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주제의 글
  • 2024년 3월 14일. 곧 닥칠 ‘고령 사회’,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은 따로 있다

    한국 사회의 출산율은 매번 최저치를 경신하고, 평균 수명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곧 (초)고령 사회의 도래를 피할 수 없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특히 66세 이상 은퇴 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은 40.4%로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고, 노령층의 경제적 양극화도 갈수록 심화하고 있으며, 부실한 연금 제도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빈곤율이 높아지는 특징도 보입니다. 우리 사회는 급격히 바뀔 인구구조에 얼마나 대비하고 있을까요? 우리보다는 조금 사정이 나아 보이는 미국에서도 제대로 된 고령 사회 담론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더 보기

  • 2023년 5월 9일. [뉴페@스프] 중국마저 인구 감소… 무엇을 할 것인가

    * 지난해 11월부터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그에 관한 해설을 쓰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저희가 쓴 글을 스프와 시차를 두고 소개합니다. 스브스프리미엄에서는 뉴스페퍼민트의 해설과 함께 칼럼 번역도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 2월 6일 스프에 쓴 글입니다. 지난달 중국 정부가 2022년, 1,041만 명이 사망했고, 새로 태어난 사람은 956만 명이라고 발표했을 때 사람들은 올 것이 왔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인구 대국 중국의 인구가 정점을 찍고 줄어들기 시작할 거라는 전망은 더 보기

  • 2022년 7월 15일. [필진 칼럼] 2022년 눈에 띄는 인구 변화들

    저출생, 고령화, 이민 등 인구 문제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여러 국가의 화두입니다. 오늘은 최근 이코노미스트에 실린 인구 관련 기사 세 편을 묶어서 소개합니다. 먼저 우크라이나 전쟁과 유럽의 인구 문제를 소개한 4월 30일자 기사는 전쟁이 당사국과 주변국의 인구 상황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다루면서 과거 전쟁 당시의 통계와 현재의 추세를 고루 인용하고 있습니다. 향후 몇 년 안에 감소세로 돌아설 유럽 전체의 인구 추세도 문제지만, 특히 구소련 지역의 인구 유출과 저출생은 더 보기

  • 2022년 1월 4일. 성큼 다가온 큰 정부 시대

    (이코노미스트) 원문보기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고전적 자유주의자의 바람직한 자세 “정부가 얼마를 쓰고 있는지 두눈 똑바로 뜨고 지켜봅시다.” 작은 정부를 강조하는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의 말입니다. 만약 프리드먼 교수가 최근 상황을 본다면 눈이 튀어나올 정도로 놀랄 것입니다. 세계 각국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대출과 보조금 등을 망라해 17조 달러(2경 원)나 되는 막대한 예산을 지출했습니다. 전 세계 GDP의 16%나 되는 엄청난 금액입니다. 최근 발표된 전망에 따르면, 모든 주요 선진국의 2026년 GDP 대비 더 보기

  • 2018년 1월 19일. 콤팩트 시티: 생존을 위해 작아져라

    일본 알프스산맥에 소복이 쌓인 눈은 도야마시 겨울의 혹독함을 새삼 다시 한번 느끼게 한다. 하지만 올해 87세인 카즈코 오나가와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가녀리고 늘씬한 체구의 그녀는 카도카와 예방의료센터 수영장 가장자리를 따라 힘차게 걷고 있다. 탈의실에서 몸을 말린 후에는 헬스장이나 재활운동실에 들러 운동을 하거나 마사지를 받으러 간다. 카도카와 센터에는 응급상황에 대비해 의사가 상주하고 있다. 카즈코는 “저는 나이에 비해 건강하죠. 겨울이 두렵지 않아요.”라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도야마시 거주인구 41만8천 명 중 약 더 보기

  • 2015년 8월 26일. 고령화와 인구 감소의 상징: 일본의 빈집들

    인구가 줄어드는 추세를 되돌리지 않는 한 주택에 대한 수요가 오를 리 없어 빈집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 전문가는 수도 도쿄도 예외가 아니라며, 도쿄 주변 곳곳에 사람들이 떠난 유령 도시 같은 디트로이트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더 보기

  • 2015년 6월 23일. 한국은 2750년에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한국 여성의 출산율은 1.187명으로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낮습니다. 북한과의 통일도 없고 한국으로의 대규모 이민이 없다면 2100년 한국의 인구는 2천만 명으로 감소하고 2750년에는 자연스럽게 국가가 소멸할 것입니다.
    더 보기

  • 2014년 12월 11일. 연금 개혁에서 고려할 또 하나의 요소, 빈부 격차

    길어진 노후에 어떤 식으로 연금 프로그램을 디자인해야 할지는 어려운 문제입니다. 이에 빈부 격차로 인해 수명에도 차이가 일어나는 불편한 현실까지도 고려 대상으로 집어 넣으면 계산은 훨씬 복잡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가 불평등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려면, 연금 제도 개혁에서 빈부 격차도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더 보기

  • 2014년 7월 1일. 중국의 자살률 급락, 그 원인은?

    1990년대 중국은 세계에서 자살률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중국의 위치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1995년부터 1998년 사이 10만 명 중 23.2명이 자살했던 것에 비해 2009년부터 2011년 사이에는 이 수치가 9.8명으로 줄어 자살률이 무려 58%나 감소한 것이죠. 특히 높은 자살률을 보였던 농촌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자살률은 비슷한 기간 동안 연구에 따라 최대 90%까지 감소했습니다. 보고되지 않거나 통계에 잡히지 않는 자살 건수를 감안한다고 해도 놀라운 변화입니다. 정신 건강 보건의 획기적인 개선이나 더 보기

  • 2014년 5월 1일. 고령화의 습격(Age Invaders)

    지난 20세기 동안 지구촌의 인구는 두 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인구는 21세기에도 여전히 증가할 테지만 2배까지는 성장하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주목할 만한 사실은 향후 25년 내에 65세 이상의 장년층의 수가 현재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세계인구의 약 13%, 11억 명)이란 점입니다. 이와 같은 인구구조의 변화는 20세기 만큼은 아닐지라도 21세기 세계 경제 구도를 재편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구 고령화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경제학자들은 크게 세 가지 이론을 더 보기

  • 2013년 8월 15일. 독일의 인구 감소 대응 전략

    유럽의 저출산은 새로운 현상이 아니지만, 최근의 경제 위기와 높은 청년 실업률로 인해 젊은이들은 더욱 출신을 꺼리고 있습니다. 현재 4:1 정도인 유럽 내 노동 인구와 연금 수령자의 비율은 2060년에는 2:1에 육박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수십 년에 걸쳐 감소하고 있는 출산율을 적나라하게 실감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독일의 시골 지역입니다. 마당에는 깎지 못한 잔디가 무성하고, 하수 처리 시설은 사용량이 적어 제대로 작동이 안 될 지경입니다. 공장의 컨베이어 시설도 고령화된 직원들의 편의에 더 보기

  • 2012년 12월 4일. 美 출산율, 1920년 이후 최저

    미국의 지난해 출산율이 1920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퓨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의 보고서에 의하면 2007~2010년 출산율은 8% 하락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이민자 여성들의 출산율 급락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의 현재 출산율은 가임기 여성 1,000명당 63.2명 출산으로 192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출산율이 가장 높았던 1957년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입니다. 미국이 다른 선진국에 비해 높은 수준의 출산율을 유지할 수 있었던 데는 이민자들의 기여가 상당히 컸지만, 2007년 이후 미국의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이민자 여성들의 출산율은 미국태생의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