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11월 1일
    장시간의 출퇴근길이 우리의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

    수백만의 미국인들은 출퇴근을 하기 위해서 매일 몇 시간씩 운전을 합니다. 최근의 여러 연구결과들은 출퇴근에 낭비되는 이러한 시간이 운동이나, 친목활동, 혹은 수면등에 투자되어야할 일과시간을 빼앗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장시간의 출퇴근 과정이 신체와 정신 건강에 해가 될 수도 있음을 경고합니다. 4,297명의 텍사스 주민들을 대상으로 행해진 최근의 한 연구는 출퇴근 거리와 건강과의 상관관계를 성공적으로 밝혀냈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출퇴근 거리가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신체활동과 심장 혈관의 적합도(cardiovascular fitness)는 떨어지는 반면 혈압과 체중, 허리 둘레, 더 보기

  • 2013년 11월 1일
    [책] “브레이브 지니어스(Brave Genius)”

    오늘날 과학과 철학은 과거와 같은 밀월관계를 유지하고 있지 않습니다. 물리학자 스티븐 와인버그는 철학자들을 모호한 개념을 의미없는 방식으로 추구하는 자들이라고 표현했으며 철학자들은 과학자들이 의식, 자유의지, 신의 존재와 같은 문제에까지 자신들의 방법을 강요하고 있다고 비난합니다. 그러나 션 캐롤의 책 “브레이브 지니어스(Brave Genius)”는 뜨거운 우정을 나눈 친구였을 뿐 아니라 거의 동일한 삶의 궤적을 가졌던 철학자 알베르 카뮈와 과학자 자크 모노의 삶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모두 2차대전 당시 프랑스의 레지스탕스였으며 전후 공산주의의 지적 더 보기

  • 2013년 10월 31일
    힐러리 클린턴의 대선 캠페인 키워드 6개

    공식적으로 힐러리 클린턴은 2016년 대선 출마 결정을 아직 내리지 않았다고 이야기하지만, 그녀의 언행에서 우리는 여전히 선거 경쟁에서 은퇴하지 않은 현역 정치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의 연설문들을 통해 힐러리 클린턴이 2016년 대선에 출마했을 때 사용할 가능성이 큰 핵심어들을 추려봤습니다. 1. 경제적 불평등: 2012년 대선에서 오바마가 그랬던 것 처럼, 클린턴은 최근 자주 미국의 빈부 격차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모교인 예일대 로스쿨 방문에서 “우리 사회의 통합을 좀먹고 있는 불평등의 추세를 뒤집어야 한다”고 말했죠. 더 보기

  • 2013년 10월 31일
    크루즈 열풍의 이면

    큰 배를 타고 바다를 여행하는 크루즈 여행의 인기는 꾸준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북미의 크루즈 여행객은 1천 7백만 명으로 2000년 7백만 명보다 두 배 넘게 늘어났습니다. 넘쳐나는 수요를 감당하는 동시에 어마어마한 규모를 선전에 활용하기 위한 경쟁도 계속돼 크루즈 배의 크기도 자꾸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세상에서 가장 큰 크루즈 선박은 22만 5천톤 급으로 핵항공모함 못지 않은 크기를 자랑합니다. 2천 7백여 객실에 2천 4백 명의 승무원을 두고 6천 3백 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더 보기

  • 2013년 10월 31일
    미디어 기업들의 새로운 수입원: 컨퍼런스(Conferences)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디어 기업들이 컨퍼런스나, 다양한 문화 축제, 그리고 라이브 이벤트등을 새로운 수입원으로 이용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습니다. 패션 잡지 코스모폴리탄(Cosmopolitan)은 2014년에 20대 여성에 관한 컨퍼런스를 두 번 열 예정이라고 발표했고 아틀랜틱 미디어(Atlantic Media) 그룹도 한 해에 200여개가 넘는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는데 내년에는 이를 유럽과 아시아로 확장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뉴욕타임즈의 경우도 2011년에는 단 하나의 컨퍼런스만 개최했지만 2013년에는 지금까지만 16번의 컨퍼런스를 개최했습니다. 포츈(Fortune)지도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회의(Most Powerful 더 보기

  • 2013년 10월 31일
    한국의 여성들, ‘아기를 낳지 않겠다’ 파업 선언

    농협에서 일하는 아내 대신 ‘전업아빠’로 아이를 돌보고 있는 박찬희씨는 동네에서 굉장히 특이한 존재입니다. 평일 동네 놀이터에서 엄마들에 둘러싸여있는 시간이 군대보다 힘들었다고 고백하죠. 그의 부모님은 주위에 아들이 직업을 관두었다고 이야기하지도 않습니다. 현모양처의 가치가 중요한 한국에서는 아이를 기르는 것은 엄마의 중요한 도리라고 여겨지기 때문이죠. 한국에서는 엄마가 아이와 보내는 시간이 아빠에 비해 5배 높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양육의 부담감은 여성의 직업개발을 방해합니다. 한국의 여성은 20대에는 남성보다 더 활발하게 직장생활을 합니다. 그러나 30대에 떨어져 나갔다가, 더 보기

