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8월 21일
뉴욕시 맨하튼 어퍼웨스트사이드(the Upper West Side)에 위치하고 있는 강변에 33층 규모의 고급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라고 합니다. 엑스텔 개발회사(Extell Development Company)에 의해 발표된 이 계획안은 총 274 공급 세대 중 포괄형 용도지역제(inclusionary zoning)를 통해 알맞은 가격의 주택(affordable housing)을 55세대나 포함하고 있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간의 고급 아파트 개발에서는 건물의 브랜드 가치하락에 대한 우려로 알맞은 가격의 세대를 개발 계획안에 포함시키는 것을 꺼려해온 풍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얼핏보면, 엑스텔의 개발계획안은 용적률 보너스를 → 더 보기
-
2013년 8월 21일
임사체험(near-death experience)이란 죽음을 앞 둔 환자의 5%, 심장마비를 겪은 사람들의 10%가 증언하는 유사한 경험을 말합니다. 이들은 자신의 영혼이 몸을 빠져나오는 경험을 하며 밝은 빛이 보이는 쪽을 향해 터널이나 강위에서 이동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또 먼저 세상을 떠난 자신과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너는 아직 이곳에 올 때가 아니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합니다. 지난 3월 PLOS ONE 에는 사람들이 이러한 임사체험을 실제 삶보다 더 생생하게 기억한다는 연구가 실리기도 했습니다. 어떤 이들은 이러한 임사체험이 천국이 존재한다는 → 더 보기
-
2013년 8월 20일
이집트 군부는 모르시 대통령을 몰아낸 날, 모르시 대통령을 지지하는 TV 방송국을 모두 폐쇄해버렸습니다. 그리고 지난 4일에 걸쳐 알자지라 방송의 이집트 지부를 폐쇄하고, 알자지라 특파원을 살인 및 종파간 분쟁을 선동한 혐의로 기소해버렸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기자회견을 통해 “폭력적인 테러리스트에 대한 전쟁”을 왜곡해 묘사하고 있는 외신을 여러 차례 비난했습니다. 이에 따라 외신 기자들이 실제로 공격받고 구금되는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학계와 인권운동계에서는 현재의 혼란 속에서 국가와 이집트 국내 언론이 결탁하는 모습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군인들이 → 더 보기
-
2013년 8월 20일
지난 주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비롯한 유럽 축구리그 대부분이 새 시즌을 시작했습니다. 축구는 지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고, 세계적인 브랜드로 발돋움한 EPL은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특히 TV 중계권의 가격이 말그대로 폭등하면서 EPL은 올해만 31억 파운드(5조 4천억 원)를 벌어들일 전망입니다. 리그와 구단의 수익이 늘어나는 만큼 선수들의 몸값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각 구단들은 비교적 싼 값에 훌륭한 재능을 갖춘 어린 유망주를 발굴하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곳곳에는 유럽 구단들이 파견해 → 더 보기
-
2013년 8월 20일
모든 사회는 완전히 평등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떤 나라는 다른 나라들보다 더 불평등합니다. 지난 30년간 미국은 다른 나라들보다 훨씬 불평등이 커졌습니다. 만약 불평등이 증가한 이유가 기술의 발전이나 세계화와 같이 전 세계 나라들이 모두 경험하고 있는 이유들 때문이라면 각 나라에서 불평등 정도도 비슷해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최근 경제학자들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1960년 이후 미국의 소득 상위 1%의 소득은 다른 어떤 선진국보다 크게 상승했습니다. 지난 20세기 동안 많은 국가들에서 고소득자에 대한 → 더 보기
-
2013년 8월 20일
“악명높은 해적 로버츠”(Dread Pirate Roberts) 에게는 통화, 스카이프는 커녕 메시지조차 바로 보낼 수 없었습니다. 8달 동안 연락을 주고 받는 동안 직접 만나자고 했다가 바로 거절 당했고, 이름과 국적을 물어봤다가 한달넘게 연락이 끊겼습니다. 로버츠와의 연락은 그의 웹싸이트 실크로드(Silk Road) 를 통해서만 이루어졌습니다. 실크로드에 접속하려면 IP를 우회하여 익명을 보호하는 웹브라우져 토르(Tor)를 이용해야합니다. 반군의 리더를 만나기 위해 안대를 쓰고 긴 터널을 지나는 것처럼 토르도 전세계 컴퓨터 중계서버를 여러번 거쳐 어디인지 모르는 곳으로 기자를 → 더 보기
-
2013년 8월 20일
