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arendt
  • 2014년 2월 6일. 빌 게이츠가 워싱턴 정치의 중요성을 알아간 과정

    빌게이츠가 미 의회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을 당시 그는 그리 좋은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습니다. 1998년 미 상원 법사위원회가 마이크로소프트가 반독점(Antitrust)법을 어겼는지에 대한 청문회를 열었을 당시, 청문회장에서의 빌게이츠의 발언은 어눌했고 그는 전혀 정치 과정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빌 게이츠는 곧 이러한 자신의 생각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알았고 정치 과정에 적극 개입했습니다. 빌게이츠는 지난 화요일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회장직에서 물러났지만 워싱턴 정가에서 그의 정치적 영향력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15년 전만 해도 정치인들과 교류하는 것에 전혀 더 보기

  • 2014년 2월 6일. 신흥 경제국 통화 가치 하락에 대해 당신이 알아야 할 모든 것

    신흥 경제국(emerging markets)의 통화 가치들이 급속도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주식 시장 역시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각 국 중앙 은행들은 환율을 지키기 위해서 실물 경제를 희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광경은 낯설지 않습니다. 1997년 아시아 외환 위기 당시 우리는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미국 연준이 양적완화의 정도를 줄이겠다(tapering)는 발표를 한 이 후 미국 내 이자율이 오를 것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금융 위기 직후 신흥 경제국에 쏟아 부었던 돈을 회수해서 미국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어떻게 상황이 여기까지 더 보기

  • 2014년 2월 5일. [데이비드 브룩스 칼럼] 기계가 대신할 수 없는 것들

    우리는 찬란한 기계화 시대로 향하고 있습니다. 컴퓨터가 사람들이 행하던 많은 일들을 할 수 있게 되었고 따라서 어떤 기술들은 과거보다 쓸모가 덜해졌습니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하면서 더 가치 있게 된 기술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뉴스를 제작하는 사업을 예로 들어보면 기술 발전은 스프린터처럼 중요한 사건을 재빨리 트위터와 같은 소셜미디어에 정보를 올리는 사람들에게 보상을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마라톤 선수처럼 어떤 특정 주제에 대해 심층 취재를 해 깊이 있는 글을 쓸 수 있는 사람들은 더욱 더 보기

  • 2014년 2월 5일. 할리 데이비슨(Harley-Davison)은 어떻게 살아났나

    펜실베니아 요크시에 있는 할리 데이비슨(Harley-Davison) 공장에서 일하던 마크 데팅거(Mark Dettinger) 씨는 한 가지 문제점을 발견했습니다. 오토바이 앞 부분의 전기 장치들을 잡아주는 플라스틱 부품이 제대로 끼워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이 부분을 제대로 끼우는 데 오토바이 한 대당 1.2초가 더 걸렸고, 이는 연간 오토바이 생산량을 2,200대나 줄였습니다. 매출로 따지면 수백만 달러 손실을 의미하는 것이라 결코 작은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2008년 금융 위기가 발생하기 전 할리 데이비슨은 조립 과정에서 몇 초 더 걸리는 것을 우려할 더 보기

  • 2014년 2월 5일. 우체국 금융 서비스가 은행보다 저소득층에 더 나을까?

    전통적인 은행들은 미국의 저소득층에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기관들이 이 분야에 뛰어 들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미국 우체국(USPS)입니다. 지난주 미 우체국은 금융 서비스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계층에게 예금 계좌를 열어주고 소규모 대출 서비스를 실행하는 것이 어떻게 의미있는 공공 서비스가 되고 또 우체국의 재정 상황에도 도움이 되는지를 기술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우체국의 발표 이전에도 통신사인 T-모바일이나 월마트가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전통적인 더 보기

  • 2014년 2월 4일. 전반적인 TV 시청률은 감소하는데 왜 생중계 행사 시청률은 증가할까?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통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디어를 접하면서 TV 시청률은 꾸준히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미식축구 결승전 슈퍼볼이나 그레미 시상식과 같은 생중계 행사의 시청률은 오히려 상승하고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의 확산은 오히려 생중계 방송에 사람들이 더 관심을 가지도록 만들었습니다. 생중계 방송의 시청률이 증가한 또 다른 이유는 바로 개개인의 관심사가 원자화된 시대에 생중계 방송은 많은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는 무언가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드라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싶으면 트위터에 가서 이 더 보기

