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12월 12일
    하이 체어에 대한 두 건의 연구

    9일 임상소아학(Journal Clinical Pediatrics)지에는 지난 10년 동안 유아들의 하이체어 사고가 22%나 증가했으며 매년 9,400명의 아기들이 하이체어에서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발표되었습니다. 하이체어 사고가 특별히 위험한 이유는, 이 사고가 대부분 부엌과 같은 견고한 바닥에서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추락사고는 아이들이 하이체어를 오르거나, 하이체어위에 서 있을 때 일어났습니다. 이는 하이체어의 안전장치가 충분히 안전하지 못함을 의미합니다. “지난 수년간 수백만개의 하이체어가 기준을 만족하지 못해 리콜대상으로 결정되었습니다. 문제는 이들 하이체어중 단 몇 퍼센트만이 실제로 리콜되었다는 점입니다. 리콜의 더 보기

  • 2013년 12월 11일
    굿바이 레닌: 우크라이나 레닌 동상 철거의 의미는?

    -콜로라도대학교에서 게르만슬라브어문학/유대학을 가르치고 있는 사샤 샌데로비치(Sasha Senderovich)의 NYT 기고문입니다. 어린 시절 할머니 댁 근처에 있었던 거대한 레닌 동상에 압도당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지난 일요일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에프에서 열린 반정부 시위에서 레닌 동상이 철거되었습니다.민족주의 성향의 스보보다(Svoboda)당은 철거를 주도한 세력을 자처하며, “소비에트 점령의 종말이자, 마지막 탈식민화의 시작”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레닌 동상은 우크라이나를 강제로 합병한 구 소련, 그리고 오늘날까지도 우크라이나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푸틴의 러시아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구 더 보기

  • 2013년 12월 11일
    [뉴욕타임즈 글 반박문] 미안하지만 수학은 어느 정도는 지루해야 합니다

    지난 주 OECD가 주관하는 전 세계 학력평가에서 미국 학생들의 수학 성적이 여전히 낮게 나오자 뉴욕타임즈 편집국은 “누가 수학이 지루해야 한다고 했나요?”라는 제목으로 미국 학교에서의 수학 교육 방식을 개혁해야 한다는 기사를 내 보냈습니다. 뉴욕타임즈는 전통적인 수학 교육 과정에서 가르치는 대수학이나 기하학을 “지루한 것”으로 정의했습니다. 하지만 수학이 진짜 무엇인지를 이해하는 사람들은 수학 교육이 때때로 지루해야 한다는 것을 믿습니다. 뉴욕타임즈가 지적하듯이 미국의 수학 교육은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하지만 뉴욕타임지 편집국은 수학이 무엇인지, 수학에 더 보기

  • 2013년 12월 11일
    왜 미국인들은 점점 이사를 안 할까?

    미국 역사를 살펴보면 경제적 유동성과 지리적 유동성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몇몇 경제학자들은 최근 거주지를 옮기는 미국인들의 수가 줄어드는 것을 우려합니다. 2013년 미국 인구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다른 주로 이사를 한 사람은 480만명으로 2006년의 570만명, 1999년의 750만명에 비해 크게 줄었습니다. 1990년대에 비하면 거의 절반 수준입니다. 이사를 하는 사람이 줄어드는 것은 미국 경제와 노동 시장에 일어난 기술적 변화를 보여줍니다. 경제학자들은 이를 두고서 우려해야 할 상황인지 아닌지로 의견이 더 보기

  • 2013년 12월 11일
    지금 누가 고용을 창출하고 있는가

    미국 노동시장이 대공황이후 최악의 불황을 겪기 시작한지도 5년, 지난 11월에는 미국내 20만 3천개의 일자리가 창출되었고 실업률은 7%대로 떨어졌습니다. 경제는 마침내 불황의 늪을 벗어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물론 이야기는 산업마다 다릅니다. 각 산업 구조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1980년대 이후 고용시장의 변화를 산업별 일자리 수의 변화 그래프 5개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위의 차트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건 교육 및 의료 서비스 (주황색 선) 입니다. 계속 증가만 하고 있죠. 대부분의 고용 창출은 의료 서비스 더 보기

  • 2013년 12월 11일
    2차 산업혁명이라 불리는 3D 프린팅 기술 발전이 우리 생활에 불러일으킬 변화들

    3D 프린팅 기술이 상용화되기 시작하면서 제조업에서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주조물에서 벗어나 금속까지 입체 인쇄가 가능해지면서 가히 ‘2차 산업 혁명’ 이라고 불릴 만한 기술의 발전과 새로운 시장의 형성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죠. 이처럼 놀랍게 발전하는 3D 프린팅 기술이 우리 생활에 불러일으킬 4가지 큰 변화들을 소개합니다. 1. 가정에서도 곧 금속 3D 프린터기를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금속 3D 프린터기는 금속 가루에 아주 강력한 레이저빔을 쏘아 녹인 뒤 형체를 잡아나아가는 복제 더 보기

