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5월 7일
    자기긍정: 내가 인생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무엇인가

    스트레스는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고 일의 능률을 떨어뜨립니다. 지난 1일 PLOS ONE 에는 자신이 인생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를 생각하는 것이 스트레스에 의한 능률 저하를 막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실렸습니다. “그 가치를 생각하게 하는 것만으로 스트레스에 의해 떨어졌던 문제풀이 능력이 완전히 정상적으로 돌아왔습니다.” 자기긍정(self-affirmation)이라고 불리는 이 방법의 긍정적 효과는 익히 알려져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자기긍정은 스스로에 대한 의심이 들 때 이를 해결해 줍니다.” 그러나 자기긍정은 자존감(self-esteem)과는 다릅니다. “자기긍정은 자신을 무조건 좋아하는 것이 더 보기

  • 2013년 5월 6일
    개성공단 기업인들에게서 듣는 북한 이야기

    개성공단에서 공장 관리를 맡았던 곽모 씨는 철수 조치가 내려진 지난 주말, 자신의 차에 생산된 부품을 실을 수 있는 만큼 싣고 마치 피난민처럼 남쪽으로 내려왔습니다. 한국과 북한의 합작품으로 9년 전에 세워진 개성공단에서 남쪽 인력이 전원 철수되고 가동이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공단에서 오랫 동안 일한 이들이 받은 충격은 상당합니다. 개성공단은 분단된 남북이 언젠가는 통합에 필요한 접점을 찾을 거라는 희망을 갖게 해준 공간이었다는게 이들의 생각입니다. 물론 한국의 관리자들과 북한 직원들 사이에는 큰 더 보기

  • 2013년 5월 6일
    하버드 역사학자 니알 퍼거슨 막말 파문, “케인즈가 동성애자에 자식도 없어서 미래 세대 걱정 안했던 것”

    저명한 하버드 대학교의 역사학자 니알 퍼거슨(Niall Ferguson)이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포럼에서 한 발언이 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가장 영향력 있는 20세기 경제학자 중 한 명인 케인즈(John Maynard Keynes)는 경기 침체 시에 정부가 부채가 증가하더라도 시장에 적극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는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주장하는 시각의 이론적 토대가 되어 왔습니다. 퍼거슨 교수는 케인즈가 남긴 “장기적인 요인을 너무 고려하면 현재 상황에 대해 올바른 해결책을 낼 수 없다. 결국 우리는 모두 죽지 않는가(The long run 더 보기

  • 2013년 5월 6일
    사우디아라비아 왕실, 여학생들 체육 교육 허용

    지난 4일 사우디아라비아 교육부는 사립학교에서 여학생들의 체육 교육을 허용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남학생을 비롯한 다른 남성들의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율법에 어긋나지 않는 복장을 착용해야 한다는 단서가 붙긴 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가 전 세계에서 여성의 인권이 가장 보장받지 못한 나라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가히 혁명적인 조치이기도 합니다. 사회적으로 보호받아야 할 대상이라는 명목 하에 사우디아라비아 여성들이 해서는 안 되는 수많은 금기사항 중 하나가 스포츠입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협박에 가까운 촉구를 거듭하자 마지 못해 자국 여성 선수 두 명의 올림픽 더 보기

  • 2013년 5월 6일
    미국 대법원, 1946년 이후 가장 친기업적

    존 로버츠(John Roberts) 대법원장이 이끌고 있는 미국 대법원이 내린 기업 관련 판결들은 동성결혼과 같은 논쟁적인 사회적 이슈에 대한 판결에 가려져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기업 관련 판결이야말로 현재의 대법원이 이전의 대법원 판결과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입니다. 정치학자들과 법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현재의 대법원 판결은 이전의 버거(Burger) 대법원장이나 랭퀴스트(Rehnquist) 대법원장이 이끌던 시기보다 약간 더 보수적입니다. 하지만 1946년부터 2011년까지 대법원이 내린 2,000개의 판결을 분석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기업 관련 판결에서는 2차 더 보기

  • 2013년 5월 6일
    유로존 위기, 스페인과 이탈리아 중소기업의 숨통을 틔워라

    중소기업(SMES, small and medium-sized firms)은 고용 측면에서 나라 경제를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버팀목입니다. 미국의 경우 일자리의 50%가 중소기업 일자리인데, 이 비중이 프랑스는 60%, 스페인 67%, 이탈리아는 무려 80%로 훨씬 높습니다. 침체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경제를 궁극적으로 반등시키려면 중소기업들이 어려움 없이 대출과 투자를 받아야 합니다. 스페인 경제규모는 그리스와 아릴랜드, 포르투갈, 키프로스를 합친 것의 두 배입니다. 이탈리아의 경제규모는 그런 스페인보다 65% 더 큽니다. 두 나라 경제가 무너지기라도 하면 유로존은 더 보기

