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5월 10일
    빠르게 성장하는 미국의 푸드트럭 산업

    미국에는 무려 4천여 개가 넘는 푸드트럭(food truck)이 있습니다. 시장조사기업인 IBIS월드에 따르면 2011~2016년 푸드트럭 산업은 연간 7.9%의 순수익을 내는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주별로, 지역별로 규제가 제각기 다른 탓에, 푸드트럭은 특정 지역에서 훨씬 인기가 높습니다. 미식으로 유명한 도시, 오레곤 주의 포틀랜드에서는 작은 푸드트럭 여럿이 거리에 선보인 지 벌써 몇십 년이 넘었습니다. 푸드트럭이 거주민에게 혜택을 준다는 2008년 포틀랜드 주립대의 연구 결과에 힘입어, 시에서는 푸드트럭 무리, 즉 “파즈”(pods)가 공지(vacant land)를 사용하도록 장려하기 시작했습니다. 웹사이트인 “푸드 더 보기

  • 2017년 5월 8일
    [칼럼] 기후변화 논의, 그 확고한 확신의 분위기에 대하여

    * 지난달 뉴욕타임스가 새로 기용한 칼럼니스트 브렛 스티븐스의 첫 칼럼으로, 기후변화 논의에 대해 뉴욕타임스의 기존 입장과 다른 견해를 밝혀 수많은 독자의 항의를 받으며 논란이 되었던 글입니다. -역주 —– “어떤 이가 정직하게 55% 정도 옳다면 이는 좋은 일이고 시비 걸 필요가 없다. 60% 옳은 사람이면 훌륭하고 운이 좋은 사람이며 신에게 감사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75% 옳다면? 현명한 이들은 슬슬 의심스럽다고 말할 것이다. 그렇다면 자신이 100% 옳다고 말하는 자는? 광신도에, 깡패에, 최악의 더 보기

  • 2017년 5월 8일
    미국인은 왜 시도 때도 없이 웃을까?

    이민자의 나라에서 형성된 독특한 문화적 가치의 영향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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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5월 8일
    젤로토포비아(gelotophobia): 웃음을 두려워하는 병

    유머는 면역력을 높이고 업무를 부드럽게 만들며 수명 까지 늘여주는 만병통치약으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웃음이 그저 웃어넘길 수 없는 일입니다. 젤로토포비아(gelotophobia)는 단순한 농담 조차 두려워하며, 남들의 웃음거리가 되는 것에 공포감을 느끼는 증상입니다. “이들은 친구들의 웃음이 자신을 놀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들에게 모든 웃음은 나쁜 웃음입니다.” 2000년대 중반 이 증상을 처음 밝힌 취리히 대학의 심리학자 윌리발드 루흐의 말입니다. 루흐는 자신이 관찰한 한 사람을 이렇게 묘사합니다. “그는 버스에서 제일 뒷 자리가 비어 있지 더 보기

  • 2017년 5월 5일
    프랑스 대선후보 마린 르펜

    전형적인 극우 정치인의 틀을 깬 마린 르펜. BBC의 한줄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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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5월 1일
    프랑스 대선후보 에마뉘엘 마크롱

    "일약 유력 대선 후보 반열에 오른 젊은 후보". BBC의 한줄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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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4월 28일
    동성애자를 ‘지워버리는’ 체첸 공화국 취재파일

    뉴욕타임스 인사이더에 실린 취재파일의 제목은 "Reporting on People Who 'Don't Exist'", 우리말로 옮기면 "존재하지도 않는, 어쩌면 존재해선 안 되는 사람들을 기사로 쓰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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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4월 28일
    동성애자를 ‘지워버리는’ 체첸 공화국

    잇따라 나온 보도에 대해 체첸 공화국은 일관적으로 다음과 같은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우리나라에 게이는 존재하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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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4월 28일
    “디지털 치료”가 실제 약을 대신할 수 있을까요?

    앱이 약을 대신할 수 있을까요? 이는 최근 떠오르는 “디지털 치료(digital therapeutics)”의 핵심 질문입니다. 곧, 앱이 약만큼 한 사람의 건강을, 더 낮은 비용과 부작용의 위험 없이, 향상시킬 수 있는가 하는 뜻입니다. 디지털 치료(digital therapeutics), 혹은 “디지수티컬(digiceuticals)”은 실리콘 밸리의 일부 투자자들이 이를 스마트폰을 통한 의료행위의 기회로 바라보면서, 새로운 성배가 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투자회사인 안드레센 호로비츠는 디지털 약을 화학 기반 약, 단백질 기반 약의 뒤를 잇는 의학의 제 3의 물결로, 특히 시장에 내놓기 더 보기

  • 2017년 4월 27일
    [칼럼] 주택에 대한 보편적인 권리, 그저 유토피아적 이상일까요?

    우리가 권리라고 생각하는 것들은 어떻게 그 자리에 올랐을까요? 일례로 무상 중등 교육은 오늘날까지도 뜨거운 논쟁의 주제입니다. 중등 교육이 의무화되기 전까지는 아이들도 일을 하는 것이 당연시되었습니다. 무상 중등 교육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아이들을 학교로 보내는 것이 자기 결정권과 시장 질서를 해친다고 주장하죠. 돈을 원하니까 일을 하는 것이라면서요. 그렇다면 영국에서 나라가 모두에게 주택을 보장하는 상황을 상상해봅시다. 주택에 대한 권리가 보편적 권리가 된 세상이죠. 근거는 무상 교육 찬성 논리와 같습니다. 영국의 모든 어린이에게 풍요롭게 더 보기

  • 2017년 4월 26일
    영국 출신의 흑인 배우는 미국 흑인을 연기할 수 없다?

    지난 달, 인종 문제를 다룬 호러 영화 “겟아웃”의 캐스팅과 관련한 유명배우 사무엘 잭슨의 발언으로 논란이 일어났습니다. 영국 출신의 다니엘 칼루야가 이 영화의 주연을 맡은 것을 두고 영국에서는 인종 간 연애의 역사도 길지 않냐며 “인종차별을 절실하게 느낀 미국 국적의 형제가 이 역을 맡았더라면 어땠을까 생각한다”고 말한 것입니다. 영국의 흑인들이 직면하는 차별과 편견이 미국의 그것보다 덜 하다는 뉘앙스를 담고 있었고, 헐리우드에서 흑인 배우로서 선구자적인 역할을 했던 잭슨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는 점에서 많은 더 보기

  • 2017년 4월 26일
    새로운 유형의 독점기업들

    어떤 회사가 공짜로 제품을 공급하는데, 그 회사가 부당하게 높은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는 주장은 어딘가 이상합니다. 또 어떤 회사의 제품이 확실히 다른 경쟁사 제품보다 우월한데 그 회사가 경쟁사의 성장을 방해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도 말이 안 됩니다. 그래서 소위 “네 기사(four horsemen)”라 불리는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그리고 구글이 시장을 독점하는 상황이 불편하지만 왜 불편한지 설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지난 수십 년간 기술 회사들은 회사 규모가 커질수록 더욱 높은 수익을 올려 왔습니다. 초기 투자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