  • 2013년 12월 11일
    적대적 저널리즘과 이기적 유전자

    *번역자 주: 이 글인 리처드 도킨스가 자신의 웹사이트(richarddawkins.net)에 올린 데이빗 돕스의 이기적 유전자 비판(관련 뉴스페퍼민트 기사)에 대한 답글입니다. 나는 데이빗 돕스의 글에 답하기를 요청받았습니다. 그의 글에는 몇몇 흥미로운 생물학의 관찰결과들이 읽기 쉽게 쓰여져 있지만 한가지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오늘날 언론계에서 종종 나타나는 좋지 못한 모습으로, (아마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누군가를 공격하는 것입니다. 당신이 X 라는 내용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지만 X 자체가 그렇게 흥미로운 이야기가 아닐때, 당신은 이 더 보기

  • 2013년 12월 10일
    한국의 노인 자살 문제, 범인은 빈곤과 외로움

    노년층의 사랑을 다룬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흥행에 성공한 2011년, 한국에서는 65세 이상 노인 4천 명 이상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1990년에 비해 다섯 배 증가한 수치고, OECD 평균보다 4배 높습니다. 하지만 OECD 평균 정도임에도 큰 사회적 관심과 정부의 지원책을 이끌어내는 청년층의 자살과는 달리, 노년층의 자살은 조용히 잊혀지기 십상입니다. 충동적으로 행해지는 젊은이들의 자살과 달리, 노인들은 세심하게 자살을 준비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관심을 기울이면 예방 효과도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한국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노인들을 더 보기

  • 2013년 12월 10일
    힐러리는 훌륭한 국무장관이었나?

    얼마전까지만 해도 힐러리 클린턴은 표본이 되는 훌륭한 국무장관으로 칭송받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아틀랜틱지가 현 국무장관인 존 케리의 업적에 관한 상세한 기사를 내 보낸뒤 힐러리의 업적에 대한 재평가를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훌륭하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에 따라 업적 평가는 달라지겠지만 힐러리의 가장 열렬한 지지자들도 그녀의 재임 기간 동안 기억에 남을 만한 평화 협정도 없었고 핵무기 위협이 줄어들지도, 진행중인 전쟁이나 내전이 종식된 곳도 없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외교 전문가들은 클린턴이 케리보다 좀 더 위험 더 보기

  • 2013년 12월 10일
    미술품 경매가 최고가 경신, 예술 시장의 현실과는 정반대

    최근 미술품 시장에서는 고가의 경매들이 줄줄이 진행되었습니다. 미국의 팝아티스트 앤디 워홀(Andy Worhol)의 작품 “Silver Car Crash (Double Disaster)”가 1억 540만 달러에 팔렸고 미국의 일러스트레이션 작가인 노만 록웰(Norman Rockwell)의 작품 “Saying Grace”는 4천 610만 달러에 팔리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뉴스들을 접하면 미술품 시장이 매우 활황인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사뭇 다릅니다. 미술품 경매와 판매 실적을 추적하는 전문가들에 따르면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한 대규모 경매들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미술품 시장은 3.3% 하락했습니다. 경매로 판매된 작품들의 더 보기

  • 2013년 12월 10일
    소주, 전세계적인 인기

    한국의 진로 소주는 2013년 9 리터 박스를 6,500만 개나 판매하며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 많은 술” 에 이름을 올리는 저력을 보였습니다. 인기 많은 보드카 스미노프 (Smirnoff)의 세 배에 다다르는 양이죠. 소주는 이제 80개 국가에서 판매됩니다. 한류스타 싸이의 공도 컸습니다. 소주를 움켜쥔 싸이의 캐릭터가 지난해 내내 빌보드 차트에 도배되고 있었죠. LA 다저스 야구구장에 시험삼아 제공된 소주 판매점은 세 게임 만에 재고가 바닥나는 인기를 보였습니다. 이제 뉴욕의 힙스터들은 사과소주며 리치(Lychee) 소주를 마십니다. 싸이가 더 보기

  • 2013년 12월 10일
    미 IT 대기업들, “더이상 정부의 감시활동에 무조건적으로 협조할 수 없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한 8개의 미국 IT 대기업들이 정부의 감시활동을 제한하는 법안 상정을 위해 공공 캠페인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는 미 국가안보국(NSA)의 불법적인 정보활동이 IT 대기업들의 협조 하에 벌어졌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추락한 정보 서비스 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야후, 페이스북, 트위터, AOL, 그리고 링크드인은 지난 월요일 합동으로 발표한 공개 서신에서 온라인상에서 벌어지는 정부의 스파이활동을 금지하는 법안을 제정할 것을 미국 정부와 의회에 공개적으로 요청했습니다. 이들이 주장하는 법안의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