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9월 13일
    [칼럼] 북한은 미치지 않았다. 지극히 합리적이다.

    옮긴이: 박근혜 대통령은 다섯 번째 핵실험을 감행한 북한에 대해 “김정은의 정신상태는 통제 불능”이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자초하며 아슬아슬한 외줄 타기식 벼랑 끝 전술을 고집하는 북한을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체제 보장을 가장 우선으로 여겨 온 북한 정권이 그간 택한 전략은 지극히 합리적이라고 말하는 학자들이 많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글은 뉴욕타임스의 막스 피셔(Max Fisher) 기자가 쓴 칼럼입니다. 뉴스페퍼민트는 앞서 지난 1월, 4차 핵실험 이후 존스홉킨스대학 한미 연구소 선임연구원인 조엘 더 보기

  • 2016년 9월 12일
    대기 오염 물질은 인간의 뇌 속으로 침투할 수 있습니다

    오염된 대기 중에서 발견되는 특정 물질이 호흡기를 통해서 인간의 뇌까지 침투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자철석으로 알려진 이 오염 물질은 크기가 150 나노미터보다 작아 호흡기를 통해 전두엽까지 전달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연구를 주도한 영국의 랭커스터 대학(Lancaster University) 연구진은 뇌에 침투한 자철석으로 인하여 뇌세포가 손상될 위험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철석은 뇌 속의 다른 물질과 쉽게 반응하는 성질을 띠고 있어 그 반응의 결과로 뇌세포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는 활성 산소를 배출한다는 것입니다. 연구진은 더 보기

  • 2016년 9월 12일
    보통 사람보다 100배 더 많은 색상을 보는 여성

    콘세타 안티코가 나뭇잎을 볼 때 그녀의 눈에는 그저 녹색만 보이지 않습니다. “가장자리를 따라 주황색, 붉은색, 자주색이 보입니다. 잎의 그림자 부분에서 당신은 짙은 녹색을 보겠지만 나는 보라색, 청록색, 파란색이 보여요. 마치 색이 모자이크 되어 있는 것처럼 말이지요.” 안티코는 자신이 인상파 화가이기 때문에 이 색들을 보는 것이 아닙니다. 그녀는 색을 구별하는 세포를 한 종류 더 가진 사색자(tetrachromat)입니다. 안티코는 특정한 파장을 흡수해 그 신호를 뇌로 전달하는 원추세포를 한 종류 더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더 보기

  • 2016년 9월 12일
    [뉴욕타임스] 더 나은 내가 되는 15가지 방법

    뉴욕타임스 에디터들이 스타일 섹션을 샅샅이 훑어 추린 더 나은 삶을 사는, 더 나은 내가 되는 팁 15가지를 추렸습니다. 무엇을 입느냐부터 무엇을 소비하고 어떻게 사랑하느냐에 이르기까지, 당신의 삶을, 당신이라는 존재를 더 훌륭한 사람으로 만들어줄 지침들을 모아 정리했습니다. 한국어로 읽기 Read in English: 15 Ways to Be a Better Person

  • 2016년 9월 9일
    [칼럼] 저는 아이들에게 장애를 물려준 엄마입니다

    제가 첫째를 임신했을 때, 산부인과 담당의는 ‘혹시 모르니’ 유전병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라고 권했습니다. 제가 왜소증의 원인이 되는 저인산혈증성 구루병·골연화증(XLH)을 앓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제가 만났던 유전병 전문가는 XLH이 매우 희귀한 질환이라, 다른 구루병 환자와 결혼하지 않는 이상 아이에게 유전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7개월 후에 태어난 첫째 애나벨은 의사의 말대로 XLH를 물려받지 않았죠. 그로부터 6년 후, 둘째를 갓 출산한 저는 신생아 입원실 유리창 너머로 아기를 바라보고 서 있었습니다. 아들은 남편과 더 보기

