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8월 21일
    美, 국내 극우주의자들의 테러 가능성 높아졌다

    이달 초 시크교도 사원에서 총기를 난사했던 범인은 백인 우월주의에 심취한 인종주의자였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미국 내에서 극우주의자들은 총 145차례 테러 공격을 벌여 348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같은 기간 미국 언론이 그토록 경계하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벌인 테러 공격은 25차례로 9.11 테러를 제외하면 총 사망자는 100명이 안 됩니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지난 2009년 4월 “경기 침체와 첫 흑인 대통령 당선으로 극우주의자들이 세를 불려가고 있다”며 테러 가능성을 경고하는 보고서를 낸 적이 있습니다. 이 보고서는 2010년 의회를 장악한 공화당에게 뭇매를 더 보기

  • 2012년 8월 21일
    中 패권주의, 위기에 빠진 ASEAN

    올해로 창립 45주년을 맞는 동남아시아 국가연합 ASEAN이 전례 없는 위기에 빠졌습니다. 얼마 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끝난 외무장관 회의에서는 처음으로 공동성명을 채택하지도 못했습니다. 남중국해의 남사군도 일대 해역에서 어느 때보다 강한 어조로 영유권을 주장하는 중국을 바라보는 시각 차이가 회원국들의 분열을 초래했습니다. 베트남과 필리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싱가포르는 모두 일대 해역에 이권이 걸린 나라들입니다. 중국의 패권주의를 규탄하는 성명을 채택하고자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순회 의장국인 캄보디아를 비롯해 라오스와 미얀마가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옹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더 보기

  • 2012년 8월 21일
    공화당 전당대회, 롬니의 인간적 면모 부각시킬 예정

    이번달 27일부터 30일까지 플로리다 주 탬파(Tampa)에서 나흘 동안 열릴 공화당 전당대회는 롬니의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시키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업을 성공적으로 경영한 CEO상을 부각시켜 온 캠프 측은 자상한 남편이자 아버지, 할어버지 롬니의 이미지가 유권자들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다고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롬니 캠프는 전통적으로 화려하고 웅장한 전당대회 무대 대신 따뜻하고 개방적인 이미지를 전달할 무대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더 나은 미래(A Better Future)’를 주제로 하는 이번 공화당 전당대회의 무대에는 13개의 대형 스크린이 설치될 예정입니다. 250억 달러를 투자한 이번 더 보기

  • 2012년 8월 21일
    하이네켄, 5조원에 타이거 맥주 인수

    네덜란드의 주류업체 하이네켄이 타이거 맥주로 유명한 싱가포르의 아시아퍼시픽브루어리(APB)를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이네켄은 56억 싱가포르 달러(우리돈 5조원)에 프레이저앤니브(F&B)가 갖고 있는 APB 지분 40%를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APB는 타이거 맥주를 비롯해 앙코르, 빈탕 등 특히 동남아시아에서 인기 있는 맥주를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이번 인수로 APB의 지분 81.6%를 확보하게 된 하이네켄의 아시아 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BBC) 원문보기

  • 2012년 8월 21일
    애플vs삼성 공방의 교훈: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

    애플과 삼성간의 저작권을 둘러싼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방을 바라보며 “모방이 과연 혁신에 방해가 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봅니다. 많은 사람들은 지적 재산권이 제대로 보호 받지 못하면 기업들이 혁신을 위해 노력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1990년대에 이미 마이크로소프트 사와 거대한 규모의 저작권 공방을 벌여온 애플은  iMac, iPod, iPhone, iPad 등 계속된 혁신의 산물을 시장에 내 놓았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애플의 제품들을 모방했지만, 애플은 오히려 혁신을 가속화해 온 겁니다. 만약 삼성이 소송에서 이긴다면, 저작권을 보호 받지 못한 애플이 혁신을 멈출까요? 그럴 가능성은 낮습니다. 저작권을 둘러싼 더 보기

  • 2012년 8월 21일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이번 주 시작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의 방안을 놓고, 이번 주 베를린에서 유로 국가들이 협상을 시작합니다. 이미 독일과 그리스의 외교장관이 회동을 가졌습니다. 그리스에 대한 추가 구제금융 협상이 필요한 지를 두고 이야기가 오갔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리스의 재정 건정성 강화와 일련의 개혁 조치를 전제로 구제금융안을 제시했던 유로존 국가들은 그리스에 충분한 시간을 줬다며 다음 달 있을 보고서의 내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금요일에 메르켈 총리와 만날 예정인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는 2년 정도의 유예 기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스 구제금융과 관련해 최종 결정권자나 다름 더 보기

  • 2012년 8월 20일
    무슬림도 술을 마실까?

