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샌프란시스코의 도시 개발에 일조하다
2013년 11월 4일  |  By:   |  IT, 경영  |  2 Comments

트위터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치안이 안좋고 지저분하기로 소문난 Mid-Market 지역으로 이주하면서 도시의 지형을 바꾸고 있습니다. 수표환전소, 스트립클럽, 달러샵(1달러짜리 물건을 파는 구멍가게) 등이 넘쳐나던 이 거리는 교통의 요지임에도 불구하고 비어있는 빌딩이 많았습니다. 각광받는 젊은 기업인 트위터가 2012년 6월 이 지역으로 본사를 옮긴다고 했을 때 고개를 갸웃하는 사람도 많았지요. 그러나 지금은 도시의 세금 우대 정책에 힘입어 스포티파이(Spotify), 스퀘어(Square), 야머(Yammer) 등 잘나가는 테크 기업들이 속속 이 지역으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시는 지금 부동산 개발 붐에 휩싸여있습니다. 도심에 높은 기업 본사가 세워지고, 낙후된 지역이 다시 주목받으며, 리모델링도 여기저기서 일어나고 있죠.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야후 등 외곽지역에 본사를 둔 회사들도 샌프란시스코 시 내에 분사를 세우는 추세입니다. 2013년 샌프란시스코는 뉴욕에 이어 미국에서 두번째로 비싼 도시가 되었습니다. 부동산 개발사 Tishman Speyer의 Speyer씨는 금융위기 이후 샌프란시스코가 상업용 부동산 개발이 가장 활발한 지역이라고 설명합니다. 이 회사는 1년반전 SoMa지역의 주차장을 사서 오피스타워를 지었고, 이 10층 건물 중 4층이 임대 계약이 벌써 만료되었습니다. 이곳에 들어오는 데이터분석 회사 Neustar는 몇년이 아니라 향후 10년을 계획하고 입주하는 것이라 설명합니다. 부동산개발사 2년내로 또 다른 26층짜리 타워를 지을 계획입니다. “건물 임대율은 점점 올라가고 임대료는 연 30% 속도로 오르고 있어요.”

실리콘밸리 지역은 전통적으로 샌프란시스코 이남부터 산호세까지의 외곽 지역을 가르켰습니다. 그러나 약 18개월 전부터 테크 회사들이 임직원들이 살고 있는 샌프란시스코로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젊은이들이 도시생활을 선호하고, 젊은 회사들이 도시에 세워지자 벤쳐캐피탈 등 스타트업 생태계가 옮겨오기 시작한 것이죠. Mid-Market 등 개발이 덜 된 지역에 도시가 제공하는 6년간 1.5% 세제 혜택도 중요한 유인책이 됩니다. 트위터의 경우 세제 혜택으로 향후 6년간 2천2백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NY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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