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11월 21일
    佛, “경제위기요? 그래도 바캉스는 가야죠”

    경제위기에도 대부분의 프랑스인들은 바캉스(여름에 떠나는 장기 휴가)를 취소하거나 기간을 줄일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Harris Interactive가 유럽 27개국을 포함한 세계 42개 나라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가장 긴 여름휴가 계획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단연 프랑스인들이었습니다. 프랑스인들의 평균 휴가일수는 1년에 30일로 조사됐고, 응답자의 72%는 경제위기라도 가족과 함께 보내는 휴가기간을 줄일 생각이 전혀 없다고 답했으며, 10%는 오히려 휴가를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습니다. 휴가기간을 줄이겠다고 답한 11% 응답자의 대부분도 돈 때문이 아니라 내후년에 더 오래 더 보기

  • 2012년 11월 21일
    오바마 유권자 데이터는 미국 민주당의 자산

    오바마 캠프는 선거를 준비하면서 지난 몇 년간 모은 유권자 데이터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데이터는 유권자 개개인의 잡지 구독, 자동차 등록, 집 값, 사냥 허가증이 있는지에 대한 정보부터 선거 자금을 어디에 얼마나 기부했는지를 망라하고 있고, 이를 토대로 오바마와 민주당에게 투표할 확률이 얼마나 되는지 계산되어 있습니다. 오바마 캠프의 매니저인 짐 메시나(Jim Messina)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략을 짜는 것을 좋아합니다. 오바마 캠프는 지금껏 한 번도 선거운동을  해본 적이 없는 엔지니어들을 대거 영입했습니다. 짐 메시나의 멘토 중 한 명인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도 더 보기

  • 2012년 11월 21일
    용병의 진화

    21세기의 첫 10년은 전쟁의 시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자기 나라 군인들을 머나먼 전장으로 보내 목숨 걸고 싸우게 하는 일은 정치적으로 대단히 부담스러운 결정입니다. 자연히 한 나라의 정규군을 대체할 수 있는 용병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고, 어느덧 용병 시장은 110조 원 규모로 커졌습니다. 지금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엔 미국 정부가 고용한 용병 2만 명이 주둔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용병의 70%는 미국과 영국 회사가 공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쟁의 시대가 저물면서 용병 회사들은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고객인 정부의 수요가 더 보기

  • 2012년 11월 21일
    다이아몬드는 영원하지 않다

    다이아몬드는 전세계 보석 시장 매출의 90%를 차지하며 210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이아몬드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색깔 있는 보석인 에메랄드나 루비, 사파이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보석 시장에서 다이아몬드의 위세가 예전 같지 않습니다. 특히 아시아와 유럽에서 색깔이 있는 보석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다이아몬드 가격은 5분기 연속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에메랄드의 가격은 지난 3년간 10배가 넘게 뛰었고, 루비와 사파이어도 2005년 이후로 각각 63%, 45%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색깔 있는 보석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데에는 다양한 더 보기

  • 2012년 11월 21일
    中 온라인쇼핑 급증, 과열 경쟁 속에 이윤은↓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11월 11일은 (가장 외로운 숫자 1이 네 개나 모였다는 이유로) 싱글스 데이입니다. 연인이 없는 싱글들끼리 장신구나 사탕을 선물하는 이날 하루 동안 중국 최대의 온라인 쇼핑몰 알리바바(Alibaba)에서 거래된 상품의 액수는 190억 위안(3조 3천억 원)으로 지난해 싱글스 데이 때보다 4배 늘었고, 미국인들이 추수감사절 다음 월요일인 Cyber Monday(온라인 쇼핑몰에서 대대적인 세일을 하는 날) 때 쓴 돈보다도 2배 이상 많은 액수였습니다. 알리바바는 올해 총 거래액이 1조 위안(173조 원)을 넘을 것으로 예측했는데, 이는 더 보기

  • 2012년 11월 21일
    HP, 잘못된 인수로 88억 달러 자산감액

    휴렛-패커드(HP)社는 지난해 영국계 데이터 검색을 전문으로 하는 소프트웨어 회사 오토노미(Autonomy)를 110억 달러에 인수했습니다. 하지만 오토노미社가 자사의 재정 상황과 수익을 HP에 거짓 보고한 사실이 드러나 HP는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오토노미의 가치를 88억 달러 자산감액한다고 발표했습니다. HP가 오토노미를 인수할 당시 전문가들은 연매출이 10억 달러도 안 되는 회사의 인수가격 치곤 너무 높다는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HP는 제 3의 기관에 오토노미사의 재정과 수익 가능성에 대한 평가를 맡겼는데, 그 과정에서 오토노미가 HP에 과거 매출액이나 사업 전망에 대해 거짓말을 한 것이 더 보기

