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5월 13일
    한국 검찰, 불손한 팟캐스트 진행자에 구속 영장 청구

    박근혜 대통령의 남동생이 친척의 죽음과 연루되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기자에게 한국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한국 유수의 주간지 ‘시사인’의 기자이자 팟캐스트 스타인 주진우는 지난해 12월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 남동생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명예를 훼손해 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주진우에 앞서 한국에서는 PD와 블로거들이 명예훼손이나 허위사실 유포로 재판을 받은 일이 여러 차례 있었고, 국제 인권단체들은 이러한 추세가 정부에 대한 비판을 위축시킨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고려대학교의 박경신 교수는 공인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를 법적으로 더 보기

  • 2013년 5월 13일
    번영과 정체의 기로에 선 인도

    지난 30여 년간 중국의 젊은이들은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로 몰려들어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했습니다. 해마다 늘어나는 인도의 노동가능 인구는 1,200만 명입니다. 중국의 노동가능 인구가 지난해 3백만 명 줄어든 걸 감안하면 ‘젊은’ 인도의 성장 잠재력은 매우 높은 게 사실입니다. 중국 노동자들의 임금이 오르면서 향후 8,500만 개의 일자리가 중국을 떠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인도는 단연 가장 크고 매력적인 대안이죠. 하지만 젊은 인구가 많다는 사실만으로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을까요? 2000년대 중반부터 10% 가까운 높은 더 보기

  • 2013년 5월 13일
    기술은 더 빠르게 확산되는데, 왜 국가간 소득 격차는 안 줄어들까?

    최근 하버드 경영대학원과 프랑스 툴루즈의 경제학자들이 “기술 발전의 혜택이 모든 나라에 고루 돌아가는데 왜 국가별 소득 격차는 벌어지는가?(If technology has arrived everywhere, why has income dierge?)”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경제 성장은 근본적으로 기술 혁신에 의해 이뤄진다는 전제 하에 경제학자들은 과거에 비해 오늘날 기술이 선진국에서 개발도상국으로 퍼지는 속도가 훨씬 빨라졌음에도 왜 여전히 부자 나라와 가난한 나라의 소득 격차가 큰 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합니다. 18세기에 유럽에서 발명된 기계의 회전축(spindle) 기술이 다른 나라로 더 보기

  • 2013년 5월 13일
    월가(Wall Street)가 돌아오다

    2008년 금융위기 사태 때만 해도 월가(街)는 끝난 것처럼 보였습니다. 리만 브라더스 파산 신청에 이어 메릴린치가 무너졌고, AIG와 씨티그룹도 구제금융을 신청했습니다. 유럽은 이를 미국식 자본주의의 필연적 결과라고 비판했고, 리만브라더스를 인수한 바클레이나 도이치뱅크는 미국에 진출할 절호의 기회로 받아들였습니다. 5년이 지난 지금, 유럽의 은행들은 다시 월가 앞에 무릎을 끓었습니다. 유럽의 은행은 금융위기 이후 규모가 20% 꺾였고, JP Morgan, 골드만 삭스, 씨티그룹 등 미국의 거대기업은 전체 업계 수익의 1/3을 가져갑니다. HSBC등이 성장하고 있으나 아직 더 보기

  • 2013년 5월 13일
    애완동물을 키우면 심장병 위험이 줄어든다

    지난주 미국 심장학회지에 발표된 내용에 의하면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심장질환을 예방 또는 개선할 수 있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진다고 합니다. 미국 심장학회에 의해 선발된 심장전문의들은 심혈관 건강상태와 애완동물 보유에 대한 연관 관계를 연구한 논문들을 토대로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심장질환 병력이 없었던 사람들은 애완동물을 키울 때 심장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으며, 관상동맥질환이 있는 환자들이 애완동물을 키울 때는 생존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개나 고양이를 키움으로써 좀더 활발한 생활 습관을 갖게 되며, 더 보기

  • 2013년 5월 13일
    초콜릿과 여드름의 관계

    초콜릿을 먹는 것이 여드름에 영향을 주는지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습니다. 네덜란드 연구진은 지난달 저널 사이토킨(Journal Cytokine)에 발표된 연구를 통해 초콜릿이 여드름에 영향을 줄 지 모른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네덜란드 래드부드 대학의 연구진은 7명의 성인에게 하루 50g의 밀크초콜릿을 4일간 먹게 한 뒤 혈액을 채취하였습니다. 그 후 혈액에 여드름균(propionibacterium acnes)과 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을 접하게 하고 그 반응을 관찰하였습니다. 그 결과 초콜릿을 먹은 사람의 혈액에서는 면역과 관련된 성분들(interleukin 1b, interleukin 10)이 더 많이 발생하는 더 보기

