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7월 15일
    캄보디아산 설탕을 먹기 전에 꼭 알아두어야 할 사실들

    혹시 지금 이 글을 읽으시면서 커피 한 잔을 손에 들고 계신가요? 혹시 커피에 설탕을 타 드시고 있나요? 당신이 지금 EU(유럽연합) 회원국 어딘가에 계신 거라면 특히나 꼭 아셔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유럽연합이 수입하는 설탕 대부분이 캄보디아산입니다. 그런데 캄보디아에 우후죽순처럼 생겨나 크게 번창하고 있는 설탕 플랜테이션의 이면에는 정부와 자본의 강압적인 토지 수탈, 그리고 반인권적인 아동노동이라는 불편한 진실이 숨겨져 있습니다. EU의 관세제도 분류에 따라 캄보디아는 ‘무기만 빼고는 뭐든 (EU로) 관세 없이 수출할 수 더 보기

  • 2013년 7월 15일
    대학 등록금을 올리고 보조금도 늘리는 제도는 왜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도움이 안되나?

    정책 결정자들이 재정 적자를 줄이고자 할때마다 가장 많이 언급되는 아이디어는 모든 국가 복지 프로그램의 혜택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소득 수준에 맞게 메디케어나 연금 제도의 혜택을 차등화하는 것입니다. 고소득층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줄이고 저소득층에게 돌아가는 혜택을 유지하는 이 시스템은 이론적으로는 진보적이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와 비슷한 원칙에 기반해서 정해진 미국 대학들의 등록금 제도는 오히려 저소득층에게 도움이 안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과거에 대부분의 주립 대학들은 주정부의 보조를 받아왔는데 최근 경기가 나빠지고 더 보기

  • 2013년 7월 15일
    대출과 결혼하다

    중국에서는 결혼을 할 때 남자가 집을 사야된다는 게 일반적인 관념입니다. 최근 Horizon China조사에 따르면 중국 해안도시 젊은 여성의 75%가 남자가 집을 살 때의 능력을 보며, 집없이 하는 결혼은 설사 본인이 괜찮아도 친지 및 주위 친구들의 입방아에 오른다고 말합니다. 대학 때 사랑에 빠져 결혼한 베이징의 한 28살의 주부는 지금이라면 절대 집없는 남자랑 결혼하지 않았을거라 말합니다. “제가 스무살도 아니고, 현실적으로 생각해야죠.” 컬럼비아대의 샹진 웨이 등 경제학자들이 한 연구에서는 중국 도시의 집값이 ‘결혼시장’ 더 보기

  • 2013년 7월 15일
    노벨 평화상 수상자가 시도하는 미국 의료시스템 개혁 노력

    2006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유누스(Yunus)박사와 그라민 은행(Grameen Bank)은 마이크로 파이낸스 기법을 사용하여 미국 의료 시스템의 개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라민 미국 은행(Grameen America)은 지금까지 약 1,020억 원을 17,400명의 여성에게 대출해 주었는데, 대출자가 평균 4인 가족을 부양한다고 가정하면 약 7만 명에게 도움을 준 셈입니다. 미국에서 마이크로 파이낸스 대출 상환율은 99.4%로 국제 평균을 웃도는 놀라운 결과를 얻기도 했습니다. 이 그라민 은행이 주로 일차 진료를 제공하는 의료진 그룹인 아이오라 헬스(Iora Health)와 손을 잡고 그라민 더 보기

  • 2013년 7월 15일
    올 여름을 달군 블록버스터뒤에 숨은 과학

    맨 오브 스틸 – 인간이 낼 수 있는 힘의 한계 슈퍼맨은 버스나 기차를 지탱할 수 있지만 사람의 힘에는 물리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근육 1cm^2가 버틸 수 있는 힘의 한계는 약 30N, 곧 3kg중 이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근육을 계속 키우면 되지 않을까요? 그러나 이 근육을 유지하는 뼈의 한계가 있습니다. 뼈는 1cm^2당 약 1000kg중 의 무게를 버틸 수 있습니다. 이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새로운 물질과 구조로 뼈와 근육을 만들어야 합니다. 슈퍼맨의 가진 또 더 보기

  • 2013년 7월 12일
    학자금 대출을 지원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인가?

