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분류의 글
  • 2022년 10월 28일. [필진 칼럼] 리즈 체니의 정치 인생

    한때 원내 공화당 3인자이자 3선 하원의원이었지만,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가 진 게 맞다며 선거 불복을 내세운 트럼프에 반기를 들다가 당내에서 배척당한 리즈 체니 하원의원이 와이오밍주 공화당 경선에서 패배했습니다. 체니를 누르고 경선에서 승리한 이는 트럼프의 지지를 받은 해리엇 헤이그먼으로, 공화당 지지율이 높은 와이오밍주인 만큼 무난히 하원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트럼프가 지지 선언을 남발하는 것이 겉으로 드러나는 자신의 영향력을 부풀리려는 시도라는 지적도 있지만, 어쨌든 이번 경선 결과는 공화당의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건 더 보기

  • 2022년 10월 27일. [필진 칼럼] 패션과 철학

    패션은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3가지 요소를 말하는 의식주 중 첫 번째를 차지합니다. 누군가 멋진 옷을 입고 달라 보일 때 우리는 옷이 날개라고 말하지요. 선녀의 날개옷 만큼은 아니라도 어떤 옷을 입느냐에 따라 사람들이 그를 다르게 대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어떤 개념을 당위적으로 정의하는 것은 말장난에 그칠 때도 있지만 의외로 심오한 의미를 줄 때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정리(整理)란 있어야 할 것을 있어야 할 곳에 두는 것이라는 식이죠. 좋은 글은 더 보기

  • 2022년 10월 25일. [필진 칼럼] 선호투표제, 미국 정치 판도 바꿀까?

    8월 24일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올린 글입니다.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주별, 선거구별로 예비 선거와 (당내) 경선(프라이머리, primary)이 한창입니다. 경선은 주로 화요일에 치러지는데, 어제(23일)는 뉴욕주 하원의원 경선이 치러졌고, 플로리다주 민주당은 공화당의 거물인 드산티스 주지사,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과 맞설 후보를 각각 뽑았습니다. 지난주 화요일(16일)에 치른 경선에서도 많은 뉴스가 나왔습니다.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건 와이오밍주 공화당 하원의원 경선에서 패배한 리즈 체니 의원일 겁니다. 와이오밍주는 주 전체 인구가 60만 명이 채 더 보기

  • 2022년 10월 24일. [필진 칼럼]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수복 ‘벌써 1년’

    지난 8월 22일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올린 글입니다.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로 진격해오던 2021년 여름, 공항에서 필사적인 탈출을 시도하던 아프간 시민들의 모습은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뉴스페퍼민트도 당시 프리미엄 콘텐츠에 관련 기사와 칼럼들을 여러 편 소개했습니다. 위기에 처한 아프간 여학생들과 STEM의 역설 아프가니스탄, 20년 전으로 시계를 돌려보면 아프간 난민과 국내 정치 이후 지난 1년을 돌아보면, 코로나19 팬데믹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을 일으켰으며, 세계 각지에서 기후 재해가 더 보기

  • 2022년 10월 21일. [필진 칼럼] 치매를 피해 봅시다

    우리는 어떤 인류도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하루하루는 비슷한 것 같지만, 어딘가에서는 엄청난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몇십 년 전과 지금이 그렇게 다른 것처럼 몇십 년 후의 세상이 지금과 완전히 다를 것이라는 말에도 고개를 끄덕이게 되죠. 그중에 우리가 가장 직접적으로 느끼게 될 진보가 있다면 수명이 길어진다는 사실입니다. 적어도 오늘날의 주요한 사망 원인인 암과 뇌혈관,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줄어들고 있고, 교통사고와 같은 사고사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예를 더 보기

  • 2022년 10월 19일. [필진 칼럼] 알렉스 존스, 음모론과 웰니스 산업의 위험한 결합

    지난주, 미국 법원은 샌디훅 총기난사 사건의 피해자 유족들이 조작극을 꾸미고 있다고 허위 정보를 퍼뜨린 알렉스 존스에게 10억 달러 가까운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글은 알렉스 존스 같은 음모론과 웰니스 산업의 위험한 결합을 조명한 글로 지난 8월 17일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올렸던 글입니다. “인포워즈(Infowars)”라는 매체를 운영하며 극우 음모론 전파에 앞장섰던 알렉스 존스(Alex Jones)가 최근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희생자 유족들이 제기한 일련의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5천만 달러 가까운 큰 더 보기

  • 2022년 10월 18일. [필진 칼럼] 마침내 통과된 기후변화 대응법, 성공인가 실패인가?

