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주제의 글
  • 2013년 4월 17일. 보스턴 마라톤 폭발 사고

    현지시각으로 지난 15일 117회 보스턴 마라톤 대회 결승 지점에서 두 개의 폭발물이 터져서 3명이 숨지고 적어도 170명이 다쳤습니다. 폭발은 월요일 오후 2시 50분쯤 일어났는데 이는 엘리트 선수들이 경기를 마친 뒤 몇 시간 후였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30여 명의 사상자들은 생명이 아주 위태로운 상태를 나타내는 코드 레드(Code Red) 상태로 병원으로 후송되었고, 이는 사망자 수가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음을 나타냅니다. 워싱턴 DC를 비롯해 미국 전역에서는 조기가 게양되었습니다. 3명의 사망자 중에는 매사추세츠 돌체스터(Dorchester) 시에 사는 더 보기

  • 2013년 2월 8일. 서평: 순교라는 거짓신화(The Myth of Martyrdom)

    9/11 이 있은 지 얼마 되지 않아 곧 사람들은 테러범들을 겁쟁이(coward)라고 부를 수 있는가에 대해 의견이 갈리기 시작했습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용기란 곧 선한 일을 행하는 것이라는 사고방식 하에 19명의 테러범들을 겁쟁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나 언론인 빌 마허와 비평가 수잔 손탁은 죽음을 각오한다는 것은 담력을 필요로 하는 일이기에 그 방법의 옳고 그름과 관계 없이 그들을 겁쟁이라고 부를 수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물론 이들 중 누구도 그 테러범들이 자신들의 신념을 위해 목숨을 바쳤다는 더 보기

  • 2013년 1월 14일. 테러 위협에 시달리는 그리스의 언론인들

    그리스 경찰이 지난 금요일 언론인 다섯 사람의 집에 폭탄을 설치한 범인들을 찾고 있는 가운데, ‘무법 애호가(Lovers of Lawlessness)’라는 단체가 이번 사건의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이들은 그리스 정부와 해외 채권자들에 의해 추진 중인 긴축 정책에 동조하는 기사를 낸 언론인들을 타겟으로 삼았다며, 뉴스 매체들이 “억압적인 국가 체계의 관리자 노릇을 하며 사회를 속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공격의 타겟이 된 사람들 가운데는 현직 편집자와 방송인, 현재 정부 기관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전직 언론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작년에도 더 보기

  • 2012년 12월 13일. 오바마, 시리아 반군세력 지지 선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사드 정권에 맞서 싸우고 있는 시리아 반군과 범야권 세력에 대한 지지를 공식적으로 표명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시리아 반군은 시리아 국민들을 대표할 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지난달 영국과 유럽연합이 아사드 정권이 아닌 반군연합을 시리아의 유일한 정당성 있는 세력으로 규정한 데 이어 미국 정부까지 반군 지지를 공식화한 겁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단순한 지지를 넘어 아사드 정권이 무너진 뒤에 민주적인 정부가 수립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더 보기

  • 2012년 10월 27일. 프랑스의 근심이 되어가는 아프리카의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프랑코포니(la Francophonie)는 전 세계의 프랑스어 통용지역을 일컫는 말입니다. 커먼웰스(Commonwealth)가 과거 대영제국 시절 영국의 식민지들이었다면 주로 북부와 서부 아프리카 국가들로 이뤄진 프랑코포니는 프랑스 제국주의의 식민지역이었던 곳입니다. 프랑스 대통령이 취임한 뒤 몇 달 내에 이들 국가를 순회방문하는 것도 관행입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최근 세네갈을 방문해 이웃 국가인 말리의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말리의 북부 절반은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무장세력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엄격한 이슬람 율법 샤리아를 내세운 극단주의 세력들은 프랑스인 2명을 인질로 잡고 있기도 더 보기

  • 2012년 9월 12일. 미국의 9/11 에 대한 과민반응

    작년 미국 국토안보저널(Homeland Security Affairs)에 발표된 뮬러와 스튜어트의 위험 억제비용과 이득에 관한 연구를 보면 미국이 9/11 이후 1,000조 원 가까운 사회비용을 써가며 테러리즘에 얼마나 과민반응을 보여 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1970년부터 2007년까지, 미국인 중 3,292명이 테러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확률로 볼 때  350만 명당 1명 꼴입니다. 이는 욕조에서 사망할 확률인 95만 명당 1명, 가전기기로 인해 사망할 확률인 150만 명당 1명, 그리고 비행기 사고로 사망할 확률인 290만 명당 1명보다 희박한 확률입니다. 미국의 현 정책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이 정도 비용을 들였기에 사망자를 적게 유지할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