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8월 9일
    [칼럼] 여성혐오의 부활, 현실을 직시하는 것이 첫 걸음입니다

    여성혐오는 구시대의 악습이 되어야 마땅하지만, 불행히도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여성혐오는 분명히 부활했고 우리는 이 사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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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8월 9일
    [이언 스튜어트] 세 번째 문화: 수학의 힘과 영광(2/2)

    하지만 수학의 본질과 중요성은 그 실용적 가치나 예술적 특징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수학은 그 자체로 지적인 흥미를 불러일으키며 고유한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학의 본질을 말하기 어려운 이유는 수학이 수많은 분야로 이루어진, 끊임없이 성장하고 변화하는 지식의 합이기 때문입니다. 수학은 실용적이면서도 신비로우며, 정확하면서도 모호하고 심오하며, 자연에 근거하는 동시에 인간의 상상력에도 근거합니다. 수학의 역사는 4,000년에 이르며 수 천년 전에 발견된 사실들도 오늘날 여전히 유효한, 중요한 사실로 인식됩니다. 수학에 관한 연구들은 매년 100만 페이지씩 더 보기

  • 2016년 8월 9일
    [이언 스튜어트] 세 번째 문화: 수학의 힘과 영광(1/2)

    과학자이자 소설가였던 C. P. 스노우는 1959년 리드 강좌에서 자신이 관찰한 예술과 과학이라는 두 문화 사이의 간격을 설명했습니다. 저명한 문학비평가였던 F. R. 리비스는 이에 대한 답변으로, 세상에는 하나의 문화만이 존재하며, 곧 예술만이 문화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라 말했습니다. 기초과학을 모르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셰익스피어를 모르는 것은 문제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비록 지식인들이 그렇게 생각한다 하더라도, 반드시 그래야할 필요는 없다는 스노우의 주장을 잘못 이해한 것입니다. 스노우의 강좌는 그가 1956년 뉴 스테이츠맨에 더 보기

  • 2016년 8월 8일
    올림픽 메달 집계로 본 세계

    지구에 온 화성인에게 지구를 파악할 수 있는 자료로 오로지 하계 올림픽 메달 집계표만이 주어졌다면, 그는 지구를 얼마나 잘 파악할 수 있을까요? 알고보면 메달 집계는 지구의 지난 한 세기를 파악하기에 상당히 좋은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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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8월 7일
    [뉴욕타임스] 이탈리아 파르마(Parma)에서의 36시간

    강을 끼고 펼쳐진 도시 파르마 하면 다들 맛있는 음식을 먼저 떠올릴 것이다. 파르마 햄, 파마산 같은 누구나 잘 아는 음식의 이름이 이 도시에서 나왔으니 말이다. 하지만 파르마에는 음식 말고 예술, 음악, 역사를 사랑하는 이들이 즐길 거리도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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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8월 5일
    미사일과 참외: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성주군 주민들

    성주군청 근처에서 이수인 씨는 새누리당 지지 철회 서명 부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1주일 동안 서명한 사람만 800명이 넘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든든한 지지기반이던 보수주의자들의 땅 경상북도에서는 놀랄 만한 일입니다.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 이수인 씨의 설명입니다. 쟁점이 된 것은 바로 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THAAD) 배치 계획입니다. 중국의 반발을 우려한 한국은 오랫동안 도입을 미루어왔으나, 북한의 미사일 실험이 이어지자 마침내 정부가 도입을 선언했고, 배치 지역으로 성주가 선정된 것입니다. 하지만 예상했던 중국의 반응 더 보기

  • 2016년 8월 4일
    노예제는 어떻게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DNA를 변화시켰는가

    우리의 유전자는 우리가 겪었던 역사적 과정의 산물입니다. 이주 패턴과 피가 섞이는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역사적인 사건들은 우리의 DNA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는 우리의 몸에 유전자가 어떤 영향을 주는지 이해하기 위해 유전학이, 어떻게 인구 변화의 역사적 동인들이 오늘날의 유전자를 형성하였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의미합니다. 역사와 DNA의 관계를 이해하는 일은 특히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경우에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노예제와 인종 차별이 상대적으로 급격하고도 결정적인 인구 변화를 야기했기 때문입니다. 최근 이루어진 새로운 연구에서는 아프리카계 더 보기

