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7월 24일
    까마귀가 죽은 까마귀와 짝짓기를 하는 이유

    까마귀는 매우 사회적인 동물입니다. 이들은 심지어 죽음을 인지합니다. 까마귀들은 종종 죽은 동료 주위에 모여 크게 울곤 합니다. 어떤 까마귀는 거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갑니다. 바로 사체와 짝짓기를 시도하는 것입니다. 사체와 교미를 시도하는 동물이 까마귀만은 아닙니다. 과학자들은 오리에서 돌고래에 이르는 다양한 동물들이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우리는 이런 행동이 얼마나 일반적인 것인지 알지 못하며, 또한 동물이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도 알지 못합니다. 이와 관련해, 최근 미국의 까마귀에 관한 더 보기

  • 2018년 7월 24일
    [코인데스크 코리아] 이더리움 뉴스 플랫폼 시빌, 가짜 뉴스의 적수 될까?

    기자들에게 자기 이름을 걸고 쓴 기사가 멋대로 바뀌거나 검열받아 사라지는 것만큼 괴로운 일은 없을 겁니다. 블록체인발 뉴스 혁명을 꿈꾸는 시빌 미디어컴퍼니가 선보인 프로젝트 시빌(Civil)은 블록체인에 기사를 올려 누구도 이를 함부로 바꾸거나 지우지 못하는 플랫폼을 내세웠습니다. 이미 시빌 플랫폼에 기사를 게재한 언론사도 등장한 가운데, 독자가 기사를 선택해 암호화폐로 구독료를 내는 방식이나 기사 한 편을 쓰는 데 기여한 많은 이들에게 수익을 효과적으로 배분하는 방법, 그리고 가짜 뉴스를 시스템으로 걸러내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시빌은 더 보기

  • 2018년 7월 23일
    나와 다른 세계관과 사고방식에 물드는 것에 대한 거부감과 두려움

    똑같이 지금 내 생각과 가치관을 기준으로 판단을 내리더라도 어떤 경우는 독선과 편견의 틀에 갇힌 것이고, 또 어떤 경우에는 합리적인 선택이 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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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 7월 20일
    칸막이 없는 사무실은 좋지 않다

    칸막이 없는 사무실에서 다른 사람이 계속 신경쓰인다면 그건 당신 잘못이 아닙니다. 이달 초 왕립학회 철학회보 B(Philosophical Transactions of the Royal Society B)에 실린 하버드 연구자들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칸막이 없는 사무실은 기존의 사무실에 비해 직접 얼굴을 보고 이야기하는 비율이 70% 낮아졌고, 생산성 또한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연구자들은 최근 전통적인 사무실 구조에서 칸막이 없는 사무실로 구조를 바꾼 두 포춘 500 기업을 조사했습니다. 그들은 사무실 구조를 바꾸기 몇 주전, 그리고 구조를 바꾼 몇 더 보기

  • 2018년 7월 19일
    뉴스의 미래(2/2)

    1부 보기 그럼 이제 아무 문제가 없을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먼저, 유료 서비스가 모두에게 잘 작동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지역 언론들은 여전히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역 신문들은 광고를 잃지 않기 위해 탐사 보도나 정치 관련 보도를 자제하고 있습니다. 즉, 민주주의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지역 정부는 여전히 어둠 속에 가려져 있습니다. 둘째, 위의 경제 모델을 뒷받침하는 제품인 뉴스는 항상 똑같은 모습으로 있지 않습니다. 뉴스의 형태는 기사를 만들어내는 방식을 더 보기

  • 2018년 7월 19일
    뉴스의 미래(1/2)

    * 존 미켈스웨이트 블룸버그 편집장이 지난 5월 쓴 칼럼입니다. 4월 28일, 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옆에 앉아있는 대신 흥미로운 밤을 보냈습니다. 보통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에서 대통령은 단장이 속해있는 언론사의 편집장 옆에 앉죠. 이 영광은 저한테 올 예정이었으나 안타깝게도 트럼프는 다시 한번 주요 언론사를 무시하기로 하며 2년 연속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저는 저녁 대부분을 미국 저널리즘의 연단에서 기자들을 보고, 중세의 취한 군인처럼 테이블을 돌아다녔습니다. 그러던 중 2006년 더 보기

  • 2018년 7월 19일
    컴퓨터 알고리듬으로 동물 실험을 대체할 수 있다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보건대학원의 과학자들이 주도한 연구에 따르면 대규모 화학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한 고급 알고리듬으로 기존 동물 실험보다 약품의 독성을 더 잘 예측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지난 11일 학술지 <독성과학(Toxicological Sciences)>에 발표된 연구 논문에서 연구자들은 알려진 화학 물질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조사하여 화학 구조와 독성 특성 간의 관계를 이어주는 지도를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자들은 이 지도를 이용해 모든 화합물의 독성 특성을 자동으로 예측할 수 있으며, 동물 실험을 통한 예측보다 더 정확하다는 결과를 제시했습니다. 연구팀이 더 보기

