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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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9일. 연이어 발생하는 중국의 음식 스캔들, 이번에는 양고기마저?
지난주 중국에서는 소비자들의 공분을 살만한 음식 스캔들이 일어났습니다. 중국 월마트가 여우 고기를 당나귀 고기라 속여 판매해 온 사실이 적발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더욱 심각한 음식 스캔들이 또 일어났습니다. 무게를 늘리기 위해 위생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은 오염수를 고기에 주입한 일당들이 한 언론사의 취재에 의해 발각된 것입니다. 상하이 데일리(Shanghai Daily)는 얼마 전 허가되지 않은 도축장에서 몇몇 노동자들이 고기의 무게를 늘리기 위해 갓 도축된 양의 사체에 물을 더 보기 -
2013년 12월 27일. 2013 연말 특집: 중국의 인터넷
2013년 4월 첫째 주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인터넷을 특집으로 다루었습니다. 인터넷으로 문호가 개방되면 독재 체제가 무너질 것이란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효과적으로 인터넷을 규제하는 데 성공한 중국 공산당의 검열 메커니즘을 집중 분석했죠. 이 시리즈는 ‘인터넷이 곧 자유와 인권 신장을 가져오리라’고 믿고 있는 서방 세계의 오래된 믿음을 어떻게 중국 공산당이 효과적으로 방어하였는지 보여주었습니다. 중국 중앙정부의 규제는 크게 중국 인민들의 활동을 검열하는 황금 방패(Golden Shield)와 외국 사이트 접속을 막는 만리장성 방화벽(the Great Firewall), 두 더 보기 -
2013년 12월 5일. 중국인은 왜 인터넷을 사랑하나
이제 중국에서는 전체인구의 44%인 6억명이 인터넷을 사용합니다. 미국의 81%보다는 낮은 비율이지만, 미국 전체 인터넷인구가 2.5억명인 걸 고려하면 이미 세계 최고의 인터넷 대국으로 군림하였죠. 더 중요한 건 중국 인터넷 인구의 78.5%가 모바일을 통해 인터넷을 사용한다는 겁니다. 이는 미국의 63%보다 훨씬 높은 수치인데, WeChat 등 가장 인기 많은 서비스는 모바일에서만 사용가능한 서비스로 출시됩니다. 중국인은 이미 2011년에 TV보다 인터넷을 많이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미국에서는 올해 들어서야 인터넷 사용인구가 TV시청인구보다 커질 것으로 추정되고 있죠. 미국인의 더 보기 -
2013년 12월 5일. 미 상원위원, “대한민국의 차세대 통신망 설립을 중국 기업들이 맡아서는 곤란하다.”
미국의 상원의원들 중 일부가 중국의 통신기업인 화웨이(Huawei)가 서울의 차세대 통신망 설립에 참여하는 일을 오바마 정부가 제지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화웨이를 통해 중국 정부가 미국의 주요한 동맹국 중의 하나인 대한민국의 수도 통신망에 은밀하게 접속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이 안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아직까지 이 요청에 대해 백악관이 공식적으로 입장을 표명하지는 않았지만, 이 문제는 미 부통령 조세프 바이덴(Joseph R. Biden Jr.)이 아시아 순방의 마지막 일정으로 이번주 서울을 더 보기 -
2013년 12월 2일. 21세기 센카쿠/댜오위다오는 20세기의 사라예보?
중국이 동중국해에서 새로운 방공식별구역을 발표하자, 미국과 일본, 한국은 즉시 이 지역으로 항공기를 날리며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중국이 확장한 구역은 일본과 중국이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센카쿠/댜오위다오 열도를 포함하는데다 일본의 방공식별구역과 겹치고, 한국의 이어도 상공도 포함합니다. 나라의 경제력이 커지면 역내에서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늘 있는 일입니다. 넘쳐나는 호르몬 때문에 자신의 힘을 모르고 주먹을 휘두르는 십대 청소년처럼, 방공식별구역 확장이 가져올 여파를 중국이 과소평가했다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결과를 생각하지 않고 행동하는 십대 청소년은 종종 더 보기 -
2013년 12월 2일. 6개의 차트로 들여다보는 중국경제
1978년 문호를 개방한 이후 중국 경제는 무섭게 성장해왔습니다. 중국 국가의 GDP는 1978년의 1500 억달러에서 2012 년의 8조 달러까지 성장했으며 이 과정에서 6억 인구가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차트 1: 중국의 GDP) 이 과정에서 중국의 산업 구조도 많이 변화 했죠. 포츈 500대 기업에 85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으며, 외국 기업도 중국에 공장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놀라운 실적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중국이 갈길은 멉니다. 인당 GDP 는 미국의 20% 규모에 불과하고 경쟁국 대비해도 현저히 낮은 더 보기 -
2013년 11월 21일. 중국의 한 가구 한 자녀 정책 폐지, 그 효과는?
