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7월 5일
    식량 생산 증가 전망에 가격 하락

    지난해 여름 최고가를 연이어 경신하며 치솟았던 전 세계 주요 작물과 식량 가격이 높은 생산량과 온화한 날씨 덕에 완연한 안정세에 접어들었습니다. 곡물, 식용유, 육류, 유제품, 설탕 등 주요 농산물의 가격을 토대로 구하는 식량농업기구(FAO,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의 가격지수는 두 달 연속 하락해 지난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인 211.3까지 떨어졌습니다. 앞서 2011년 2월의 경우 같은 가격지수가 238이었는데, 가장 기초적인 식량가격이 불안해지자 아랍의 봄을 비롯한 각종 시위가 일어나는 등 정세가 요동치기도 했습니다. 더 보기

  • 2013년 7월 5일
    미국인이 핫도그를 더 적게 먹는 이유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에는 주요도시에서 불꽃놀이 행사가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많은 노천상들과 행사를 구경나온 사람들은 길거리를 가득 메웁니다. 핫도그는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음식중의 하나로 올해 독립기념일에도 1억 5천만개가 팔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1년동안 슈퍼마켓에서 팔리는 핫도그의 판매량은 17억 달러에 이르지만, 핫도그의 판매량은 지난 3년간 감소하고 있습니다. 핫도그가 불황에 잘 팔릴 수 있는 식품임을 고려한다면 이것은 의외의 결과입니다. 미주리 대학의 로날드 플레인은 핫도그가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음식이며, 따라서 미국 출산율의 감소가 핫도그 판매감소의 더 보기

  • 2013년 7월 5일
    인체의 특정 위치에 약물이 정확히 전달된다면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초음파는 주로 태아나 인체 내부를 진단하는 목적으로 사용되고나, 간이나 신장, 췌장 등에서 발생하는 암을 태워서 치료하는 목적으로 사용되어왔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몸속에 주입되는 약을 특정부위로 전달하는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국 옥스포트 대학의 의공학 연구소에서 개발된 기술로  설립된 옥스소닉스(OxSonics)라는 회사는 관성 공동 현상(inertial cavitation)을 이용하여 약물을 인체의 원하는 특정부위까지 전달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정맥주사 등을 통해서 몸속에 주입된 약물이 암세포에 도달하는 것은 매우 힘듭니다. 암세포는 서로 단단히 결속되어있으며 종종 혈관과는 더 보기

  • 2013년 7월 5일
    우리는 특이점을 지나고 있을지 모릅니다

    정부는 우리가 어디에 가는지 누구를 만나는지를 감시하는 자동화된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뉴스를 위한 영상은 원격조종되는 드론 리포터에 의해 촬영됩니다. 우리에게 성관계를 맺을 상대방을 추천해주는 앱도 등장했습니다. 특이점(singularity)은 이미 일어났고, 단지 우리가 눈치채지 못한 것일 뿐일 수 있습니다. NSA가 미국인들을 감시하고 있다는 스노우든의 폭로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사람들이 그 소식에 그렇게 충격을 받지 않았다는 점일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은 정부가 사람들을 감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합니다. 또 이메일과 전화가 완벽하게 사적인 더 보기

  • 2013년 7월 4일
    텍사스주 사형집행장 목사의 고백

    캐롤 피켓(Reverend Carroll Pickett)은 1980년부터 1995년까지 텍사스주의 사형 집행장이 위치한 교도소 소속 목사를 지내며, 사형수 95명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 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사형제도에 반대하게 된 피켓 목사의 글을 전합니다. “사형 집행일 새벽 6시부터 집행 순간까지 사형수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저의 일이었습니다. 제가 처음 사형 집행을 지켜본 것은 1982년 12월 7일이었습니다. 그날 죽은 찰리 브룩스는 미국에서 사형제도가 부활한 1976년 이후 텍사스주 최초의 사형수였고, 전 세계에서 최초로 약물 주입으로 사형당한 더 보기

  • 2013년 7월 4일
    TV 뉴스의 딜레마

    미국 미디어 시장에 진출한 알자지라 방송사의 미국 담당자는 미국에 깊이있는 탐사보도를 원하는 시청자가 4천만에서 5천만명이 있기 때문에 알자지라 어메리카 방송이 이들을 목표로 흥미위주가 아닌 심층 취재를 기반으로 한 TV 뉴스를 제작하면 충분히 이윤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최근 한 포럼에서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를 제외한 나머지 패널들은 그의 주장에 크게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몇몇은 심각한 뉴스를 환영할 많은 시청자들이 있으리라는 주장에 회의감을 표했습니다. MSNBC 방송사의 앵커인 로렌스 오도넬(Lawrence O’Donnell)은 “만약 당신이 더 보기

  • 2013년 7월 4일
    중국 경제의 대출 과열, 2008년 미국 금융 위기와 비슷한 상황인가?

