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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17일
1786년 산업혁명 당시 영국 북부도시에서 섬유산업에 종사하던 노동자들은 산업용 기계 도입에 반대하는 농성을 벌였습니다. “일자리를 잃은 장인들은 가족을 어떻게 먹여살려야 합니까? 아이들은 어떤 기술을 배워 먹고 살고요?” 어리석어 보이지만, 당시에는 진지한 질문이었습니다. 기계의 도입이 일반 영국인 삶의 질을 향상시킨 건 몇 세대가 지난 후의 일입니다. 당시 일반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잃고 길거리로 내쳐졌습니다. 특히 기술을 가지고 있던 노동자들, 아무 쓸모가 없어진 그 기술을 가지고 있던 기술자들이 가장 큰 피해자였습니다. 최근까지 인터넷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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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17일
미국 식품안전청(FDA)은 병원에서 사용되는 의료장비를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수단을 마련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이버 공격은 의료기기에 악성코드가 설치되거나, 허가받지 않은 사람이 병원 전산망이나 의료장비를 조작할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악성코드는 컴퓨터의 오작동을 유발하는데, 요즘 생산되는 대부분 의료기기에 컴퓨터가 장착되기 때문에, 악성코드가 의료기기의 작동을 방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15년 동안 점점 더 많은 의료기기가 병원 전산망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그 위험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식품안전청은 다음과 같은 사이버 위협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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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17일
파퓰러 사이언스는 16일 아버지의 날(Father’s day)을 맞아 자식을 위해 가장 노력하는 10종의 수컷을 골랐습니다. 사막꿩(Sandgrouse): 물이 부족한 지역에 주로 서식하는 사막꿩의 경우 새끼들에게 물을 공급하는 일은 성공적인 양육을 위해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컷 사막꿩 복부의 깃털은 물을 충분히 머금을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매일 아침 수컷 사막꿩은 가장 가까운 물가로 날아가 배를 적신 후 둥지로 돌아와 새끼들에게 물을 마시게 합니다. 해마(Seahorse): 해마의 수컷은 암컷이 낳은 알을 자신의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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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14일
26년간 활약하다 지난 1999년 은퇴한 미국 뉴욕의 강력반 형사가 여러 사건의 자백 내용을 날조하거나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61세의 루이스 스카셀라(Louis Scarcella)가 현역 시절 수사한 최소 4개 이상의 사건에서 유죄를 인정하고 벌을 받은 범인들이 “당신 말이 맞습니다(You got it right)”와 “내가 거기 있었습니다(I was there)”라는 말로 자백을 시작했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스카셀라는 용의자들에게 자백을 잘 받아내는 것으로 이름을 날렸지만, 이제는 그가 참여했던 모든 사건들이 재조사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1995년 스카셀라가 맡았던 사건에서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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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14일
프렌치 오픈(롤랑가로, Roland-Garros)은 세계 4대 메이저 테니스대회 가운데 하나입니다. 지난주 라파엘 나달, 세레나 윌리엄스의 우승과 함께 올해 롤랑가로가 막을 내렸죠. 대회는 예년처럼 성황리에 막을 내렸지만, 어쩌면 몇 년 뒤부터는 다른 경기장에서 대회가 치러질 수도 있습니다. 프랑스 테니스협회(French Tennis Federation)가 경기장 확장계획을 제출하고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롤랑가로의 경기장 부지와 시설은 4대 메이저 대회 경기장들 가운데 가장 좁고 낡았습니다. 호주 멜버른과 윔블던의 경기장은 메인 코트에 비를 피할 수 있는 (반)개폐식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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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14일
의료기록 디지털화. 특별 경제구역. 구조 조정.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성장 전략의 핵심 아이디어들입니다. 모두 과거 총리들이 추구했던 전략들의 재탕이라는 불평 섞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실제로 그렇습니다. 이번주 안으로 승인을 받을 아베 총리의 새 전략들 가운데는 과거 정권에서 추진했던 아이디어들을 빌려온 것들이 많고, 따라서 경제학자들과 투자자들은 과거 정부에서 그랬던 것처럼 성장 전략이 별 효과없이 끝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가 추진한 경제성장 전략의 두 축인 팽창적 통화정책과 재정 정책을 통한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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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14일
