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11월 19일
    수퍼마켓의 미래: 개인별로 차별화된 가격 전략

    킴벌리 콘웰(Kimberley Cornwell)의 남편은 고단백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중이었고 매일 아침 식사를 달걀로 해결했습니다. 미국의 대형 수퍼마켓 체인인 세이프웨이(Safeway)의 모바일 앱이 킴벌리에게 달걀 18개에 1.89 달러라는 가격을 제시했을 때 킴벌리는 바로 구입했습니다. 킴벌리는 세이프웨이에 그녀의 남편이 달걀을 많이 필요로하는 다이어트중이라는 정보를 준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세이프웨이의 “Just For U” 프로그램에 등록했는데 세이프웨이는 고객들의 과거 쇼핑 리스트를 분석해 고객 개개인이 필요로 하는 아이템을 선정하고 이에 맞춰서 쿠폰을 제공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더 보기

  • 2013년 11월 19일
    뉴스 창구로서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미국의 성인은 이제 소셜 네트워크에서 처음 뉴스를 접하는 일이 빈번합니다. 언론과 소셜미디어는 떼놀수 없는 파트너가 되었고, 소셜미디어별 특징과 형태가 중요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퓨 리서치 센터가 11개 소셜 미디어에서의 뉴스 소비 행태를 조사 발표하였습니다. 기대대로 가장 인기많은 플랫폼은 페이스북이었습니다. 미국 성인의 64%가 페이스북을 사용하고 있었고 그 중 절반 정도가 페이스북을 통해 뉴스를 접해 전체 미국인의 30% 이상이 페이스북 뉴스 독자로 밝혀졌습니다. 다음은 유투브로 미국인의 51%가 사용하여 전체 모수는 크나 20%만이 뉴스를 더 보기

  • 2013년 11월 19일
    미대법원은 왜 미국국가안전보장국(NSA)의 감시 프로그램에 대한 위헌 심사 요청을 기각했을까

    지난 월요일 미대법원은 미국국가안전보장국(National Security Agency)의 감시 프로그램에 대해 이례적인 방법으로 제기된 위헌 심사 요청을 기각했습니다. 워싱턴 D.C. 의 전자 사생활 정보 센터(The Electronic Privacy Information Center)는 외국 정보 활동 감시 법원(Foreign Intelligence Surveillance Court)이 허용된 정보활동과는 상관없는 수백만 건의 사적 전화통화 내용을 도청하고 기록하도록 지시한 행위는 헌법상 명시된 관할권(jurisdiction)을 벗어난 행위라고 주장하면서 미국국가안전보장국의 감시 프로그램에 대한 위헌 심사를 미대법원에 직접 요청했었습니다. 사건을 담당한 판사는 특별한 이유를 밝히지 않은채 이 더 보기

  • 2013년 11월 19일
    아카시아 나무와 교통사고 사망자

    작년 가을, 한 국가의 초콜렛 소비량과 노벨상의 수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의심스러운 연구는 사람들의 주의를 한동안 끌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8월, 막스플랑크 심리언어학연구소와 에딘버러대학의 두 연구자는 PLOS One 에 발표한 연구를 통해 이러한 상관관계가 얼마나 쉽게 찾아질 수 있는지를 보였습니다. 그들은 심지어 한 국가의 아카시아 나무 수가 교통사고 사망자 수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보였습니다. 아래는 그들이 예로 사용한 상관관계들입니다. “언어 다양성은 기후와 관련이 있고, 기후는 낮잠문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곧 낮잠 문화를 더 보기

  • 2013년 11월 18일
    유럽 극우정당들의 새로운 적

    네덜란드의 자유당이나 프랑스의 국민전선과 같은 대표적인 극우 정당들은 전통적으로 무슬림이나 이민자들을 공격하는 전략으로 대중 기반을 다졌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들의 새로운 목표물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유럽연합, EU입니다. 지난 13일, 자유당 당수 헤이르트 빌더스와 국민전선 대표 마린 르펜은 기자회견을 열어, 유럽의회 내에 유럽 통합에 반대하는 세력을 구축하기 위해 내년 선거에서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의 공동 목표는 유로화를 폐지하고, EU가 각 국 예산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지난 세대의 이상주의적 노력을 통해 이루어진 유럽 통합을 더 보기