  • 2013년 5월 10일
    끝나지 않는 내전, 꿈과 미래를 잃어가는 시리아의 청소년들

    자녀 7명을 둔 시리아의 한 부모는 장남이 언제 징집을 당할지, 딸들은 언제 성폭행 등 범죄에 노출될 지 두려움에 떨다가 10대 중반에 불과한 세 자녀를 요르단으로 떠나보냈습니다. 부모가 아이들의 손에 쥐어준 것은 단돈 425달러와 쌀포대를 이어 만든 천막 하나 였습니다. 어렵사리 요르단에 간 이들은 푼돈을 받는 일용직 노동자가 되어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시리아 내전이 발생한지 3년째가 됐습니다. 지금까지 난민 140만 명이 발생했고, 인구의 3분의 1이 원조 없이는 살 수 없는 더 보기

  • 2013년 5월 10일
    대기중 이산화탄소 농도 400ppm이 의미하는 것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에 관한 견해는 과학자들 사이에서도 다양합니다. 화석연료를 태우는 것을 비롯한 인류의 활동이 온난화를 재촉하고 기후 재앙을 부르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주장에 힘을 실어줄 만한 관측자료가 발표됐습니다. 1958년부터 하와이에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해 온 스크립스 해양학 연구소(Scripps Institution of Oceanography)는 이달 안에 이산화탄소가 400ppm을 넘을 것이 확실하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소 측은 계절적으로 나뭇잎이 무성해지는 (북반구의) 여름이 되면 일시적으로 이산화탄소가 줄어들겠지만, 이산화탄소는 최근 몇 년 사이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화석연료 대신 더 보기

  • 2013년 5월 10일
    美 2012년 선거 투표율, 사상 처음으로 흑인이 백인 앞질러

    미국 통계청이 설문조사에 기반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선거에서 투표권을 가진 흑인들 가운데 66.2%가 투표한 반면 백인들의 투표율은 64.1%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 투표율이 백인 투표율을 앞지른 겁니다. 투표한 백인 유권자들은 2008년 선거 때보다 200만 명이 줄어든 반면 흑인들의 경우 2008년보다 180만 명이나 늘어난 셈입니다. 흑인 여성들의 높은 투표율이 주요 원인입니다. 미국 전체 투표율은 2008년 63.6%에서 2012년에는 61.8%로 오히려 하락했습니다. 여성의 투표율이 남성보다 높았고, 아시아인들과 히스패닉의 투표율은 50% 더 보기

  • 2013년 5월 10일
    美 계속해서 사라지는 꿀벌

    미국 농무부가 조사한 결과 지난 겨울 미국 전역에서 벌집의 31%가 무너지거나 사라졌습니다. 꿀벌은 수많은 작물의 꽃가루받이에서 절대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미 올해 초 캘리포니아 주의 아몬드 농가들은 꿀벌들이 꽃가루받이를 제대로 안 해준 탓에 작황을 망치기도 했습니다. 양봉업자들과 일부 농가들은 31%는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의 피해라면서 울상입니다. 농무부는 꿀벌이 농업을 비롯해 미국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돈으로 환산하면 연간 2백억 달러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6년 꿀벌들이 돌연 벌집을 버리고 하루아침에 자취를 감춰버린 현상이 보고된 더 보기

  • 2013년 5월 10일
    델타 항공사, 저가 티켓보다 새로운 시설과 서비스로 승부수

    델타 항공사의 임원진은 곧 델타가 선보일 뉴욕 JFK 공항의 밝고 넒고 모던한 느낌의 항공사 터미널은 항공 업계의 새로운 전략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항공사들은 저가 티켓을 두고 경쟁을 하는 제살 깎아먹기식 전략에서 탈피해 이제 좀 더 나은 시설과 서비스로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습니다. 2008년 노스웨스트 항공사와 합병한 델타는 이러한 새로운 전략을 추구하는 데 유리한 고지에 있습니다. 델타는 50년 된 낡고 좁은 JFK 공항의 체크인 카운터를 바꾸는 데만 12억 달러를 투자했는데, 더 보기

  • 2013년 5월 10일
    버려진 휴대폰은 어디로 가나요?

    미국인은 평균 22개월마다 휴대폰을 바꾸고, 2010년 한 해동안 1500만대의 폰을 폐기처리 했습니다. 버려진 휴대폰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대부분의 휴대폰은 아프리카 가나, 인도, 중국의 빈곤지역 쓰레기 처리장에서 소각됩니다. 어린 소년들이 컴퓨터 배터리를 부수어 카드뮴을 골라내고, 젊은 여성들이 회로기판을 달구어 금과 은을 골라냅니다. (관련동영상보기) 과학자들은 이 과정에서 나온 유해가스가 임신한 여성과 아이들에게 치명적이라고 경고합니다. 세계건강기구(WHO)에 따르면 납, 카드뮴, 수은에 노출되면 적은 양일지라도 뇌에 손상이 가고 신생아 발육에 문제가 생깁니다. 유해물질을 무방비로 처리하는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