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7월 18일
    인도 어린이 21명 학교급식으로 사망

    인도 마스라크(Masrakh)라는 도시에서 학교 급식을 먹은 어린이 20명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문제를 일으킨 무료급식에 살충제가 포함되었다고 정부관계자가 발표하였습니다. 비하르(Bihar)주의 주도인 패트나(Patna)시에서 북쪽으로 80킬로미터 떨어진 도시에서 발생한 이번 일로 8세에서 11세 사이의 어린이 20명이 사망하고 27명의 어린이는 병원에 입원했으며, 그 중 10명은 중태라고 합니다. 왜 음식에 살충제가 들어갔는지에 대한 명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음식재료를 제대로 씻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가난한 집안의 어린이들에게 적어도 한 번 이상의 따뜻한 음식을 제공하는 학교 더 보기

  • 2013년 7월 18일
    직업적 성공을 예측하는 공간지각능력

    어린이의 공간능력이 수리능력이나 언어능력에 비해 미래의 창의력, 혁신능력과 더 큰 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월요일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지에 발표되었습니다. 반더빌트 대학의 연구진은 70년대, 당시 13세의 나이로 매우 뛰어난 SAT 성적을 받은 563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이들의 직업적 성공과 이들이 당시 같이 치루었던 적성검사(Differential Aptitude Test, DAT) 결과로부터 이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공간능력이란, 2차원 또는 3차원의 물체를 시각화, 및 조작하는 능력입니다. 이 연구의 책임자인 데이비드 루민스키는 이 결과가 SAT 나 ACT 와 같은 표준화된 시험에 더 보기

  • 2013년 7월 17일
    기자가 정치 성향을 밝히지 말아야 하는 이유

    -어제 소개한 ‘기자가 지지 정당을 밝혀야 하는 이유’를 시티대학교 언론학 교수이자 데일리미러지의 전 편집인인 로이 그린슬레이드(Roy Greenslade)가 반박한 글입니다. 기자들이 보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밝혀야 한다는 로웬스타인의 주장은 여러모로 유혹적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주관적이라거나, 기자들이 아무리 공정성을 유지하려 노력해도 각자의 색깔로 기사를 칠하게 된다는 주장은 부인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로웬스타인도 잘 알고 있듯이, 이른바 주류 언론사에 적을 두고 있는 기자는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없습니다. 사주나 편집자의 존재 때문입니다. 영국의 경우, 대부분의 신문들이 당파성을 띠고 있기 때문에 논설위원이나 칼럼니스트가 어느 당에 표를 던졌는지는 그다지 비밀스런 정보가 아닙니다. 데일리메일(Daily Mail)의 스티븐 글로버(Stephen Glover)가 보수당에 투표했다고 선언하거나, 데일리미러(Daily Mirror)의 케빈 맥과이어(Kevin Maguire)가 노동당 지지자임을 고백한다고 새삼 놀랄 사람이 있을까요? 물론 칼럼이 아닌 기사는 겉으로 일단 객관성을 표방하고 있지만, 실제로 기사가 지면에 실리기까지의 과정에는 수 많은 필터가 존재하며,  상당한 이념적 통제가 가해지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자가 자유롭게 자신의 정치색을 밝힐 수 있어야 한다는 로웬스타인의 의견을 받아들인다면? 여기에는 각종 현실적인 어려움들이 따릅니다. 정치색를 밝힌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밝혀야 할까요? 지난번에 누구를 뽑았는지 밝혀야 하나요? 아니면 다음번에 누구를 뽑을지? 투표를 하지 않고 기권했다면? 어떤 분류법에 따라 자신의 정치색을 설명해야 하는 것일까요? 로웬스타인은 기자들이 일반적인 정치 성향 선언 외에도 특정 사안에 글을 쓸 때 이에 대한 자신의 시각을 밝혀야 한다고까지 주장하는데 그렇다면 문제는 한층 더 복잡해집니다. 로웬스타인이 언급했던 팔레스타인 문제의 경우 1000단어짜리 에세이로 써도 모자란 판에, 어떻게 매번 기사 끝에 짧은 한 줄로 자신의 입장을 밝힐 수가 있겠습니까? 방송기자라면 문제는 더욱 복잡해지겠죠. 저도 로웬스타인이 이야기하는 투명성을 전격 지지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의 해결책은 사안을 지나치게 단순화시킨 결과물입니다. 독자들이 기사의 질보다 기자의 정치 성향으로 기사를 읽지말지를 결정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일일까요? 인간은 모두가 주관적이라는 로웬스타인의 주장이 틀렸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다만 지나치게 이상적이고 기계적인 그의 해결책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Guardian) 원문보기

