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4월 2일
    참 모습이 아름답다(Real is Beauty)

    “진정한 아름다움 (Real Beauty)” 이라는 다소 모순적으로 들리는 개념이 있습니다. 누군가는 이를 아름다움의 진화(evolution)로 표현하겠지만 나는 이것이 아름다움의 혁명(revolution)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2004년 도브는 전문 모델이 아닌 평범한 여성을 광고에 채용함으로써 “진정한 아름다움(Real Beauty)”이라는 켐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이 광고의 인기에 힘입어 이들은 2006년, 모델이 어떤 화장과 포토샵 후보정을 거치는지를 보여준 “이볼루션(Evolution)”을 제작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리얼 스케치(Real Sketched)” 켐페인을 통해 여성들이 자신을 묘사할 때 다른 이들이 그들을 보는 것보다 더 아름답지 못한 더 보기

  • 2014년 4월 1일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프랑스 좌파, 과제는?

    프랑스 지방선거 결선 투표에서 집권 사회당이 참패했습니다. 예상대로 파리시장 자리를 지키는 데는 성공했지만, 나머지 지역의 결과는 형편없었습니다. 주요도시 가운데 믿었던 툴루즈, 오랜 좌파 성향의 산업도시 루베, 1912년 이후 한 번도 우파에 내준 적 없었던 아미엥, 투르 등에서 사회당이 패한 것은 특히나 충격적인 일입니다. 수도권에서도 우파로 기운 지역구들이 꽤 나왔습니다. 이번 선거의 승자는 우선 중도 우파인 대중운동연합(UMP) 입니다. 사회당, 녹색당 및 기타 좌파 정당이 다 합쳐 40%를 득표한 이번 선거에서 무려 더 보기

  • 2014년 4월 1일
    가디언 축구 칼럼니스트들의 EPL 우승후보 예상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nglish Premier League, EPL)의 올 시즌 우승 경쟁은 근래에 보기 드물게 치열한 삼파전 양상을 띄고 있습니다. 퍼거슨 감독의 후계자 “The Chosen One” 모예스 감독은 시즌 내내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고 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미 한참 전에 우승에서 멀어졌고, 아스널도 끝내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또 한 번 무관의 시즌을 맞이할 공산이 커지고 있습니다. 각 팀별로 6~8경기가 남은 이번 시즌 우승팀은 리버풀, 첼시, 맨체스터 시티 가운데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국일간지 가디언은 축구 더 보기

  • 2014년 4월 1일
    기업들은 어떻게 입사 지원자의 SAT 점수를 이용하는가

    최근 미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인 SAT(Scholastic Aptitude Test)가 대대적으로 개편된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점점 더 많은 대학들이 SAT 점수를 입학 지원 요건으로 고려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는 가운데, 많은 기업들은 여전히 입사 지원자들에게 SAT 점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4시간 동안의 큰 압박 속에서 치르는 시험 성적이 당신이 입학하게 될 학교 뿐 아니라 직장을 선택할 때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무서운 일입니다. SAT 점수보다 고등학교 내신 성적이나 특정 과목 심화학습 과정(Advanced Placement) 성적이 대학에서 학생의 성적을 예측하는 더 보기

  • 2014년 4월 1일
    연봉협상시 기억할 15가지 규칙

    디팍 말호트라 교수는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가장 인기 많은 수업 중 하나인 ‘협상'(Negotiation) 수업을 가르칩니다. (동영상 보기) 여기 그의 15가지 연봉협상 가이드라인을 소개합니다. 1. 당신을 좋아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걸 잊지 마세요. 기본적으로 고용주는 당신을 좋아하기 때문에 당신을 뽑으려 경쟁하는 겁니다. 협상 과정에서 내가 안 좋아지게 만들면 대우가 좋아질 가능성은 당연히 줄어듭니다. 탐욕스럽게 보이지 않게 요청하고 사소한 것에 집착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게 지적하세요. 친구들과 연습하고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더 보기

  • 2014년 4월 1일
    “지구온난화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육식을 반드시 줄여야 합니다.”

    인류가 육류와 유제품 소비를 줄이지 않는 이상 지구 온난화 현상을 막기는 어려울 것이란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주요 온실가스 배출원들 중의 하나인 농업 영역에서 육류와 유제품 소비를 줄이지 못하면, UN이 상정하고 있는 ‘2도 제한’ 목표를 도달 할 수 없다는 결론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UN은 기후 변화로 인한 대재앙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산업혁명 이전 시기를 기준으로 지구 평균 온도가 섭씨 2도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 경고해왔습니다. 이 2도 제한 기준을 더 보기