    많은 전문가들은 중국과 미국의 경제를 비교하기를 좋아합니다. 최근 중국 경제 상황을 살펴보면 마치 5년전 미국 상황을 보는 듯 합니다. 몇년간 엄청난 규모의 대출을 진행 한 뒤 중국의 금융 기관들은 서로 다른 금융 기관에 대출을 해 주는 것을 지난 6월에 멈췄습니다. 6월 20일에 은행간 대출 금리는 25%로 치솟았고 이는 마치 2008년 미국 금융 위기의 전조를 보는 듯합니다. 우리는 이 상황에 대해서 두 가지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첫 째, 현재 중국 더 보기

  • 2013년 7월 4일
    온라인 교육(E-ducation), 드디어 세상을 바꾸기 시작하다

    1913년 에디슨은 미래의 교육이 모션픽쳐를 통해 이루어질거라 했고, 1970년대 실리콘밸리 구루들은 사무실처럼 학교에도 컴퓨터가 깔릴 거라 예측했습니다. 그러나 교육 환경 변화에 사람들은 완고했고, 중세부터 지금까지 강단에 선 교사가 수업을 가르키는 형태는 변화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드디어, 교육의 근본적인 시스템이 변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모두에게 맞는 강의” (one-size-fits-all) 대신 학생이 쫓아오는 속도와 수준에 따라 수퍼스타 강사의 맞춤화된 강의를 제공하는 거죠. 교사의 역할은 이제 강의보다 학생들을 살피고 조율하는 게 될 것입니다. 학교와 집에서의 더 보기

  • 2013년 7월 4일
    오바마 의료개혁의 후퇴?

    오바마 정부는 이번 화요일 의료개혁의 핵심사항 중 하나인 직장 의무 의료보험제공 시행을 2015년으로 1년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조항은 50명 이상의 종업원을 보유한 사업주가 의무적으로 종업원에게 의료보험을 제공해야 할 것을 규정하는 것으로 전 국민 의료보험을 향한 중요한 시행사항이었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이 조항의 시행이 내년 중간선거 이후로 미뤄지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해당 의무조항에 대해 지속해서 불만을 제기해왔던 고용주들은 이번 결정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으며, 오바마 의료개혁의 시행을 계속 방해해왔던 공화당도 같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번 더 보기

  • 2013년 7월 4일
    살기 좋은 도시에 대한 수학적 접근

    파리, 도쿄와 같은 도시들은 나름의 특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크기의 도시와 마을은 사실 하나의 공통된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곧, 도시의 거주민에게 살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산타페 연구소의 이론물리학자 루이 베텐코르와 그의 동료들은 도시의 크기, 지리적 위치, 부와 같은 요소를 모두 포함하는, 곧 도시 평가의 기준이 될 수 있는 하나의 수식을 만들었습니다. Q: 이 연구를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우리는 복잡한 시스템에 관심이 있었고, 도시도 그런 복잡한 더 보기

  • 2013년 7월 3일
    시위의 시대, 공통점과 과제는?

    이번 주에 세 개 대륙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여러 시위들은 같은 얼굴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첫째는 1980년대 그래픽노블 “브이포벤데타”에 등장했던 가이 포크스의 가면입니다. 브라질에서는 버스 요금이, 터키에서는 도시 개발 프로젝트가, 인도네시아에서는 연료 보조금이, 유럽에서는 정부의 긴축 정책이 시위에 불을 붙인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하더라도, 가이 포크스가 가졌던 정부에 대한 불만은 세 개 대륙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특징입니다. 1848년, 1968년, 1989년의 거리 시위가 그랬던 것 처럼 현재의 상황에도 공통점이 있습니다. 중산층의 평범한 시민들이 오만하고 비효율적이며 부패한 정부를 더 보기

  • 2013년 7월 3일
    -스탄 국가 개요 길라잡이

    지난 주말 미국의 팝스타 제니퍼 로페즈가 투르크메니스탄의 독재자가 주최한 파티에서 그를 위한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른 것이 뒤늦게 논란이 됐습니다. 로페즈의 소속사 측은 “(투르크메니스탄 지도자의) 반인권적인 행동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미리 알았더라면 절대 공연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공식적으로 사과했습니다. 그런데 중앙아시아에 있는 여러 구소련 이슬람 국가들에 대해 여러분들은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이들 나라의 인권 상황을 정리해 소개했습니다. 서구적인 시각이 뚜렷하게 반영된 평가라는 점은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 카자흐스탄(Kazakhstan)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