  • 2014년 2월 4일. 사람들이 잠을 충분히 자는 것이 어떻게 경제에 도움이 되는가

    * 이 글은 하버드 대학 경제학과 교수인 샌딜 뮬레이네이탄(Sendhil Mullainathan) 교수가 뉴욕타임즈에 기고한 글입니다. 사람들은 1월이 되면 새해 계획을 세우지만 2월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이미 적잖은 계획들을 포기한 상태입니다. 새해 계획으로 자주 언급되는 것이 운동을 열심히 하거나 건강한 식단을 가지는 것인데, 이것 못지 않게 우리들의 삶에 중요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더 필요로 하는 것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 중요성을 잊어버리고 사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잠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잠을 더 많이 잘 필요가 더 보기

  • 2014년 2월 3일. 다이아몬드 약혼 반지, 사랑이 예산을 만나는 지점

    매년 미국의 커플들은 다이아몬드 약혼 반지를 구매하는 데 수십억 달러를 씁니다. 2012년 한 해에만 다이아몬드와 결혼 관련 보석 구입에 110억 달러를 썼습니다. 많은 젊은이들이 학자금 대출 빚을 갚고 일자리를 찾느라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약혼 반지로서 다이아몬드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다이아몬드에 쓰는 돈은 경기 전반의 호황이나 불황과 궤를 같이 합니다. 2012년에 커플들은 다이아몬드 약혼 반지를 구입하는 데 평균 4천 달러를 썼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결혼 반지를 구매하는 데 1,500달러를 더 보기

  • 2014년 1월 29일. 미국에선 옷값 싸다는 것도 이제는 옛말

    지난 수십 년간 싼 옷값은 미국 소비자들의 가계에 큰 도움을 줬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미국이라고 해서 옷값이 싸다고 말하기 어려워질지도 모릅니다. 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미국의 의류 가격은 0.6% 상승했습니다. 상승폭이 크지는 않지만 2011년 이후 3년 연속 올랐습니다. 2011년 전의 의류 가격을 살펴보면, 과거 13년 동안 단 두 해만 상승했습니다. 미국의 옷값이 쌌던 것은 중국산 제품이 많이 수입된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중국산의 수입이 증가하면서 미국내 의류 제조업은 큰 위기를 더 보기

  • 2014년 1월 28일. 미국 사회에서의 경제 지위 상승(upward mobility) 정도, 지난 20년간 큰 변화 없어

    최근 발표된 경제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미국에서의 소득 계층 이동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공화당과 민주당의 정치인들이 미국 사회의 계층 이동성이 줄어들었다고 주장한 것과는 상반된 결과입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하원 예산 위원회 위원장인 폴 라이언(Paul Ryan) 의원과 같이 미국의 정치 지도자들은 미국 사회가 과거에 비해 저소득층 자녀가 고소득층이 될 수 있는 확률이 줄어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수백만 개의 납세 기록을 토대로 한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 몇십 년간 더 보기

  • 2014년 1월 27일. 겸임 교수는 학계의 패스트푸드점 직원들인가?

    저는 소위 겸임 교수(adjunct professor)라고 불리는 사람입니다. 저는 두 개의 대학에서 한 학기에 네 개의 수업을 가르치고 있으며 한 해에 2만 4천 달러를 받고 있습니다. 의료보험이나 연금과 같은 혜택은 전혀 없습니다. 저는 최근에 뉴욕타임즈가 내 보낸 기사를 통해서 제 경험을 공유한 적이 있는데 뉴욕타임즈는 제 상황을 학계의 잘못된 노동 관행을 설명하기보다는 박사 학위를 받은 사람이 안정된 일자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개인의 문제라는 시각으로 기사를 썼습니다. 하지만 겸임 교수직과 관련된 문제는 더 보기

  • 2014년 1월 24일. [월스트리트저널 브렛 스테픈스 칼럼] 오바마의 질투심 문제

    *번역자주: 이글은 오늘 함께 소개한 폴 크루그먼의 글 “자격 없는 부자들”에서 비난을 받은 월스트리트지 브렛 스테픈스(Bret Stephens)의 칼럼입니다. 크루그먼은 스테픈스가 이 칼럼에서 1979-2012년 사이 하위 20%의 소득 변화에 대해 물가 상승률이 반영되지 않은 명목 소득을 사용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글 마지막 오류 수정 & 부연란에 보면 스테픈스가 크루그먼이 이를 지적 한 뒤에 설명을 해 놓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끔찍한(awful) 한 해를 보낸 오바마 대통령은 2013년을 마무리 할 때 끔찍한 연설을 했습니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