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3월 14일
    오바마 대통령이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준 깜짝 선물

    오바마 1기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으로 일했던 힐러리 클린턴 전 대통령 후보가 드디어 선거운동 중 졌던 엄청난 빚을 모두 갚았습니다. 한때 2천만 달러(220억 원)까지 치솟았던 클린턴의 빚은 지난해 25만 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그 많은 빚을 갚는 데 큰 도움을 준 이들은 바로 클린턴을 꺾고 민주당 대선후보에 지명됐던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자들이었습니다. 국무장관 신분으로는 공식적으로 정치 후원금을 모금할 수 없기 때문에 오바마의 지지자들은 클린턴 전 장관을 대신해 물밑에서 후원자들을 찾았습니다. 조건에 맞는 후원자를 찾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더 보기

  • 2013년 3월 14일
    독일, 정의와 평등을 둘러싼 정치권의 물밑 경쟁

    얼마 전 독일 정부는 빈부격차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동서독 통일 이후 계속해서 심화되던 빈부격차가 2005년을 기점으로 조금씩 완화되고 있는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긍정적인 통계치가 제시됐지만, 올 가을 총선을 앞둔 정치권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독일어로 ‘gerechtigkeit’는 ‘정의’를 뜻하는 단어지만 종종 평등과 같은 뜻으로 혼용되기도 합니다. 야당인 사민당(SPD)과 녹색당은 유권자들에게 가장 쉽게 호소할 수 있는 이슈이기도 한 사회적 불평등 문제를 이번에도 들고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독일 상원 다수당인 좌파 연정은 연방이 정하는 최저임금제 더 보기

  • 2013년 3월 14일
    미국 2월 소매 매출 상승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소매 매출(retail sales)이 1월에 비해 1.1% 증가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이며 로이터(Reuters)사가 경제학자들을 의견을 바탕으로 예측한 기대치인 0.5%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소매 매출의 상승은 급여 소득에 적용되었던 2% 세금 혜택이 만료되고 부유세가 적용되는 등의 세금이 인상되었는데도 1분기 소비자 지출(consumer spending)이 상승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소비자 지출은 2012년 4분기에 2.1% 상승했는데 이러한 상승세가 연방정부 재정 자동삭감(Sequester) 등의 조치에도 더 보기

  • 2013년 3월 14일
    유럽연합, 항공기 승객 권리 관련 법안 개정

    유럽연합은 항공기가 지연되거나 취소되었을 때 승객들이 보상과 관련하여 어떤 권리를 갖고 있는지를 명확히 하도록 현재 법안을 대폭 수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변화된 조항들을 살펴보면 예정 시각보다 2시간 이상 출발이 지연되는 경우 항공사는 승객들에게 식사와 음료 등을 지급해야 합니다. 만약 5시간 이상 지연되는 경우 승객은 항공 예약을 취소하고 환불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승객들이 비행기에 탑승한 상태에서 출발이 한 시간 이상 지연되면 항공사는 승객들에게 공짜로 물과 화장실 사용권, 필요한 경우 의료 지원을 해야합니다. 더 보기

  • 2013년 3월 14일
    애플은 미국 국민의 세금을 받은 만큼 미국 경제에 기여하고 있지 않다

    애플의 성공은 상당 부분 미국 국민의 세금 덕분입니다. 인터넷, GPS, 터치스크린, 시리 등 애플 제품에 사용된 핵심 기술이 미국 정부의 지원으로 개발되었고, 혁신의 기반이 된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은 직접적인 연구 지원 외에도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정부의 예산 지원을 받았습니다. 구글도 마찬가지입니다. 구글의 검색알고리즘은 미국 국립과학재단(National Science Foundation)의 펀딩 아래서 탄생했습니다. 그러나 애플, 구글 등 거대 IT 기업들은 갖은 편법으로 세금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애플의 경우 법인세가 없는 네바다에 자회사를 더 보기

  • 2013년 3월 14일
    폴 라이언 의원의 예산 계획은 수백만명의 의료 무보험자를 양산할 것

    지난 12일 발표된 하원 예산위원회의 제안은 수많은 무보험자를 만들어낼 것으로 보입니다. 라이언 의원의 예산안대로라면 향후 10년간 의료 분야에서만 약 3,000조 원($2.72 trillions)의 예산이 삭감될 전망입니다. 이는 라이언 의원이 제안한 연방정부 총 재정 감축의 59%에 해당합니다. 별다른 대안 없이 대대적으로 예산을 줄이는 것은 의료 무보험자를 양산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라이언 의원의 예산안은 무엇보다 먼저 오바마 의료개혁에 제동을 걸면서 시작합니다. 오바마 의료개혁은 현재 의료보험이 없는 4천 8백만 명의 미국인의 숫자를 2023년까지 2천 더 보기