    지난 8월, 마침내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이 미국 하원의 표결을 통과했습니다. 730쪽에 달하는 법안의 골자를 이루는 건 법안의 이름인 인플레이션과는 무관해 보이는 기후변화 대응과 의료보험 지원 확대 방안입니다. 물론 법안 통과를 환영한다고 밝힌 백악관의 설명에 따르면, 에너지 요금과 의료비를 낮출 수 있다면 치솟은 물가를 안정시킬 수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주에 법안에 서명하겠다고 밝혔는데, 법이 발효되더라도 곧바로 물가가 내리지는 않을 겁니다. 여당인 민주당은 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공화당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원안의 더 보기

  • 2022년 10월 17일. [필진 칼럼] 코로나19 후유증(Long COVID)

    지난 2019년 시작된 코로나19는 세상을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로 나누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초만 하더라도 다수가 백신을 맞고, 또 많은 사람이 코로나19에 걸려 자연 면역을 얻으면서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또 다른 변이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여러 전문가가 예상하는 것처럼 앞으로 유행할 새로운 변이는 전파력은 강하더라도 치명률은 낮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자체의 증상 외에도 사람들이 이를 두려워하는 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롱 코비드(Long COVID)라고도 불리는 코로나19 후유증입니다. 코로나19 더 보기

  • 2022년 10월 10일. [필진 칼럼] ‘용 나는 개천’의 비결은 ‘부자 친구’ 많이 사귀기?

    개천에서 나는 용이 귀해진 요즘의 상황은 학계뿐 아니라 어느 분야라도 문제입니다. 다양성이 줄어들고 비슷비슷한 사고를 하는 사람끼리만 모여 있다 보면, 창의력과 역동성이 떨어지고 자연히 혁신도 일어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죠. 집단이나 사회는 서로 다른 이들이 함께 섞여 지낼 때 결국 더 좋은 결과를 냅니다. 경제학자들은 ‘계층 이동의 사다리’를 오랫동안 연구해 왔습니다. 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라도 성인이 돼서는 좋은 일자리를 얻고 중산층 또는 부유한 계층에 오를 기회가 풍부한 사회가 바람직한데, 그런 사회의 더 보기

  • 2022년 10월 7일. [필진 칼럼] 미중 갈등 시대, 각국의 쉽지 않은 균형 잡기

    지난 8월 8일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올린 글입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아시아 지역을 방문하면서 관련 뉴스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대만 방문으로 인한 중국과 미국 사이의 갈등 고조가 가장 큰 주목을 받았지만, 국내에서는 방문지 가운데 한국이 포함되었음에도 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을 만나지 않은 것을 두고 공방이 오갔습니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 이면에 한국 정부가 공항 의전도 제공하지 않은 것에 대한 비판이 일었고, (이후 대통령실이 오보라고 더 보기

  • 2022년 10월 5일. [필진 칼럼]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데이터를 기반으로 내릴 수 있을까요?

    사람들은 항상 거짓말을 합니다. 누구도 지켜보지 않을 때를 제외하면 말이죠. 그리고 무언가를 궁금해 할 때도 사람들은 솔직하게 자신의 의도를 드러냅니다. 이 두 가지 조건이 모두 만족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바로, 검색 엔진에 무언가를 찾아볼 때입니다. 구글의 데이터과학자였던 세스 스티븐스 다비도위치는 사람들이 구글에 무엇을 검색하는지를 바탕으로 2017년 ‘모두 거짓말을 한다’를 썼고, 이 책은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그는 이 책에서 사람들이 남들에게는 밝히지 않는 성적 취향과 같은 사람의 진짜 속마음을 구글 검색에는 어떻게 드러내는지 보였고, 이런 더 보기

  • 2022년 10월 3일. [필진 칼럼] 2022 미국 중간선거 관전 포인트: ‘라티노=민주당 텃밭’ 공식에 균열 갈까?

    지난 8월 3일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쓴 글입니다. 미국 중간선거가 약 3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부터 틈틈이 유용한 관전 포인트가 될 만한 인물, 현상, 칼럼을 소개하겠습니다. 첫 번째 글은 라티노(latino) 유권자들의 표심에 관한 글입니다. 가장 주목해볼 만한 인물은 지난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이 10%P 이상의 득표율 차이로 이겼던 텍사스주 34번 선거구를 지난 6월 보궐선거에서 되찾아온 공화당 마이라 플로레스 하원의원입니다. “공화당 버전의 AOC, 더 나은 AOC”라고 자신을 홍보하며 전국적 주목을 받는 젊은 정치인이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