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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29일
“사람의 입에서 연기를 뿜도록 할 수 있는 것은 사탄 뿐이다.” 콜럼버스의 배를 타고 신대륙으로 건너가 유럽에 처음으로 담배를 들여온 로드리고 데 헤레스가 이단 재판장에서 들었던 말입니다. 이제 담배의 본고장 라틴아메리카에서도 이와 비슷한 인식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칠레가 이번 달부터 실내 공공 장소에서의 흡연을 전면 금지한 것입니다. 칠레의 ‘전향’은 그 의미가 상당합니다. 1990년대부터 금연 정책을 실시한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에서는 흡연율이 10-20% 수준인데 반해, 칠레에서는 여전히 국민 10명 중 4명이 흡연자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젊은 층의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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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29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뉴타운에서 일어났던 총기사고를 다시 언급하며 의회에 즉각 총기 규제 법안을 입안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총기의 매매, 소지 등에 관한 규제는 주 정부가 담당하고 있는데 50개 주가 적용하고 있는 법과 원칙은 말 그대로 제각각입니다. 영국일간지 가디언이 각 주별 총기규제 현황을 도표로 정리한 뒤 몇 가지 특징을 추려냈습니다. – 콜로라도 주 대법원은 지난해 주립대학에서의 총기 소지를 전면금지한 법안을 뒤집어 총기를 겉으로 드러내놓지 않고 갖고 있는 것(concealed carry)은 허용했습니다. – 많은 주는 총기소지 허가증을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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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29일
스페인의 경제위기는 유로존 국가들 가운데서도 두드러집니다. 2011년 말 라호이 총리의 국민당이 집권한 이후로도 경제가 회복되기는커녕 오히려 70만 명의 실업자가 더 생겨 실업률은 26.2%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실업수당도 제대로 지급이 안 되는데다 집값은 계속 떨어지고 있으며, 의료, 교육 분야의 예산이 계속 삭감되고 있습니다. 국민당과 라호이 총리의 부패스캔들은 불난 데 부채질 격이었습니다. 집권 당시 45%였던 국민당의 지지율은 24%로 반토막 났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야당인 사회당은 무기력하기만 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재앙에 가까운 경제위기가 사회당의 사파테로 전 총리가 집권하던 시절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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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29일
월마트는 미국 경기가 침체기에 접어든 뒤로 직원들을 계속 해고해 왔습니다. 지난 5년간 월마트는 신규 매장 455곳을 열였지만 같은 기간 직원 수는 2만 명이나 줄였습니다. 따라서 2008년 매장당 직원수는 343명이었지만 2013년 현재는 301명으로 줄어든 상태입니다. 매장당 직원수가 줄어들자 계산대의 줄은 더 길어지고 소비자들이 도움을 요청할 때 도와줄 수 있는 직원을 찾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또 물건들이 창고에 있는데도 진열장에 제때 제대로 진열되지 못하는 일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달 월마트는 백화점과 할일점들을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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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29일
OECD는 2013년 상반기 회원국들의 경제성장률이 대체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유럽은 여전히 고전하겠지만 미국과 일본의 경기 회복이 전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G-7 국가의 1분기 경제 성장률은 2.4%, 2분기는 1.8%로 예상했는데, 이는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0.5% 감소한 것과 대비됩니다. OECD는 경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특히 유럽지역에서 대담한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OECD는 미국의 경우 올 2분기부터 성장률이 2%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고, 아베 신조 총리가 강력한 경기 부양책을 추진하고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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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29일
지난 수요일 스타벅스의 연례 주주총회에서 스타벅스 회장 하워드 슐츠의 적극적인 동성결혼 지지가 소비자들을 떠나게 만들었다는 불만이 제기됐습니다. 작년 스타벅스가 워싱턴의 동성결혼 법안 추진에 지지를 선언한 이후 반대 업체 NOM(National Organization for Marriage) 등에서 스타벅스 불매운동을 시작했고, 한 분기가 지난 지금 매출이 줄었다는 겁니다. 그러나 하워드 슐츠는 한 발자국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경제적인 동기에서 시작한 결정이 아닙니다. 우리는 작년 주주들에게 38% 이윤을 돌려줬고, 이는 어떤 기업도 기록하지 못한 실적입니다. 동성결혼 지지는 20만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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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29일
