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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11일
흑인들에게만 유독 엄격하게 딱지를 끊고 벌금을 물리는 경찰의 관행을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최근 발표된 한 연구는 지방 정부나 지방 의회에 흑인을 더 많이 진출시키면 된다는 해법을 제시합니다. 멤피스 대학교의 마이클 샌시스 교수와 밴더빌트 대학교의 유혜영 교수가 발표한 논문은 두 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9천여 개 도시에서 모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구진은 우선 흑인 인구가 많은 도시에서 각종 범칙금을 물리거나 약식재판 비용 등을 거둬 시의 재원을 충당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사실을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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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11일
늦게까지 개표 방송을 지켜보다 잠들었던 대선 다음 날 아침, 여전히 현실 부정 상태로 러닝화를 신고 나서려다 주춤하는 저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뉴욕에서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 교외로 이사온 후, 일상에 전에 없던 긴장이 생겨났기 때문입니다. 이 도시는 바로 몇 달 전, 무장도 하지 않은 흑인 남성이 대낮에 교통 경찰의 단속에 걸렸다가 총에 맞아 죽은 곳이니까요. 선거 후 첫 아침 운동을 나서는 제 머리 속에 수 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앞서가는 백인 여성을 겁주지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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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10일
볼보가 세계 최초로 내부연소 엔진만 사용하는 차를 생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스웨덴 회사인 볼보는 2019년부터 100% 전기차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혹은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만 생산할 예정입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은 엔진을 사용하지만, 짧은 거리는 배터리로만 갈 수 있습니다. 자동차 산업이 새로운 기술을 바탕으로 변화의 시기에 있는 것은 자명하지만 볼보의 결정은 일종의 도박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환경친화적인 자동차 시장은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작습니다. 몇 년간 매출이 지속해서 성장했던 미국의 자동차 산업이 이번 상반기만큼은 저조했습니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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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10일
Q: 토마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를 좋아하겠네요. A: 나는 그 책을 사랑합니다. 여러 번 읽었어요. 역사적으로 이미 여러 과학자가 나와 비슷한 삶을 살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물론 우리가 오늘날 과학적 사실이라 받아들이는 것에 반대했던 과거의 학자들을 비웃는 것은 쉬운 일입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그들과 무엇이 다를까요? 쿤은 그들 역시 충분한 이유를 가지고 새로운 사실에 반대했던 훌륭한 과학자임을 보여줍니다. 단지 새로운 관점을 주장하는 이들은 다른 사람들이 알지 못했던 사실을 알았기 때문일 뿐입니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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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10일
“저 치는 암흑 물질파예요” 모데하이 밀그롬은 와이즈만 연구소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 들른 한 동료를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밀그롬은 그가 바로 옆에서 진행 중인 암흑물질의 증거를 찾는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하며 우리를 그에게 소개했습니다. “암흑 물질파니 몬드(MOND)파니 하는 건 없어요.” 그의 동료가 응수했습니다. “나는 몬드파죠.” 밀그롬은 몬드(MOND)가 ‘수정된 뉴턴 동역학(Modified Newtonian Dynamics)’의 약자라고 설명하며 자랑스레 말했습니다. 밀그롬이 제안한 이 수정된 뉴턴 동역학 이론은 표준 우주론이 전체 우주의 질량과 에너지 중 95.1%를 차지한다고 말하는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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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7일
지난 700년 사이 지구에서 폭발한 화산 중 가장 규모가 컸던 폭발이 있습니다. 그런데 과학자들은 아직도 정확히 어디서 어떤 화산이 언제 폭발했는지 특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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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7일
예전의 한 친구는 아침마다 자기의 꿈을 기록했습니다. 그녀는 그 꿈을 사람들에게 이야기했지요. 하지만 이런 습관이 오래 가지는 못했습니다. 그녀가 자기 꿈 이야기를 시작하면 사람들이 방을 나갔으니까요. 사람이 꿈을 꾸는 이유에 대해 크게 두 가지 이론이 존재합니다. 하나는 활성화-종합 가설(activation-synthesis theory)이라는 것으로 척수와 소뇌의 무작위한 신호, 특히 REM 수면 중의 무작위한 신호를 전두엽이 나름대로 해석한다는 것입니다. 꿈의 내용이 그렇게 이상한 이유가 바로 무작위의 정보에 대한 해석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뇌 중에서 더 먼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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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6일
친구가 부모 또래의 사람과 만나기 시작했다면, 우리는 모두 “나이 나누기 2 더하기 7”의 공식을 꺼내 듭니다. 어디서 어떻게 유래했는지 알 수 없는 이 공식은 상대의 나이를 둘로 나눈 다음 7을 더했을 때 내 나이가 그보다 많으면 연인 관계가 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커플은 구설에 오르기 마련인데, 기준은 다소 모호합니다. 38살이 23살과 사귀는 것은 눈총을 받을만한 일이지만, 26살은 괜찮다는 식이죠. 나이 든 사람들의 나이 차에 대해서는 모두가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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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6일
새로운 연구 결과를 보면, 앞으로 단단함, 굳건함의 상징으로 콘크리트라는 단어를 쓸 때 앞에 로마산(産) 같은 수식어를 넣어야 할 것 같습니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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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5일
젊은 백인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의 동성혼에 대한 태도가 크게 바뀌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한때는 동성혼 사안에 대해 가장 보수적인 반응을 보이는 집단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의미가 큽니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복음주의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동성혼에 대한 태도는 세대 간 격차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퓨 리서치센터의 최근 설문 결과에 따르면 1964년 이후 태어난 기독교인의 47%가 동성혼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죠. 1928-1964년 사이 태어난 기독교인의 26%와 크게 비교되는 수치입니다. “이런 변화는 피할 수 없습니다. 시간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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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5일
1999년 한 그룹의 과학자들은 자폐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들을 찾기 위해 150 쌍 형제들의 유전자를 조사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아무 것도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자폐증이 주요한 유전자 소수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는 자폐에 다수의 유전자가 조금씩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그들은 어쩌면 15개 이상의 유전자가 여기에 관여할지 모른다고 썼습니다. 20년이 흐르고 이제 사람들은 그들이 사실 우스울 정도로 작은 수를 예측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지금 유전학자들에게 키나 체중같은 신체적 특성, 혹은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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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4일
1부 보기 10년쯤 전에 스탠포드와 하버드 교수들은 학생들을 관찰한 끝에 “실패 결핍”이라는 용어를 만들어냈습니다. 수업에서는 누구보다 똑똑하고 뛰어난 학생이 일상생활에서 부닥치는 아주 기본적인 문제조차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걸 보고 만들어낸 말입니다. 스탠포드대학교에서 신입생 지도를 담당했고 책 “어떻게 어른을 길러낼까”를 쓰기도 한 줄리 리스콧하임스 교수는 “많은 학생이 문제에 갇혀 옴짝달싹 못 하는 것 같다.”고 말합니다. 교수들은 이내 미국대학건강협회가 제공하는 정신건강 데이터에 나타나는 특징과 기본적인 대처 능력 부족으로 고생하는 학생들의 모습에 관계가 있음을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