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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2일
한해를 정리하는 다양한 방법 중에는 우리 곁을 떠난 이들을 기리는 방법도 있을 겁니다. 오늘은 뉴욕타임스가 꼽은 “2021년 우리 곁을 떠난 사람들”을 소개합니다. 말 그대로 올 한해 쓴 부고 기사를 정리한 건데, 뉴욕타임스는 균형 감각을 잃지 않는 부고 기사를 잘 쓰기로 유명한 신문사라서 아는 사람의 부고 기사는 클릭해서 읽어보셔도 좋습니다. 이 가운데 눈에 띈 몇 명을 골라봤습니다. 12월 E.O. 윌슨(E.O. Wilson) 원래는 진화생물학자 E.O. 윌슨 박사의 부고 기사를 소개하려다가 이 시리즈를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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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29일
오늘은 조금 가벼운 이야기입니다. 바로 점점 더 눈에 많이 띄는 전기차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기술전문 웹진인 아스테크니카는 피렐리의 품질책임자 이언 코크와의 인터뷰에서 전기차가 요구하는 까다로운 조건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피렐리는 140년의 역사를 지닌 이탈리아의 타이어 회사로 지난 2015년 중국 국유기업이 인수했습니다. 노란 바탕에 빨간 글자의 P 글자에서 머리가 옆으로 길게 늘여진 피렐리 상표는 누구나 한 번쯤은 보았을 겁니다. 꼭 테슬라가 자동차 시장을 석권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전기차가 자동차의 미래가 될 가능성은 매우 높아 보입니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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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28일
1년 내내 코로나19 팬데믹과 싸워야 했던 2021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워싱턴포스트가 한해를 돌아보며 쓴 사설을 정리한 글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2017년부터 매년 한 해를 되돌아보는 사설을 냈는데, 그해 연도만큼 좋은 일을 꼽는 거라서 지난해에는 목록이 21개였습니다. 좀처럼 쉬이 사라지지 않는 코로나19 팬데믹 탓에 모두가 정말 힘들었던 한 해였습니다. 워싱턴포스트 논설위원들도 21개를 채우기 쉽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주요 코로나19 백신 세 가지에 각각 번호를 매기자는 의견도 나왔다고 합니다. 내년에는 숫자가 하나 더 늘어 22개를 채워야 하겠지만,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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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27일
영어 “Unintended Consequences”를 옮기면 “의도치 않은 결과” 정도가 됩니다. 삶에서 일이 의도한 대로 풀리지 않는 경우는 많지만, 특히 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하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은 결과가 나타나면 문제가 되곤 합니다. 때로는 의도한 것과 정반대 결과가 나오기도 하고, 새로운 정책의 부작용이 너무 커서 결과적으로 안 하느니만 못한 정책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정책은 목표를 어떻게 설정하고 수립했느냐보다 결과로만 평가받을 때가 많습니다. 오늘은 ‘의도치 않은 결과’의 대표적인 사례로 21세기 들어 미국 공중보건의 최대 위기 중 하나로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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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26일
생물학적인 성(sex)과 사회적 성(gender) 사이의 간극은 쉬운 문제가 아닙니다. 그리고 그 중 가장 첨예한 갈등은 생물학적 성의 차이가 분명한 스포츠 영역에서 일어납니다. 곧, 우리는 남자와 여자의 육체적 차이를 인정하며, 따라서 대부분 종목에서 남자와 여자를 구분할 뿐 아니라 기록도 따로 관리합니다. 그러나 원래 남자였다가 성전환수술을 받아 여자가 된 트랜스젠더 선수들이 있습니다. 지난 12월 10일, 마이클 셔머는 최근 미국에서 다시 이 문제로 공정성 논란을 일어나게 만든 펜실베니아 대학 소속 수영선수 리아 토마스의 이야기를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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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25일
코로나19 백신 이전에도 백신은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구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매년 추워질 때쯤 맞는 독감(influenza) 백신이죠. 다만 매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켜 조금씩 다르고, 백신 접종으로 생긴 항체의 지속 기간도 반년 정도에 불과해 독감 백신은 매년 맞아야 한다는 중대한 단점이 있습니다. 저도 올해 코로나19 백신만 신경 쓰고, 독감 백신에 관해선 아무런 생각도 안 하고 있다가 다른 일로 병원에 갔을 때 의사의 말을 듣고 바로 백신을 맞았습니다. 그때 의사 선생님께 이렇게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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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22일
