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4월 24일
    완벽한 우주인을 만드는 법(2/2)

    바꾸고 싶은 유전자 목록 우주에서 살아남는 법이란 결국 유전학의 용어로 “적합성(fitness)”이라는 개념으로 연결됩니다. 이 단어는 헬스장에서 한 시간 뛰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유전적으로 생명체가 주어진 환경에서 얼마나 잘 생존하고 번식하는가를 의미합니다. 즉, 우주 공간에서, 그리고 화성에서 인간의 적합성은 극히 낮습니다. 우주인이 우주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적절한 양의 산소와 질소, 그리고 적절한 온도가 유지되는 우주복을 입어야 합니다. 이 우주복의 목적은 바로 우주인의 유전자가 이미 적응해 있는 환경, 곧 지구와 같은 환경을 더 보기

  • 2017년 4월 24일
    완벽한 우주인을 만드는 법(1/2)

    지난 9월,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국제 우주인 협회에서 엘론 머스크는 그 자리에 모인 수많은 우주 기술자들에게 자신이 수천 명을 화성으로 보낼 수 있는 우주선 선단을 만들 것임을 약속했습니다. 머스크의 연설은 화성으로의 궤도, 비행 계획, 연료비 등을 설명하는데 길게 할애되었습니다. 그러나 화성으로 간 개척자들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많은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화성으로의 여행은 퇴로가 없는 여행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강력한 방사능과 풀 한포기 자라지 않는 땅이라는 사실은 화성을 더 보기

  • 2017년 4월 21일
    중국 학자가 주장한 대북 강경론을 대하는 중국 정부의 미묘한 태도 변화

    선즈화(沈志華) 화둥사범대 교수가 중국의 우호적인 대북정책을 비판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를 대하는 중국 정부의 태도가 전과는 조금 달라진 것 같다고 선 교수 본인도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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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4월 21일
    모기를 위한 샤잠(Shazam)

    금요일 밤 늦게, 하리프리야 무쿤다라얀은 모기의 윙윙거리는 소리를 녹음하려 하고 있습니다. 질병을 옮기는 모기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그 모기가 어떤 종류인지 알아야 합니다. 모기를 잡아서 그 정체를 파악하는 데에는 많은 노동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무쿤다라얀은 간단한 방법을 발견했습니다. 모기는 날개짓을 할때마다 앵앵대는 소리를 냅니다. 만약 이 소리를 이용할 수 있다면, 모기 종류 구별이 간단해질 것입니다. 그녀는 이런 생각 끝에 자신의 지도교수인 마누 프라카시와 함께 스탠포드의 연구실에서 고성능 마이크를 이용해 세상에서 가장 기이한 더 보기

  • 2017년 4월 20일
    아시아계 미국인과 경찰 간의 관계, 달라지고 있는 것일까요?

    지난 11월 대선 출구조사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의 법적 보호 및 교육 기금(Asian American Legal Defense and Education Fund, AALDEF)”은 약 14,000명의 아시아계 유권자를 대상으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당신은 경찰이 각 인종/민족 집단을 평등하게 대한다고 생각합니까?” 아시아계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구 집단입니다. 조사에는 이 질문 외에도 총기 규제와 LGBT 차별, 이민 문제에 대한 질문이 있었지만, 가장 큰 분열 양상을 보인 사안은 바로 경찰 폭력 문제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조사 더 보기

  • 2017년 4월 20일
    한성렬 北 외무성 부상, “미국은 무모한 군사 도발 멈춰야”

    * 지난 15일 평양에서 열린 태양절 열병식을 취재한 BBC 존 서드워스(John Sudworth) 기자가 한성렬 북한 외무성 부상을 인터뷰했습니다. 인터뷰 가운데 한 부상의 발언이 들리는 부분은 워딩 그대로, 영어 더빙에 원래 인터뷰 내용이 들리지 않는 부분은 영어 해석을 다시 우리말로 옮겼음을 밝힙니다. — 이틀 전 열병식이 열렸던 평양 김일성 광장은 북한 정부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 몇몇과 낯선 형태의 차량 몇 대를 제외하면 텅 비어 있었습니다. 국제 사회의 제재를 받는 고립된 나라의 더 보기

