폼 기업의 이해관계 충돌에 관해 대표적인 사례를 마크업이 자세히 분석해 쓴 기사를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요약, 소개한 글입니다.   칸 위원장은 예일 법학대학원을 졸업하기 전, 28살에 쓴 논문에서 보여준 통찰을 바탕으로 미국 반독점 규제를 총괄하는 기관장으로 발탁됐습니다. 논문의 핵심은 플랫폼 경제에서는 플랫폼 사업자에게 더 보기

  • 2022년 3월 22일. [필진 칼럼] 첩첩산중 바이든 정부 기후변화 법안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를 향한 경제 제재로 미국과 유럽 각국이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 수입을 중단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능력은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그 전부터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안에서 기후변화 관련 법안을 쉽사리 통과시키지 못했습니다. 어떻게 대통령과 같은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 한 명을 설득 못해서 진전을 이뤄내지 못한 건지, 조 맨신은 누구인지에 관해 지난 10월 25일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올린 글입니다. 당시 쓴 글의 제목은 “바이든 더 보기

  • 2022년 3월 18일. [필진 칼럼] 팬데믹과 부유세

    팟캐스트 아메리카노의 비공식 자문위원 가운데 한 분인 툴르즈 경제대학원의 전도신 교수님이 보내주신 학교 소식지에 실린 인터뷰를 여러 편 소개했습니다. 이 글은 그 가운데 첫 번째 인터뷰로, 프리미엄 콘텐츠에는 지난해 10월 20일에 올렸습니다.

  • 2022년 3월 15일. [필진 칼럼] 노벨 경제학상, ‘신뢰성 혁명’의 주역들에게

    지난해 10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의 연구와 생애를 정리해 소개한 글입니다.   올해 노벨 경제학상은 UC 버클리의 데이비드 카드(David Card) 교수, MIT의 조시 앵그리스트(Joshua D. Angrist) 교수, 그리고 스탠포드대학교의 귀도 임벤스(Guido W. Imbens) 교수가 함께 받았습니다. 특이한 점은 세 명의 수상자에게 상의 지분을 1/3씩 주지 않고, 데이비드 카드 교수에게 절반을, 나머지 두 교수에게 1/4씩 준 겁니다. 아마도 카드 교수와 함께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를 비롯해 많은 연구를 함께 더 보기

  • 2022년 3월 9일. [필진 칼럼] 백신은 못 믿겠다는 사람들이 구충제를 코로나19 치료제로 떠받드는 이유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태도는 결국 문화전쟁으로까지 번졌습니다. 팟캐스트 진행자 조 로건을 둘러싼 갈등을 촉발한 것도 그가 팟캐스트를 통해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며 퍼지게 방치한 가짜뉴스였습니다. 조 로건과 스포티파이의 딜레마에 관한 글도 최근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썼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글은 백신과 과학의 정치화에 관해 10월 4일에 쓴 글입니다. 두 달 전에 백신 안 맞는 사람들이라고 다 같지 않다는 글을 썼습니다. 백신이 남아도는 미국에서 글을 쓴 8월 초 기준으로, 더 보기

  • 2022년 3월 7일. [필진 칼럼] 뉴욕시 배달 노동자 보호법안 통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건 원래 사회적 안전망의 보호를 받지 못하던 취약 계층 노동자들이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미국에선 플랫폼 노동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배달 노동자들은 기존의 저임금, 열악한 노동 조건에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까지 떠안은 채 밀려드는 주문을 처리해야 했죠. 지난해 뉴욕시 의회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배달 노동자 보호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9월 29일에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쓴 글입니다.   지난해 4월 뉴욕시는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타격을 가장 크게 입은 도시였습니다. 전 세계로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