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당신도 도시의 주주가 될 수 있습니다
2013년 8월 5일  |  By:   |  과학  |  No Comment

오늘 아침, 뉴욕시 증권 거래소에서 네쉬빌(Nashville)펀드가 거래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펀드는 최초로 도시경제를 기반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xchange traded fund)로서 네쉬빌 시 내외각에서 활동하는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미화 1억불(1100억) 상당의 규모로 운용될 예정인 이 펀드는 첫 상장날인 오늘 25불(2만 8천원)에 거래가가 형성되었습니다. 펀드 설립기관인 로컬쉐어즈(LocalShares) 사는 이 네쉬빌 펀드가 새로운 미래 도시모델의 지평을 열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네쉬빌 펀드의 공동창립자인 마이클 쉬머링(Michael D. Shmerling)은 펀드를 설립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네쉬빌과 같은 커뮤니티가 이 지역의 많은 기업들에게 가치 신장의 기회를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상대적으로 적은 세금과 테네시주의 중앙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 그리고 원치않는 노조활동의 강제적 참여를 금지하고 있는 근로법체계는 기업들의 경제 활동에 분명 유리하게 작용할 것 입니다. 네쉬빌에는 내실있는 다양한 기업들이 활동 중이며, 우리 네쉬빌 펀드는 이러한 기업들을 투자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하지만, 네슈빌 사례와 같은 신유형의 상장지수펀드 설립에 대해 우려섞인 목소리를 내는 이들도 있습니다. 인베스터플레이스(InvestorPlace)에서 작가로 활동중인 데니엘 풋남(Daniel Putnam)은 네슈빌 펀드를 “펀드 시장에서 가장 터무니 없는 상품”이라 일컫으며 도시경제 상장지수펀드에 대한 회의적 시각을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습니다.

“도시경제를 기반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는 태생적으로 다양성이 결여되어 있어, 일반적인 경우보다 훨씬 더 높은 투자 위험을 감수해야한다. 하지만 이렇게 높은 위험에도 불구하고, 이 펀드가 시장의 평균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낼 가능성은 잘해봤자 50% 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이 펀드가 산산조각 나는 것은 시간의 문제일 뿐이다.”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로날드 레건 전 미 대통령의 경제자문으로 활동했던 아더 레퍼(Arther Laffer)는 여전히 도시경제상장지수펀드의 설립을 반기고 있습니다. 그는 이러한 펀드가 내실있는 지역 경제에 투자하고 싶은 이들에게 훌륭한 투자 수단이 될 것이라 예측합니다. (Next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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