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3월 20일
    소셜미디어에서는 좋은 뉴스가 나쁜 뉴스보다 빠르다

    저녁시간의 방송 뉴스나 조간 신문을 불문하고 적용할 수 있는 한 가지 법칙이 있습니다. 전쟁이나 지진, 전염병이나 홍수, 화재나 아픈 어린이들, 그리고 살인사건 등 부정적인 뉴스들이 더 많은 분량과 지면을 차지합니다. 이런 뉴스들이 시청률과 신문 부수 판매를 높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소셜미디어와 인터넷의 등장으로 정보가 유통되는 방식이 달라지면서 이러한 고전적인 법칙도 깨지고 있습니다. 뇌과학자들과 심리학자들은 최근 연구에서 소셜 미디어에서는 좋은 뉴스가 자연 재해와 같은 나쁜 뉴스들보다 더 빨리,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퍼진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연구를 더 보기

  • 2013년 3월 20일
    아이 성별에 따라 달라지는 부모의 시간 투자

    두 명의 경제학자가 캐나다와 영국, 미국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부모들이 아이의 성별에 따라 유치원을 다닐 나이즈음에 아이들에게 투자하는 시간이 달라지는지를 조사했습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아빠들이 남자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는 일반 사람들의 믿음은 아이가 아주 어린 나이에는 나타나지 않고 아이가 자라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아이의 성별에 따라 부모들의 교육 활동을 책 읽어주기나 숫자나 문자 사용으로 나누어 살펴보면 부모들은 딸 아이일 경우 이러한 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성별에 따른 시간 투자 차이는 빠르면 더 보기

  • 2013년 3월 20일
    몰스킨(Moleskine)의 화려한 부활

    제품 이름의 가치는 얼마나 할까요? 노트와 다이어리를 제작하는 브랜드 몰스킨(Mokeskine)의 시장 가치는 5억 4천 8백만 달러에서 7억 2천 5백만 달러로 추정됩니다. 검정색 커버가 특징인 몰스킨은 주식의 55%를 3월 18일부터 기업 공개할 예정이고, 4월 3일부터 이탈리아 주식 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탈리아 사업가들이 소유하고 있는 사모 펀드인 신테그라 캐피탈(Syntegra Capital)은 1995년에 생산이 중단된 지 10년 된 프랑스 브랜드를 사들였고, 그 이후 몰스킨은 성장세를 이어왔습니다. 인수 이후 몰스킨의 매출과 이윤 마진, 그리고 직원 더 보기

  • 2013년 3월 20일
    인도의 마크 주커버그는 언제나올까?

    인도의 IT 아웃소싱 산업은 지난 30년간 1천억 달러 규모로 성장해 수출을 주도했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10년간 인도의 IT 혁신은 글로벌 경쟁에서 완전히 뒤쳐진 모습입니다. 영어실력, 훌륭한 엔지니어와 실리콘밸리의 이민자 네트워크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북에 버금갈 만한 스타트업이 나오지 못했고, 중국의 알리바바, 바이두와 같은 대규모 IT기업도 없습니다. 인터넷 서비스의 부진이 특히 주목할 만한데, 뿌리 깊은 부패관행과 비효율적인 규제로 통신서비스가 전국민의 10%에게밖에 제공되지 않고 인터넷 카페에 의존했기 때문입니다. 최근 조금씩 변화의 조짐이 더 보기

  • 2013년 3월 20일
    담배, 뉴욕시 진열장에서 사라질 듯

    뉴욕시의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은 뉴욕시의 모든 소매점에서 담배 진열을 금지하는 법안을 시의회에 상정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 법안대로라면 소매상들은 담배를 서랍 속이나, 커튼 뒤 등 소비자가 볼 수 없는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블룸버그 시장은 이 조치를 통해서 젊은이들을 포함한 모든 뉴욕시민을 담배회사의 판촉활동으로부터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광고나 가격정보가 부착되는 것은 허용되나 실제 담배가 보여져서는 안됩니다. 뉴욕의 상점들은 지금까지 세율이 낮은 다른 주의 담배를 가져다 판매하는 행위를 해왔으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뉴욕시는 더 보기

  • 2013년 3월 20일
    [책] 당신의 생존본능이 당신을 죽인다(Your Survival Instinct Is Killing You)

    운전 중 신호등의 점멸신호나 길을 건널 때 자동차의 경적소리에 과도하게 놀라는 것은 이들이 우리 뇌의 생존본능을 자극하기 때문이라고 심리학자 마크 쉔은 말합니다. 그의 새 책 “당신의 생존본능이 당신을 죽인다: 21세기를 잘 살아가기 위해 공포를 정복하고 더 나은 결정을 내리도록 두뇌를 훈련하라(Your Survival Instinct Is Killing You: Retrain Your Brain to Conquer Fear, Make Better Decisions, and Thrive in the 21st Century)”에서 그는 우리의 감정을 조절하는 뇌의 변연계가 생존을 위해 잠재적인 더 보기

  • 2013년 3월 20일
    [책] 톰스리버(Toms River)