  • 2013년 5월 6일
    보이콧(불매운동)은 방글라데시 빈민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방글라데시 공장 붕괴사고의 사망자 수가 600명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악의 참사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관련 뉴스페퍼민트 기사 보기) 유럽연합(EU)이 방글라데시에 무역 제재를 선언하고 소비자의 저가 의류브랜드 불매운동이 일자 이런 결정이 방글라데시에 더 악재가 될 것이라고 비판한 FT의 문답형 사설을 소개합니다. “정말 끔찍한 사건이죠. 그렇지만 방글라데시와 관련된 다른 숫자들도 눈여겨보셔야 합니다. 방글라데시에서 신생아가 5살이 되기 전에 사망할 확률은 1,000명당 46명으로, 5명인 영국보다 41명이 많습니다. 방글라데시의 열악한 경제상황이 이 41명을 사망으로 몰고 가는데, 연간으로 더 보기

  • 2013년 5월 6일
    제약회사들의 어마어마한 순이익

    2012년 매출액 상위 11개 다국적 제약회사가 벌어들인 순수익만 약 93조 원이었습니다. 이러한 수입은 약품에 대해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매겼기 때문이라는 비판이 있습니다. 가격이 아무리 비싸도 암 치료와 같은 절망적인 상황에서는 약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작년 미국 식품안전청으로부터 승인 받아 시장에 출시된 12가지 약품 가운데 11개가 1년 투약 비용이 1억 1천만 원이 넘었습니다. 특히 미국은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같은 선진국보다 약값이 평균 약 50% 비쌉니다. 위산 역류에 복용하는 넥시움이라는 약을 더 보기

  • 2013년 5월 6일
    잠을 자지 않는 것이 우울증에는 좋다

    수면 박탈(sleep deprivation), 곧 잠을 자지 않는 것은 우울증의 증상을 줄이는 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일반적인 약들보다 뛰어난 60-70%의 성공률을 보이지만 그 효과는 안타깝게도 잠들기 전까지만 유지됩니다. 따라서 이 방법은 우울증에 대한 현실적인 대책은 될 수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수면 부족이 우울증을 줄이게 되는 원리를 조사해 왔고, 이제 그 원리를 찾았습니다. 터프츠 대학의 연구진은 신경교세포(glia)가 이 문제의 열쇠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신경교세포 중 별 모양을 한 성상세포(astrocytes)는 수면에 관련된 더 보기

  • 2013년 5월 6일
    논란에 싸인 왕립학회: 왕족에게 과학자의 명예를 주는 것은 타당한가

    350년의 전통을 가진 영국 왕립학회(Royal Society)는 회원들의 추천을 받아 매년 최대 44명의 일반 회원과 8명의 외국인 회원, 그리고 1명의 명예 회원을 뽑습니다. 왕립학회의 회원이 된다는 것은 노벨상에 버금가는 영예로 여겨집니다. 올해의 명예 회원은 대중을 위한 과학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빌 브라이슨에게 주어졌습니다. 그러나 왕립학회에는 왕족들에게만 주어지는 왕립 회원(Royal Fellow)이라는 직위가 존재합니다. 지난 금요일, 왕립학회가 앤드류 왕자를 왕립회원(Royal Fellow)으로 선정한 후 일부 회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회원들은 앤드류 왕자의 자질에 문제를 삼고 더 보기

  • 2013년 5월 3일
    사기꾼 메시아들의 급증으로 몸살앓는 이란

    올 초 이란 당국은 ‘마흐디(Mahdi)’를 자칭하는 남성을 여럿 잡아들였습니다. 자신이 ‘마흐디의 부인’이라고 주장하는 여성들도 많아졌습니다. ‘마흐디’란 시아파 이슬람에서 신이 세상으로 내려보냈지만 몸을 숨기고 있다가 세상의 악을 물리치기 위해 돌아올 구세주를 일컫는 말입니다. 가짜 구세주들이 단체로 모습을 드러낸 곳은 2005년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이 큰 예산을 지원한 잠카란의 모스크 근처입니다. 이런 사기꾼들이 급증한 것은 이란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국영 TV나 검열된 신문에서만 정보를 얻는 꽉 막힌 환경 때문에 사기꾼들의 더 보기

  • 2013년 5월 3일
    반 고흐의 작품들, “원래는 더 밝고 선명한 색감이었다”

    노란 해바라기와 짙푸른 하늘 등 네덜란드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회화에 나타나는 선명한 색감들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그런데 암스테르담에 있는 반 고흐 미술관의 최근 연구 결과, 원래 고흐가 그림을 그렸을 때의 색감은 지금 우리가 보는 것보다 훨씬 밝고 선명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미술관은 “작업 중인 고흐(Van Gogh at Work)”라는 이름의 최근 전시회를 통해 이런 사실을 공개하며 보색의 선명한 대비가 덜해졌고, 전체적인 그림의 색감이 부드러워졌다고 밝혔습니다. 관람객들은 전자현미경을 통해 작품에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