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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2일
컴퓨터와 스마트폰은 전기 회로들로 구성되어 정보를 저장하며 정해진 방식으로 행동합니다. 컴퓨터의 회로와 두뇌의 신경세포는 본질적으로 같은 작용을 합니다. 그러나 인간은 “의식(Consciousness)”을 가지고 있는 반면, 기계는 ‘의식’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물론 ‘의식’을 갖기 위해 인간과 같은 복잡한 두뇌를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지난 7월 영국 캠브리지 대학에 모인 일군의 신경과학자들은 동물들에게도 의식이 존재한다는 캠브리지 선언을 만들었습니다. 한편, 인간은 의식보다 한단계 위의 “자기인식(self-awareness)”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의식’이란 ‘자신의 신체와 환경을 인식하는 것’으로, 그리고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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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1일
지난 2010년 미국 중간선거에서는 반(反)-정치주의, 반(反)-정부주의 바람을 일으킨 티파티 운동과 함께 은퇴한 파일럿, 치과의사, 피자업체 사장과 같이 정치 경험이 전무한 후보자들이 대거 의회에 선출돼 112번째 의회 (회기 2011.1 – 2013.1)를 구성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대선과 함께 치러진 하원 선거에서는 정치나 정책 등 공공 분야에서 경험을 가진 후보들이 대거 선출됐습니다. 내년 1월부터 시작될 113번째 의회 의원 가운데는 이미 과거에 하원의원으로 선출되었다가 재도전해 선출된 의원 9명을 비롯해 의회에서 오랫동안 보좌관으로 일했거나 주정부나 지역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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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1일
지난 일요일 이탈리아인들은 마음 속으로 우려해 왔던 일이 현실로 나타나는 끔찍한 장면을 지켜봐야 했습니다. 지난해 말 경제위기와 미성년자 성매매 스캔들 속에 총리직에서 물러났던 76살의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정계복귀를 전격 선언했습니다. 경제위기에서 구원투수로 등장했던 마리오 몬티 총리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라는 베를루스코니의 문자메시지에 우파연합 소속 의원들은 고분고분히 반대표를 던지며 몬티 총리를 압박했습니다. 이탈리아 최대 미디어 재벌이기도 한 베를루스코니의 움직임에 그가 소유한 언론사들도 발빠르게 보조를 맞췄습니다. 현 정부를 비판하는 사설이 잇따라 신문 지면을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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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1일
지난 9월 30일을 끝으로 미국 농업 지원법의 유효기간이 만료됐습니다. 해당 법안이 제정됐을 때와 달라진 현실을 반영해 새로운 지원법안을 마련하고 의회를 통과해야 갱신이 될 텐데, 공화당 다수인 하원과 민주당 다수인 상원이 서로 자신의 안을 고집하며 대립하는 사이 미국인들의 밥상에 직격탄이 될 수도 있는 ‘낙농업 절벽’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두 방안 모두 향후 10년간 지원금 규모를 깎겠다는 계획은 같지만 감축 액수도 하원 350억 달러, 상원 230억 달러로 크게 다를 뿐 아니라 품목별 적용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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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1일
지안프랑코 솔데라(Gianfranco Soldera) 씨는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의 와인 생산 구역(DOCG)인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Brunello di Montalcino)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 중 하나를 생산하는 업자입니다. 그런데 지난 2일 누군가 솔데라 씨의 와이너리 지하 저장고에 들어가 와인 62,600 리터가 들어 있던 커다란 통들의 꼭지를 죄다 열어놨습니다. 창고에 있던 다른 물건에는 손도 대지 않은 채 가장 비싼 8만 병 들이의 와인을 순식간에 하수도로 콸콸 흘려보낸 셈이죠. 이 지역 와인은 토스카나 지방에서 대부분 재배되고 있는 산지오베제(Sangiovese)라는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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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1일
블룸버그 통신사 (Bloomberg L.P.)의 창업자인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이 파이낸셜 타임즈(The Financial Times) 신문과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 지분의 절반을 소유하고 있는 파이낸셜 타임즈 그룹을 인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룸버그 시장의 이코노미스트와 파이낸셜타임즈에 대한 애정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10월에 블룸버그 시장이 파이낸셜 타임즈의 런던 본부를 방문했을 때 신문 편집장이 “신문사를 인수하실 예정이냐?(if he would buy the paper)”라고 묻자 블룸버그는 “저는 매일 파이낸셜 타임즈를 사서 봅니다.(I buy it every day)”라고 대답했습니다. 블룸버그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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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1일
