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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18일
약 1200년 전 기록된 것으로 보이는, 십자가에 달리기 직전의 예수의 행적을 기록한 이집트 문서가 새롭게 해독되었습니다. 이 문서에는 지금까지 한 번도 보지못한 이야기들이 실려있었습니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대학의 롤로프 반 덴 브록은 자신의 새 책 “예수의 삶과 고난에 대한 예루살렘 가짜 키릴로스의 기록(Pseudo-Cyril of Jerusalem on the Life and the Passion of Christ)”에 이 문서의 해독내용을 실었습니다. 콥트 언어로 씌어진 이 문서에는 본디오 빌라도가 예수와 마지막 식사를 하면서, 예수에게 당신을 구하기 위해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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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18일
인간은 음식의 맛을 무엇으로 느낄까요?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후각과 미각을 먼저 떠올립니다. 그리고 질감, 온도, 촉감 등의 요소를 그 다음으로 꼽습니다. 그러나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we eat with our eyes)”라는 속담이 말해주듯 시각은 음식의 맛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군침이 흐르는 음식사진을 “푸드포르노”라고 부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옥스포드 대학의 찰스 스펜스는 시각과 후각이 맛을 결정하는데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말합니다. 미각, 청각, 질감, 촉각 등은 상대적으로 적은 영향을 끼칩니다. “우리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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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15일
한반도에서 북한 핵실험과 이에 따른 UN 제재 결의로 연일 긴장 상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북한 당국이 처음으로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괴뢰군부 호전광들의 광기어린 추태는 청와대 안방을 다시 차지하고 일으키는 독기어린 치마바람과 무관치 않다(This frenzy kicked up by the South Korean warmongers is in no way irrelevant with the venomous swish of skirt made by the one who again occupies)”는게 현 상황에 대한 북한 군부의 해석입니다. 북한의 여성비하적인 발언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2006년에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를 “유신의 창녀”라고 불렀고,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에게는 “홰를 치는 암탉”, “바닷가의 암캐”라는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역시 북한으로부터 “소학교 여학생”, “장마당 할머니”와 같은 말을 들었습니다. 물론 남성도 화려한 비난의 수사를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종종 “쥐”로 불리곤 했습니다. 이러한 독설은 내부의 충성심을 다지고, 한국과 미국의 주목을 끌어 지원을 얻어내려는 행위로 해석됩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강경책으로 남북관계를 악화시켰던 전임자와는 차별되는 대북 공약으로 당선된 박 대통령은 군사 도발에는 강력하게 대응하되 대화의 창은 열어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주변국들도 한반도 상황과 박 대통령의 대응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AP) 원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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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15일
같은 범죄를 저질러도 흑인일 경우 백인보다 사형을 당할 확률이 훨씬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이 연구는 미국에서 압도적으로 사형 집행을 많이 하는 텍사스 주의 해리스 카운티를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텍사스 주에서 가장 큰 도시 휴스턴이 포함된 해리스 카운티 법원은 근대에 들어서만 116건의 사형을 집행했습니다. 연구팀은 지난 1995년 전 여자친구와 다른 남성 1명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인 뒤안 벅(Duane Buck) 씨의 사례를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1992~1999년 사이 해리스카운티 법원에 기소된 504건의 범죄자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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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15일
매년 이맘때면 일본 인구의 1/6이나 되는 2천만 명이 꽃가루 알레르기에 시달립니다. 꽃가루의 원인은 일본 전역에서 자라는 삼나무(杉)입니다. 일본 정부는 전쟁이 끝난 뒤 파괴된 도시 재건에 필요한 건축 자재를 마련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삼나무를 심었습니다. 하지만 관세가 낮아져 수입 목재 가격이 떨어지자 삼나무는 더이상 건축에 쓸모가 없게 됐고, 어느덧 일본 삼림의 40%를 차지하는 나무가 됐습니다. 해마다 나무가 자랄수록 뿌려대는 꽃가루의 양도 늘어났습니다. 봄철의 불청객을 넘어 막대한 의료비용이 드는 골칫거리가 되어버렸지만, 많은 삼나무들이 신사 주변에서 자라는 데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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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15일