  • 2013년 11월 18일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는 어떻게 성공했나

    미국의 거리에서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 브랜드 옷을 입은 사람을 찾는 것은 무척 쉬운 일입니다. 보통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시크함을 추구하기위해 찾던 브랜드를 도시외곽에 거주하는 학부모들도 입기 시작하면 브랜드로서의 매력이 사라지기 마련인데 노스페이스는 이러한 운명을 비켜갔습니다. 노스페이스의 인기를 말해주는 여러가지 사례들이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딸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는 사진 속에서 입고 있던 점퍼도 노스페이스였고 2012년 대선 캠페인 과정에서 공화당의 롬니와 라이언 후보는 모두 검정색과 붉은색 노스페이스 점퍼를 입고 있었습니다. 작년에 CNN은 더 보기

  • 2013년 11월 18일
    싱가포르-뉴왁 세계 최장 직항노선 사라진다

    현재 세계에서 비행기로 갈 수 있는 가장 긴 직항노선은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서 미국 뉴저지 주 뉴왁 공항을 오가는 노선입니다.19시간 남짓 걸리는 시간 동안 15,329km를 날아가야 닿을 수 있는 거리입니다. 싱가포르 항공(Singapore Airlines)은 오는 25일 운항을 마지막으로 싱가포르-뉴왁 노선과 싱가포르-LA 노선을 폐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호주 퀀타스 항공(Qantas Airlines)의 시드니-미국 댈러스 사이 13,760km를 오가는 노선이 최장거리 노선으로, 미국 델타 항공사의 애틀란타-남아공 요하네스버그의 17시간 노선이 최장시간 노선으로 남게 될 예정입니다. 항공기의 엔진 성능이 더 보기

  • 2013년 11월 18일
    코인: 모든 신용카드 정보를 담은 전자 신용카드

    11월 14일 샌프란시스코의 스타트업 코인(Coin)이 최대 8개의 신용, 현금, 기프트, 멤버쉽 카드를 저장할 수 있는 카드를 발표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여느 신용카드와 똑같은 크기와 모양, 마그네틱 스트라이프를 갖춘 코인은 다른 카드 정보를 저장해 놓으면 여느 상점이나 ATM기에서 일반카드를 쓰듯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보안을 대비해 블루투스 기능을 추가하여 휴대폰에서 어느 정도 이상 거리가 떨어지면 휴대폰에 알람이 갑니다. 현재 크라우드 펀딩 중이며, 2014년 여름 발매 예정입니다. CEO 카니시크 파라샤르(Kanishk Parashar)는 2년전 위치기반 모바일 더 보기

  • 2013년 11월 18일
    중국인들의 노우지독(老牛舐犢), 중국의 대기 환경 개선의 동인이 될 수 있을까?

    * 노우지독: 늙은 소가 송아지를 핥는다는 뜻으로,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을 이르는 말 지난주 중국에서는, 8살 여아가 폐암진단을 받은 일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대기 중 건강에 해로운 미세입자 농도가 높아지면서 내성이 약한 어린이에게 암이 발생한 것인데요. 이와같이 심각한 중국의 대기오염 문제는 국내 언론에서도 여러번 보도 될 만큼 더이상 특별한 일이 아닌 일상이 되버렸습니다. 시민들은 조깅을 하러 나가거나, 자전거를 타는 것조차 꺼려하게 되었으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외출하는 일조차 삼가려고 합니다. 중국 언론사들은 더 보기

  • 2013년 11월 18일
    사물 인터넷 (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은 가상사회와 현실사회가 연결되는 교차점입니다. 모든 물건들이 가상사회와 연결되는 사물인터넷은 지금까지와는 비교할 수 없는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20년까지 약 300억개의 기기들이 다양한 형태로 인터넷과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참고로 2009년 당시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들의 수는 약 25억개였으며 이들의 대부분은 휴대폰과 태블릿, 피씨들이었습니다. “이제 전통적인 IT 시장은 과거와 같이 빠르게 성장하지 않을겁니다. 반면 새로운 IT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리라 생각합니다.” 가트너의 고위임원인 피터 손더가드는 말합니다. “2015년, 전세계 전체 더 보기

