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6월 1일
    이혼 전에 물어야 할 11가지 질문

    결혼을 앞둔 이들은 결혼 생활이 성공적일지 가늠해보려고 이런저런 질문을 던지지만, 이혼이라는 똑같이 중대한 결정 앞에서는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혼을 고려하게 된 시점에는 이미 두 사람 모두 스트레스를 받을 대로 받은 상태라 마음의 여유가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맨해튼의 심리치료사 낸시 콜리에는 이혼 변호사나 중재자를 만나기 전에 꼭 확인해야 할 것들이 있다고 말합니다. 제대로 된 질문을 던져야만 이혼도 원만하게 할 수 있고, 때로는 이혼을 피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뉴욕타임스가 이혼을 겪은 더 보기

  • 2017년 5월 31일
    세계은행 내부에서 일어난 단어 전쟁

    세계은행의 수석 경제학자 폴 로머가 연구 부문 책임자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영업 부서와 연구 부서의 관계를 긴밀하게 하기 위한 조치였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지만, 뒷이야기는 조금 다릅니다. 세계은행 내부에서 단어 하나를 놓고 전쟁이 벌어졌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죠. 문제의 발단은 로머가 세계은행 직원들의 작문 스타일을 지적하고 나선 것이었습니다. 그는 보고서가 더 간략하고 읽기 좋게 쓰여야 한다며 단어 “and”의 사용을 줄이라고 지시했죠. “and”가 문서 전체에서 2.6% 이상을 차지하는 보고서는 최종 통과시키지 않겠다는 방침까지 세웠습니다. 더 보기

  • 2017년 5월 31일
    부자가 되기까지 따라준 운(運)을 부정하는 부자들에게

    부자들은 능력과 노력 덕분에 부자가 됐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이에 대해 사회지리학자 대니 돌링은 부자가 될 수 있었던 기본 바탕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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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5월 31일
    유권자가 스스로 가난해지기를 선택했다는 미신에 대하여

    1968년 로버트 케네디(Robert Kennedy)는 대선 캠페인 중, 국내총생산(GDP, Gross Domestic Product)에는 폭탄 생산, 담배 광고, 환경 파괴에 사용된 돈, “불안한 치안에 따라 설치하게 된 잠금장치, 이 잠금장치를 부수고 범죄를 저지를 범죄자들을 수용하기 위한 감옥” 등이 포함되어 집계되는데 과연 이 숫자가 미국의 위대함을 나타낼 수 있는가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그 후 10년 동안 이어진 저성장과 높은 물가상승률 때문에 그러한 믿음은 사라졌고 자유시장주의가 승리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다시 이 더 보기

  • 2017년 5월 30일
    [칼럼] 트럼프 대통령의 몸짓, 말보다 많은 것을 알려줍니다

    우리 대통령이 달변가가 아닌 것은 분명하지만, 괜찮습니다. 언어의 빈틈을 몸짓으로 채우는 분이니까요. 이번 해외 순방 기간 대통령과 측은한 주변인들이 보여준 바디랭귀지는 그 어떤 말보다 생생하게 현장 분위기를 전달했습니다. 측은한 주변인들이란 물론 영부인과 교황, 몬테네그로의 총리 등을 지칭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모두 보셨죠. 두루코 마르코비치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준비하던 모습을요. 트럼프는 자기 앞에 있던 마르코비치 총리를 취재 중인 기자쯤으로 착각한 듯 손으로 밀쳐내고, 옷매무시를 가다듬은 더 보기

  • 2017년 5월 30일
    구글 어스는 어떻게 제인 구달의 침팬지 보호를 도왔나

    2000년대 초, 제인 구달과 릴리안 핀티아는 구글 어스를 이용해 탄자니아 지역을 자세히 살펴본 후, 1960년대 구달의 그 유명한 침팬지 연구의 배경이었으며 침팬지들의 주 서식지인 곰베 지역의 숲이 사라지는 속도를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만약 이대로 둔다면, 침팬지들은 살 곳을 영영 잃게 될 것 같았습니다. 영장류 학자인 구달은 침팬지 연구로 인간만이 도구를 사용하는 동물이라는 기존의 믿음을 깨뜨린 바 있습니다. 그녀는 곰베 지역의 벌채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 지역 주민들에게 “침팬지 더 보기