1984년 해치-왁스만 법안(Hatch-Waxman Act) 이후로 복제 약품 사용이 늘어나면서 의료비용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복제 약품은 신약을 개발하는 것과 달리 임상시험이 필요 없는 등 제품 인증기간이 매우 짧아 개발비가 적게 들고 이 때문에 가격을 낮게 책정할 수 있습니다. 2011년에는 전체 처방약 중 약 80%가 복제 약품이었고 이를 통해서 미국에서만 약 210조 원($193 billions)의 의료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복제 약품이 시장에 출시되면 약값이 30%가량 인하되고, 추가적인 복제 약품들이 출시되면 그 인하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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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29일
브라질리언 왁싱 및 다른 제모방법들을 택한 사람에게 특정 피부병이 더 잘 옮겨질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Molluscum contagioum 이라는 피부병은 접촉을 통해 전염되며, 주로 아이들에게 발견되는 병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프랑스 니체에서는 성행위를 통해 이 병이 퍼지고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니체의 한 병원은 지난 2년간 성행위를 통해 이 병이 전염된 30명 중 93%가 어떤 형태로든 성기제모를 하고 있었으며, 그 중 10명은 또다른 박테리아에 의한 성병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아직 우리는 상관관계만을 보고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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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29일
베수비오 화산에 의해 폼페이와 헤르쿨라네움이 덮인 것은 기원후 79년의 일입니다. 그리고 폼페이가 발굴되기 시작한 18세기 부터 당시의 생활과 문화는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발굴된 많은 예술작품은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었고, 곧 런던 대영박물관의 깊숙한 곳에 감추어졌습니다. 이 작품들은 21세기가 되어서야 사람들에게 공개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낀 이유는 그것들이 너무나 야했기 때문입니다.” 런던 대영박물관에서 열리는 “폼페이와 헤르쿨라네움에서의 삶과 죽음”전에서 성(sex)은 가장 중요한 주제입니다. 폼페이의 별장과 매음굴은 에로틱한 그림, 조각과 도구들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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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28일
영국 최대의 일간지 <더 선>의 온라인판이 2013년 하반기부터 유료화될 예정입니다. <더 선> 온라인판의 독자는 월 3천만 명 수준으로, 종이신문 발행 부수인 240만의 10배 이상입니다. 또 다른 대형 일간지 <데일리 텔레그래프> 역시 영국의 종합 일간지로서는 처음으로 계량 방식 유료화(metered paywall)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 시스템에 따라 독자들은 <데일리 텔레그래프> 웹사이트 기사를 월 20편까지는 무료로 볼 수 있지만, 그 이상 보려면 월 1.99파운드(약 3,400원)를 내야 합니다.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일간지와 주말판 <선데이 텔레그래프>의 모든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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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28일
스리랑카에서는 교육, 경제 활동을 비롯해 사회 전체가 점차 군대의 손아귀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수십 년에 걸친 타밀 반군과의 내전을 무력으로 진압한 스리랑카 군부는 정권의 비호 아래 온갖 사업에 손을 대기 시작했습니다. 육군은 수도 콜롬보를 비롯한 도시 곳곳에 공원과 도로, 다리를 짓는 건설사업을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농장에서 기른 채소를 팔아 이윤을 남기기도 하고 호텔 체인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해군은 이에 뒤질세라 바닷가에 휴양지를 지어 운영하고 운하 건설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공군은 헬리콥터를 활용한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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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28일
며칠 전부터 이렇게 생긴 문양을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의 대문사진, 블로그를 통해 보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미국 최대의 동성애 지지단체인 휴먼라이츠캠페인(HRC)는 미국 대법원이 동성결혼 문제에 관한 공청회를 여는 시기에 맞춰 동성애자들이 차별 받지 않고 기본적인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보여달라며 이 로고를 가능한 한 많이 유포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수천, 수만 명이 저 로고를 채택했고, 미국 온라인 매체인 허핑턴포스트는 아예 자신들의 로고에 성적 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색을 집어넣어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여러분이 페이스북에서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