뉴욕시는 그동안 주택 개발업자들에게 법정 용적률 제한을 완화해주는 조건으로 저•중 소득자를 위한 더 많은 주거 단위세대를 개발계획에 포함시키도록 유도해왔습니다. 포괄형 용도지역제(inclusionary zoning)이라고 불리는 이 정책은 주택개발업자들이 전체 세대수의 20%이상을 알맞은 가격의 주택으로 공급하는 한,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훨씬 많은 수의 시장가격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허락하는 정책입니다. 하지만, 시의회 의원 브래드 랜더(Brad Lander)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뉴욕시의 주거정책이 사실상 실효성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포괄형 용도지역제를 통해 지난 2005년 이후 뉴욕시에 → 더 보기
-
2013년 8월 20일
2009년 출간된 바바라 프레드릭슨의 책 “긍정성(positivity)”의 부제는 “3대1의 비율이 당신의 삶을 바꿀 수 있습니다” 였습니다. 이 책은 바바라 프레드릭슨과 마샬 로사다의 2005년 논문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350회 이상 인용된 이 논문에서 그들은 다양한 자료들과 고급수학기술을 이용해 인간이 가장 성공할 수 있는 긍정적 평가와 부정적 평가의 비율을 계산했습니다. 오늘날 로사다(losada) 비율로 알려진 3대 1, 정확히는 2.9013 대 1은 그 이후 긍정심리학 분야의 마법의 비율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몇 년 후 동런던 대학의 → 더 보기
-
2013년 8월 19일
‘호보(hobo)’라 불리는 떠돌이 일꾼들은 오랫동안 오해와 편견의 대상이었습니다. 노숙자나 부랑자로 불릴 뿐만 아니라, ‘게으른 사람들’이라는 낙인 또한 찍혀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엄밀히 말해, 일자리와 먹을 것, 쉴 곳을 찾아 떠도는 것을 자신의 삶의 방식으로 선택한 사람들입니다. 1800년대 말, 미국에서는 호보 63명이 모여 소정의 가입비와 강령을 갖춘 호보 연합을 만들었습니다. 공짜로 얻는 것들을 악용하지 말고, 자연을 보호하며, 일을 찾을 수 있을 때는 일을 하고, 최대한 청결을 유지하자는 내용의 강령이었습니다. 1900년 이후, 이들은 → 더 보기
-
2013년 8월 19일
미국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Republican National Committee)가 보스톤에서 열린 여름 총회에서 CNN과 NBC에 다음 번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 토론 중계를 맡기지 않기로 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이번 결의안은 앞서 프리버스(Reince Priebus) RNC 의장이 두 방송국의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보이콧을 할 수 있다고 여러 차례 언론을 통해 밝힌 뒤 나왔습니다. CNN과 NBC는 각각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와 드라마를 촬영, 제작하고 있는데, 공화당은 이를 두고 “진보적인(liberal) 미디어의 민주당 차기 → 더 보기
-
2013년 8월 19일
버나드 오몬디(Bernard Omondi) 씨는 케냐의 시골 지역인 시아야(Siaya)에 살고 있습니다. 일감을 찾는 날이면 그는 하루에 2달러를 법니다. 그러던 지난해 어느날, 그는 특이한 문자 메시지를 받게 됩니다. 아무런 조건 없이 500달러를 주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한 번도 본적 없는 사람들이 와서 자신들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아무런 조건 없이 돈을 주는 “GiveDirectly“라는 자선 단체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소개한 이들은 케냐에서도 가장 가난한 지역인 이 마을 주민들이 연간 1,000달러를 아무런 조건 없이 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 더 보기
-
2013년 8월 19일
미 남동부에 있는 그레이트 스모키 산맥 국립공원에는 매년 9백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방문합니다. 절경을 등산하고 바이킹과 드라이빙을 즐기며 온갖 희귀한 동식물을 구경하는 거죠. 이 국립공원의 방문자 수는 1999년 1천만명의 정점을 기록한 후 거의 줄지 않았습니다. 미 국립공원 전체 방문자수도1987년과 1999년 2억 8700명을 기록한 이후, 작년에는 2억 8300만명을 기록했습니다. 국립공원 방문은 불황에도 비교적 비용이 적게 드는 휴가이기 때문이죠. 그러나 큰 그림을 보면 미국의 국립공원 방문자 수는 정체된 상태입니다. 게다가 61세 이상의 방문자가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