  • 2017년 5월 29일
    공학 분야에서 더욱 빛나는 여성 멘토

    어떤 여성들에겐, 공학 수업을 수강하는 일은 흡사 창끝을 뚫고 달리는 고행과도 같은 일입니다. 성희롱 및 성폭력, 성적인 농담, 교수의 푸대접을 솜씨좋게 피하더라도 여전히 그들에겐, “공학은 남자들의 분야”라는 암묵적인 분위기를 영리하게 극복하는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공학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여성이 오직 13 퍼센트에서 22 퍼센트뿐이며 과학 제반을 통틀어도 33 퍼센트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매사추세츠 앰허스트 대학의 닐란야나 다스굽타에 따르면, 경험을 공유하고 조언을 주며 사회적 연결망을 만들어주는 멘토의 존재는 더 보기

  • 2017년 5월 29일
    어차피 이미 마음 굳히셨잖아요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이것이 사슴인 과학적인 근거를 아무리 대도 끝까지 자기 눈에는 말로 보인다고 하면 어떡해야 할까요? 믿는 것과 믿고 싶은 것의 차이에서 비롯된 조금 다른 종류의 편향에 관해 영국 심리학자들이 흥미로운 실험을 했습니다. 그 사람이 처음부터 이 동물을 사슴이 아니라 말이라고 보기로 마음먹었다면, 사슴임을 증명하는 수많은 근거를 들어봤자 소용없는 일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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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5월 29일
    물고기의 행동을 제어하는 물고기 눈 속의 기생충

    물고기의 눈 속에서 흔히 발견되는 기생충이 물고기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 기생충은 아직 미성숙한 단계일 때에는 물고기가 포식자로부터 더 안전하게 행동하도록 유도하지만 성숙 단계에 들어서 번식이 가능해지면, 물고기로 하여금 새에게 먹혀 자신이 번식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으로 보입니다. 디플로스토멈 슈도스파타슘(Diplostomum pseudospathaceum)이라 불리는 이 기생충은 일생동안 세 종류의 동물을 숙주로 삼습니다. 우선 이 기생충은 조류의 소화관 내에서 짝짓기를 하고, 이들의 분뇨 속에 알을 낳습니다. 물 속에 떨어진 알은 부화해 더 보기

  • 2017년 5월 26일
    일론 머스크가 말하는 텔레파시를 믿지 마세요

    억만장자 기업인인 일론 머스크는 블로거이자 만화가인 팀 어반의 웹사이트(waitbutwhy)를 통해 인간의 마음을 직접 컴퓨터와 연결하겠다는 자신의 목표와 이를 이룰 새로운 회사 뉴럴링크에 대해 36,400 단어 분량의 글로 밝혔습니다. 그는 인간의 느리고 부정확한 언어를 통한 소통을 뇌와 컴퓨터 사이의 직결을 통해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머스크는 이를 통해 두 사람이 텔레파시를 주고 받을 수 있으며 인공지능과도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머스크는 이를 위한 구체적 기한까지 밝혔습니다. 그의 계획은 8년에서 10년 이내에 더 보기

  • 2017년 5월 25일
    한국군, 다른 군인과 성관계를 맺은 대위에게 유죄를 선고하다

    인권 단체들은 이번 일을 한국군의 동성애 혐오적 "마녀사냥"으로 규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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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5월 24일
    [칼럼] 낙태 논쟁에서 빠져있는 것, 바로 경험자들의 목소리입니다

    워싱턴의 한 클리닉에서 저는 기다리던 젊은 여성을 만났습니다. 온몸에 새와 별 모양의 문신을 새긴 그녀는 환하게 웃으면서 저를 껴안고는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저를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어쩐 일인지 저와 눈을 마주치지 않았고, 대기실에서 기다리는 5시간 내내 제 눈을 피했습니다. 처음에는 수치심 때문일 거라 짐작했지만 곧 저는 그의 민머리와 목, 팔뚝과 손에 새겨진 백인우월주의 문신을 발견했습니다. 흑인 여성인 저는 겁이 났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가 그에게 가졌던 유대감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임신 중절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