  • 2018년 7월 18일
    행복은 잠깐, 더 오래 불행하고 고통스러운 스포츠팬의 삶

    스포츠팬의 삶은 어쩌면 천국보다 지옥에 더 가까울지도 모릅니다. 이를 증명하는 데이터도 나왔습니다. 영국 서섹스대학교의 경제학자 피터 돌튼(Peter Dolton)과 조지 맥케론(George MacKerron)이 현재 심리 상태를 입력하는 행복 추적기 앱의 데이터 300만여 건을 분석한 결과, 내가 응원하는 팀이 이겼을 때 느끼는 행복은 내가 응원하는 팀이 졌을 때 느끼는 불행의 절반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용자들이 심리 상태를 입력한 시간과 장소를 영국 축구 경기가 열린 시간, 장소 데이터와 대조해 축구팬들이 경기가 끝난 뒤 입력한 더 보기

  • 2018년 7월 18일
    텔레비전과 범죄의 관계

    지난 수십 년 동안 정치인과 연구자들, 그리고 자녀를 둔 부모들은 사람들이 보는 것과 그들의 행동 사이의 관계를 걱정해 왔습니다. 처음에는 영화였고, 다음은 텔레비전이었다가, 이제 그 대상은 비디오 게임이 되었습니다. “폭력적인 비디오 게임은 납 중독이 아이들의 지능을 낮추는 것 만큼 공격적인 행동을 늘인다.” 이 말은 2005년 힐러리 클린턴이 폭력적인 게임을 미성년자에게 팔지 못하게 하는 법안을 제출하면서 한 말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는 지난 3월 플로리다 파크랜드에서 있었던 학교총기폭력사태 이후 비슷한 발언을 했습니다. “점점 더 보기

  • 2018년 7월 17일
    조지 소로스(George Soros)의 철학 – 그리고 그 철학의 치명적 단점(1/3)

    워싱턴 대학교의 대니얼 베스너(Daniel Bessner)가 가디언에 기고한 글입니다. — 5월 말, 로잰 바(Roseanne Barr)가 인종차별적인 트위터 발언으로 ABC 네트워크의 TV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바로 그 날, 바는 첼시 클린턴(Chelsea Clinton)이 조지 소로스의 조카와 결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로잰 바는 트위터에 “첼시 소로스 클린턴”이라는 표현을 직접 써서 상대방을 자극했습니다. 겉도는 언쟁이 오고 간 후 첼시 클린턴은 로잰 바에게 소로스가 개방사회연구소(Open Society Foundation)를 통해 추진하는 자선 사업을 존경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로잰 바가 한 답변은 더 보기

  • 2018년 7월 17일
    [코인데스크 코리아] 런던 증권거래소·영국 금감원 ‘주식 토큰화’ 실험 본격화

    주식을 토큰으로 만들어 발행하고 거래, 판매하는 일은 오래된 아이디어지만, 정부와 규제 당국이 직접 이를 실험하고 도입을 검토한 경우는 아직 없었습니다. 영국 금융감독원과 런던 증권거래소가 블록체인 스타트업들과 함께 이더리움에서 토큰으로 회사 주식을 발행하는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종류의 자산이 생겨나는 것이기에 규제를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영국 금융감독원은 이를 위해 미리 규제의 여러 측면을 검토해볼 수 있는 실험의 장인 규제 샌드박스(regulatory sandbox)를 운영하고 있기도 합니다. 규제 샌드박스 안에서 이뤄지고 있는 더 보기

  • 2018년 7월 16일
    [칼럼]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영광, 신세대에는 무슨 의미일까?

    본 칼럼은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이 치러지기 전에 쓰였습니다. 저는 이번 월드컵 경기를 파리 14지구의 변두리의 술집과 카페에서 시청했습니다. 일부는 젠트리피케이션이 이루어졌지만, 여전히 이민자 인구가 많은 곳이고, 마약, 갱단, 경찰과의 충돌과 같은 사회 계층 아래쪽의 특징이 종종 드러나는 지역이죠. 지금까지는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프랑스 대표팀의 승전보가 전해질 때마다 거리는 차 위로 올라가 걸어 다니는 청년들과 울려 퍼지는 경적 소리, 맥주 세례로 가득 찼습니다. 4강전에서 벨기에를 꺾고 결승에 진출하자, 축구팬들은 약속이라도 한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