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11월 15일
    기후 변화의 불평등

    초강력 태풍 하이얀이 필리핀을 휩쓸고 지나면서 만명이 넘는 사상자를 냈습니다. 이 사실은 기후 변화가 지구에서 가장 빈곤한 사람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칠것이라는 개발 전문가들의 주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고 있습니다.  지난해 발표된 세계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그 어떤 나라도 기후 변화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지만 기후 변화가 가져오는 효과는 나라별로 불평등할 것이며 가난한 나라일수록 그 여파가 클 것이다”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로부터 가난한 나라들이 더 큰 피해를 보는 이유는 두 가지 입니다. 더 보기

  • 2013년 11월 15일
    [알리바바 CEO 잭 마 기고문] 중국의 푸른 하늘을 되찾아오자

    중국이 지난 몇십년간 이뤄온 눈부신 발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직도 해결해야할 수많은 과제를 앞에 두고 있습니다. 경제 구조 개혁, 사회적 불평등, 환경 문제 등이 심각하죠. 중국인은 우리가 ‘세계의 공장’이라는 것을 자랑스러워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공장이 되는게 굉장한 값을 치뤄야한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물은 마실 수 없고, 음식은 오염됐으며, 우유에는 독성이 있고, 공해가 가득해 태양조차 볼 수 없습니다. 몇십년전에는 아무도 모르던 암은 흔히 발발하는 병이 되었죠. 중국인들은 정말 큰 과제를 앞에 두고 더 보기

  • 2013년 11월 15일
    중국의 올바른 장기 기증 문화,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을까?

    중국에서는 매년 10,000건 이상의 장기 이식 수술이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장기 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대기자의 수는 150만명에 이르고 있죠. 하지만 이처럼 높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장기를 선뜻 기증하겠다고 나서는 중국인들을 찾아보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장기 기증에 대한 문화적인 거부 반응과 장기 기증 시스템에 대한 불신이 올바른 장기 기증 문화 정착을 어렵게 하고 있기 때문이죠. 장기 기증 문화가 제대로 정착되지 않은 중국에서, 대부분의 장기는 사형 당한 죄수에게서 적출되어 공급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구체적인 데이터를 더 보기

  • 2013년 11월 15일
    질투에 대하여

    당신의 짝이 모르는 사람과 하룻밤을 자고 왔다면 당신의 기분은 어떨까요? 또는 비록 잠은 자지 않았지만 여행 중 어떤 사람과 사랑에 빠졌다면 어떨까요? 두 경우 모두, 일반적인 사람들이라면 강한 질투를 느낄겁니다. 이러한 질투의 보편성은 이 감정에 유전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가능하게 합니다. 지난 8월 발표된 한 연구는 이를 조사하기 위해 스웨덴의 3000 쌍의 쌍둥이들에게 위와 같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질투에 꽤 높은 유전적인 영향이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한편 이들은 남성과 더 보기

  • 2013년 11월 14일
    유엔인권이사회의 존재 가치는 무엇인가

    2006년 탄생한 유엔인권이사회(UN Human Rights Concil)은 세계 각 국의 인권을 증진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구입니다. 그렇다면 이사국으로 선출되고자 하는 나라는 모범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당연하겠죠. 이론은 그렇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종교의 자유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11월 12일 새 이사국으로 선출된 나라 중 세 곳(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은 미국 종교자유위원회가 “우려국”으로 지정한 나라고, 두 곳(러시아, 쿠바)은 양심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지적을 받은 곳입니다. 물론 양심의 자유라는 개념을 둘러싸고 논의가 있을 수는 있지만,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더 보기

  • 2013년 11월 14일
    방과후 활동이 어떻게 교육 불평등을 더 심화시키나

    교실 안에서의 교육뿐만 아니라 교실 밖에서 일어나는 활동 역시 어린이가 자라서 어떤 삶을 살게 될지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기본 공교육은 이론적으로는 모두에게 열려있지만 학교 밖에서 일어나는 활동들은 모든 학생들이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증가하는 교육 불평등을 이야기 할 때 우리는 학교의 질에 대해서 많은 논쟁을 벌이지만 방과후 과외 활동의 역할에 대해서 간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중산층이나 부유층 학생들은 방과후 다양한 스포츠나 취미 활동을 통해서 성공적인 삶에 필요한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으며 더 보기