  • 2013년 11월 15일
    자전거족의 안전을 보장하라

    저는 자전거를 좋아하지만 동시에 자전거를 두려워하는 사람입니다. 여느 중년 남자처럼 살이 찌고 무릎이 아프다는 이유로 수 십 년만에 자전거를 다시 탔을 때는 정말 행복했지만, 얼마 안 가 눈 앞에서 끔찍한 교통사고를 목격하고는 집 지하실에 운동용 실내 자전거를 들이고 말았죠. 나와는 달리 사고를 당하고도 여전히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고 있는 친구에게 물어보니, 모든 자동차 운전자가 자전거에 대한 불타는 증오심을 갖고 있는 마약 중독자 쯤 된다는 가정 하에 자전거를 타면 된다고 하더군요. 친구의 얘기는 과장이 아닙니다. 제 주변에도 자전거를 타다가 목숨을 잃거나 큰 부상을 입은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게다가 자전거를 들이받은 자동차 운전자들이 받는 처벌은 믿을 수 없는 수준입니다. 2011년에는 시애틀 외곽에서 자전거를 타던 남성을 치어 죽인 십대 운전자가 “위험한 차선 변경”으로 42달러짜리 딱지를 뗀 사례도 있었습니다. 구글에서 “자전거+사고”로 검색을 하면 비슷한 사례가 무수히 나옵니다. 그리고 자전거 사고 기사에 달린 댓글들을 보면 자전거족과 자동차 운전자들은 서로를 엄청나게 미워하고 있죠. 오늘날 미국에서 자전거는 엄청난 규모의 산업입니다.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이 85만명에 달하고, 작년에는 1870만대의 자전거가 팔려나갔습니다. 그러나 도로 상의 법적, 사회적 문화는 자전거 산업의 성장과 속도를 맞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법적으로 자전거도 사용할 수 있는 도로가 실제로는 전혀 자전거 친화적이지 못한 경우가 많고, 도로교통법을 예사로 무시하는 자전거족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자전거 사고의 절반 이상에서 자동차 측에 과실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전거가 개입된 교통사고의 경우엔 사람이 죽는 사고가 나도 제대로 된 조사가 이루어지는 일이 드뭅니다. 자동차 운전자는 음주운전을 하거나 뺑소니를 치지만 않으면 거의 기소되거나 처벌받지 않습니다. 자전거 관련 사건을 전문으로 다루는 한 변호사는 그 이유를 배심원들이 자동차 운전자에 감정이입을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근무 시간의 대부분을 순찰차 안에서 보내는 도로 경찰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이에 대한 대책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자전거 도로와 자동차 도로 사이에 분리대가 설치되고, 몇몇 주에서는 자전거 사용자를 보호하는 법도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자전거 안전을 위해 세금을 쓰는 것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자전거를 스릴이나 자기 만족을 위한 위험한 스포츠들과 비교할 수는 없겠죠. 어차피 도시의 밀도는 더욱 높아질테고, 자전거는 거스르기 힘든 대세니까요. 저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모두의 마음 가짐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전거족은 사소한 교통 법규도 잘 지키겠다는 마음을, 자동차족은 자신의 사소한 부주의가 합법적인 교통 수단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죽이거나 다치게 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갖는다면 도로는 훨씬 안전한 공간이 될 것입니다. (NYT) 원문보기

  • 2013년 11월 15일
    케네디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미국 교과서에서 어떻게 바뀌어 왔나

    오늘날 학생들이 케네디 대통령에 대해서 배우는 내용은 학생들의 이들의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가 케네디에 대해서 배웠던 것과 다릅니다. 1968년 존 블럼(John Blum)이 쓴 고등학교 교과서는 케네디를 비극의 영웅이자 대통령으로 지낸 1000일 동안 미국을 자신감과 희망에 차서 미래를 맞이하도록 혁신적으로 바꾸려고 했던 대통령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987년에 제임스 헨레타(James Henretta)와 다른 저자들이 쓴 교과서에서는 케네디가 미화된 부분이 있으며 실제로 그의 재임 기간 동안 그가 이룬 입법적 성과는 미미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케네디 대통령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