  • 2014년 4월 1일
    전성전(電聖戦, Electronic Holy War): 컴퓨터와 인간의 바둑대결

    1997년 IBM 의 딥블루는 체스 세계 챔피언이었던 개리 카스파로프를 물리쳤습니다. 그로 부터 두 달 후 뉴욕 타임즈는 동양에서 보다 인기있는 게임인 바둑을 이야기하며 “바둑에서 컴퓨터가 사람을 이기기 위해서는 100년 이상이 걸릴 지 모릅니다” 라고 적었습니다. 작년 3월, 일본에서는 컴퓨터와 사람의 첫 번째 공식 기전인 전성전(電聖戦, Electronic Holy War)이 열렸습니다. 그리고 컴퓨터 프로그램 “크레이지 스톤(Crazy Stone)”은 70년대 ‘컴퓨터’라는 별명을 가졌었고 일본 챔피언을 5차례 지냈던 이시다 요시오를 물리쳤습니다. 물론 이 승리는 딥 더 보기

  • 2014년 3월 31일
    세상이 멸망하고 문명을 재건해야 한다면?

    -저서 <지식: 무의 상태에서 다시 세상을 만든다면(“The Knowledge: How to Rebuild Our World From Scratch)>의 출판을 앞두고 있는 루이스 다트넬(Lewis Dartnell)이 NYT에 기고한 글입니다.  저는 우주생물학이라는 거창한 학문을 전공했고 학위가 세 개나 있지만, 실생활에 쓸모있는 재주와는 거리가 먼 사람입니다. 고장난 수도꼭지를 고칠 줄도, 빵을 구울줄도 모르죠. 아마 저 같은 분들이 많을 겁니다. 무슨 물건을 사더라도 작동 메뉴얼 자체가 딸려오지 않고, 고장이 나면 버리고 새 제품을 사는 것이 훨씬 빠른 세상이니까요. 가끔 더 보기

  • 2014년 3월 31일
    기후변화와 니카라과 커피농장 노동자들의 보릿고개

    보릿고개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말이 아닙니다. 커피의 세계적인 생산지 가운데 하나인 중앙아메리카의 2백만 커피농장 노동자들에게도 3, 4월 두 달은 보릿고개라 불러도 좋을 만큼 먹을 게 부족한 시기입니다. 겨우내 자란 커피를 수확하는 동안 번 돈으로 가지치기나 비료를 주기 시작하는 5월에 다시 일감이 생길 때까지 버티는 게 보통이지만, 3년 전부터 심각한 흉년이 계속되면서 커피 작황이 너무 안 좋아 일거리를 잃은 노동자, 농민들은 수확하다 떨어진 커피 열매들을 주워모아 이 가운데 쓸만한 것들을 내다 팔며 보릿고개를 더 보기

  • 2014년 3월 31일
    27세 미국인의 자화상: 교육, 직장, 그리고 결혼

    미국 노동통계청(Bureau of Lator Statistics)은 1980~1984년 사이에 태어난 미국인 9000명을 시계열로 관찰한 통계를 발표했습니다. 이 통계는 (만) 27세 평균 미국인의 모습이 어떠한지를 알려주는 스냅샷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우선 미국 통계청이 조사한 모든 성인들에 비해 27세의 미국인들은 더 많은 교육을 받았습니다. 어떠한 형태로든 대학 교육을 경험한 비율이 전체 성인 평균치보다 높고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비율은 비슷했습니다. 27세 여성의 32%가 4년제 대학을 졸업했고 남성의 경우는 24%가 대학 학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성인 전체와 더 보기

  • 2014년 3월 31일
    기업이사회 여성 채용 의무화 제도

    지난 3월 8일 여성의 날을 맞아 이코노미스트가 국가별 유리천장 지수를 발표하였습니다. 한국은 최하위권을 차지하였는데, 지표 계산에 사용된 ‘기업이사회의 여성 비율’은 OECD 평균 12.5% 대비 1.9%로 특히 낮았습니다. (관련뉴스페퍼민트 기사) 이에 비해 노르웨이는 기업 이사회에 여성 비율이 40%에 다다르는데, 법으로 쿼터(Quota:할당량) 을 못박았기 때문입니다. 노르웨이에서 2006년 법안이 발의되고 2008년 효력을 발휘할 때만 해도 전세계에서 처음 시도된 법안에 부작용이 있을까 지켜보는 눈이 많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쿼터제는 역효과를 낳을 수도 있도 위험한 정책입니다. 그러나 더 보기

  • 2014년 3월 31일
    자폐증(Autism)을 고용 조건으로 내건 기업, 그 속내는?

    자폐증 환자는 줄곧 취업 시장에서 외면 받아왔습니다. 자선 산업이 아니면 이들이 고용 기회를 찾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와도 같았습니다. 기업들은 이들이 보여주는 반복적인 행동패턴과 사회적 기능의 손상(Social Deficit) 증상이 일터의 결속력을 와해하고 업무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러한 시각을 뒤엎고 자폐 환자들을 적극적으로 고용하는 기업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폐 증상 또한 활용 방식에 따라 기업의 유용한 자산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독일에 소재하는 소프트웨어 회사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