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분류의 글
  • 2013년 1월 4일. 세계 지도자 75%가 트위터 계정 열어

    Digital Policy Council(DPC)의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국가 지도자의 75%가 트위터 계정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164개 국가의 정치 지도자가 트위터 계정을 통해 국민들과 얼마나 소통하는지를 살펴본 결과 123개국 수장들이 개인 계정이나 정부의 공식계정을 통해 트위터 상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2011년에 69개국 수장만이 트위터 활동을 했던 것에 비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팔로워 수를 살펴보면 미국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가 2천 5백만 명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2위는 350만 명의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입니다. 더 보기

  • 2013년 1월 4일. 두 개의 시카고: 지역별 살인률 극명한 차이

    2012년 미국 시카고(Chicago) 시에서 발생한 471건의 살인사건 대부분은 흑인들과 저소득 계층이 모여 사는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시카고는 소득과 인종 간 거주지역의 차이가 매우 뚜렷한 도시로, 고소득 백인들이 거주하는 북쪽 지역과 저소득 흑인들이 거주하는 남쪽 지역이 분명하게 나뉩니다. 지난해 발생한 살인사건의 80%는 시카고 남서부에 위치한 경찰 관할 23구역에서 발생했습니다. 비지니스 중심지인 다운타운에 위치한 경찰서에는 단 한 건도 살인 사건이 접수되지 않았으며, 시카고 북쪽 지역에 사는 주민들 역시 뉴스를 통해 시카고의 살인사건에 대해 더 보기

  • 2013년 1월 3일. 2013년의 오바마가 1989년의 고르바초프에게 묻고 싶은 것은?

    “값 비싸고 인기 없는 아프간전을 끝내기로 결심한 젊은 대통령은 아프간 정부에 철군 후 장기 재정 지원을 약속하고 반군과는 화해를 도모한다. 그러나 대통령 주변의 고위 관리들은 철군을 미루는 동시에 아프간 군을 훈련시킬 병력을 남겨둬야 한다고 주장한다.”  2014년을 목표로 아프간전 전면 철군을 준비 중인 오바마 대통령의 이야기 같지만, 사실 1989년 고르바초프의 이야기 입니다.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공산주의 정권을 돕는다는 명분으로 아프간을 침공했다가 10년 만에 철군한 역사는 소련에 뼈아픈 기억일 뿐 아니라, 소련의 개입으로 더욱 더 보기

  • 2013년 1월 3일. 부탄 초등교육의 새 슬로건 “자연을 통한 전인교육”

    지금으로부터 40여년 전, 경제지표로 한 나라의 부강함을 판단하는 GDP 개념을 거부하고 국민행복지수(GNH: Gross National Hapiness)라는 개념을 만들어냈던 히말라야 산맥의 소국 부탄의 행복 찾기는 세기가 바뀌고 해가 바뀌어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도 팀푸(Thimphu)에 있는 한 초등학교의 텃밭 위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자연에게서 배워라(Let nature be your teacher).” 지난 2009년부터 부탄은 정부정책의 일환으로 자연과 인간, 환경보호, 지속가능성의 개념을 교육의 기본 가치에 포함시켰습니다. 단순한 환경 보호의 당위성을 가르치는 수준을 넘어 학업성취도보다 중요한, 사람을 더 보기

  • 2013년 1월 3일. 차베스, 상태 악화? 회복중?

    지난달 쿠바로 건너가 암 수술을 받은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차도에 대한 믿을 만한 정보가 좀처럼 나오지 않자 온갖 소문이 무성합니다. 이에 지난주 쿠바에서 차베스 대통령을 두 차례 만나고 돌아온 마두로 부통령은 쿠바 아바나에서 미리 녹화해 둔 인터뷰를 통해 “차베스는 수술 후 회복단계에 있다. 자신의 건강 상태가 국민들에게 정확하게 전달되도록 신경써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습니다. 차베스의 나이나 여러 차례 수술한 병력 탓에 주의를 기울여 차도를 지켜봐야 하는 상태(delicate)라면서도 지난 주말 베네수엘라 정부 더 보기

  • 2013년 1월 2일. 영국의 이민자들 브리티시드림을 이루다

    영국인들이 이민자 유입을 달갑지 않게 생각하는 것은 여러 설문조사를 통해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영국에 살고 있는 이민자들의 사정은 비교적 좋은 것으로 OECD가 분석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영국으로 들어오는 이민자들의 교육 수준이 높다는 것입니다.  대학교육 이상의 고등교육을 받은 이민자 비율이 45% 이상으로, 프랑스나 스페인의 20% 남짓, 30%를 밑도는 OECD 평균에 비해 훨씬 높습니다. 금융업의 중심지인 런던에 모인 금융인들, 자신의 교육수준에 맞지 않는 일거리를 찾아서 영국으로 들어온 동유럽계, 유학을 왔다가 그대로 눌러앉는 더 보기

  • 2013년 1월 2일. 무솔리니 향수, 이탈리아에서 살아나는 파시즘의 망령?

