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y / Business" 분류의 글
  • 2013년 5월 6일. 유로존 위기, 스페인과 이탈리아 중소기업의 숨통을 틔워라

    중소기업(SMES, small and medium-sized firms)은 고용 측면에서 나라 경제를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버팀목입니다. 미국의 경우 일자리의 50%가 중소기업 일자리인데, 이 비중이 프랑스는 60%, 스페인 67%, 이탈리아는 무려 80%로 훨씬 높습니다. 침체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경제를 궁극적으로 반등시키려면 중소기업들이 어려움 없이 대출과 투자를 받아야 합니다. 스페인 경제규모는 그리스와 아릴랜드, 포르투갈, 키프로스를 합친 것의 두 배입니다. 이탈리아의 경제규모는 그런 스페인보다 65% 더 큽니다. 두 나라 경제가 무너지기라도 하면 유로존은 더 보기

  • 2013년 5월 3일. 독일 축구의 시대, 이미 와 있나?

    “(집 나갔던) 축구가 돌아왔다.” UEFA챔피언스리그에서 사상 최초로 바이에른 뮌헨(FC Bayern Munich)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Borussia Dortmund), 독일 클럽간의 결승전이 성사되자 한 독일 언론이 잉글랜드 국가대표팀(3사자군단)의 모토를 빌려 뽑은 헤드라인입니다. 준결승 상대로 세계 축구를 호령하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양웅 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를 각각 격파하고 성사된 결승전이라 더욱 파장이 큽니다. 이번 경기결과만 놓고 독일 축구의 시대가 열렸다고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분명한 건 이번 승리가 결코 우연이나 행운이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독일 축구의 발자취를 되짚어보고, 앞으로의 ‘치세’를 점치는 기사들이 더 보기

  • 2013년 5월 3일. 스마트폰 절도는 증가하는데 통신사와 제조사는 수수방관

    지난 3월에 뉴욕시 브롱크스 버스 정류장에서 한 청소년이 로즈 차(Rose Cha) 씨의 스마트폰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이런 일을 무려 세 번째 당하게 된 차 씨는 이를 즉각 통신사와 경찰에 신고했지만 이번에도 범인을 못 잡고 있습니다. 절도 신고가 들어오면 전국적인 핸드폰 고유번호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분실된 핸드폰을 추적하지만, 훔친 사람들이 고유번호를 조작하거나 해외로 팔아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통신사와 핸드폰 제조사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은 더 큰 문제입니다. 지난해만 더 보기

  • 2013년 5월 2일. 중국식으로 사업하기: 현금 거래가 최고

    자동차 판매 대리점에서 일하는 린 루(Lin Lu) 씨는 지난 12월 한 중국 사업가가 신형 BMW 5 시리즈를 구입하면서 대금 13만 달러를 모두 현금으로 지불한 사실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친구 두 명과 함께 종이 가방에 현금을 가득 채워와서 차를 사는 것은 매우 이상해보이지만, 중국에서는 그렇게 드문 일도 아닙니다. 중국에서는 호텔 숙박비, 보석 구매, 혹은 강연료까지 현찰로 거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도시에 위치한 로펌들은 변호사들에게 월급을 현금으로 주기 위해서 현금 수송용 장갑차를 보유하고 있기도 더 보기

  • 2013년 5월 2일. 인도네시아의 영세자영업 광부들에 신음하는 자연

    현지 이름으로 칼리만탄(Kalimantan)이라 불리는 인도네시아의 보루네오섬이 영세한 규모로 금을 캐내는 광부들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런 영세자영업 광부들의 숫자는 인도네시아 전역에 11만 명으로 연매출 1천억 달러 규모의 거대한 광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지만, 이들의 비인가 영업은 주변 생태계를 빠르게 파괴하고 있습니다. 소규모로 사금을 채취하는 사람들이라도 25미터 이상 바닥을 파지 않고, 중장비를 동원해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는다는 등 관련 환경 법규를 지키겠다는 서약을 한 뒤에 지방정부로부터 채취 허가권을 받고 영업을 해야 합니다. 그렇지 더 보기

  • 2013년 5월 1일. 이코노미스트지(The Economist)의 독자 확대 전략

    영국의 유명 주간지인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 지가 독자층 확대를 위해 대학 캠퍼스를 누비고 있습니다. 4월 29일부터 이코노미스트는 dare2godeep.com이라는 특별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이코노미스트지에 대한 정보와 함께 2주 무료 온라인 구독권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에 이코노미스트지가 디지털 마케팅에 전문성이 있는 미국의 광고 회사 엣모스피어 프락시미티(Atmosphere Proximity)를 고용했을 때 이미 앞으로의 홍보 전략이 디지털 컨텐츠 중심으로 꾸려질 거라는 전망이 있었습니다. 이번 광고 전략에서 이코노미스트지는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대학 캠퍼스를 공략하는 전략은 더 보기

