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6월 20일
    지금 브라질에서는 무슨 일이, 왜 일어나고 있나?

    브라질에서 일어나고 있는 대규모 시위 소식이 시시각각 뉴스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분석기사들 가운데, 브라질에서 일어난 소요의 근본적인 원인을 짧고 간결하게 정리한 유튜브 동영상 클립 하나를 소개합니다. 카를라 다우덴이라는 사진작가는 지금 브라질에 필요한 건 수십, 수백억 원 짜리 경기장이 아니라 교육과 의료 등 공공서비스, 그리고 일자리와 먹을거리라고 잘라 말합니다. 유튜브에 올라온 설명을 보면 이 영상은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기 전에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무자비한 토건족과 개발의 논리, 그리고 자본과 권력에 과잉 충성한 경찰 더 보기

  • 2013년 6월 20일
    공중전화박스의 변신은 무죄

    아마 많은 분들이 공중전화에 동전이나 전화카드를 넣고 전화를 걸어본 지 꽤 오래됐을 겁니다. 영국도 마찬가집니다. 지난 한 달 동안 공중전화를 이용한 사람은 전체의 3%밖에 되지 않고, 5년 사이 공중전화에서 걸린 통화 수도 85%나 줄었습니다. 단 한 통화도 걸지 않은, 즉 본래의 쓰임새를 완전히 잃어버린 전화박스만 12,000 개나 됩니다. 지난 2002년 9만 2천 개였던 전화박스 숫자도 어느덧 6만 2천 개로 줄었습니다.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공중전화박스는 거리의 흉물처럼 방치되기도 하고, 어느 술에 더 보기

  • 2013년 6월 20일
    세계 인구 전망

    50년대만 해도 세상은 지금과 굉장히 달랐습니다. 유럽은 전세계 25억 인구중 22%를 차지했고, 독일,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모두 인구많은 국가 12위 안에 들었습니다. 그러나 아시아 경제가 성장하고 아프리카가 높은 출산율을 유지하면서 전세계 인구 지형도 크게 변화했습니다. UN의 최근 세계인구 전망 보고서(World Population Prospects)에 따르면 현재의 72억 인구는 2050년에 96억까지 불어날 것입니다. 기존 예측보다 무려 3억이 증가한 숫자인데, 나이지리아와 이티오피아 등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예상보다 출산률이 높았기 때문입니다. 2050년까지 증가한 24억 인구중의 더 보기

  • 2013년 6월 20일
    클라우드 기반의 전자차트

    미국 매사추세츠 주에 있는 애트나헬스사와 플로리다 주에 소재한 캐어클라우드사는 클라우드 기반의 전자차트 제품을 공급하는 회사입니다. 캐어클라우드사는 이번주에 약 22억 원의 시리즈 B 투자를 받았으며, 애트나헬스는 포브스지로부터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25개 테크회사 중 하나로 2년 연속 선정되었습니다. 애트나헬스의 CEO이자 이사회 의장인 조나단 부시는 애트나헬스가 빠르게 성장하는 혁신적인 의료 IT 회사지만 아직 시장점유율은 4%대에 머무르고 있다며, 서버 기술에 기초한 낡은 전자차트 제품으로부터 21세기 기술인 클라우드 전자차트 제품으로 고객들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더 보기

  • 2013년 6월 20일
    빈곤 해결에 있어서 과학의 역할

    인도에는 하루 수입이 1,300원이 되지 않는 4억 명의 빈곤 계층이 있습니다. 사이언스지는 지난 2011년부터 농어촌개발부(Rural Development)의 장관으로 인도의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자이람 라메쉬를 인터뷰하였습니다. Q: 인도에서 과학이 빈곤 해결에 도움이 되고 있나요? A: 과학기술에 의해 새로운 품종의 쌀과 밀이 개발되고 있고, 이를 통해 농가의 소득과 제반시설들이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학에 대한 투자와 농어촌 개발과의 직접적인 관계가 있느냐고 묻는다면 아니라고 답하겠습니다. Q: 당신은 어떻게 과학자들을 빈곤층의 문제에 더 보기

  • 2013년 6월 19일
    멕시코 범죄와의 전쟁, 작은 승리의 전장

    민관 협력으로 조직 범죄와 맞서 싸우고 있는 지역이 있습니다. 바로 멕시코 누에보레온(Nuevo Leon)주의 주도 몬터레이(Monterrey)입니다. 멕시코의 대표적인 산업도시로 당나귀가 끄는 짐수레와 최고급 주택가가 공존하던 이 지역에 일종의 평준화 현상을 가져온 것이 바로 범죄와 폭력이었습니다. 최근 4년 사이, 한때는 미국 텍사스보다도 안전하다는 명성을 갖고 있었던 고급 주택가로도 마약상 간의 총싸움이 번지기 시작했고, 살인과 자동차 절도가 양 극단에서 공평하게 일상이 된 것입니다. 정부가 민간의 자본과 전문성을 빌려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은 바로 부패한 경찰을 잘라내는 일이었습니다.  약 4200명의 경찰을 해고한 후에는 기업체의 컨설팅을 받아 전국단위로 인력을 모집하고 새로운 주 경찰을 출범시켰습니다. 경찰 경력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었지만 전문적인 훈련을 거치도록 했고, 일반 경찰의 두 배에 달하는 보수를 지급해 부패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했습니다. 민간 기술력의 지원으로 범죄 신고 시스템도 강화했습니다. 그 결과 2011년 7월 하룻밤 새 45건에 달하던 차량 절도가 올해 4월에는 4건으로 감소하는 등, 범죄가 크게 수그러들었습니다. 부유한 기업체, 활발한 언론, 독립적인 대학가를 갖춘 몬테레이의 예를 범죄로 몸살 앓는 다른 멕시코 도시들에 널리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몬테레이에서는 멕시코에서 가장 악명높은 마약 조직 제타스의 낙서를 덮은 “평화가 보인다. 내가 곧 평화다”라는 글귀가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Economist) 원문보기

