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주제의 글
  • 2016년 11월 21일. 트럼프가 인종주의자가 아니라고 여기는 미국인들, 왜?

    6주 전 해리 리드 상원의원은 “언론이 정직하게 국민들에게 진실을 말해주어야 한다. 트럼프가 인종주의자라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사실 선거운동 기간 내내 트럼프의 인종차별적, 성차별적 언행은 그가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적절한 인물이 아니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가장 중요한 근거로 거론되어 왔습니다. 언론도 끊임없이 이런 내용의 기사를 생산해왔죠. 그럼에도 미국인들은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선택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저를 비롯해 혼란에 빠진 해안지역 엘리트들은 절박한 심정으로 몇 가지 분석을 내놨습니다. 우선, 미국 더 보기

  • 2016년 11월 18일. [칼럼]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반발? 정치적 올바름 자체가 현 상황에 대한 반발입니다

    미국의 작가이자 사회 활동가인 린디 웨스트(Lindy West)가 가디언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2015년 공화당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카메라를 똑바로 보며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을 박살내는 것이 캠프의 제 1과제”라고 말한 순간을 저는 평생 잊을 수 없을 겁니다. 지지자들은 환호성을 질렀죠. 저는 트롤들에게 표를 구하는 사람이 마침내 등장해버렸구나 생각했습니다. 과연, 그 후 1년 간 인터넷의 음침한 구석에서 기어나온 다양한 집단들 – 안티페미니스트, 유대인혐오자, 낙태반대론자, 백인우월주의자, 총페티시스트, 이슬람혐오자, 우파 라디오 진행자, “좋았던 옛 더 보기

  • 2016년 11월 14일. 대통령 후보 트럼프와 당선인 트럼프 사이의 간극

    대선 직후 대통령 트럼프를 인정하지 않는 시위대가 거리로 나서자, 트럼프 당선인은 예의 거친 트윗으로 날을 세웠다가 다음날 톤을 조금 바꾸었습니다. 목요일 밤 트럼프는 “방금 매우 열려있고 성공적인 대통령 선거를 치렀는데 언론에 선동당한 전문 시위꾼들이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정말 공정하지 못하네요!”라는 트윗을 올렸다가 다음 날 아침 “소수의 시위대가 조국을 위한 열정을 갖고 있다는 것이 매우 마음에 드네요. 우리는 하나가 될 것이고 함께 자랑스러워할 것입니다.”라고 적었죠. 그가 미국을 이끌어갈 자질이 있다는 점을 더 보기

  • 2016년 11월 12일. 애론 소킨이 트럼프 당선 뒤 딸에게 보낸 편지

    드라마 웨스트윙, 뉴스룸과 영화 소셜 네트워크의 각본을 쓴 작가 애론 소킨(Aaron Sorkin)이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다음 날 열다섯 살 된 딸 록시와 전 부인 줄리아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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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11월 8일. 서구에서 부상하는 포퓰리즘, 문제는 경제가 아닌 문화다 (3)

    현대 정치는 경제 정책에 대한 신념을 달리하는 좌우 간의 대립이었습니다. 하지만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유권자들이 경제 정책보다 문화적인 가치관을 기준으로 지지 정당을 결정하는 경향은 점차 강화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서구에서 부상하고 있는 포퓰리즘은 이런 변화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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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11월 8일. 서구에서 부상하는 포퓰리즘, 문제는 경제가 아닌 문화다 (2)

    현대 정치는 경제 정책에 대한 신념을 달리하는 좌우 간의 대립이었습니다. 하지만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유권자들이 경제 정책보다 문화적인 가치관을 기준으로 지지 정당을 결정하는 경향은 점차 강화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서구에서 부상하고 있는 포퓰리즘은 이런 변화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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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11월 8일. 서구에서 부상하는 포퓰리즘, 문제는 경제가 아닌 문화다 (1)

    현대 정치는 경제 정책에 대한 신념을 달리하는 좌우 간의 대립이었습니다. 하지만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유권자들이 경제 정책보다 문화적인 가치관을 기준으로 지지 정당을 결정하는 경향은 점차 강화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서구에서 부상하고 있는 포퓰리즘은 이런 변화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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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10월 12일. 많은 공화당원들이 이제서야 트럼프를 버리게 된 이유는?

    트럼프의 음담패설 영상이 공개된 일을 계기로 여러 공화당 거물들이 트럼프에게서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조금 의아하기도 합니다. "아니, 왜 하필 이제와서?"라는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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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10월 10일. 공화당, 이제 와서 트럼프를 내칠 수 있을까?

    사과다운 사과 없이 대선을 완주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는 트럼프를 후보에서 끌어내리는 방법은 사실상 없어 보입니다. 대신 공화당 후보들은 '트럼프와 거리 두기'를 통해 각자도생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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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10월 7일. 트럼프의 러닝메이트 마이크 펜스는 어떤 사람일까요?

    도널드 트럼프의 러닝메이트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 후보는 인디애나 주지사로, 2000년부터 공직에 복무해왔습니다. 부통령 후보 TV 토론은 지난 여름 공화당 전당대회에 이은 그의 두번째 전국 무대 출연이었죠. 마이크 펜스의 인지도는 자신도 인정할만큼 낮습니다. 평균적인 미국인이라면 부통령 후보 토론의 출연자(?)로 그를 처음 인식했다해도 과장이 아닐 겁니다. 마이크 펜스는 도대체 어떤 인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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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10월 6일. “트럼프, 18년간 연방 소득세 한 푼도 안 냈을 수도” (2)

    1부 보기 지난주 수요일 뉴욕타임스는 잭 밋닉을 만나 입수한 문서를 직접 보여줬다. 밋닉은 변호사이자 공인 회계사로 뉴저지주에서 세금 환급 업무를 맡아보며 1996년까지 30년 넘게 도널드 트럼프의 세금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장본인이다. 올해 나이 여든 살로 사실상 은퇴해 플로리다에 사는 밋닉은 자신을 찾아온 뉴욕타임스 기자들에게 현재 자신이 트럼프의 소득신고서와 세금 환급 신청서 원본을 볼 수는 없지만, 뉴욕타임스가 입수한 문서가 1995년 작성한 신고서의 사본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뉴저지 세금 환급 서식에 더 보기

  • 2016년 10월 6일. “트럼프, 18년간 연방 소득세 한 푼도 안 냈을 수도” (1)

    옮긴이: 지난 1일, 뉴욕타임스는 트럼프가 20년 가까이 연방 소득세를 한 푼도 안 냈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세금을 내지 않았을 정황의 근거는 트럼프의 1995년 소득신고 및 세금 환급서(연말정산) 내용인데, 뉴욕타임스는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입수한 문서를 함께 공개했습니다. 이후 거의 모든 언론이 뉴욕타임스의 특종 보도를 인용하며 트럼프의 ‘편법 탈세 의혹’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트럼프 후보 측은 처음에는 세금 기록을 입수한 경위를 문제 삼아 뉴욕타임스를 고소하겠다는 위협 외에 보도와 관련해 별다른 논평이나 해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