  • 2013년 3월 14일
    당신의 잠재의식을 분석하여 듣고 싶은 음악을 들려주는 헤드폰

    뇌파를 분석하는 기기들이 점점 더 일상 속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MICO사는 헤드폰에 뇌파 분석장치를 부착해 착용자의 기분을 파악한 뒤 이에 맞는 음악을 들려주는 장치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뇌파를 이용하는 기기에는 컴퓨터를 작동시키거나 헬리콥터를 날리는 장난감 등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MICO는 우리가 듣고 싶은 음악을 분석한 후 이를 들려주는 첫 번째 기기가 될 예정입니다. MICO사는 첫 번째 제품을 $100 이하의 가격에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출품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음질에 신경을 쓰는 사람들은 더 고가로 나올 상위 더 보기

  • 2013년 3월 14일
    모계사회에서 남자가 여자형제의 아이들을 더 챙기는 이유

    모계사회의 남자는 여자 형제의 아이들을 돌볼 때 자신의 유전자가 더욱 잘 전달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이 결과는 지난 12일 “영국왕립학회보B(Journal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에 실렸습니다. 중국의 모쒀족은 오늘날까지 모계사회를 유지하고 있는 부족입니다. 이들 사회에서 남성은 결혼 후에도 집을 떠나지 않고, 여성은 물론 집을 떠나지 않습니다. 남자들은 밤에만 자기 부인의 집을 방문하고는 다시 자신의 원래 집으로 돌아옵니다. 모쒀족 사회에서 남자들은 자신의 아이들보다 자기 집안의 아이들, 곧 여자형제의 아이들에게 더 신경을 씁니다. “한 더 보기

  • 2013년 3월 13일
    인도 집단 성폭행 사건 용의자의 죽음

    지난해 12월 인도 전역을 들끓게 했던 집단 성폭행치사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11일 오전, 6명의 용의자 중 한 사람인 람 싱(Ram Singh)이 구치소에서 침대보에 목을 매 숨졌기 때문입니다. 람 싱의 가족들은 경찰 측의 발표를 믿을 수 없다며 자살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재판도 잘 진행되고 있었고 람 싱 본인도 정서적으로 안정된 상태였기 때문에 자살을 저지를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그가 부상 때문에 오른팔을 쓸 수 없었고, 같은 감방에 있던 다른 수감자들의 눈을 피해 목을 매다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도 가족들이 내세우는 근거입니다. 오히려 경찰 및 동료 죄수들의 구타 및 가혹 행위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람 싱은 문제의 사건이 일어난 버스를 운전했던 인물로, 용의자 중 가장 먼저 경찰에 체포되었고 그의 진술로 다른 용의자들도 검거되었습니다. 남은 용의자 5명 중 미성년자 1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성범죄를 다루기 위해 특별히 설치된 더 보기

  • 2013년 3월 13일
    차기 교황 후보자 살펴보기-①

    베네딕토 16세의 사임으로 새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추기경들의 비밀회의 콘클라베가 바티칸 시국의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시작됐습니다. 정진석 추기경은 80세가 넘는 추기경은 참가하지 않는다는 규정에 따라 콘클라베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콘클라베에 참가한 115명의 추기경의 면면을 소개했습니다. 이 중 교황이 될 가능성이 높은 후보군(Papabile)들을 간략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원문의 사진을 클릭하시면 설명을 보실 수 있습니다) 원문보기 안젤로 바그나스코(Angelo Bagnasco) – 이탈리아 제노아 대주교 2011년 이탈리아 정치권을 신랄하게 비판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2007년에는 동성애에 반대한다는 더 보기

  • 2013년 3월 13일
    차기 교황 후보자 살펴보기-②

    베네딕토 16세의 사임으로 새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추기경들의 비밀회의 콘클라베가 바티칸 시국의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시작됐습니다. 정진석 추기경은 80세가 넘은 추기경은 참가하지 않는다는 규정에 따라 콘클라베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콘클라베에 참가한 115명의 추기경의 면면을 소개했습니다. 이 중 교황이 될 가능성이 높은 후보군(Papabile)들을 간략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원문의 사진을 클릭하시면 설명을 보실 수 있습니다) 원문보기 루이스 안토니오 태글레(Luis Antonio Tagle) – 필리핀 마닐라 대주교 전 세계 추기경들 가운데 두 번째로 젊은 55살의 더 보기

  • 2013년 3월 13일
    페이스북 좋아요(Like)가 당신에 대해서 말해주는 것

    미국 페이스북 이용자 5만 8천 명을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페이스북에서 좋아요(Like)를 누른 패턴을 분석하면 이용자의 정치적 성향과 종교, 약물 사용 여부, 이성애자인지 동성애자인지 등도 판단할 수 있습니다. 연구를 이끈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의 심리학자 마이클 코신스키(Michael Kosinski) 교수는 사람들이 ‘좋아요’ 버튼을 누를 때 매우 개인적인 정보를 공유한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연구 대상자들은 각각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평균 68개의 ‘좋아요’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들의 인구 특성을 먼저 분석한 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