  • 2013년 6월 19일
    中, UN평화유지군 조금씩 증파

    제3세계 국가들의 맹주를 자처하며 비동맹 노선을 표방하던 20세기의 중국은 UN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었지만 UN 평화유지군 파병에는 굉장히 신중한 모습을 보여 왔습니다. 무엇보다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하는 것처럼 비춰지는 것을 꺼리던 중국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중국은 조금씩 평화유지군 파병 숫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현재 UN 평화유지군으로 활동하고 있는 중국군 숫자는 1,900여 명으로 파키스탄이나 방글라데시, 인도보다는 적지만 안보리 상임이사국 가운데는 가장 많습니다. 그리고 지난 4월 12,600명 파병을 결정한 말리에도 중국군 500~600명이 파병될 더 보기

  • 2013년 6월 19일
    아메리칸 드림은 없다

    아메리칸 드림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덴마크로 옮겨갔을 뿐입니다. 미국인들은 자신들이 계급없는 사회에서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오늘날 더 이상 사실이 아닙니다. 불평등이 더 많은 불평등으로 이어지며 월급과 결혼, 그리고 아이들의 숙제에서도 불평등의 흔적이 보입니다. 왜 상위 1%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이렇게 많은 돈을 버는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이유가 제기되어 왔습니다. 기술 발전은 승자 독식을 가능하게 만들었고 시장 규제를 줄인 것은 월스트리트가 더 많은 보너스를 가져가고 더 위험한 투자를 가능하게 했으며 세계화는 더 보기

  • 2013년 6월 19일
    인종별로 좋아하는 패스트푸드 체인

    아시아계 미국인은 미국인 평균보다 4배나 더 자주 잠바주스(Jamba Juice)에 가나 맥도날드, 버거킹, 웬디스, 타코벨은 상대적으로 덜 갑니다. 최근 지역조사기업 Placed가 7만명을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인종은 어떤 패스트푸드점에 갈지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이 됩니다. “다른 인구통계학적 지표ㅡ 나이, 성별 소득은 인종만큼 유효한 영향을 끼치지 못합니다.” 인종이 부각되는 이유는 지역에 따라 특정인종이 많이 사는 지역이 있고, 레스토랑 체인도 대부분 미국 전역보다 연고지에 집중하기 때문입니다. 특정 인종에 최적화된 마케팅도 한 몫 거듭니다. 맥도날드에서는 더 보기

  • 2013년 6월 19일
    운동 중 뇌에 가해지는 충격을 알리는 의료기기

    미식축구나 권투와 같이 신체적 접촉을 하는 스포츠에서 뇌에 충격이 가해지는 것은 항상 염려스러운 일입니다. 수백만 명의 소년, 소녀들이 하키, 축구, 라크로스 등의 스포츠 활동 중 부딪히거나 넘어지면서 뇌 손상을 입습니다. 뇌 손상은 한 번의 큰 충격으로도, 또는 여러 번의 작은 충격으로도 생길 수 있는데, 경기 중에 코치나 의료진에 의해서 발견되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이러한 문제로 운동할 때 착용할 수 있는 기기가 개발되고 있는데, 이 기기들은 센서와 마이크로프로세서 등이 장착되어 경기나 더 보기

  • 2013년 6월 19일
    [책] 노화방지 사용후기(CounterClockwise)

    조지 워싱턴의 시대에 백발과 지팡이는 우아함의 기준이었지만 오늘날 샌더스 대령(KFC의 모델)의 백발과 지팡이는 노인의 특징으로 여겨집니다. 젊음의 샘을 찾고자 하는 노력은 시대를 막론하고 존재했지만, 젋게 보이기, 젊게 생각하기, 젊게 느끼기와 같은 구호가 난무하게 된 것은 분명히 근대에 들어선 이후의 일입니다. 시중에는 젊음을 되찾는 방법에 대한 수많은 책들이 나와 있습니다. “노화방지 사용후기(Counterclockwise)”의 저자 로렌 케슬러에 따르면, 일주일에 한 권 씩 읽을 경우, 그 책들을 다 읽는 데 160년이 걸릴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도 더 보기

  • 2013년 6월 18일
    일본 안의 북한, 총련의 미래는?

    김일성, 김정일 부자 초상화가 걸린 교실에서 수업을 받던 치마저고리 교복 차림의 여학생들이 방과 후에는 평상복으로 갈아입고 일본의 거리 풍경 속으로 녹아들어가는 장면을 연출하는 곳. 일본 내 70여 곳에 이르는 총련(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계 조선 학교의 풍경입니다. 일제 시대 때 일본에 자발적으로, 또는 강제로 끌려온 약 70만 조선인들은 해방 이후 20여년 간을 일본에서 무국적자로 살아야 했습니다. 1965년 일본과 한국이 수교를 맺자 일부는 한국 국적을 택했지만, 그러지 않은 사람들은 계속해서 지도 상에는 없는 나라 ‘조선’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