    톰스리버는 미국 동부 뉴저지주 해안가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필라델피아에서 80 km 떨어진 이 작은 도시는 20세기 내내 산업화로 인한 공해로 고통을 겪어 왔습니다. 외곽에 위치한 화학공장은 폐수를 바다로 흘려보냈고, 굴뚝은 짙은 연기를 하늘로 내뿜었습니다. 시의 북쪽에는 또다른 화학회사의 폐기물 처리장이 있었습니다. 이곳의 폐기물들은 뉴저지의 모래토양으로 스며들었고, 곧 도시의 식수에까지 침투했습니다. 그리고 톰스리버의 아이들이 암에 걸리기 시작하자, 이 모든 상황은 특별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뉴욕대에서 언론학을 가르치는 댄 패진은 이야기를 다양한 각도에서 풀어 나갑니다. 더 보기

  • 2013년 3월 19일
    UN, 무기거래 규제 조약 논의 재개

    미국에서 총기규제 논의가 재점화된 가운데 UN도 무기거래 규제 조약을 만들기 위한 회의를 재개합니다. 이번 논의에는 소형 무기를 비롯해 탱크, 전함, 전투기, 미사일 등 8가지 재래식 무기가 포함되며, 참여국들은 협약에 따라 국경을 넘나드는 무기 거래를 감시하고 무기를 구입하는 당사자에 대한 표준화된 신원조회 시스템을 도입할 의무를 지니게 됩니다. 옥스팜이나 앰네스티처럼 조약을 지지하는 단체들은 불법 무기거래로 인해 전 세계에서 매일 2천 명이 목숨을 잃는다고 주장합니다. UN의 193개 회원국은 지난해 7월에도 4주 동안 이 문제를 논의했지만, 미국 등 주요 무기 수출국들의 반대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바마 정부의 정치적 의지 부족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실제로 전미총기협회(NRA)는 그와 같은 국제 조약을 미국 의회에서 절대 비준할 수 없다며, 미국 정부를 대상으로 압력을 행사해 왔습니다. 조약은 국제적인 무기 거래에만 적용되지만 전미총기협회는 조약의 총기등록 관련 조항 때문에 미국 국내에서도 국가 차원의 총기 등록제 도입의 시발점이 될 더 보기

  • 2013년 3월 19일
    아웅산 수치와 버마 민주진영, 이제 수권 능력을 증명해야 할 때

    버마(미얀마) 민주화의 상징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 National League for Democracy)은 불과 18개월 전까지만 해도 불법 단체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합법적인 정당일 뿐 아니라 2015년 차기 선거에서 집권을 노리는 강력한 야당이기도 합니다.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민주주의민족동맹은 40명이 넘는 국회의원을 당선시켰습니다. 버마 군부는 지난 2008년 국민투표 결과를 조작해가면서까지 헌법에 배우자나 자녀가 외국인일 경우 버마의 대통령이 될 수 없다는 조항을 넣었습니다. 다분히 남편과 두 아들이 영국 국적을 갖고 있는 수치 여사를 견제하기 위한 꼼수였습니다. 민주주의민족동맹은 버마 민주화의 더 보기

  • 2013년 3월 19일
    美 공화당 전국위원회 의장, “다음 선거 이기려면 환골탈태해야”

    미국 공화당 전국위원회(RNC)의 라인스 프리버스(Reince Priebus) 의장은 지난해 11월 대선 과정 전체를 되짚어보는 자체 보고서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2016년 대선에서 민주당에게 또 지지 않으려면 총체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유권자 5만 명의 조언을 토대로 작성한 97쪽에 달하는 보고서에는 무려 219가지의 제안이 담겨 있습니다. 공화당은 편협하고 답답하며 부자만을 위한 정당이라는 인식이 유권자들 사이에서 갈수록 굳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라티노와 흑인, 아시아인 등 소수민족과 동성애자,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와 더욱 소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꼬집었습니다. 또 소셜미디어 경쟁에서도 더 보기

  • 2013년 3월 19일
    인도네시아 항공사, 에어버스에 비행기 234대 제작 주문

    에어버스(Airbus)는 인도네시아의 저가항공사 라이언 에어(Lion Air)로부터 240억 어치 비행기를 만들어달라는 주문을 받았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라이언 에어는 에어버스의 A320과 A321 기종 비행기 234대를 주문했는데 이는 에어버스 역사상 가장 많고 비싼 주문입니다. 또 이번 주문은 에어버스의 경쟁사인 미국의 보잉(Boeing)社가 장악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에서 에어버스가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걸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합니다. 계약 성사를 알리는 세레모니는 파리의 엘리제궁에서 올랑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는데, 여전히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프랑스가 제조업을 중심으로 활로를 뚫겠다는 의지를 대외적으로 보이기 위해 정부가 계획한 행사입니다. 올랑드 더 보기

  • 2013년 3월 19일
    아마존 M-Turk의 노동자들

    최저임금이나 노동법의 노동자 보호조항이 없었다면 고용 시장은 어떤 모습일까요? 이를 알고 싶다면 아마존이 운영하고 있는 플랫폼인 Mechanical Turk(M-Turk)을 살펴보면 됩니다. M-Turk은 어떤 ‘고용자’가 일거리를 올리면 전 세계에서 웹에 접속 가능한 사람들이 주어진 일을 하는 시스템입니다. 주로 하는 일은 번역을 하거나 카테고리를 나누거나 태그를 다는 일입니다. 뉴욕대학(NYU)의 컴퓨터 전문가에 따르면 현재 100여 개 국가에서 5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M-Turk를 통해 돈을 벌고 있습니다. 미국과 인도의 노동자들이 각각 전체의 50%와 4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크라우드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