그동안은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정말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누가 한 말인지 찾아보니 아리스토텔레스라고 나오네요. 믿어지지 않지만, 웬만한 영문 인용구 사이트들도 그렇게 말하는 것으로 봐서 사실인가 봅니다. 정확히는 “Well begun is half done”, 곧 “좋은 시작이 절반”이라고 말했군요. 어쨌든 시작이 정말로 어렵다는 점에서 그 말이 맞는 말이라 생각했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제 점점 그 말이 틀렸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시작은 반이 아니라 전부입니다. 저 역시 이번 글을 쓰기에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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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21일
텍사스주 낙태금지법은 우려대로 제정돼 곧바로 발효됐습니다. 이후 텍사스주 여성들은 임신을 중절할 권리를 크게 제한받고 있습니다. 이 법이 미친 부차적인 효과 가운데 하나에 관해 12월 15일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쓴 글을 소개합니다. 지난주 미국 대법원은 텍사스주 낙태금지법을 유지한다고 결정했습니다. 법의 위헌 여부를 다투는 소송은 계속 진행해도 좋다고 했지만, 시민단체들이 처음부터 문제로 지적한 법의 효력, 집행방식 등에는 일단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셈입니다. 현재 미국 대법원의 대법관 구성을 보면, 보수 성향 대법관이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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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20일
세상을 뒤바꿀 기술, 혁신적인 제품이 매일 쏟아지고 있습니다. 어쩌면 새로운 제품과 기술이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다는 말은 21세기를 나타내는 가장 적절한 묘사 중 하나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제품 중 어떤 것이 진짜 세계를 바꿀 것인지 미리 알아볼 수 있는 혜안이 있다면, 그건 정말 대단한 능력일 겁니다. 애플을, 아마존을, 테슬라를 미리 알아보았을 테고, 분명 살림살이도 크게 나아졌을 것입니다. 지난 11월 30일, 미디엄의 기술 블로그 원제로(OneZero)에는 바로 이 질문에 대한 글이 올라왔습니다. 원제로의 필자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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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19일
최근 아마존 물류창고 노동자들이 아마존 역사상 처음으로 노동조합을 결성했다는 소식이 언론을 장식했는데요, 그에 앞서 지난해 말에는 스타벅스 바리스타들도 미국 내 직영 매장 최초로 노동조합을 결성했습니다. 이에 관해 미국에서 노동조합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뀔지, 노동조합의 미래를 전망하는 글도 프리미엄 콘텐츠에 썼습니다. 오늘은 지난해 12월 10일 쓴 스타벅스 노조 결성에 관한 글을 소개합니다. 팟캐스트 아메리카노 최신화에서는 플랫폼 경제 시대의 노동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구인난이 계속되고 있는 미국에서는 더 많은 급여,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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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18일
지난 11월 26일 애틀란틱에는 자동차 사고의 책임과 인과관계에 관한 흥미로운 칼럼이 실렸습니다. 하버드 케네디 스쿨의 방문학자이자 교통수단의 미래에 관한 글을 쓰는 데이비드 지퍼는 미국 사회에 지금 “교통사고 대부분은 그 책임이 사람에게 있다”는 오해가 퍼져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른 선진국과 달리 미국 사회에서는 지난 10년간 교통사고 사망자가 계속 증가했습니다. 특히 2021년 상반기에만 교통사고로 2만 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이는 미국보다 인구가 30% 더 많은 유럽연합(EU)의 지난 1년 간의 사망자 수 18,800명 보다도 많습니다. 지퍼는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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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15일
앞서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왜 미국 사람 중에는 백신 회의론자나 백신을 안 맞으려는 사람이 많을까?’에 관한 글을 몇 편 썼습니다. 그러다 지난주 경제 지표와 체감 경기의 차이에 관한 글을 소개하면서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찾아봤는데, 여전히 접종을 완료한 사람이 국민의 60%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백신을 맞을 수 있는 만 5세 이상 인구 중에는 64%.) 미국에는 여전히 코로나19 백신이 남아돕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본격적으로 퍼질 텐데, 아직도 최소 6천만 명 넘는 백신 회의론자들은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