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3월 12일
    리얼리티 쇼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려는 유인화성계획

    로켓의 아버지인 폰 브라운은 일찌기 우주탐험의 가장 큰 장애물은 중력이 아니라 서류작업이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이는 재정적 지원을 얻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염두에 둔 표현입니다. 바스 랜스도프가 10년 전, 화성에 유인 우주기지를 짓는 것을 처음 꿈꾸기 시작했을 때도 그의 첫번째 관심사는 기술적 어려움이 아닌 재원의 조달방법이었습니다. “이미 대부분의 기술은 존재합니다. 어떻게 자금을 모을 것인가가 문제였습니다.” 올해 36세의 랜스도프는 화성여행을 제안하고 있는 다른 억만장자들인 데니스 티토나 엘론 머스크만큼 유명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더 보기

  • 2013년 3월 11일
    레바논 전 총리 암살사건 법정의 증인 보호 실태

    2005년 레바논의 전 총리 라픽 하리리가 자동차 폭탄으로 살해당한 사건을 두고 2009년 특별 법정이 문을 열었지만 첫 재판이 차일피일 미루어지던 중, 한 신문이 잠재적 증인들의 신원을 공개해 새로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헤즈볼라와 가까운 사이인 유명 일간지 알 아크바르(Al Akhbar)가 두 차례에 걸쳐 증인들의 얼굴과 이름, 직장 등 신상 정보를 지면에 실어버린 것입니다. 이제 증인들은 두려움과 압박감으로 입을 다물 것이고, 검찰 측의 주장은 약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재판정의 권위도 의심 받게 됐습니다. 이번 더 보기

  • 2013년 3월 11일
    할렘 셰이크(Harlem Shake) 열풍을 바라보는 할렘 사람들의 시선

    요즘 유튜브를 비롯한 인터넷 상에서 가장 많이 재생되고, 수많은 종류의 패러디물이 등장하는 동영상 가운데 하나는 단연 할렘 셰이크(Harlem Shake)입니다. 몇 달 전 비디오 블로거인 필티 프랭크(Filthy Frank) 씨가 처음 올린 뒤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확대, 재생산된 이 영상은 대개 처음에는 한 명이 간단한 동작의 춤을 반복하다가, 이내 화면 속에 등장하는 모든 이들이 함께 춤을 추는 내용의 짧은 클립들입니다. 노르웨이 군인들, 맨체스터 시티 소속 축구선수들, 포르노 배우들을 비롯해 다양한 사람들이 패러디를 더 보기

  • 2013년 3월 11일
    미국, 해외 관광객 유치 노력

    지난해 전 세계 인구 10억명이 다른 나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7명 중 1명 꼴입니다. 하지만 할리우드, 그랜드캐년, 자유의 여신상, 하와이, 메인(Maine)주 랍스터, 플로리다 비치에 디즈니랜드, 라스베거스까지 풍부한 관광자원을 갖고 있는 미국으로 오는 외국 관광객 비율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여행 업계에 따르면 미국을 찾는 관광객이 전체 해외관광객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00년 17%에서 2011년 12%로 감소했습니다. 이는 2001년 9.11 테러 이후 강화된 보안검색 때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중국이나 터키 등 다른 나라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9.11 더 보기

  • 2013년 3월 11일
    공유경제(Sharing Economy)가 뜬다

    인터넷의 발달과 소셜네트워크의 확산이 가져온 소비행태의 변화 가운데 하나로 공유경제(Sharing Economy)가 점점 주목받고 있습니다. 공유경제란 집에 남는 방, 잘 안 써서 차고에 놀고 있는 자동차는 물론이고 각종 공구와 사무실의 자투리 공간까지 수요가 있을 법한 물건이나 재화를 인터넷을 통해 직거래 형태로 빌려주는 형태의 소비 트렌드를 일컫는 말입니다. 빌리는 사람은 쓸모 있는 만큼만 재화를 소비하게 되고, 빌려주는 사람도 부수입을 올릴 뿐 아니라 어차피 놀려둘 물건을 충분히 쓰는 셈이니 서로 이득입니다. 매일 4만여 명이 호텔이나 더 보기

  • 2013년 3월 11일
    중국에서 결혼의 가격은 얼마인가?

    지난 30년간 중국의 결혼 문화는 큰 변화를 겪어 왔습니다. 1960년대와 70년대에에는 같은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끼리, 지역 공산당 간부가 맺어준 짝과 결혼하는 것이 가장 평범한 방법이었습니다. 1990년까지 대부분 사람들이 처음 연애를 하게 된 사람과 결혼을 했습니다. 시장경제의 도입으로 중국 사람들은 돈을 벌거나 집을 사거나 직장을 구하는 데 많은 자유를 누리게 됐지만, 이러한 자유가 생각치 못한 부담을 가져왔습니다. 바로 배우자를 찾는 일이 예전만큼 수월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친인척을 통하거나 아는 사람들의 소셜 네크워크를 통해 배우자를 찾는 방식은 점점 더 보기