펩시社는 인기 가수 비욘세와 제휴를 맺으면서 단순히 비욘세가 TV 광고에 출연하는 것 이상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비욘세가 2013년에 출시하기로 예정되어 있는 앨범 작업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것입니다. 비욘세는 성명을 통해 “펩시는 창조성을 포용하고 어떻게 예술가들이 진화하는지를 이해하고 있으며 펩시와의 파트너쉽은 나의 창의성을 희생하거나 절충하지 않고 내가 원하는 음악을 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기업과 스타의 파트너쉽은 최근 새롭게 도입되고 있는 마케팅 기법의 변화를 보여줍니다. 특히 음악 산업과 관련해 이러한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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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1일
지난 9일 네이처 메소드지에는 소변 속에서 발견되는 세포를 이용해 신경전구세포(neural progenitor cell)를 만드는 방법이 실렸습니다. 이 기술은 알츠하이머 또는 파킨슨 병과 같은 퇴행성 신경질환의 연구와 이 병을 치료하기 위한 약품의 효과를 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과거 태아줄기세포는 치명적인 병들을 치료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태아에서 줄기세포를 얻는 것은 윤리적인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성체줄기세포는 특정 유전자를 바이러스를 이용해 세포의 핵에 삽입함으로써 성인의 세포로부터 거의 모든 세포로 분화가능한 세포(iPS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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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1일
페블(Pebble): 페블은 올해 가장 많은 자금을 모은 제품중 하나입니다. 페블은 일종의 컴퓨터시계로서 사용자는 원하는 앱과 원하는 디자인을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또 진동으로 전화와 문자가 왔음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이 제품은 지난 6주동안 7만명으로부터 약 110억원을 투자받았습니다. 레디셋(ReadySet): 레디셋은 태양, 자전거 발전기, 풍력 등의 다양한 소스로부터 전기를 충전할 수 있는 배터리입니다. 전기를 가득 채웠을 때, 아이폰 10개 또는 아이패드로 12시간동안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전기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레디셋은 한달동안 500명으로부터 약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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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1일
일반인들로부터 투자금을 모집할 수 있게 만든 킥스타터(Kickstarter)에는 언제나 새로운 도전정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라이브사이언스는 올해 킥스타터에서 투자받은 가장 참신한 제품 10가지를 골랐습니다. 타조 베개(Ostrich Pillow): 책상에 엎드려 자야 할 때 머리와 손을 완벽하게 감싸주어 편안한 낮잠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이 베개는 한달동안 1846명으로부터 약 2억원의 자금을 모았습니다. 플립북킷(Flipbookit): 이것은 예전의 장난감을 다시 가져온 물건입니다. 24장의 연속된 동작그림을 빠르게 넘겨주는 이 도구를 이용해 자신만의 장난감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은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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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0일
1990년 한 해 뉴욕시에서 살인으로만 2,262명이 숨졌습니다. 뉴욕시보다 훨씬 규모가 작은 워싱턴 D.C.에서도 400명이 목숨을 잃어 ‘미국의 살인 수도’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살인사건 수는 1960년대 케네디 대통령 시절로 돌아간 모습입니다. 뉴욕시에서 연간 발생한 살인은 400여 건으로 1990년대에 비하면 20%도 안 되는 수준입니다. 지난달에는 36시간 동안 단 한 건의 살인사건도 일어나지 않아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 D.C.도 연간 살인사건 수가 100건 이하로 지난 50년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뉴욕시와 워싱턴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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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0일
33. 폴 라이언(Paul Ryan) 롬니의 러닝메이트이자 부통령 후보로 대선을 치른 라이언은 패자이지만 공화당의 차기 대권후보로 입지를 다졌습니다. 하원 예산위원장을 맡고 있는 라이언은 대대적인 감세와 정부지출 대폭 감소(주로 메디케어, 메디케이드 등 사회보장 프로그램 철폐)를 통해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예산안을 주장하며 오바마에 맞서 왔습니다. 민주당원들은 예산 전문가라는 라이언의 이미지가 과장된 거라고 비난하지만 어쨌든 라이언은 여전히 하원의원 직을 유지하고 있고, 앞으로가 주목되는 정치인입니다. 34. 존 스튜어트(Jon Stewart) 시사 코메디쇼인 “Daily Show” 진행자 스튜어트는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