  • 2013년 7월 17일
    각국 정상들이 주고받는 선물에도 실용주의가 필요하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다른 나라를 방문했거나 미국을 방문한 각국 정상, 고위 외교관, 관리로부터 받은 선물들 가운데는 사실상 쓸모 없는, 선물을 위한 선물들이 많습니다. 중국풍 빨간색과 하얀색 꽃병, 독일 외교부장관이 선물한 바우하우스 양식의 체스 세트, 카타르 검찰총장으로부터 받은 “부패 척결”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장식용 칼은 백악관 어디에 놓기도 어색한 물건들입니다. 그렇다고 선물을 거절하는 건 호의를 무시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 일이기에 외교 관례상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몇 가지 간단한 원칙만 지킨다면 정상들이 더 보기

  • 2013년 7월 17일
    미국, 사케 양조 시작

    최근 일본에서 미국으로 수입하는 고급 사케 수입이 급증하고 있으며 미국 전역에서 사케를 취급하는 술집과 식당들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많은 음식 전문가들이 사케와 치즈, 혹은 초콜렛을 함께 맛보는 것을 시도하고 있으며 사케를 이용한 칵테일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를 넘어 미국에서 직접 사케를 제조하는 곳들이 늘고 있습니다. 포틀랜드주에 위치한 사케원(SakeOne)이라는 곳은 1990년대부터 사케를 제조해왔고 연간 매출이 100만 병 가까이 됩니다. 소형 양조업자(microbrewery)들도 사케를 제조하기 시작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사케 생산을 앞둔 “벤의 더 보기

  • 2013년 7월 17일
    코카콜라의 실적 부진, 날씨 탓?

    코카콜라가 기상학자를 고용해야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코카콜라는 금일 지난 2분기 매출 2.6% 감소, 순수익 4% 감소를 발표하며 원인을 날씨와 유럽의 경기불황 탓으로 돌렸습니다. 덥지않은 날씨 때문에 중국, 유럽, 미국에서의 판매가 저조하였고 인도의 장마도 매출 감소에 기여했다는 겁니다. CEO 무타르 켄트는 날씨가 안좋은 건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게 정말일까요? 전세계적으로 이번 5월은 역사상 세번째로 더운 여름이었습니다. 4월도 더운 편이었고요. 북미대륙만 봤을 때도 비가 오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예년과 비슷한 기온을 유지했습니다. 코카콜라의 실적 더 보기

  • 2013년 7월 17일
    치매를 예방하려면 은퇴를 늦춰라

    뇌를 많이 사용할수록 치매나 알츠하이머가 예방된다는 것은 많이 알려진 연구결과입니다. 최근 발표된 429,000명의 프랑스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유사한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은퇴를 1년 연장할수록 알츠하이머나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3%씩 낮아진다고 합니다. 프랑스 국립 보건의학 연구소(INSERM)가 보스턴에서 열린 국제 알츠하이머 콘퍼런스에서 발표한 이 결과는 정신건강학계에서 늘 이야기하는 사용하지 않으면 잃을 것(Use it or lose it)이라는 조언을 한 번 더 확인해주는 것입니다. 연구에 참여한 프랑스 노동자의 평균나이는 74세였으며, 은퇴한 지는 더 보기

  • 2013년 7월 17일
    [책]해피 머니:현명한 소비의 과학

    “해피머니(Happy Money)”는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마이클 노턴과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의 엘리자베스 던의 새 책입니다. 그들은 이 책에서 돈을 어느만 큼 쓰느냐만큼이나 돈을 어떻게 쓰느냐는 당신의 행복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고 주장합니다. 아래는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의 편집장 가레스 쿡과의 인터뷰입니다. 쿡: 사람들이 돈과 행복에 대해 가진 가장 큰 착각은 무엇인가요? 노턴: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돈과 행복의 관계에 대해 “많을 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더 많은 돈을 가진다고 해서 행복이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꼭 더 더 보기

