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분류의 글
  • 2015년 4월 23일. [칼럼] 웨이트리스도 페미니스트일 수 있을까?

    이번주에도 나는 일터에서 성희롱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라스베가스에서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대부분의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근무 시간이 끝나고 난 후에는 팁을 세어보고 이 정도면 견딜만 했다 스스로를 위로하며 집으로 향했습니다.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 여기는 사람에겐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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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4월 23일. 사라진 150만 명의 흑인 남성들

    감옥에 수용되거나 살인과 같은 이유로 젊은 흑인 남성들이 공동체에서 사라지면서 흑인 공동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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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4월 22일. [서평] 초단편 소설의 세계

    새 책 "플래시 픽션 인터내셔널"은 각 국의 초단편 소설들을 엮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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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4월 21일. 사회 정의를 논하면 교리에 어긋나는 세속주의자?

    지난해 바티칸은 미국 수녀들의 활동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년간 논란 속에 이어져온 조사로, 보고서의 결론은 이들의 활동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바티칸은 “사회 정의”를 위한 수녀들의 활동에 “페미니즘 정신”과 “세속적 사고 방식”이라는 딱지를 붙이고 이와 같은 활동에 문제가 없는지를 논의해왔으나, 결국 “빈곤의 구조적 요인을 없애기 위한 활동”을 계속해도 된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기묘한 시간 낭비처럼 보이는 조사는 이 뿐이 아닙니다. 프란체스코 교황이 교회 내 여성의 참여 기회를 넓혀가야 한다고 말했음에도 더 보기

  • 2015년 4월 20일. 캘리포니아 가뭄으로 드러난 생수 업체들의 꼼수와 무책임한 주 정부

    전례 없는 가뭄이라며 생활용수 사용이 잇따라 제한돼 불만이 큰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당국의 허가도 없이 공공재인 물을 끌어다 생수를 만들어 판매하는 네슬레와 같은 기업들의 꼼수에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네슬레의 생수 제조 작업을 당장 멈춰야 한다는 서명에 15만 명이 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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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4월 17일. [칼럼] 힐러리는 왜 ‘클린턴’이 아니라 ‘힐러리’인가

    힐러리 클린턴이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후, 여러 매체에서 기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대다수 매체가 그녀를 “힐러리”로 칭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유명한 사람이니 “힐러리”라고 해도 모를 사람은 없겠지만, 그렇다고 그 호칭이 괜찮은 것일까요? “클린턴”이라는 성이 그 어떤 경쟁자의 성보다 유명하다는 사실은 차치하고서라도, 그녀는 상원의원과 국무부 장관을 지냈던 인물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마치 팝스타 “비욘세”와 같은 느낌으로, 너무나 자연스럽게 그녀의 이름을 불러왔습니다. 비슷한 경력의 소유자가 남성이었다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죠. 유타대학교 연구팀의 조사에 더 보기

  • 2015년 4월 16일. 세계에서 가장 종교적인 나라는 어디일까?

    갤럽인터내셔널(Gallup International)과 WI시장조사네트워크(WI Network of Market Research)가 65개국 65,000여 명을 상대로 실시한 종교 관련 설문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가장 종교적이지 않은 나라는 중국이었습니다. 응답자의 90%가 자신이 무신론자이거나 비종교적인 사람이라고 답해 압도적인 차이로 1위에 올랐죠. 응답자의 4분의 3이 같은 대답을 한 스웨덴, 체코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중국은 유서깊은 종교적 전통을 지닌 나라지만, 수십 년에 걸친 공산당 집권으로 인해 무신론적 유물론이 빠르게 확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스웨덴과 같은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의 경우, 최근 들어 세속화가 더 보기

  • 2015년 4월 15일. 학창 시절, 백인 아닌 선생님도 있었더라면

    7,80년대 시카고 교외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글래디스 마르케스는 한 번도 히스패닉계 선생님을 만난 적이 없습니다. 대학 진학 계획을 세우면서, 운동부 가입을 위해 부모님을 설득하면서 멘토로 삼을만한 선생님이 있었으면 바란 적이 수도 없었죠. 마르케스는 선생님이 되어 이 동네로 돌아왔습니다. 여전히 히스패닉계 학생은 학교의 절반을 차지하지만, 히스패닉계 선생님은 극소수입니다. 이는 미국 전역의 공통된 상황입니다. 소수인종계 학생들이 다수가 된지 오래지만, 교사의 80%는 백인이죠. 보스턴을 예로 들어보면 백인 교사 대 백인 학생의 비율은 3:1 정도지만, 더 보기

  • 2015년 4월 15일. 이케아의 ‘난민 캠프’, 모습을 드러내다

    이케아에서 UN 난민 기구와 팀을 이뤄 10,000개의 "난민캠프"(Better Shelter) 를 생산합니다. 2013년 발표한 프로젝트는 몇달간의 시범 운용후 대량 생산에 들어가 올 여름 에티오피아, 이라크, 레바논의 난민촌에 보내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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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4월 14일. [칼럼] 대선주자 힐러리 클린턴, 젠더 카드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힐러리 클린턴이 공인으로 살아온 시절 동안 이른바 ‘젠더 카드’는 그녀에게 불리하게만 작용해 왔습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하기도 전에 그녀의 도전을 그저 “백악관에 여주인 앉히기”로 폄하하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고, “결국은 젠더 카드를 휘두를 것”이라는 비아냥도 들려옵니다. 저는 오히려 이번에야말로 클린턴이 보란듯이 젠더 카드를 제대로 활용했으면 합니다. 수 십 년 만에 페미니즘의 인기가 가장 높아진 이 역사적인 기회를 클린턴은 자신에게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고, 또 그래야 합니다. 이미 그녀는 할머니로서의 정체성을 부각하고, 여권 더 보기

  • 2015년 4월 14일. 프랑스 극우정당에서 벌어지고 있는 아버지와 딸의 날선 공방

    반 이민주의, 반 유대인, 인종차별주의를 맹신하며 극우정당 국민전선을 이끌어온 장마리 르펜, 그 국민전선을 물려받아 극단주의 색채를 지우고 대중정당으로 거듭나려는 장마리 르펜의 딸 마린 르펜. 둘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첨예한 갈등 과정을 뉴욕타임즈 파리특파원을 지냈던 앨런 라이딩(Alan Riding)이 칼럼으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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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4월 13일. 한나 아렌트에게서 배우는 우정의 가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과 "인간의 조건"으로 잘 알려진 학자 한나 아렌트에게 우정이란, 단순한 관계를 넘어 삶을 삶답게 지탱하는 안전지대이자 파시즘에 저항하는 수단이었습니다. 존 닉슨의 최근 저서 "한나 아렌트와 우정의 정치학"에서 저자는 아렌트가 일생토록 맺었던 다양한 관계에 대해 조망함으로써 우정이 삶에서 무엇일 수 있고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에 대하여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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