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1월 31일
    칼 세이건의 예언

    사람들이 포퓰리즘을 옹호하는 사악한 ‘전문가들’을 조심해야만 했던 2016년은 많은 이들에게 잊고 싶은 한 해였습니다. 만약 누군가 이런 일을 예견했다면 어떨까요? 실제로 천문학자 칼 세이건은 권력에 대한 신뢰가 사라진 이런 시기를 미리 내다봤던 듯합니다. 몇몇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언급한 것처럼, 칼 세이건은 1995년 출간한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The Demon-Haunted World: Science as a Candle in the Dark)”에서 마치 2016년을 예견하는 듯한 내용을 남겼습니다. 전체 단락을 한 번 인용해 보죠. “과학은 단순히 지식의 집합이 더 보기

  • 2017년 1월 30일
    차원이 다른 구글 번역기의 도래 (번외)

    지난 한 달간 뉴욕타임스 매거진의 기사 “The Great A.I. Awakening”를 12편에 걸쳐 소개했습니다. 매번 그날 소개한 부분에 해당하는 구글 번역기의 번역을 글 뒷부분에 첨부했는데, 오늘은 구글 브레인이 개발한 신경망 번역기로 옮긴 해당 기사 전문을 따로 소개합니다. 앞서 첨부한 번역기의 번역은 맞춤법이나 띄어쓰기 등을 일부 수정했지만, 오늘 올리는 글은 소제목을 굵은 글씨로 바꾼 것 외에 아무런 수정도 하지 않은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뉴스페퍼민트의 번역과 비교해보시면서 읽어보시면, 많은 부분이 다른 걸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위대한 더 보기

  • 2017년 1월 30일
    차원이 다른 구글 번역기의 도래 (12)

    구글이 인간의 신경망을 본뜬 인공신경망에 딥러닝을 적용해 지금까지 우리가 알던 번역기와는 차원이 다른 인공지능 번역기를 선보였습니다. 지난달 14일 새로운 구글 번역기를 집중적으로 분석한 뉴욕타임스의 기사 “The Great A.I. Awakening”을 소개합니다. 처음부터 보기 11부 보기   에필로그: 귀신 씌우지 않은 기계 역사상 인공지능에 대한 가장 유명한 비판, 혹은 인공지능의 한계를 드러내려 한 주장을 꼽을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사례가 아마도 인공지능의 번역 능력의 한계를 지적한 실험일 것이다. 중국어방 논쟁(Chinese Room argument)이라 더 보기

  • 2017년 1월 30일
    차원이 다른 구글 번역기의 도래 (11)

    구글이 인간의 신경망을 본뜬 인공신경망에 딥러닝을 적용해 지금까지 우리가 알던 번역기와는 차원이 다른 인공지능 번역기를 선보였습니다. 지난달 14일 새로운 구글 번역기를 집중적으로 분석한 뉴욕타임스의 기사 “The Great A.I. Awakening”을 소개합니다. 처음부터 보기 10부 보기   8. 축하 실리콘밸리에서 계절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지표는 두 가지다. 먼저 휴게실에 구비된 제철 과일이다. 한여름에는 자두와 살구를 교배한 플루오트가, 가을이 되면 배와 감이 소쿠리를 채운다. 또 다른 지표는 기술의 발전이다. 구글 번역기의 획기적인 더 보기

  • 2017년 1월 26일
    사랑하는 가족과 정치적인 견해 차이로 다투게 될 때

    설 연휴, 우리 주변에서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 수도 없이 벌어질지도 모릅니다. 동영상 속 세 가족이 통화 몇 분으로는 도저히 찾지 못한 공통분모를 여러분은 찾으실 수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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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1월 26일
    ‘신참 괴롭히기’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

    1900년 가을, 웨스트포인트 사관학교에 입학한 17살의 오스카 부즈는 심한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그는 타바스코소스를 세 번 마셔야 했고 그보다 훨씬 덩치 큰 친구와 복싱 경기를 해야 했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그는 쓰러졌고 집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국회 조사위원회가 구성되자 사관학교의 이 행사는 전국적 관심으로 떠올랐습니다. 의회는 그의 죽음이 웨스트포인트의 책임은 아니라고 결론 내렸지만, 동시에 학교에 대한 신랄한 평가를 했습니다. 국회의원인 에드문드 드릭스는 다음과 같이 이들을 비난했습니다. “[그 행사는] 잔인하고(atrocious), 상스러우며(base), 가증스러우며(detestable), 더 보기

