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aren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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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26일. 미국 전자 상거래의 당일 배송 전쟁
테크 업계의 떠오르는 새로운 직업이 있습니다. 바로 고객들이 온라인으로 주문한 물건을 구입해서 고객에게 배달해주는 사람들입니다. 미국의 가장 큰 쇼핑 시즌이 다가오면서 당일 배송은 전자 상거래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 분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베이의 경우 eBay Now라는 앱을 통해서 고객이 주문을 하면 대리인(valet)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고객 대신 쇼핑을 해서 한 시간 안에 고객에게 물건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베이는 이를 아마존의 배송 서비스의 대항마로 여기고 있습니다. 주문한 다음날 물건이 배송되는 서비스가 놀라웠던 더 보기 -
2013년 11월 26일. 자주 시험보는 것이 학생들 성적과 출석률 높인다
대학 수업에서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한 번씩 보는 것보다 매 시간 수업이 시작하기 직전에 퀴즈를 보게 하는 것이 학생들의 출석률과 성적을 높인다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텍사스주립대학에서 심리학 입문 수업을 듣는 901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는 모든 학생들이 자신들의 랩탑을 통해서 온라인 퀴즈를 풀도록 했습니다. 각 퀴즈는 학생 개인별로 맞춤형인데 지난번 퀴즈에서 틀린 문제가 다시 나오는 식입니다. 심리학자들은 과거에 시험을 보는 것이 시험 없이 계속 가르치는 것 보다 학생들이 수업 내용을 기억하는데 더 보기 -
2013년 11월 25일. 경제 원론의 배신: 수요가 많아질 때 값이 내려가는 상품들
이번주 목요일은 미국의 추수 감사절(Thanksviging)입니다. 추수 감사절 요리를 위해서 칠면조(Turkey) 쇼핑을 하다보면 칠면조의 가격이 매우 싼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발표하는 데이터에 의하면 지난 10년간 칠면조 수요가 가장 많은 11월의 칠면조 가격이 10월에 비해 평균 9% 하락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경제 원론 시간에 배운 가장 기본적인 지식과는 반대입니다. 간단한 수요-공급 곡선을 생각해보면 수요가 많아질 때 가격이 올라간다고 우리는 배웠습니다. 메이저리그 야구 티켓 값이 월드시리즈 기간에 치솟는 것이나 크리스마스 기간에 더 보기 -
2013년 11월 22일. 민주당과 공화당, 전혀 다른 두 개의 미국
지난 몇 년간 워싱턴 정치의 입법 논쟁을 지켜본 사람이라면 민주당과 공화당이 서로 다른 나라를 대표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졌을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민주당과 공화당이 대표하는 유권자들은 매우 다릅니다. 각 당이 대표하는 매우 다른 유권자 집단이 최근의 워싱턴 정치에 반영된 것입니다. 먼저, 최근 공화당이 삭감한 식료품 할인 구매권(food stamp)을 예로 들어봅시다. 공화당이 대표하는 하원 지역구 중 식료품 할인 구매권을 받는 유권자의 비율은 12%인 반면 민주당이 대표하는 지역구에서는 15%의 유권자가 식료품 할인 구매권을 받고 더 보기 -
2013년 11월 21일. 새로운 교육 모델, 논란의 중심에 선 프랑스의 컴퓨터 아카데미
프랑스의 테크 거물인 자비어 니엘(Xavier Niel)이 설립한 컴퓨터 아카데미인 “42”는 여러가지 면에서 전통적인 프랑스의 교육과 다릅니다. 강의나 교수는 없고 그룹 프로젝트만이 있습니다. 아카데미를 졸업하더라도 국가가 인정한 졸업장은 나오지 않으며 여기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고등학교 졸업장을 가지고 있을 필요도 없습니다. 등록금도 없으며 42는 프랑스의 가장 가난한 지역 출신 학생들이 아카데미에 많이 지원할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42는 가능한 한 프랑스 정부의 교육 시스템 방법과 철학에서 탈피하고자 합니다. 고등학교만 졸업한 창립자 니엘(Niel)은 42의 교육 더 보기 -
2013년 11월 21일. 대학 졸업장은 경제 불평등을 얼마만큼 해결해줄 수 있나?