  • 2013년 11월 14일
    모든 국민에게 기본 소득을 주는 정책에 대한 찬반

    최근 스위스에서는 나이나 재산 정도에 관계없이 모든 스위스 국민에게 정부가 매달 일정 정도의 기본 소득을 제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법안을 주도하고 있는 활동가들은 이미 국민투표를 부치기에 충분한 숫자인 125,000개의 서명을 받은 상태입니다. 이 아이디어는 기본 소득(basic income) 운동을 이끌고 있는 독일 태생의 예술가 에노 슈미트(Enno Schmidt)가 제안한 것입니다. 그는 기본 소득은 빈곤한 사람들에게 일정 정도의 삶의 품위와 사회 안전망을 제공해 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는 또 기본 소득은 사람들이 더 보기

  • 2013년 11월 14일
    블록버스터 비지니스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인 아니타 엘버스는 최근 할리우드 영화산업을 다룬 신간 블록버스터를 내놓았습니다. 블록버스터 영화가 왜 성공하는지 다룬 인터뷰 일부를 소개합니다. 책을 요약하면 영화, 음악, TV, 책 등 모든 산업에서 블록버스터에 투자한 1달러가 블록버스터가 아닌 산업에 투자한 1달러보다 훨씬 가치있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맞나요? 네 간단히 말하면 그렇습니다. 투자 위험을 줄려면 분산투자를 해야한다는 통념과 달리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는 블록버스터 전략이 가장 안전합니다. 몇개에만 크게 투자하는 거죠. 대형 영화에는 많은 관중들이 모이기 때문이겠죠. 그러나 더 보기

  • 2013년 11월 14일
    경찰은 어떤 경우에 개인의 주거지에 진입할 수 있을까?

    미국에서 집은 부당한 공권력의 행사로부터 개인을 보호하는 수정헌법 4조의 가장 핵심적인 영역에 놓여있습니다. 다시 말해, 개인은 자신의 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사생활 보호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미국법은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공권력이 개인의 주거지까지 확장되어야 할 경우 영장청구를 우선 요구하고 있습니다. 만약 경찰관이 영장없이 집을 수색하기 원한다면, 거주자의 동의를 꼭 받아야만 합니다. 또한, 같은 집에 살고 있는 한 거주자가 수색 요청에 동의했다 하더라도, 다른 거주자가 그 동의에 반대하고 나선다면, 더 보기

  • 2013년 11월 14일
    몽상(daydream)에 빠지는 능력

    몽상(daydreaming)에 빠지는 것은 종종 시간을 낭비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몽상은 우리를 삶의 다양한 변화에 대처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지난 해 10월,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지에는 어려운 과제를 수행할 때, ‘딴 생각(distraction)’이 창의성을 키워주었다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이는 곧 몽상이 창의적 문제해결능력을 키워줄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몽상 중에 평소에는 미처 고려하지 않았던 가능성들을 자유롭게 상상하게 되며, 이는 창의적인 문제해결로 이어지게 됩니다. 몽상이 자신의 정체성을 강화시켜준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몽상 중에 더 보기

  • 2013년 11월 13일
    미국 총기 옹호론자들의 “오픈 캐리(open-carry)시위”

    최근 텍사스주 댈러스 교외의 한 식당에 모였던 한 총기 규제 찬성 모임의 회원들은 무서운 일을 겪었습니다. 식당 밖 주차장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각종 사냥용 라이플과 자동 소총을 든 채 서있었던 것입니다. 자신의 안전을 우려해 익명을 요구한 여성 회원은 “이들은 대화하려 하지도 않고, 그저 힘을 과시하며 서 있었다”며 공포의 순간을 전했습니다. 총기 규제를 둘러싼 두 집단의 원거리 대결은 인터넷 상에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최근 총기 옹호론자들이 공공장소에서 총기를 가리지 않은 채 더 보기

  • 2013년 11월 13일
    스웨덴, 수감자 없어서 문 닫는 감옥들 잇달아

    스웨덴에서 죄를 짓고 감옥에 살고 있는 수감자는 지난 2004년부터 매년 1%정도씩 감소해 왔습니다. 지난 2011년부터는 감소세가 더욱 심해져 무려 6%나 줄었습니다. 전체 인구 950만 명 가운데 수감자 수는 가장 많았던 2004년 5,722명에서 15% 이상 줄어든 4,852명으로 줄었습니다. 인구 10만 명 당 수감자 수로 환산하면 50명이 채 되지 않는데, 세계에서 가장 수감자가 많은 미국(10만 명 당 716명)이나 러시아(10만 명 당 475명)와 비교하면 얼마나 수감자 숫자가 적은지 알 수 있습니다. 수감자가 없으니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