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이민자들 브리티시드림을 이루다
2013년 1월 2일  |  By:   |  세계  |  No Comment

영국인들이 이민자 유입을 달갑지 않게 생각하는 것은 여러 설문조사를 통해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영국에 살고 있는 이민자들의 사정은 비교적 좋은 것으로 OECD가 분석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영국으로 들어오는 이민자들의 교육 수준이 높다는 것입니다.  대학교육 이상의 고등교육을 받은 이민자 비율이 45% 이상으로, 프랑스나 스페인의 20% 남짓, 30%를 밑도는 OECD 평균에 비해 훨씬 높습니다. 금융업의 중심지인 런던에 모인 금융인들, 자신의 교육수준에 맞지 않는 일거리를 찾아서 영국으로 들어온 동유럽계, 유학을 왔다가 그대로 눌러앉는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고학력 이민자 집단의 주 구성원입니다. 자연스럽게 영국 내 이민자 실업률도 OECD 국가 내 이민자 실업률 평균보다 낮습니다. 빈곤률의 경우 OECD 평균이지만, 부유한 이민자들의 수는 평균 이상으로 많습니다. 이민자 자녀들을 살펴보면, 두 가지 상반된 현상이 드러납니다. 이들은 영국 출신 부모를 둔 급우들에 비해 학교 성적도 좋고 대학 진학률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지만, 고등 교육을 받지 못하는 경우에는 영국 출신의 부모를 둔 같은 학력의 경쟁자들에 비해 취업이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볼 때, 다른 유럽 국가 내 이민자들에 비해 영국 내 이민자들의 이야기는 성공 스토리에 가깝습니다. 이 성공 스토리는 대부분 가족을 따라서, 또는 박해를 피해서 온 이민자들보다 공부를 하거나 일을 하러 영국으로 온 이민자들의 손으로 쓰여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 정부의 정책으로 유학생과 취업이민자들을 위한 문이 좁아지고 있는 것은 아쉬운 일입니다.  (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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