  • 2017년 4월 19일
    [칼럼] 미국은 지금 단어 전쟁 중

    미국 사회의 분열 양상이 심상치 않습니다. 정치적인 견해는 물론이고, 최근 들어서는 팩트를 놓고도 서로 동의하지 못하는 모습이죠. 이제 단어의 뜻마저도 논쟁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수년간 메리엄-웹스터의 사전 편집진은 인터넷 인기 검색어를 선정해 우리 웹사이트에 올려왔습니다. 올 초, 백악관 대변인 숀 스파이서가 기자들에게 “’배신(betrayal)’의 정의를 내리지 않겠다”고 말하자 많은 이들이 “배신”의 뜻을 검색하기 시작했고, 우리는 언제나처럼 이 단어를 우리 웹사이트에 올렸습니다. 하지만 트럼프와 관련된 단어를 올리기 시작하면서부터 분노 어린 반응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더 보기

  • 2017년 4월 19일
    [칼럼] 주한미군, 이제는 철수할 때

    레이건 행정부의 보좌관을 지내고 지금은 보수 성향 카토 인스티튜트의 선임연구원으로 있는 덕 밴도우(Doug Bandow)가 포린폴리시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밴도우는 북핵 문제를 장기적으로 해결하는 첫걸음이 주한미군 철수를 비롯해 미국이 한반도 안보에서 한발 물러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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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4월 19일
    로봇 혁명 시대에 스토아 철학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로봇들이 우리의 일자리를 대체하고 있습니다. 로봇의 등장으로 점점 더 급변하는 사회에서 우리는 자기개발 서적을 읽거나, 인생 코치(life coach)에게 지도를 받거나, 경력 개발 세미나를 등록합니다. 하지만 한 심리학과 교수는 그런 방법이 필요 없다고 주장합니다. 스벤드 브링크만 교수의 신작 “굳건히 서라(Stand firm) – 자기개발 충동에서 벗어나는 방법”에서 브링크만 교수는 우리가 쉽게 인생을 고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자기개발 이론들에 중독되어 있다고 주장합니다. 브링크만 교수는 급변하는 산업이 개인에게 요구하는 역량이 계속 변하면서 우리는 너무 더 보기

  • 2017년 4월 18일
    흑인 남성의 신체에 대한 위험한 선입견

    키와 덩치가 똑같더라도 흑인은 더 크고 힘센 사람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한 연구 결과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특히 흑인이 아닌 사람들은 흑인이 같은 덩치의 백인에 비해 더 큰 신체적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달 미국심리학회의 저널 “성격과 사회심리학”에 실린 한 논문은 남성의 신체에 대한 선입견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죠. 이러한 결과는 경찰이 흑인 남성들에게 더 큰 물리력을 행사하는 것이 어떤 이들의 시각으로는 정당화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해당 더 보기

  • 2017년 4월 18일
    천안 외국인 전용 교도소를 가다

    이코노미스트가 "한국에 온 외국인 노동자들, 교도소에서 더 좋은 대우 받아"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가난한 외국인 노동자들은 한국 사회에서 차별받고 수모를 겪는다. 오히려 교도소에서 더 인간적인 대우를 받는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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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4월 17일
    반려견 덕분에 더 많은 책을 읽는 아이들

    어릴 적 독서 습관은 평생토록 계속됩니다. 때문에 어린 자녀에게 독서 습관을 길러주는 일은 종요롭습니다. 그 일환으로, 반려견에게 책을 읽어주는 일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보통 어린이들은 자연스럽게 독서를 즐기며 특별히 격려를 필요로 하지 않지만, 책 읽는 게 서툴다면 금방 자신감이 떨어지고 이는 어린이들로 하여금 책을 덜 가까이 하게 합니다. 악순환의 시작인 셈이죠. 반려견이 여기에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어린 자녀가 반려견 옆에서 책을 읽어주도록 하는 것입니다. 반려견의 존재는 곁의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