중국인들이 소고기 맛을 깨달으면서 전 세계 소고기값이 올랐다는 농담을 들어본 적 있으실 겁니다. 그렇다면 중국인은 어떤 식습관을 가지고 어떤 농수산물을 소비하고 있을까요? 답은 단연코 돼지고기입니다. 인류는 매년 1억 1,200만 톤의 돼지고기를 먹습니다. OECD 보고서에 따르면 이 중 절반이 중국에서 소비되는데, 중국인은 전 세계에서 고기를 가장 많이 먹는 국민이고, 그 중에서도 돼지고기를 특히 좋아합니다. 미국인들이 연 28kg의 돼지고기를 섭취할 때, 중국인들은 연 38kg를 섭취합니다. 전 세계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중국인의 돼지고기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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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14일
담배회사들은 흡연인구 감소에 따른 매출의 부진을 메우는 대안으로 전자담배를 생각하고 있으며, 미국 식품안전청(FDA)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을 규제하려 하고 있습니다. 미국 최대 담배회사인 말보로 제작사 알트리아 그룹은 화요일 투자자 회의에서 마크텐(MarkTen)이라는 전자담배 출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8월에 인디애나 주에서 최초로 출시될 예정이며 충전방식에 따라 일회용과 충전용이, 향의 종류에 따라 일반향과 박하향이 각각 출시될 예정입니다. 카멜 담배로 유명한 레이놀드 아메리칸사는 7월에 콜로라도 주에서 전자담배를 출시할 예정이며, 켄트 담배로 유명한 로리라드사는 작년에 전자담배회사인 블루를 합병하였습니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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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14일
수영장에서 공공의 위생을 위해 염소를 사용한 것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염소는 1900년대 초반에 식수를 처리하기 위해 사용되었고, 1920년대에 이르러 수영장의 물을 깨끗하게 하는 데에도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염소는 다양한 종류의 병원체를 파괴하는 매우 효과적인 물질입니다.” 염소는 물에 용해되어 차아염소산(hypochlorous acid)을 형성합니다. 이 물질은 살모넬라와 병원성 대장균이 물에 살 수 없도록 만듭니다. 또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에도 작용합니다. 차아염소산이 미생물에 치명적인 이유는 이 염소산이 전기적으로 중성을 띄기 때문입니다. 박테리아의 세포벽은 전기적으로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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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13일
“선생님께서 이 물건을 구입하셨다면, 이 편지를 국제 인권 단체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중국 공산당 정부 아래 탄압받고 있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 그 은혜를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미국에서 판매된 할로윈 장식용품 세트 안에서 이와 같은 문장으로 시작되는 편지가 발견된 것은 2012년의 일입니다. 오레곤 주의 한 여성이 케이마트(Kmart)에서 구입한 장식용품 안에 중국 노동교화소의 현실을 폭로한 편지가 숨겨져 있었던 것입니다. 이 편지는 즉시 전 세계 언론의 이목을 집중시켰지만, 편지의 주인공이 나타난 것은 최근의 일입니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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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13일
이란 대선 1차투표가 내일(14일) 치러집니다. 투표를 앞두고 선거열기는 고조되고 있지만, 정확한 실상을 알기는 쉽지 않습니다.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국경없는 기자회(Reporters Without Borders)는 이란 정부가 외신 대부분의 취재비자 발급을 거절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일주일 짜리 단기 비자를 발급받더라도 취재 대상과 인터뷰 내용 등을 이슬람문화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가 철저히 감시하는 통에 자유로운 취재는 꿈도 꿀 수 없습니다. 이란 정부는 특히 관계가 껄끄러운 영국 언론들에 대체로 비자를 내주지 않았는데, 일간지 가디언과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는 BBC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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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13일
ABC 방송의 ‘샤크탱크(Shark Tank)’는 스타트업 기업이나 창업자들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5명의 투자자들로부터 조언을 받기도 하고 투자를 이끌어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입니다. 버벌라이즈잇(VerbalizeIt)이라는 스타트업도 이 프로그램의 참가자였고 한 달 전 시즌이 끝났는데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이 스타트업이 얻은 이익은 어마어마합니다. 버벌라이즈잇은 사람이 직접 제공하는 번역 서비스입니다. 창업자 중 한 명이 중국 베이징에 갔을 때 심각한 복통을 겪었는데 약국에서 약사에게 증상을 설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을 토대로 만든 서비스입니다. 사용자들이 하고 싶은 말을 입력하면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