이제 많은 미국 사람들은 대학 졸업장이 중산층이 되는 경로라는 믿음을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대학 졸업장이 노동시장에서 가져오는 차이를 본다면 이러한 믿음은 틀린 것입니다. 노동 시장의 환경이 나쁘지만 대학 졸업장을 가진 사람들은 고등학교만 졸업한 사람들에 비해 거의 두 배를 법니다. 대학 교육은 여전히 비싸지만 교육을 받는데 든 비용을 빼고서라도 대학 졸업장은 미국에서 일생동안 365,000달러의 가치가 있습니다. 이는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경제학자들이나 정책 결정자들 사이에서 대학 교육이 더 보기 -
2013년 11월 19일. 수퍼마켓의 미래: 개인별로 차별화된 가격 전략
킴벌리 콘웰(Kimberley Cornwell)의 남편은 고단백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중이었고 매일 아침 식사를 달걀로 해결했습니다. 미국의 대형 수퍼마켓 체인인 세이프웨이(Safeway)의 모바일 앱이 킴벌리에게 달걀 18개에 1.89 달러라는 가격을 제시했을 때 킴벌리는 바로 구입했습니다. 킴벌리는 세이프웨이에 그녀의 남편이 달걀을 많이 필요로하는 다이어트중이라는 정보를 준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세이프웨이의 “Just For U” 프로그램에 등록했는데 세이프웨이는 고객들의 과거 쇼핑 리스트를 분석해 고객 개개인이 필요로 하는 아이템을 선정하고 이에 맞춰서 쿠폰을 제공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더 보기 -
2013년 11월 18일.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는 어떻게 성공했나
미국의 거리에서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 브랜드 옷을 입은 사람을 찾는 것은 무척 쉬운 일입니다. 보통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시크함을 추구하기위해 찾던 브랜드를 도시외곽에 거주하는 학부모들도 입기 시작하면 브랜드로서의 매력이 사라지기 마련인데 노스페이스는 이러한 운명을 비켜갔습니다. 노스페이스의 인기를 말해주는 여러가지 사례들이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딸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는 사진 속에서 입고 있던 점퍼도 노스페이스였고 2012년 대선 캠페인 과정에서 공화당의 롬니와 라이언 후보는 모두 검정색과 붉은색 노스페이스 점퍼를 입고 있었습니다. 작년에 CNN은 더 보기 -
2013년 11월 15일. 케네디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미국 교과서에서 어떻게 바뀌어 왔나
오늘날 학생들이 케네디 대통령에 대해서 배우는 내용은 학생들의 이들의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가 케네디에 대해서 배웠던 것과 다릅니다. 1968년 존 블럼(John Blum)이 쓴 고등학교 교과서는 케네디를 비극의 영웅이자 대통령으로 지낸 1000일 동안 미국을 자신감과 희망에 차서 미래를 맞이하도록 혁신적으로 바꾸려고 했던 대통령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987년에 제임스 헨레타(James Henretta)와 다른 저자들이 쓴 교과서에서는 케네디가 미화된 부분이 있으며 실제로 그의 재임 기간 동안 그가 이룬 입법적 성과는 미미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케네디 대통령 더 보기 -
2013년 11월 15일. 기후 변화의 불평등
초강력 태풍 하이얀이 필리핀을 휩쓸고 지나면서 만명이 넘는 사상자를 냈습니다. 이 사실은 기후 변화가 지구에서 가장 빈곤한 사람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칠것이라는 개발 전문가들의 주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고 있습니다. 지난해 발표된 세계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그 어떤 나라도 기후 변화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지만 기후 변화가 가져오는 효과는 나라별로 불평등할 것이며 가난한 나라일수록 그 여파가 클 것이다”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로부터 가난한 나라들이 더 큰 피해를 보는 이유는 두 가지 입니다. 더 보기 -
2013년 11월 14일. 방과후 활동이 어떻게 교육 불평등을 더 심화시키나
교실 안에서의 교육뿐만 아니라 교실 밖에서 일어나는 활동 역시 어린이가 자라서 어떤 삶을 살게 될지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기본 공교육은 이론적으로는 모두에게 열려있지만 학교 밖에서 일어나는 활동들은 모든 학생들이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증가하는 교육 불평등을 이야기 할 때 우리는 학교의 질에 대해서 많은 논쟁을 벌이지만 방과후 과외 활동의 역할에 대해서 간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중산층이나 부유층 학생들은 방과후 다양한 스포츠나 취미 활동을 통해서 성공적인 삶에 필요한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으며 더 보기 -
2013년 11월 14일. 모든 국민에게 기본 소득을 주는 정책에 대한 찬반
최근 스위스에서는 나이나 재산 정도에 관계없이 모든 스위스 국민에게 정부가 매달 일정 정도의 기본 소득을 제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법안을 주도하고 있는 활동가들은 이미 국민투표를 부치기에 충분한 숫자인 125,000개의 서명을 받은 상태입니다. 이 아이디어는 기본 소득(basic income) 운동을 이끌고 있는 독일 태생의 예술가 에노 슈미트(Enno Schmidt)가 제안한 것입니다. 그는 기본 소득은 빈곤한 사람들에게 일정 정도의 삶의 품위와 사회 안전망을 제공해 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는 또 기본 소득은 사람들이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