    정부가 대학생들의 학자금 대출을 지원해줘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미국의 공화, 민주 양 당의 의견이 크게 엇갈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얼마나 지원을 해줘야 하는가에 이르면 문제가 좀 달라집니다. 의회는 결국 독립기념일 휴회 이전에 이 문제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고, 결국 학자금 금리에 관한 법은 시효를 다 했습니다. 정부는 여전히 학자금을 지원하지만, 이제 학생들은 기존의 2배인 6.8%의 금리를 감당해야 합니다. 그나마도 전체의 4분의 1정도만 6.8%의 금리를 적용받고, 나머지 학자금 대출의 금리는 9%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 보기

  • 2013년 7월 12일
    뉴욕 JFK, 미국 공항 중 입국 수속 소요 시간 가장 길어

    미국의 공항 중에서 입국 수속에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리는 곳은 바로 뉴욕의 케네디 공항(JFK)입니다. 터미널4로 도착하는 승객의 경우 입국 수속에 평균 36분이 걸립니다. 하루 중 입국 수속이 가장 붐비는 시간대에는 평균 90분이 넘게 걸리기도 합니다. 이 조사를 진행한 곳은 글로벌 게이트웨이 얼라이언스 (Global Gateway Alliance)라는 뉴욕의 단체로 이들은 “매해 뉴욕 케네디 공항을 통해 수천만명의 관광객이 미국으로 오는데 입국 수속에 너무 긴 시간이 걸리는 것은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케네디 공항과 더 보기

  • 2013년 7월 12일
    버버리, 적극적인 온라인 마케팅으로 매출 신장

    명품 브랜드들은 여태껏 인터넷 상에서의 적극적인 마케팅에 소극적이었습니다. 온라인에서의 지나친 홍보나 광고가 오히려 브랜드 이미지를 깎아내리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최근 소셜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온-오프라인 매장의 경계를 허물며 매출을 크게 올린 버버리의 전략은 눈여겨볼 만 합니다. 버버리의 CFO인 페어웨더는 특히 중국 시장 내 온라인 마케팅에서 경쟁 브랜드들을 앞지른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중국판 트위터에 해당하는 시나 웨이보에서 버버리를 팔로우하는 사람들은 약 50만 명. 하지만 이보다도 첸쿤과 같은 유명 배우들이 버버리 패션쇼에 더 보기

  • 2013년 7월 12일
    삼성의 실리콘밸리 신사옥이 보여주는 기업 문화

    금일 삼성전자가 3억달러를 들여 산호세 북미 신사옥 신축에 들어갔습니다. 한 기업의 본사는 그 기업이 어떤 존재가 되고 싶은지 잘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삼성의 새 건물은 어떤 기업 철학을 보여줄까요? 궁금해진 저는 건축비평가들에게 설계도면을 보내 이 기업이 어떤 기업일지 유추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물론 삼성임을 밝히지는 않고요. LA Times의 건축비평가인 Christopher Hawthorne은 외관은 소박한 반면 내부 시설에 신경을 많이 쓴 인상이라 평했습니다. 외부에서 볼 때 다부지고 대칭으로 각이 딱 잡힌 빌딩은 60-70년대 사무실을 연상시킵니다. 더 보기

  • 2013년 7월 12일
    체외 수정의 확률을 높이는 새로운 방법

    체외 수정을 통한 임신과정에서 DNA의 염기서열 분석을 거친 아이가 지난 5월에 미국에서 태어났습니다. 미국과 영국의 연구진들은 필라델피아에 거주하는 부부가 체외 수정을 통해서 임신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정자와 난자를 체외에서 수정시킨 배아들을 닷새 동안 배양하였고, 각 배아로부터 단세포를 추출하여 이온 토렌트 기술(Ion Torrent Platform)로 유전자를 분석하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연구원들에게 보냈습니다. 연구원들은 각각의 단세포를 분석하여 비정상적인 염색체의 숫자, 개별 유전자의 변이, 미토콘드리아 게놈의 변이 등을 조사하였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 생식 더 보기

  • 2013년 7월 12일
    음악은 건강에 영향을 끼칠 지 모릅니다

    음악은 인간의 정신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요소중의 하나입니다. 그렇다면 음악은 우리의 육체에도 영향을 끼칠까요? 이에 답이 될 수 있는 한 연구결과가 “신경과학의 최전선(Frontiers in Neuroscience)”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우리가 같이 노래 부를 때, 우리의 심장박동은 서로 일치하게 됩니다.” 한 때 가수이자 작곡가였고 현재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에서 신경과학을 연구하는 뵨 비코프는 음악이 인간의 신체에 끼치는 영향을 오랬동안 연구해 왔습니다. 비코프와 연구진은 15명의 고등학교 합창단에게 같이 노래를 부르게 하고 그들의 심장박동수를 측정하였습니다. 그리고 더 보기

  • 2013년 7월 11일
    윔블던 후기: 테니스 코트 안팎의 성차별에 대하여

    세상에는 세 가지 차원의 성차별주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대부분이 혐오하지만 소수의 사람들이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수준의 것, 둘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부감을 느끼지만 어쩐 일인지 여전히 용인되는 수준의 것, 마지막이 너무나 만연해 있기 때문에 대다수의 사람들이 의식하지 못하고 지나치는 수준의 것입니다. 올해 윔블던에서는 BBC 라디오의 해설자 존 인버데일이 여자단식 우승자 마리옹 바르톨리의 외모에 대해 방송 중 부적절한 발언(“외모가 뛰어난 선수는 못 될 테니 열심히 해야 한다는 얘기를 들으며 훈련했을 것이다”라는 내용)을 해 사과하는 소동이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