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6월 30일
월드컵에 참여하고 있는 대표팀들에는 전통의 강호라던가 떠오르는 별처럼 수식어가 따라붙습니다. TIME지가 이들 국가의 이미지를 IT 기업에 비유해 풀어본 글을 소개합니다. 1. 브라질 = 애플 브라질과 애플만큼 단단한 성공 가도를 달려온 곳은 드뭅니다. 브라질은 역대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다섯 차례나 우승을 차지했고, 애플은 맥,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등 대히트작을 연이어 내놓고 있습니다. 한 가지 부담되는 점이 있다면 모두의 기대가 너무 크다는 거겠죠. 브라질이 크로아티아에 실점했을 때나 애플 지도가 실패했을 때 모두 → 더 보기
-
2014년 6월 30일
무엇인가를 기억하고 싶을 때, 사람들은 반복 학습을 합니다. 연습이 완벽함을 만든다(Practice makes perfect)는 속담이 의미하듯, 완벽함을 위해서는 연습을 반복하는 일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학습과 기억(Learning and Memory)이란 학술지에 발표된 한 연구는 이 같은 통념이 모든 상황에서 성립하는 것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놓았습니다. 반복되는 학습이 세부사항을 기억하는 능력에는 오히려 장애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입니다. 캘리포니아 어바인 대학(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의 신경생물학자 자크(Zach Reagh)와 마이클(Michael Yassa)은 피실험인들에게 여러 가지 사물에 → 더 보기
-
2014년 6월 30일
매년 미국인 수백만 명이 만성적인 통증, 또는 심지어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해 침을 맞습니다. 최근 럿거스 대학 연구진은 침에 전류를 흘림으로써 염증을 치료할 수 있었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많은 과학자는 이 결과에 회의적입니다. 아직 침술에 대해 분명한 과학적 결론이 나지는 않았습니다.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은 전문가에게 의견을 물었습니다. 침술가이자 영국 요크대학의 연구원인 휴 맥퍼슨(Hugh MacPherson), 엑시터대학의 대체의학 석좌교수 에자드 언스트(Edzard Ernst), 캘리포니아 어바인 대학 마취학과의 슈-밍 왕(Shu-Ming Wang), 런던대학의 약학자 데이빗 콜커혼(David Colquhoun), → 더 보기
-
2014년 6월 27일
동네 단골 술집에서 조용하게 한 잔 즐기려는 순간, 어디선가 어린애 울음 소리가 들려옵니다. 누구에게나 어느 정도는 익숙한 풍경이죠? 일반적으로 부모들은 보다 여유있는 상황에 놓인 “비부모”들이 이런 순간을 웃으며 참고 넘겨야 한다고 생각하는 듯합니다. 그러나 더 이상 못 참겠다며 반격하고 나선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난달, 브루클린의 한 수제맥주바는 어린이 동반을 금지하기로 했죠. 아이를 재워야 하니 음악을 줄여달라고 부탁한 부모, 다른 손님이 데려온 개에게 아이가 물렸다며 바텐더에게 항의한 부모 등 여러 일을 겪고 → 더 보기
-
2014년 6월 27일
월드컵에서 가장 치열한 ‘죽음의 조’ G조에 속한 미국 대표팀의 클린스만 감독은 자신의 고국인 독일과의 조별예선 최종전을 앞두고 미국 국민들에게 열정적인 응원을 당부했습니다. 경기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목요일 낮 12시, 서부시간으로는 아침 9시에 열려 방학 중인 학생들은 괜찮을지 몰라도 직장인들은 마음 놓고 TV 앞에 앉기가 쉽지 않은 시간대입니다. 이를 위해 국민들에게 ‘임시 휴무 탄원서’를 발급해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지난 일요일 열린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경기는 미국 축구 중계사상 가장 많은 시청자가 시청하기도 했습니다. 주말에 경기가 → 더 보기
-
2014년 6월 27일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들과 관련해 가장 복잡한 문제는 어떻게 하면 고위직 여성들을 더 많이 배출할 수 있는가의 문제입니다. 특히 기업의 이사회와 같은 고위직에 여성이 절대적으로 적기 때문입니다. 이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유럽에서는 기업 이사회에 여성 할당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논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고위직에서 여성의 비율이 향상되면 이는 기업의 하부 조직에도 영향을 미쳐서 기업 전반에서 여성들의 보수와 대표성 문제도 개선되리라는 것입니다. 노르웨이는 2003년에 공개 기업의 경우 기업 이사회에 여성이 40%를 → 더 보기