    매년 이맘때 이탈리아의 신문 가판대 한켠 달력 코너에는 ‘IL DUCE’라는 글자와 함께 군복을 입고 있는 한 사내의 사진이 실린 달력이 등장합니다. IL DUCE(일 두체, 최고통치자)는 파시즘을 창시하고 추축국의 일원으로 히틀러와 손 잡고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이탈리아에 참혹한 패배를 안겼던 지도자 베니토 무솔리니(Benito Mussolini)의 칭호입니다. 아무도 안 살 것 같은 달력이지만 달력 제조사는 10년 전에 비하면 분명 수요가 늘었다고 말합니다. 독일처럼 나치의 유산을 철저히 청산하기 위해 노력하지도 않았고, 프랑스처럼 극우 세력을 더 보기

  • 2013년 1월 2일. 이스라엘 사는 유대인 6백만 명 넘었다

    이스라엘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현재 이스라엘의 인구는 총 798만 명으로 이 가운데 75.4%가 유대인입니다. 1948년 이스라엘 건국 당시 66만 명 정도였던 유대인 인구가 10배 가까이 늘어나 처음으로 6백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6백만 명은 유대인들에게 상징적인 숫자입니다. 2차대전 당시 나치 강제수용소에서 학살 당한 유대인 수가 6백만 명으로 추정되기 때문입니다. 홀로코스트가 있기 전 전 세계 유대인 수는 1,800만 명이었다가 2차대전이 끝났을 때 1,300만 명까지 줄었고, 그 숫자는 지금까지 큰 변화 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더 보기

  • 2013년 1월 2일. 美 재정절벽 협상 과정의 승자와 패자

    해가 바뀌며 마감시한은 넘겼지만 미국 상원은 재정절벽(Fiscal Cliff)을 피하기 위한 협상안을 찬성 89, 반대 8로 통과시켰습니다. 하원에서 통과시키는 절차가 남았지만 우려했던 재정절벽 상황의 급한 불은 끈 셈입니다. 재정절벽 협상 과정에서의 승자와 패자를 살펴보겠습니다. *승자(Winners) 1. 조 바이든(Joe Biden) 부통령: 민주당의 1인자인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1인자 존 뵈이너(John Boehner) 하원 의장 사이의 협상이 결렬되자 바이든 부통령이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인 맥코넬(McConnell) 의원과의 협상에 돌입했습니다. 바이든은 맥코넬 의원과 동갑이며 28년간 상원 활동을 함께해 온 더 보기

  • 2013년 1월 1일. 여권신장의 먼 길, 인도 여성들 거리로 나서다

    2주 전 인도 뉴델리에서 집단 성폭행을 당해 크게 다쳤던 23세 여성이 치료 도중 결국 숨을 거두면서, 인도 여성들이 거리로 나와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습니다. 인도에서는 최근 산모 사망률과 문맹률이 낮아지고 교육 수준은 높아지는 등 여권 신장 면에서 큰 발전이 있었지만, 대다수 여성들은 여전히 일상 속에서 폭력과 차별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특히 성범죄의 경우 정부와 경찰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방관하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펀잡주에서는 경찰이 성폭력 피해 여성에게 가해자와 결혼할 것을 제안하여 피해 여성이 자살한 더 보기

  • 2013년 1월 1일. 2013년, 어느 나라가 이슈가 될까? – 上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World news in 2013: the stories to watch for”라는 제목 아래 올 한해 중요한 선거를 치르거나 굵직굵직한 변화, 사건이 예상되는 나라 10개를 골라 정리했습니다. 1. 이란 이란은 핵무기 개발과 보유 문제를 놓고 미국과 이스라엘, 유럽 국가들과 기나긴 대립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경제는 서방 국가들의 제재 속에 휘청이고 있습니다. 올 6월 치러질 대선에서 아흐메디네자드 대통령이 교체될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이란이라는 국가가 내리는 모든 최후의 결정은 대통령이 아니라 종신직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내립니다. 그렇다고 더 보기

  • 2013년 1월 1일. 2013년, 어느 나라가 이슈가 될까? – 下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World news in 2013: the stories to watch for”라는 제목 아래 올 한해 중요한 선거를 치르거나 굵직굵직한 변화, 사건이 예상되는 나라 10개를 골라 정리했습니다. 6. 미국 오바마 대통령 집권 2기는 1기보다 수월할까요? 원래 오바마가 생각한 가장 중요한 이슈는 이민법 개정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코네티컷 초등학교 총기사고 이후 총기 규제 문제가 주요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국제적으로는 시리아, 이란 문제가 가장 큰 사안이 될 겁니다. 7. 아이슬란드 인구 32만 명의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