    증류주 형태의 술을 처음 만든 인류는 중동 사람들이었습니다. 알콜이란 단어도 아랍어에서 파생된 말입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이슬람 문화권에서 술 자체가 금기시 됐습니다. 1970년대 이란과 파키스탄에서 이슬람교를 앞세운 정치세력들이 권력을 장악하면서 음주를 금지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법의 서슬은 아직 시퍼렇습니다. 이란에선 무슬림이 술을 마시다 적발되면 채찍 80대를 맞습니다. 하지만 무슬림들도 ‘알아서들 요령껏’ 술을 마십니다. 리비아의 주류 암시장은 생활의 일부이고, 이란 정부도 사람들이 집에서 담가 먹는 술은 문제 삼지 않습니다. 파키스탄에선 피자보다 술이 더 빨리 배달된다는 더 보기

  • 2012년 8월 20일
    美, 20년만에 탄소배출 최저

    지난 1/4분기 미국의 탄소배출이 1992년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3억 4천만 톤을 배출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8%나 떨어졌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최근 들어 셰일 가스에서 추출한 천연가스 생산량이 크게 늘면서 석탄을 때 전기를 생산하는 화력발전이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2005년만 해도 미국은 전력생산의 절반을 (석탄을 이용한) 화력발존에 의존했지만, 지금은 그 비중이 34%까지 줄었습니다. 반면  천연가스를 이용한 전력 생산 비중은 30%까지 늘었습니다. 천연가스는 연소될 때 대표적인 온실 가스인 이산화탄소를 석탄의 절반 밖에 배출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환경 전문가들은 더 보기

  • 2012년 8월 20일
    뉴욕市, 정년 보장 받는 교사는 55%뿐

    뉴욕 시가 3년 이상 근무한 교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정년심사(tenure)에서 올해 정년을 보장 받은 교사는 5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07년 97%였던 데 비해 현저히 줄어든 수치입니다. 심사를 받은 교사 가운데 42%는 1년의 유예 기간을 받았고, 3%는 해고되었습니다. 뉴욕 시의 사례는 미국 전역에서 강화되고 있는 교사 정년심사의 추세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아이다호 주와 플로리다 주는 지난해 자동 갱신되던 계약을 폐지하고, 신입 교사들이 매년 학교와 고용 계약을 새로 체결하도록 법을 개정했습니다. 해가 갈수록 정년 보장 심사 결과는 학생들의 시험 성적과 감독관들의 더 보기

  • 2012년 8월 20일
    화장품 방문판매, 왜 남아공에선 잘 나갈까?

    화장품 방문판매는 더 이상 ‘뜨는 분야’가 아닙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사양산업에 속하는 편이죠. 그런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지난 해에만 화장품 방문판매업이 29% 성장했습니다. 남아공은 업계 제1의 업체 에이본(Avon)의 가장 중요한 시장이기도 합니다. 흑인 여성들이 주 고객이자 판매원입니다. 여성 실업률이 25%를 넘고, 대부분 일자리도 비정규직인 상황에서 화장품을 판매원은 남아공 여성들에게 매력적인 직업으로 여겨졌다는 분석입니다. 최초 가입비 75랜드(우리돈 1만 원)만 내면 까다로운 규정 없이 자유롭게 물건을 팔 수 있도록 한 것도 성공요인으로 평가됩니다. 옥스포드 대학 연구팀의 더 보기

  • 2012년 8월 20일
    美 법원, 집단 소송 당한 페이스북의 합의금 신청 기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 법원은 페이스북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한 소송단에 합의금을 제시하려던 페이스북 측의 시도를 기각했습니다.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특정 상품에 대해서 ‘좋아요(Like)’를 누른 것이 자신들의 동의 없이 기업 홍보에 쓰이고 있다며 페이스북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페이스북의 광고 전략 중 하나인 ‘sponsored stories’가 논란의 핵심입니다. 어떤 사람이 월마트(Wal-Mart)에 대해 ‘좋아요’ 버튼을 누르면 월마트 측은 이 사람의 이름과 사진을 이 사람의 친구들 페이스북 화면에 뜨는 월마트 광고에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집단 소송의 당사자들은 ‘좋아요’ 버튼이 어떤 경로를 통해 더 보기

  • 2012년 8월 20일
    다국적 기업들, 중산층 성장하는 아프리카로 진출

    아프리카 경제가 성장하고 중산층이 확대되면서 유니레버(Unilever)나 네슬레(Nestle)와 같은 다국적 기업들이 앞다퉈 아프리카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사자 (Lion)’ 경제라 불리는 가나와 르완다는 지난 7년 중 5년 동안 한국이나 대만보다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하루 구매력이 2~20달러인 아프리카 대륙의 중산층도 지난 2000년에 27%였던 것이 34%(3억 2천 6백만 명)로 늘어났습니다. 지갑을 열기 시작한 중산층들의 수요에 맞춘 상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유니레버는 지난해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모션 아카데미를 열고 헤어 디자이너 지망생 5천 명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네슬레 사의 전체 매출에서 아프리카가 차지하는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