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주제의 글
  • 2013년 6월 6일. 경제학자들을 (여전히) 신뢰해야 할까요?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사람들은 경제학자들이 미래를 잘 예측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습니다. 경제학자끼리 때로는 신문 지면을 통해서 날 선 논쟁을 벌이기도 하고 가장 기본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좀처럼 동의하는 경우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최근 문제가 된 라인하트-로고프 페이퍼를 둘러싼 논쟁 역시 경제학자들의 명성을 회복하는 데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경제학자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일까요?  이에 대한 명확한 답을 저 역시 가지고 있지 않지만 경제학 박사과정을 경험한 사람으로써 저는 사람들이 경제학자들에 대해서 더 보기

  • 2013년 3월 4일. 대망의 아프리카

    아프리카는 식민지 해방 이후 가장 좋은 시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경제는 번성하고, 큰 전쟁도 없으며, 아이들은 학교에 가고, 핸드폰도 어디서나 볼 수 있습니다. 에이즈 감염율은 25% 수준으로 떨어졌고, 기대수명은 10% 증가했으며, 해외직접투자는 지난 10년간 3배 규모가 되었습니다. 개인소비는 십년간 두배로 늘었고 GDP는 연 6%의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발전은 서방의 원조와 중국 광산업계의 투자가 있긴 했지만 대부분은 아프리카인 스스로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고, 정치시스템을 개선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꾸물거릴 때가 아닙니다. 아프리카는 기반시설을 더 보기

  • 2013년 1월 28일. 英 캐머런 총리의 EU 탈퇴 시사 발언의 정치적 풀이

    2000년대 초반 토니 블레어 당시 영국 총리가 파운드화 대신 유로화를 쓰자고 제안했다가 당시 재무장관이었던 고든 브라운 전 총리의 반대 속에 철회한 이후로 영국 총리들은 유럽연합과 브뤼셀에 명확한 지지나 반대를 천명하지 않고 미지근한 반응으로 일관해 왔습니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지난 23일 유럽연합(EU) 내에서 영국의 지위와 권한을 명확히 하는 재협상을 벌일 것이며 협상 내용을 토대로 늦어도 2017년까지 EU 탈퇴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건 그런 의미에서 보면 획기적인 사건입니다. 또 2015년 더 보기

  • 2013년 1월 22일. 美, 재임 대통령의 경우 2기가 1기보다 경제 성적 나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각으로 오늘(21일) 취임식을 갖고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오바마 2기의 경제를 전망하기 위해 1900년 이후 재선에 성공한 대통령들의 첫 번째와 두 번째 임기의 경제 실적을 비교한 결과 2기의 성적이 1기보다 나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코노미스트紙가 1900년 이후 재선에 성공한 미국 대통령 11명의 재임기간 동안 경제 성장률, 산업 생산, 가계소득, 주택 가격, 실업률, 소비자 심리, 주택시장, 그리고 정부 부채 규모 등 8가지 핵심 경제 지표를 비교 분석했습니다. 정부 부채를 제외한 모든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