최근 중국이 정부 조직의 개편과 함께 오랫동안 유지해온 한 가구 한 자녀 정책의 완화를 시사했는데요, 실제로 이 정책이 폐지된다면 어떤 결과가 나타날까요? 이코노미스트가 중국 최대의 도시 샹하이를 중심으로 조사한 끝에 이른 결론은 바로 그다지 큰 변화는 없다는 것입니다. 현 정책 하에서 자녀를 두 명 가지려면, 부모 자신이 독남/독녀여야 합니다. 옥스퍼드대학 소속의 스튜어트 배스턴(Stuart Basten)의 연구에 따르면 샹하이에서는 부부의 70%가 이 조건을 충족시킵니다. 즉, 이미 샹하이에서는 한 자녀 원칙에 묶여있는 사람이 더 보기 -
2013년 11월 18일. 중국인들의 노우지독(老牛舐犢), 중국의 대기 환경 개선의 동인이 될 수 있을까?
* 노우지독: 늙은 소가 송아지를 핥는다는 뜻으로,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을 이르는 말 지난주 중국에서는, 8살 여아가 폐암진단을 받은 일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대기 중 건강에 해로운 미세입자 농도가 높아지면서 내성이 약한 어린이에게 암이 발생한 것인데요. 이와같이 심각한 중국의 대기오염 문제는 국내 언론에서도 여러번 보도 될 만큼 더이상 특별한 일이 아닌 일상이 되버렸습니다. 시민들은 조깅을 하러 나가거나, 자전거를 타는 것조차 꺼려하게 되었으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외출하는 일조차 삼가려고 합니다. 중국 언론사들은 더 보기 -
2013년 11월 15일. 중국의 올바른 장기 기증 문화,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을까?
중국에서는 매년 10,000건 이상의 장기 이식 수술이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장기 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대기자의 수는 150만명에 이르고 있죠. 하지만 이처럼 높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장기를 선뜻 기증하겠다고 나서는 중국인들을 찾아보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장기 기증에 대한 문화적인 거부 반응과 장기 기증 시스템에 대한 불신이 올바른 장기 기증 문화 정착을 어렵게 하고 있기 때문이죠. 장기 기증 문화가 제대로 정착되지 않은 중국에서, 대부분의 장기는 사형 당한 죄수에게서 적출되어 공급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구체적인 데이터를 더 보기 -
2013년 11월 13일. 중국 온라인 쇼핑, 신기록 세워
중국에서 11월 11일은 1이라는 외로운 숫자가 네 개나 붙어 있다는 이유로 “싱글들의 날”이라고 불립니다. 이 날은 원래 결혼을 하지 않은 남자들이 자신들의 처지를 한탄하며 술을 마시는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11월 11일은 중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온라인 쇼핑이 이뤄지는 날로 바뀌었습니다. 중국 최대의 전자 상거래(e-commerce) 회사인 알리바바(Alibaba)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인 Tmall에서 이 날 하루에 결제된 금액은 57억 5천만 달러가 넘습니다. 이는 미국에서 추수감사절 바로 다음 월요일에 온라인을 통해서 물건을 싸게 구매하는 더 보기 -
2013년 11월 12일. 월드컵의 해, 브라징글리시(Brazinglish)가 뜬다
브라질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지만 관광대국은 아닙니다. 세계관광기구(World Tourism Organization)에 따르면 브라질은 세계에서 39번째로 인기 있는 관광지죠. 하지만 내년 월드컵과 오는 2016년 올림픽의 해를 맞아 브라질을 찾는 관광객 수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부실한 인프라와 부정부패, 조직범죄로 몸살을 앓고 있는 브라질에서는 큰 행사를 앞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높지만, 나름대로 준비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영어 배우기 열풍이 눈에 띄는데요, 영어 학원이 빵집만큼이나 많아졌고, 정부 차원에서 영어 배우기를 독려하고 있죠. 그러나 그 효과는 더 보기 -
2013년 11월 12일. 중국의 영어교육 열풍도 수그러드나
차이나 데일리에 따르면 중국에 지난 십년간 영어를 공부해온 사람이 4억명으로, 영어교육 시장의 규모가 463억 위안(8조 900억원 상당)에 다다랐다고 합니다. 그러나 중국의 내수 시장이 성장하면서 그렇게 열심히 공부해온 영어가 필요없게 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상황이 달라지면서, 지나친 영어교육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어를 전공해도 어차피 쓰게 될 가능성이 높지 않으며 영어교육 때문에 중국어조차 제대로 배우지 못한 다는 것이죠. 올해초 베이징 과학 기술 연구원은 공대 입학 요건에서 영어시험 점수 요구 조건을 없앴습니다. 지난달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