  • 2013년 3월 11일
    인터넷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인터넷의 경제적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인터넷 상의 정보는 대부분 무료로 제공되는데, GDP는 재화의 가치를 거래된 금액에 기반해 계산하기 때문입니다. 50달러짜리 해리포터 책이 20달러에 판매 되었을 때 소비자 잉여(Consumer surplus) 30달러가 발생하지만, GDP상에는 20달러만 남습니다. 인터넷의 가치를 계산할 때도 GDP상에 나타난 구글의 광고 수익 뿐 아니라 구글 소비자가 가져간 소비자 잉여를 고려해 계산해야합니다. 그렇다면 이 소비자 잉여는 도대체 얼마나 될까요? Shane Greenstein과 Ryan McDevitt는 초고속 인터넷망 서비스를 위해 더 보기

  • 2013년 3월 11일
    존스 홉킨스(Johns Hopkins)가 개발한 빠른 뇌졸중 진단기

    뇌졸중 증세가 나타났을 때 치료가 지체될수록 뇌 손상이 더 커진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컴퓨터 단층촬영(CT)이 뇌졸중을 진단하는 데 주로 사용되지만, 자기공명 진단기(MRI)가 더 정확한 진단법입니다. 하지만 높은 비용 때문에 일반 의원에서 응급 진단을 위해 사용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합니다. 존스 홉킨스 병원 연구팀은 최근 저렴한 비용으로 자기공명 진단기 수준의 진단 성능을 보이는 장비를 개발해서 시험에 들어갔습니다. 뇌졸중의 가장 뚜렷한 증세 가운데 하나는 눈동자의 움직임입니다. 하지만 의사가 눈으로 안구의 움직임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기란 더 보기

  • 2013년 3월 11일
    착한 사람들이 더 강한 플라시보 효과를 느낍니다

    착한 성격을 가진 사람은 사회생활과 연애에서 인기 있을  뿐 아니라, 플라시보 효과 역시 더 강하게 느낀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미시간, 노스 캐롤라이나, 매릴랜드 대학의 연구자들은 50명의 건강한 자원자들을 표준 성격검사를 통해 긍정적(resiliency), 직선적(straightforwardness), 이타적(altruism), 호전적(hostility)으로 나눈 후 고통스런 주사를 맞게 했고, 가짜 진통제를 투여했습니다. 그 결과, 긍정적이거나 솔직하고 이타적인 사람들이 호전적인 성격의 사람들보다 진통제의 효과, 곧 플라시보 효과를 더 크게 느낀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 효과는 단순히 심리적인 효과만은 아니었습니다. 양전자 방출단층촬영(PET)를 더 보기

  • 2013년 3월 11일
    모든 심리요법이나 컬트는 플라시보(Placebo) 효과를 이용하고 있는가

    1960년대에 초월명상(TM, Transcendental Meditation)은 비틀즈를 비롯한 서구인들에게 폭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50년이 지난 오늘날, 이 TM은 트윈픽스를 만들었던 데이빗 린치 감독에 의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린치는 지난 8년 동안 TM을 전세계에 알리는 선봉장 역할을 해왔습니다. 지난달, 뉴욕타임즈의 기사에서 그는 TM이 “진정한 내적 행복”을 가져다 준다는 것을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TM을 수련하는 사람들이 정신적으로 어떤 긍정적인 효과를 얻는다는 것은 명백해 보입니다. 이는 사이언톨로지, 카톨릭, 몰몬, 유대교, 이슬람, 힌두교, 티벳불교, 크리쉬나 운동, 통일교 등을 더 보기

  • 2013년 3월 8일
    파키스탄의 책 축제, 고된 삶에 활기를

    극단주의와 폭력으로 얼룩진 파키스탄에서 책 축제가 열렸습니다. 파키스탄의 문화 수도 라호레에서 열린 제 1회 라호레 문학 축제(Lahore Literary Festival)에는 수천 명의 독서가들이 몰려 마치 록 콘서트를 방불케 했습니다. 참석자들의 열렬한 반응과 환호에 베테랑 작가들마저 깜짝 놀랐습니다. 파키스탄에서 이와 같은 행사는 학술적인 교류의 장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분열과 대립을 조장하는 TV 토론 프로와 달리 보다 균형잡히고 점잖은 공적 토론의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최신 문학과 전통 시 문학부터 핵 문제와 아프간 전쟁, 국가의 나아갈 방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논의들이 이루어집니다. 비슷한 책 축제의 열풍이 최근 인도, 미얀마, 네팔, 스리랑카 등 남아시아 전역에서 불고 있습니다. 문학 토론이 파키스탄 사회에 당장의 변화를 불러오지는 못하겠지만,  폭력과 분쟁으로 얼룩져버린 연날리기 축제를 비롯해 음악 축제와 콘서트 등 여러 문화 행사들이 폐지되거나 중단된 분위기에서 책 축제는 분명 사람들에게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NYT) 원문보기

  • 2013년 3월 8일
    이라크 전역에서 자행된 고문과 인권 유린, 배후는 미군?

    미국 국방부는 이라크 내의 수니파 저항 세력을 불법으로 구금하고 고문을 가한 이라크 경찰특공대의 배후에 미군 고위관계자가 연루돼 있다는 영국 BBC 아라비아와 일간지 가디언의 공동 보도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두 언론사는 15개월에 걸친 취재 끝에 제임스 스틸(James Steele), 제임스 코프만(James Coffman)이라는 두 이름을 지목했습니다. 이 둘은 후세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수니파 저항세력에 맞설 이라크 내 군사조직을 양성하라는 임무를 띄고 이라크에 배치됐습니다. 스틸 전 대령은 1970년대 미국이 중남미 곳곳에서 배후 조종한 이른바 “더러운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