  • 2017년 1월 25일
    독일 대법원, “네오나치당이라도 금지시킬 수는 없다”

    독일 대법원은 지난 17일 네오나치 당을 금지하지 않겠다고 판결했습니다. 대법관들은 국가민주당(National Democratic Party, NPD)이 국가사회주의와 연관이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독일 헌법에 위배되는 순수 게르만 민족 국가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판결로 수십 년에 걸쳐 이어진 네오나치당의 합법성 논란이 일단락된 셈입니다. 네오나치당을 금지하려는 시도는 과거에도 여러 번 있었으나, 가장 최근의 시도는 2013년 연방 상원이 제기한 헌법 소원이었습니다. 그러나 유럽인권재판소가 요구하는 정당 금지 더 보기

  • 2017년 1월 25일
    차원이 다른 구글 번역기의 도래 (10)

    구글이 인간의 신경망을 본뜬 인공신경망에 딥러닝을 적용해 지금까지 우리가 알던 번역기와는 차원이 다른 인공지능 번역기를 선보였습니다. 지난달 14일 새로운 구글 번역기를 집중적으로 분석한 뉴욕타임스의 기사 “The Great A.I. Awakening”을 소개합니다. 처음부터 보기 9부 보기   7. 이론이 하나의 제품이 되기까지 그때까지만 해도 신경망 번역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사람은 슈스터와 인턴으로 합류했던 우, 첸까지 단 세 명뿐이었다. 하지만 휴즈가 기존의 구글 번역팀을 재편해 신경망 번역 프로젝트를 지원하면서 인력난은 단번에 해결됐다.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더 보기

  • 2017년 1월 25일
    라이벌의 취임식에 참석하는 힐러리 클린턴의 자세

    힐러리 클린턴은 분명 완전히 다른 취임식을 상상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60명의 민주당 하원의원은 트럼프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았고 아직도 몇몇 민주당원들은 클린턴 또한 취임식에 참석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수많은 클린턴 지지자들은 그녀의 용기와 인내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영부인으로 시작하여 국무장관까지 지낸 클린턴의 정치 인생. 그 긴 여정의 마지막 장에서 그녀는 공화당 소속으로 자신과 경쟁을 펼친 라이벌이 45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취임식을 보러 온 몇몇 시민들은 “(힐러리 클린턴을) 감옥에 넣어라(Lock 더 보기

  • 2017년 1월 24일
    미국에서도 ‘행사 참가인원’ 집계 논란

    주최 측과 경찰의 집회 참가인원 숫자가 매번 큰 차이를 보이는 우리에겐 트럼프 정권과 언론의 신경전이 낯설지 않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군중 집계 전문가(crowd scientist)에게 분석을 의뢰해 논쟁이 되는 부분의 사실관계를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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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1월 24일
    트럼프 정부, 출범하자마자 언론과 충돌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 24시간도 채 되지 않아 백악관과 언론 사이에 험악한 기류가 생겨났습니다. 토요일 오후, 백악관 출입기자들을 불러모은 션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질문도 받지 않은 채 기자들을 꾸짖기 시작했습니다. 취임식 참석 인원을 의도적으로 줄여서 보도하고, 대통령 집무실 내 마틴 루터 킹 목사 흉상에 대해서도 오보가 있었다는 이유였습니다. 스파이서는 앞으로 “기자들의 책임을 묻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문제가 된 보도는 2009년 오바마 취임식과 이번 트럼프 취임식의 항공 사진을 나란히 놓고 참가자 규모를 더 보기

  • 2017년 1월 23일
    고추를 먹으면 오래 산다?

    고추를 먹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오래 살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12%나 사망 위험률이 낮게 나타난 것인데요. 특히, 심장병이나 뇌졸중 발병 위험이 낮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연구진은 잠재적 원인을 세 가지 방식으로 설명했습니다. 첫째, 고추 속에 많이 포함된 캡사이신 성분이 특정 수용기와 결합하여 비만을 방지하고 결과적으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추었다는 겁니다. 둘째는 캡사이신 성분의 항균성이 내장 세균 생태계 변화를 가져오게 되고 그로 인해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는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