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시리아 반군세력 지지 선언
2012년 12월 13일  |  By:   |  세계  |  No Comment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사드 정권에 맞서 싸우고 있는 시리아 반군과 범야권 세력에 대한 지지를 공식적으로 표명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시리아 반군은 시리아 국민들을 대표할 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지난달 영국과 유럽연합이 아사드 정권이 아닌 반군연합을 시리아의 유일한 정당성 있는 세력으로 규정한 데 이어 미국 정부까지 반군 지지를 공식화한 겁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단순한 지지를 넘어 아사드 정권이 무너진 뒤에 민주적인 정부가 수립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 관계자는 이번 지지 선언이 반군 세력에 무기를 지원하는 것과는 별개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무기 지원이나 군사적 개입의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지만 최후의 수단일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반군세력 가운데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나 극렬 반미주의자 세력들을 지원하는 것도 당연히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대표적으로 반군 연합 가운데 알 카에다와 밀접한 관계로 알려진 알 누스라(al-Nusrah)는 최근 미국 국무부가 지정한 ‘테러리스트 조직 명단’에 포함되기도 했습니다. (A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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