  • 2013년 7월 16일
    기자가 지지 정당을 밝혀야 하는 이유

    -호주의 독립 저널리스트 앤토니 로웬스타인(Antony Loewenstein)이 가디언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정보를 제공한다”고 주장하는 보도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기자들은 권력을 비판하고,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을 설명하기 위해 기사를 쓴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정치, 경제적 이해 관계는 우리가 보고 듣는 것에 엄청난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다 보니 엄청난 문제들이 주기적으로 일어나죠. 금융위기 당시 은행과 너무 가까이 지내던 경제부 기자들이 거짓된 보도를 한 일이나, 2003년 부시 행정부가 근거 없는 대량살상무기 관련 정보를 가지고 이라크 침공을 결정했을 때 기자들이 이를 제대로 비판하지 못했던 일처럼 말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저는 기자들이 자신의 표를 어디에 던지는지, 정치적 성향은 어떠한지를 밝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호주인의 33%만이 언론을 믿는다고 할 만큼 기자들이 독자에게 믿음을 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는 언론이 조금이나마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길입니다. 기자들은 다른 직업인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으로 여론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정작 대중은 기자들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기자도 인간이니, 자신의 경험과 시각을 통해 세상을 파악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기자가 스스로 정치색을 밝히지 않더라도, 이른바 “특종”이라는 것이 실은 친한 기자에게만 계획적으로 “흘리는” 소식임은 공공연한 사실입니다. 호주 독립언론센터의 연구에 따르면 2009년 5일의 기간 동안 주류 언론에서 나온 기사의 절반 이상이 독립적인 취재의 결과물라기보다는 보도 자료를 살짝 바꿔쓴 기사이거나, 어떤 식으로든 보도 자료에 근거한 기사라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누군가가 쓴 보도 자료를 가져다 쓴다는 데서 이미 언론의 객관성은 환상에 불과한 것입니다. 기자가 어떤 틀로 세상을 보고 있는지는 중요한 정보이고, 독자들도 이를 잘 알고 있습니다. 기자 각자가 나름대로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지만, 아무런 아젠다 없이 기사를 쓰는 텅빈 껍데기인 척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죠. 오늘날 너무나도 많은 기자들이 권력과 가까이에서 밥과 술을 함께 하는 것으로 커리어를 쌓아나가고 있습니다. 엄중함이나 회의주의 같은 미덕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기자는 정치에 참여하고 싶어하면서도, 자신의 이름을 걸고 출마할 책임감이나 용기가 없는 사람들”이라는 마크 래텀(Mark Latham) 전 노동당 대표의 말을 반박하기가 힘든 현실입니다. 동등하지 않은 양 쪽 사이에서 거짓 균형을 유지하는 것은 저널리즘이 아닙니다. 그것은 오히려 권력과의 결탁에 가까운 행위죠. 우리는 더 보기

  • 2013년 7월 16일
    미, 남성 한부모 가정 1960년대보다 9배 증가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가 미 인구통계를 분석한 결과 1960년에 30만명이었던 남성 한부모 가정이 2011년에는 260만 가정으로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체 가구의 8%에 해당합니다. 한 부모 가정 중에서 남성 한부모 가정은 24%로 이는 1960년대 14%였던 수준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입니다. 여성 한부모 가정과 남성 한부모 가정 사이에 눈에 띄는 차이들이 있습니다. 남성 한부모 가정의 경우 41%가 동거를 하는 사람이 있는데 여성 한부모 가정의 경우 이 비율은 16%입니다. 또 남성 한 부모 더 보기

  • 2013년 7월 16일
    부모의 자질은 아이의 나중 소득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1986-1987년에 자메이카 스터디라고 불리는 프로그램은 자메이카의 수도 킹스턴시의 저소득층 지역에 살고 있는 9개월에서 24개월 사이의 유아중에서 또래에 비해 성장 발달이 늦은 (= 키가 작은) 아이들 129명을 등록시켰습니다. 이 아이들을 성별과 16개월 이전/이후 그룹으로 나눈 뒤 각 집단을 다시 무작위로 네 그룹으로 나눴습니다. 첫 번째 그룹은 심리적 고무/격려 (psychological stimulation)를, 두 번째 그룹은 영양 보조(nutritional supplementation)를, 세 번째 그룹은 심리적 격려와 영양 보조 모두를, 그리고 마지막 그룹은 아무런 처방도 받지 않도록 더 보기

  • 2013년 7월 16일
    빅맥지수로 판단한 유로 지역의 통화가치는?

    Economist紙가 연례보고서인 빅맥지수를 발표했습니다. 빅맥지수는 전세계에 진출해있는 맥도날드 빅맥의 가격을 비교해 각국의 환율이 적당한지 가늠해 보는 도구로 올해는 인터액티브 앱도 내놓아 더욱 분석이 쉬워졌습니다. (작년 뉴스페퍼민트 기사 보기) 미국에서 빅맥 하나당 평균 $4.56을 내는데 비해 선진국에서는 물가가 높아 노르웨이 맥도날드라면 $7.48을 내야합니다. 노르웨이 통화인 크로네가 달러대비 65% 평가절상되어있다는 의미죠. 그에 비해 남아공은 60%, 인도는 67%, 중국 통화는 43% 평가절하된 것으로 나옵니다. 그러나 후진국 인건비가 저렴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적정한 통화가치에 대한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