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9월 30일
    “테크 업계의 여성 차별에 대한 벤처캐피탈리스트의 미봉책”

    쿼츠(Quartz)의 앨리슨 그리스월드(Alison Griswold)는 "여성 때문에 일어나지 않은 문제를 여성성을 억지로 감추며 해결하라는 건 다분히 남성 중심적인 시각(mansplain)"이라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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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9월 30일
    [뉴욕타임스] 미국 첫 대선 토론 팩트첵크

    지난 26일 열린 미국 첫 대선 TV토론에서 언론들의 팩트체크 기능은 단연 돋보였습니다. 후보자들의 말 한 마디 한 마디는 곧바로 사실인지 아닌지 검증 대상이 됐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토론 중 실시간으로 팩트체크 페이지에 주요 쟁점에 관한 데이터나 과거 후보들의 발언을 소개했습니다. 이 가운데 몇 가지를 추려 소개합니다. 한국어로 읽기 Read in English: Our Fact Checks of the First Debate

  • 2016년 9월 29일
    팬들이 직접 감독이 되는 축구팀, 유나이티드 런던 FC

    얼핏 보면 평범한 다른 아마추어 축구팀의 주말리그 경기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런던의 한적한 공터 잔디밭을 빌려 축구 골대를 가져다 놓고 펼쳐지는 경기. 필드 주변에는 여느 게임에서도 볼 수 있는 물병, 여분의 축구공, 몸을 풀고 있는 교체명단에 든 선수들이 있습니다. 경기 전에 골대에 그물을 묶는 것도 선수들이 직접 합니다. 아마추어 리그니까요. 관중이라고 해봤자 구단 관계자와 개 한 마리 정도가 다입니다. 그런데 어느 축구팀에나 당연히 있어야 할 사람이 한 명 보이지 더 보기

  • 2016년 9월 28일
    첫 번째 미국 대선토론 시청 후기: 클린턴이 1:0으로 앞서갑니다

    “그가 기자회견에서 하는 말을 들으면 사람들은 아, 내가 저 자리에 선다면 저렇게 말할 것 같다, 라고 느끼기 때문이죠.” 1968년 미국 대선에서 조지 월러스가 포퓰리스트 전선을 펼쳤을 때, 그의 부인은 사람들이 왜 남편을 좋아하는 것 같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번 대선 토론을 분석하는 과정에서도 염두에 두어야 할 말입니다. 사실 이번 대선전은 일종의 비대칭전입니다. 두 후보 간의 수준 차이가 분명합니다. 그리고 이번 토론을 지켜본 사람들 가운데는 트럼프가 이겼다고 단언할 사람도 많을 겁니다. 더 보기

  • 2016년 9월 27일
    아프리카계 미국인 예술가들의 재발견

    역사 속에서 그림이란 틀 위에 펼친 캔버스 위에 그려진 겻이었습니다. 샘 길리엄(Sam Gilliam)의 1970년 작품 “케러셀 체인지(Carousel Change)”는 예외입니다. 다섯 개의 매듭 아래로 늘어뜨린 천은 밝은 노랑, 주황, 분홍색으로 빛나고 반쯤 접힌 돛처럼 접힌 상태죠. 이 작품은 아프리칸 아메리칸 미술 작품 수집가로 잘 알려진 패멀라 조이너(Pamela Joyner)의 캘리포니아 자택에 걸려있습니다. 미국의 유명 큐레이터인 니콜라스 컬리넌(Nicholas Cullinan)은 샘 길리엄을 “현재 살아있는 미국 추상미술가 가운데 가장 위대한 한 사람”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런데도 이 더 보기

  • 2016년 9월 27일
    40년 동안 보이저 호를 관리하고 있는 이들(2/2)

    처음 이 음반 아이디어를 낸 칼 세이건은 70년대에 이렇게 썼다. “항성간 우주여행이 가능한 앞선 문명만이 보이저 호를 만날 수 있고 이 레코드 판을 틀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우주의 바다에 유리병을 던지는 것은 이 지구의 생명체들이 큰 희망을 가지도록 만든다.” 당시 어린 아이였고 지금은 SF소설가이며 시나리오 작가가 된 세이건의 아들 닉은 (그는 스타트렉 에피소드를 쓰기도 했다) 다음과 같은 영어 인사말을 녹음했다. “지구의 어린이가 보내는 인사입니다.” 가장 감동적인 인사는 만다린으로 더 보기