  • 2016년 8월 3일
    [칼럼] 자녀에게 뚱뚱하다고 말하지 마세요

    당신의 자녀가 뚱뚱하다면 이 말을 그대로 자녀에게 하시겠습니까? 저로서는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대놓고 “살 좀 빼라!”고 말을 하거나, 은근히 저칼로리 식단을 들이미는 제 모습은 상상하기가 어렵습니다. 지금 제 아이가 너무 어리기도 하지만, 제 평소 성격으로 미루어 짐작컨대 저는 아마 호들갑스러운 애정 표현과 무한 긍정으로 딸을 당혹스럽게 하는 그런 엄마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런 실제로 그런 엄마가 되고 싶습니다. 그것이 반대쪽보다 낫다고 생각하니까요. 저는 세상으로 나아갈 아이가 사랑에 대해 더 보기

  • 2016년 8월 3일
    공룡의 시대가 끝나자 농사 짓는 개미의 시대가 왔습니다

    공룡이 멸종하고 얼마 되지 않아 개미는 농사 짓는 방법을 알아냈습니다. 잎꾼개미와 균류 작물 간의 상호주의는 그 효율성 면에서 인간의 농업을 뛰어넘는 대규모 농업으로 귀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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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8월 3일
    시간의 물리학에 대한 논쟁(2/2)

    시간의 기원에 대한 또다른 학설 시간이 흐르는 방향을 ‘과거 가설’ 없이 설명할 수는 없을까요? 어떤 물리학자들은 열역학이 아니라 중력이 시간의 방향을 정한다고 말합니다. 멕시코 국립자치대의 물리학자 팀 코슬로프스키는 중력이 물질을 서로 뭉치도록 만듦으로써 복잡성을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시간의 방향을 정한다고 말합니다. 그는 2014년 영국의 물리학자 줄리안 바버와 페리메터 연구소의 물리학자 플라비오 메르카티와 함게 이 아이디어를 논문으로 발표했습니다. 코슬로프스키와 그의 동료들은 뉴튼의 중력만이 존재하는, 1,000 개의 질점으로 이루어진 간단한 우주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더 보기

  • 2016년 8월 2일
    [스토리펀딩] ‘정리 여왕’ 곤도 마리에를 향한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으로 세계적인 정리정돈 열풍을 불러온 곤도 마리에는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졌습니다. 미국에는 비교적 늦게 책이 소개돼 곤마리 열풍이 분 시점도 조금 늦었는데, 원래부터 정리 대행업을 해온 미국인 정리 전문가들은 곤도 마리에를 자신들의 ‘밥그릇’을 빼앗아가는 침입자로 인식하는 것 같습니다. 태피 브로데서아크네르(Taffy Brodesser-Akner)가 뉴욕타임스 매거진에 곤도 마리에와 미국의 정리정돈 업계에서 일하는 전문가들을  취재한 뒤 탐방기를 썼습니다. 뉴욕타임스 홈페이지에는 원문 제목을 그대로 옮겨 “‘정리 여왕’ 곤도 마리에와 정리정돈을 둘러싼 가차없는 전쟁”이라는 제목을 달았습니다. 더 보기

  • 2016년 8월 2일
    미셸 오바마의 생각을 말로 풀어내는 사람, 새라 허위츠

    소음 차단 헤드폰을 쓰고 랩탑 앞에 앉은 새라 허위츠(Sarah Hurwitz)는 영부인의 카랑카랑한 목소리를 떠올립니다. “넘어가는 부분이 좀 매끄럽지 못한 것 같은데요?”, “이 분들의 명예를 기리기 위한 표현으로 더 좋은 것이 없을까요?”와 같은 말들이죠. 영부인의 연설문 작가인 허위츠가 오바마 부부를 위해 일한 지도 8년, 영부인의 연설문만을 담당한 것도 이제 7년이 다 되어 갑니다. 그간 미셸 오바마가 공식 석상에서 했던 말은 대부분 허위츠가 직접 썼거나 다듬은 것입니다. “연설문을 쓸 때면 머리 속에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