-
2014년 6월 27일
[역자주: 그레고리 맨큐 하버드대 교수가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글 <상속 재산은 어떻게 경제성장을 돕고 있나>가 전 세계적 논쟁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역시 뉴욕타임스에 칼럼을 연재 중인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 교수가 6월24일 이를 반박하는 글을 썼습니다. 원제는 <한량들에 대한 연민>(Sympathy for the Trustafarians)입니다.] 맨큐 교수의 상속 재산 옹호에 대해 제가 몇 마디 언급해주길 바라는 분들이 꽤 계셨습니다. 그 칼럼은 세습 자본주의에 대한 진정한 우려와는 기이하게 동떨어진 이상한 글입니다. 맨큐의 분석 가운데 일단 두 가지 → 더 보기
-
2014년 6월 27일
지난 24일은 나사(NASA)의 화성탐사로봇 큐리오시티(Curiosity)가 화성의 지표에 첫발을 내딛은지 정확히 1화성년(687일) 되는 날이었습니다. 탐사과정에서 높은 산을 오르던 중 바퀴에 손상을 입는 돌발 상황을 겪기도 했지만, 큐리오시티는 꿋꿋하게 주어진 임무를 완수했고, 지금도 화성에 대한 많은 정보들을 지구로 송신하고 있습니다. 화성탐사 1주년을 맞이하여 현재까지 큐리오시티가 이룩한 업적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생명체의 흔적 큐리오시티의 주된 임무는 과거에 화성에 존재했을지도 모르는 생명체의 흔적을 찾는 일이었습니다.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그리고 곰팡이와 같은 미생물이 생존했을 법한 물의 흔적을 찾는 → 더 보기
-
2014년 6월 27일
소설가가 원고지를 채울 때, 그리고 농구선수가 리버스 레이업으로 골을 넣을 때 두 사람 사이에 어떤 공통적인 현상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머릿속에는 매우 비슷한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독일 그라이프스발트 대학의 마틴 로츠는는 직업적 작가와 초보 작가가 글을 쓸 때, 그들의 두뇌에서 일어나는 일을 기능적 자기공명영상장치(fMRI)를 이용해 관찰했습니다. 그리고 이 두 그룹 사이에 커다란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글쓰기가 훈련이 된 직업적 작가들은 글을 쓸 때 연습에 의해 → 더 보기
-
2014년 6월 26일
미국 경찰이 점점 더 무장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는 미국시민자유연합(American Civi Liberties Union; ACLU)의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수기동대(SWAT)는 원래 인질 구조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만들어진 경찰 내 특수부대지만, 점점 체포나 마약 수색 업무 등 본 임무가 아닌 작전에도 중무장 상태로 투입되고 있죠. SWAT이 동원된 경찰 작전 수백 건을 분석한 ACLU는 이러한 추세가 불필요한 사상자를 낳고 있다고 말합니다. 또한 중무장 작전의 빈도는 유색 인종이 사는 동네에서 이상할 만큼 높게 나타나죠. ACLU는 그 배경에 → 더 보기
-
2014년 6월 26일
그렇다면 당신은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시민이라고 떳떳이 말하기 어려울 겁니다. 화장실에 가면 다양한 형태로 종이수건이 놓여 있죠. 접힌 채로 쌓여 있는 것들도 있고 (당신은 아마 두세 장씩 집어서 쓱쓱 닦고 휴지통에 버릴 겁니다), 기계에서 종이수건을 끌어당긴 뒤 적당량만큼 찢어서 쓰는 것도 있습니다. (당신은 종종 필요 이상의 종이수건을 씁니다. 한 번 당겨서 쓰면 될 것을 두 번, 세 번, 네 번 당기기도 합니다) 아예 절취선이 있어서 한 번 당기면 한 번 쓸 만큼 → 더 보기
-
2014년 6월 26일
항공사들의 요즘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은 누워서 잘 수 있는 침대로 변하기도 하고 큰 TV 스크린을 겸비하고 있으며 다리를 뻗을 수 있는 공간도 넓습니다. 미국 항공사들은 미국에서 가장 바쁜 구간인 뉴욕과 LA 사이에 출장을 다니는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서 비즈니스 클래스의 시설을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뉴욕과 LA 사이를 비즈니스 클래스로 여행하는 것은 일반석에 비해 몇천 달러 더 드는 것은 예사지만, 어떤 고객들에게는 비즈니스 클래스의 편안함이 이 정도의 가치를 지니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항공사들에게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