지난달 미국 NBC 방송사의 간판 아침 프로그램인 ‘투데이(Today)’쇼 제작팀은 프로그램 평가회를 가졌습니다. 포커스 그룹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투데이쇼의 가장 큰 문제점은 앵커와 시청자 사이의 연결고리가 부족해 공감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앵커는 1997년부터 투데이쇼의 앵커를 맡고 있는 맷 라우어(Matt Lauer)입니다. 라우어는 지난해 4월 NBC 방송국과 한 해 연봉 2,500만 달러(275억 원)에 재계약을 맺었습니다. 60년 아침뉴스 역사상 가장 많은 액수입니다. 하지만 계약을 체결한 지 한 주만에 투데이쇼는 16년만에 처음으로 ABC 방송국의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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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15일
미국 전역의 많은 지방 정부들이 현재 사기업이 운영하고 있는 전력 공급 체계를 개혁하는 데 관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방정부가 운영하는 공기업을 통해 전력을 공급하는 방안을 찾고 있는 겁니다.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도 커졌고, 잦은 정전 또한 이러한 변화를 부른 원인이 됐습니다. 시정부들은 화석 연료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줄이고 태양열이나 풍력 등 재생 에너지를 이용해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공기업 형태의 전력회사를 세우는 방안을 고민해 왔습니다. 사기업들은 현재 미국 전체 가구가 사용하는 전기의 70%를 공급하고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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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15일
삼성이 3월 14일 갤럭시 S4 출시를 앞두고 대대적인 마케팅을 시작합니다. 갤럭시의 성공은 이제 애플의 전직원마저도 인정할 정도입니다. 애플의 광고 대행사 대표로 “Think Different” 홍보를 성공시켰던 켄 세갈(Ken Segall)은 삼성의 최근 마케팅이 이전의 애플을 연상시킬정도로 고객 소구에 성공하였으며 애플은 점점 ‘거대하고 지루한’ 기업이미지가 되어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의 마케팅 예산도 이제 애플을 가뿐히 뛰어넘습니다. 갤럭시 S4의 광고비는 전세계 1억 5천만 달러로 스마트폰 역사상 최고기록을 세울 예정입니다. 애플이 지난해 아이폰5에 쓴 마케팅 비용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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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15일
3월 14일은 파이를 먹으며 원주율 파이(π: 3.141592..), 가장 완전하고 초월적인 무리수를 축하하는 날입니다. 전세계의 공부벌레들이 이를 축하하는 풍경을 소개합니다. – MIT 는 전통적으로 대학 입학통지서를 파이데이에 보냅니다. – 시카고의 First Slice Pie Cafe는 3시 14분에 공짜 피자를 나눠줍니다. – 마이크로소프트는 델 타블렛을 3.14% 할인된 가격에 판매합니다. – 파이데이는 아인슈타인의 생일이기도 합니다. 샌프란시스코의 과학박물관에서는 거대한 파이를 앞에 두고 생일축하노래를 두르며 3.14바퀴를 돌 예정입니다. – 칼텍(Cal Tech) 학생들은 가숙사에서 ‘누가 가장 많은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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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15일
존슨 앤 존슨(Johnson & Johnson)의 자회사인 라이프스캔(LifeScan)이 블루투스를 기반으로 한 혈당측정기와 이와 연동하는 아이폰 앱을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유사한 앱이 2009년 아이폰 3.0이 발표될 때 같이 소개됐는데, 거의 4년 만에 상용화된 것입니다. 이달 초 미국 식품안전청(Food and Drug Administration)은 해당 앱이 의료기기 규격인 510K를 통과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별도의 혈당측정기가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측정하면 그 수치를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아이폰으로 전송하고, 아이폰에 설치된 앱이 이를 인지하는 형태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2,500번의 혈당 측정치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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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15일
샌디에고 대학의 인지심리학자 베로니카 갈반은 13일 PLOS ONE 에 사람들이 다른 이의 전화통화를 엿들을 때 두 사람의 대화를 모두 엿들을때보다 더 주의를 빼았긴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오늘날, 휴대폰 가입자의 수는 지구의 인구수와 거의 맞먹으며 이들이 휴대폰을 사용하는 시간의 합은 매년 2.3조분에 달합니다. 과학자들은 생활의 일부가 된 휴대폰이 우리의 삶에 끼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82%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휴대폰 통화가 짜증난다고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전화통화를 엿듣는 것이 대화를 엿듣는 것과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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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14일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의 지지로 추진되고 있던 영국의 주류 최저가격제가 테레사 메이 내무장관을 필두로 한 내각 내 반대 의견에 부딪혔습니다. 영국 내에서도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의료계 전문가들을 비롯해 최저가격제에 찬성하는 쪽에서는 영국의 술값이 너무 싸기 때문에 여러 가지 사회 문제들이 생긴다고 주장합니다. 최저가격제가 도입되면 국민 건강이 증진되고 정부의 의료비 부담과 범죄율이 낮아진다는 것입니다. 외출 전에 집에서 미리 폭음하는 이른바 “사전 장전(pre-loading)”이라는 음주 문화도 싼 술값 때문이라는게 이들의 주장입니다. 그러나 주류 가격의 상승이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