  • 2016년 9월 9일
    파리 북부 외곽도시에 사는 중국계 프랑스인의 생활

    지난 9월 4일, 중국계 주민 수천 명이 파리 레퓌블리크 광장과 나숑 광장을 오가며 아시아계 주민들에 대한 인종주의를 고발하는 행진을 벌였습니다. 지난 8월 초, 49세의 중국계 남성이 파리 북부 외곽 오베르빌리에(Aubervilliers)에서 강도에게 습격당한 후 숨졌습니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22세의 중국계 대학생, 다비드 류(David Liu, 가명)가 오베르빌리에에서의 일상을 이야기합니다.   지난 8월 14일, 오베르빌리에에서 있었던 차오린 장(Chaolin Zhang, 8월 강도 습격 후 후유증으로 사망한 중국계 재단사)에 대한 추모 행진이 시작이었습니다. 아시아 더 보기

  • 2016년 9월 8일
    “기후변화는 미래에 닥칠 재앙이 아닙니다.” (2)

    과학자들은 이미 이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고 말합니다. 대신 해수면 상승의 속도를 늦추고 안전 대책을 세우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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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9월 8일
    “기후변화는 미래에 닥칠 재앙이 아닙니다.” (1)

    수십 년, 수백 년 뒤에 우리 후손에게 어떤 영향이 갈지를 걱정할 때가 아닙니다. 당장 해일로 온 마을이 바닷물에 잠기고 지대가 낮은 곳의 하수도로 바닷물이 역류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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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9월 7일
    고대 어류는 어린 시절을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고대 어류의 어린 개체 화석 여러 점이 한꺼번에 발견되어 멸종한 이들 어류가 어린 시절을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그리고 오늘날의 어류가 이들과 얼마나 비슷한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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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9월 7일
    [칼럼] 인문학 전공, 정말로 소중한 4년의 낭비일까요?

    *워싱턴포스트 기고가이자 조지메이슨대학 교수인 스티븐 펄스타인(Steven Pearlstein)의 칼럼입니다. 몇 해 전, 조지메이슨대학 학부 세미나에서 800페이지짜리 앤드루 카네기 전기 읽기를 과제로 내준 적이 있습니다. 과제를 내면서는 과연 학생들이 이 두꺼운 책을 다 읽을까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 많은 학생이 책을 다 읽었을 뿐 아니라 좋은 역사서를 읽을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는 인사까지 남겼죠. 학생들의 전공이 궁금해진 저는 24명을 대상으로 전공을 물었습니다. 놀랍게도 역사 전공은 단 한 명도 없었고, 영문학/철학/예술 전공도 한 명뿐이더군요. 학생들은 한목소리로 더 보기

  • 2016년 9월 6일
    [칼럼] 역차별의 세상이 도래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저는 최근까지도 이제 세상에 불평등은 사라졌고 오히려 고통받는 성은 남성이라는 주장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그런 주장은 남성권리 운동가나 골수 여성혐오자들의 구호에나 등장하는 극소수의 의견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 글에 대한 일관적이고 꾸준한 피드백으로 인해, 우리 사회에 이런 정서가 존재한다는 것을 더 이상 부인할 수 없는 시점에 이르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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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9월 6일
    [필립 볼] 기묘한 진화의 필연성(2/2)

    단백질 역시 이런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백질중에는 같은 형태로 같은 효소 기능을 하면서도(표현형), 공통된 아미노산은 20% 이하인 단백질들이 있습니다. 매릴랜드에 위치한 국립보건연구원(NIH)의 데이비드 립맨과 W. 존 윌버는 1991년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지를 보였습니다. 이들은 단백질의 단순한 모델이 서열 공간의 확장된 네트웍 상에서 중립 돌연변이를 통해 공간을 옮겨 다닐 수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2001년 하버드 대학의 앤터니 키피와 잭 쇼스택은 같은 표현형을 가진 무수히 많은 단백질 서열이 있음을 실험으로 보였습니다. 그들은 임의로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