  • 2012년 11월 21일
    시공간 거품(Space Time Foam): 공기방울 내부를 재현한 놀이기구

    미래에는 정글짐 대신 거대한 공기방울 사이에서 아이들이 뛰어놀게 될지 모릅니다. 아르헨티나의 건축가이며 현재 MIT를 방문중인 토마스 사라세노는 공기방울 내부에 있는 느낌을 재현하기 위해 공기를 넣고 부풀린 후 사람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 예술을 밀라노 행거비코카(HangarBicocca)에 만들었습니다. 시공간 거품(Space Time Foam)으로 이름붙여진 이 작품은 구름속의 운동장과 같습니다. 방문객은 지상 24미터에 매달려 있는 비닐 거품 구조들 사이를 기어다니고, 타고 올라가다 다시 미끄러지기도 합니다. “사람들을 지지하는 것은 말 그대로 거품구조 사이의 공기들입니다. ” 더 보기

  • 2012년 11월 21일
    새로운 냄새가 발견되다

    다양한 파장을 가진 여러 빛이 동시에 눈에 들어올 경우 우리는 그것을 흰 색으로 받아들입니다. 다양한 파장을 가진 여러 소리가 동시에 들리는 것 역시 백색 잡음(white noise)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파동을 감지하는 시각, 청각과 달리 화학물질의 분자 구조에 따라 감각을 느끼는 후각에서 이런 백색 잡음의 존재는 알려져있지 않았습니다. 19일 미국립과학학회보(PNAS)에는 이스라엘 와이츠만 연구소의 연구진이 백색 잡음에 해당하는 냄새를 발견했다는 연구가 실렸습니다. 현실에서 우리가 맡는 많은 냄새들 – 커피 향, 장미 향 등 – 더 보기

  • 2012년 11월 21일
    화성 표면의 방사선은 인간이 활동할 수 있는 수준

    NASA는 화성 탐사선 큐리오시티가 측정한 화성 표면의 태양 방사선은 저 지구궤도(지상 800~1500km)수준으로 인간이 활동하는 데 지장이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큐리오시티에 탑재된 방사선 측정 장비(RAD: Radiation Assessment Detector)는 화성 표면에서 과거와 현재 생물체가 존재했을 가능성과 가까운 미래에 인간이 화성 표면에서 활동할 수 있을지를 측정하기 위한 장비입니다. RAD의 수석연구자인 돈 하슬러는 화성표면에서 측정되는 방사선 양은 큐리오시티가 화성으로 여행하는 도중 우주공간에서 받던 양의 절반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지구보다 약 1% 더 두꺼운 화성의 대기가 위험한 더 보기

  • 2012년 11월 20일
    바다로 나가고 싶은 볼리비아

    남아메리카의 내륙국가인 볼리비아 사람들에게 “바다의 날”은 뜻깊은 날입니다. 19세기 말 칠레와의 태평양전쟁에서 패해 태평양 연안 영토를 빼앗겼던 역사를 되새기는 날이자, 정치인들에게는 “우리의 바다를 되찾자!”는 선동적인 구호를 내세우기 좋은 날이기도 합니다. 철천지 원수 칠레에게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꺼내 든 전략은 실랄라(Silala) 강의 소유권 다툼입니다. 볼리비아의 안데스 고원에서 발원하는 실랄라 강은 칠레를 지나 태평양으로 흘러듭니다. 아타카마 사막 근처의 주민들과 광산 노동자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수자원이죠. 볼리비아는 현재 실랄라 강의 물줄기가 인위적으로 칠레 더 보기

  • 2012년 11월 20일
    난장판이 된 프랑스 야당 당대표 선거

    일요일 치러진 프랑스 대중운동연합(UMP)의 당대표 선거는 지난 5월 대선과 6월 총선에서 사회당에게 잇따라 패배한 UMP가 사르코지의 후임자를 뽑기 위한 선거입니다. 후보는 극우에 가깝다는 평을 받고 있는 꼬뻬(Jean-Francois Copé, 48)와 사르코지 정권에서 총리를 역임했던 온건한 보수주의자 피용(Francois Fillon, 58)입니다. 꼬뻬는 특히 대도시 주변의 이민자들을 배격하는 발언을 잇따라 쏟아내며 사회당 정권을 무차별 비난해 왔습니다. 투표권이 있는 당원 30만 명 가운데 50% 이상이 투표에 참여했는데, 투표가 끝나자마자 양측 후보 진영에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서로를 더 보기

  • 2012년 11월 20일
    오바마 아시아 순방의 의미

    오바마 대통령은 재선 후 첫 해외 방문지로 아시아 국가들을 택했습니다. 미얀마와 태국, 캄보디아 등 아시아 국가를 순방 중인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행보는 중국을 견제하고 아시아에서의 미국의 건재함을 알리기 위한 신호로 해석됩니다. 지난 대선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이 재임 기간 동안 중국에 얼마나 ‘터프’했는지를 강조했습니다. 지난 10년간 미국 외교정책의 주안점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의 전쟁이었다면, 이번 아시아 순방에서 드러난 새로운 외교정책의 주안점은 중국입니다. ‘구심점(Pivot) 외교’라고 불리는 전략의 가장 큰 목적은 중국의 뒷마당에 해당하는 아시아 국가들과의 경제안보 협력을 강화해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는 겁니다. 특히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