  • 2013년 10월 31일
    도쿄의 지하 빗물제어 시설(G-Cans Project)

    System (image from Hiroshi Ayukawa) Shaft (image from Hiroshi Ayukawa) Water Tank (image from Hiroshi Ayukawa) 도쿄 근방에는 G-Cans Project라고 불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지하 빗물제어 시설이 매설되어 있습니다. 장마기간이나 태풍이 지나 갈 때 발생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의 지표 유출수를 신속하게 주변의 강과 바다로 배수할 수 있도록 거대한 물탱크와 수로를 도쿄시 인근 지역에 묻어 둔 것입니다. 이 지하 물제어 시설은 다섯개의 수직 통로와 이들은 연결하는 10미터 직경의 더 보기

  • 2013년 10월 31일
    언어와 숫자 개념의 관계

    어린 아이들이 언제 처음 수에 대한 개념을 알게되는 지는 이들이 사용하는 언어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수에따라 명사의 형태를 달리하는 언어에서 아이들은 단수와 복수의 개념을 더 빨리 이해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영어에서 고양이는 단수냐 복수냐에 따라 cat 과 cats 가 사용되며, 따라서 영어를 사용하는 아이들은 중국어와 일본어를 사용하는 아이들에 비해 단수와 복수 개념을 먼저 익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8일 PNAS 에는 이 이론을 지지하는 새로운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이들은 슬로베니아 언어와 아랍언어에는 더 보기

  • 2013년 10월 30일
    한국 교육을 위한 세 가지 제언

    지난 반 세기 동안 한국만큼 눈부신 성장을 이룬 나라는 거의 없습니다. 한 세대의 노동 수명 기간 동안 나라 경제 규모가 17배 커졌고, 독재는 시끌벅적한 민주주의로 대체되었으며, 한 때 검열로 얼룩졌던 문화 부문은 영화와 드라마, 음악을 앞세워 세계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학계에서는 한국의 이러한 빠른 성장을 “압축적 발전(compressed development)”라고 부르죠. 이런 발전상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람들은 마냥 행복을 누리지 못합니다. 이코노미스트가 특집 기획에서도 지적했듯이, 한국이 누리는 번영도 치열한 경쟁의 괴로움을 완화시키지는 못했죠. 압축 성장은 더 보기

  • 2013년 10월 30일
    중국판 위키피디아는 언어와 문화 논쟁의 최전방

    중국판 위키피디아는 온라인 백과사전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즉 중국, 대만, 그리고 홍콩에 사는 이용자들 사이의 정치적, 이데올로기적, 그리고 문화적 차이가 충돌하는 최전방입니다. 위키피디아 페이지 편집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정치나 역사, 그리고 전통적인 중국의 문화에 대해서 정반대되는 의견들을 올립니다. 이를 더 복잡하게 만드는 문제는 바로 언어입니다. 중국 본토와 대만은 북경어(Mandarin)를 사용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홍콩 사람들은 광둥어(Cantonese)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 중국 본토는 한자의 번잡한 획수를 줄여 만든 간체자를 사용하지만 대만과 홍콩에서는 한자 더 보기

  • 2013년 10월 30일
    미국, 탄산음료 소비 줄고 생수 소비 늘고 있다

    콜라보다 미국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상품을 을 찾기란 어렵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에서는 탄산음료 소비가 줄어들고 생수 소비가 늘고 있습니다. 2020년이 되면 생수 소비가 탄산음료 소비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병에 든 생수의 매출은 1993년부터 2005년 사이 매해 20% 이상씩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코카콜라와 펩시사에 큰 도전입니다. 이 회사들 역시 생수를 판매하고 있지만 더 큰 이윤이 나는 향이나 비타민이 첨가된 생수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생수를 많이 찾게 된 이유는 다양합니다. 병입 기술이 더 보기

  • 2013년 10월 30일
    자전거 공유가 바꿔가는 도시의 모습

    다음달 덴마크 코펜하겐의 자전거 공유 프로그램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될 예정입니다. 자전거에 타블렛을 달아 유명한 음식점, 가까운 가게, 기차 시간등을 알려줄 예정이지요. 자전거 공유 프로그램은 1960년대 암스테르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모두 도난당했으나, 갈수록 인기를 끌어 지난 십년간은 그 규모가 10배가 되었지요. 두바이에서 하와이까지, 500개 넘는 도시가 이제 비슷한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습니다. 운영 방식은 대부분 비슷한데, 자전거 거치대가 도심 주요지역에 설치되어있고 시민들은 편한 곳에서 빌린 후 다른 거치대에 세워두면 되는 식입니다. 보통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