  • 2016년 9월 27일
    40년 동안 보이저 호를 관리하고 있는 이들(1/2)

    3월의 어느 싸늘한 아침, 65세인 스티브 하워드는 캘리포니아 파사데나 북쪽에 위치한 그의 사무실에서 일을 하고 있다. 그의 귀퉁이 책상에는 두 대의 모니터와 가족 사진, 크리넥스, 그리고 알토이드 박하사탕이 놓여있다. 그의 사무실은 도로 옆 조용한 건물에 위치해 있다. 바로 옆 건물에는 1달러 커피로 몸을 덥히려는 사람들이 모인 맥도널드가 있으며, 하워드의 창문 너머로는 길 건너 허름한 햄버거 가게와 넒게 펼쳐진 야적장이 보인다. 알타데나의 웨스트 우드버리 로드를 걷는 몇 명의 보행객들, 혹은 정원에 더 보기

  • 2016년 9월 26일
    뉴욕타임스, “미국 대통령으로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한다.”

    옮긴이: 미국 언론은 주요 선거를 앞두고 대개 지지 후보를 밝힙니다. 뉴욕타임스가 민주당 경선에 이어 대통령선거 본선에서도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한다고 사설을 통해 밝혔습니다. —– 대통령 선거가 있는 여느 해였다면 우리는 사안별로 두 후보의 정책을 띄워놓고 비교, 분석해 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여느 선거와 같다고 볼 수 없다. (우리가 오늘 이 사설을 통해 공개적으로 지지를 밝히는) 힐러리 클린턴은 그동안 공공의 이익에 복무한 기록과 이력에 더해 미국이 당면한 여러 문제에 더 보기

  • 2016년 9월 26일
    저축하지 않는 미국인들

    미국인 10명 중 7명이 1,000달러 미만의 저축액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고뱅킹(GoBanking)은 전국에 있는 7천 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저축액 현황을 조사하는 설문을 시행했습니다. 그 결과 응답자의 34%가 전혀 저축하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습니다. 1만 달러 이상의 저축액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상위 15%에 불과했으며, 5,000달러에서 1만 달러 사이의 저축액을 보유하고 있는 계층은 4%에 머물렀습니다. 1,000달러 미만으로 저축액을 보유하고 있는 비율은 100명 중 69명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설문을 주도한 고뱅킹은 소득 더 보기

  • 2016년 9월 26일
    왜 우리는 자신의 마음을 알지 못하나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속담에는 어쩌면 남의 마음은 잘 몰라도 내 마음은 내가 가장 잘 안다는 당연해 보이는 전제가 깔려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사실 우리가 우리의 마음을 정확히 알고 있는 게 아닐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카카오 스토리펀딩 10화에 후보로 올렸던 글을 소개합니다. —– 우리는 “남의 머릿속에 들어갈 수 없으며” 따라서 다른 사람의 진짜 속마음은 절대 알 수 없노라고 말합니다. 더 보기

  • 2016년 9월 24일
    헨리 키신저가 비호한 독재자의 손에 40년 전 아버지를 잃은 예술가의 인터뷰

    "매번 외교 문서의 기밀이 해제될 때마다 헨리 키신저는 치부가 드러나 불편할 겁니다. 하지만 제가 40년 전 아버지를 잃었을 때 느꼈던 절망감에 비할 수 있을까요? 제 바람은 키신저가 좀 더 많이, 자주 죄책감을 느끼고 불편해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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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9월 23일
    결혼에서 성생활은 얼마나 중요할까요?

    결혼의 행복은 정녕 활발한 성생활에 달려있는 것일까요? 뻔한 얘기같지만, 관련 연구의 절반 정도는 "그렇지 않다"고 결론내리고 있습니다. 결혼 후 오랜 세월 함께 한 커플 뿐 아니라, 결혼한지 얼마 안 된 젊은 부부들의 관계도 섹스에 의존하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반면, 나머지 절반 정도의 연구 결과는 일반 상식에 가까운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즉, 결혼에서 성생활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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