  • 2013년 5월 1일. 축구의 “머니볼”, 어디까지 왔나

    원작인 책은 물론 영화까지 흥행몰이를 했던 야구데이터분석(Sabermetrics)의 교과서 “머니볼(Money Ball)”에 대해서는 많이들 알고 계실 겁니다. 상대적으로 게임이 정적이고, 그만큼 기록을 수량화하기 쉬운 야구에 비해 90분 내내 선수들이 피치 위를 누비는 축구는 어떨까요? 골라인 판독기술부터 선수들의 몸관리, 부상시 재활치료 과정에는 이미 갖가지 첨단 기술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경기가 진행되는 90분 동안에도 데이터는 곳곳에서 축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습니다. 공 점유율, 패스 성공률 등 경기를 분석하고 전술을 짤 때 이제 누구도 데이터를 등한시할 수 더 보기

  • 2013년 4월 30일. 음식 관련 스타트업, 벤처캐피탈의 새로운 투자 분야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이 음식과 관련된 스타트업에 큰 돈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들 스타트업들은 대개 레스토랑과 음식 공급업자를 연결해주거나 지역 농장에서 생산된 식품을 소비자에게 배달해주는 것, 또는 바로 조리할 수 있는 저녁식사 재료 꾸러미를 만드는 것입니다. 하지만 좀 더 원대한 목표를 갖고 도전하는 스타트업도 있습니다. 새로운 치즈를 개발하거나 식물을 원료로 고기나 달걀의 대체제를 개발하는 경우가 여기에 포함됩니다. 투자자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식료품 산업 전반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투자자들이 음식 관련 스타트업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더 보기

  • 2013년 4월 30일. 해외식량원조 프로그램 뒤늦게 뜯어고치려는 미국

    미국이 해외 가난한 나라의 굶주린 이들에게 무상으로 식량원조를 제공한 지 60년이 더 흘렀습니다. 적잖은 예산이 드는 식량원조 프로그램은 초창기부터 곡물 생산을 담당하는 농장주, 운송을 담당하는 선적회사, 그리고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자원단체들이 굳건한 삼각동맹을 맺고 사실상 독점적으로 운영해 왔습니다. 미국 의회는 원조에 쓰이는 곡물 대부분이 미국산이어야 하고, 곡물을 실어나르는 배도 절반 이상이 미국 국적 선박이어야 한다는 법안을 제정해 삼각동맹을 뒷받침했습니다. 가장 큰 원조 프로그램인 “평화를 위한 식량원조(Food for Peace)” 예산의 더 보기

  • 2013년 4월 29일. 아이튠즈 10주년, 스트리밍 사이트에 밀리나?

    10여 년 전 새롭게 선보인 애플의 아이튠즈 스토어(iTunes Store)는 콜로라도 덴버에 기반을 둔 잘 알려지지 않은 더 프래이(The Fray)라는 그룹의 오버마이헤드(Over My Head)라는 곡을 무료로 사용자들이 다운로드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곡은 순 식간에 3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더 프래이의 팬은 빠른 속도로 늘어났으며 콘서트 티켓도 매진되었습니다. 10년이 지난 현재 아이튠즈에는 4억 3,500만명의 사용자가 등록되어 있지만 ‘자고일어나니 스타가 된’ 이런 에피소드는 더이상 없습니다. 애플사는 2003년 4월 28일에 아이튠즈를 처음 선보였습니다. 더 보기

  • 2013년 4월 29일. 총기 되사는(Buy Back) 정부정책, 효과가 있을까?

    미국 의회에서 총기 규제법안이 힘 한 번 못써보고 무산된 이달 초, 로드아일랜드 주 정부는 주민들로부터 총기를 되사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총기를 소지한 사람들은 50~200 달러의 상품권을 받고 총기를 자발적으로 반납할 수 있었습니다. 지역 재활용 전문업체의 후원을 받아 열린 이번 행사를 통해 186정의 소총과 권총이 수거된 뒤 분해됐는데,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주 정부는 총기사고를 막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작지만 의미 있는 일이었다고 자평했습니다. 이런 유형의 행사는 이미 수차례 열렸고, 특히 지난해 더 보기

  • 2013년 4월 26일. 18번째 유로존 회원국 가입을 눈앞에 둔 라트비아

    “2014년 1월 1일자로 라트(lat)화를 버리고 단일통화 유로화로 갈아타는 게 목표입니다.” 키프러스, 슬로베니아 사태에 이어 계속되는 유로존 위기에도 돔브로프스키(Valdis Combrovskis) 라트비아 총리의 의지는 확고합니다. 구소련 발틱 3국 중 하나인 라트비아는 마스트리트(Maastricht) 조약이 규정한 유로존 회원 자격을 충족합니다. 또 이미 10년 가까이 자국 통화를 유로화에 연동시켜 왔기 때문에 개인과 공공부채의 90%가 유로화입니다. 이웃 나라들 가운데 에스토니아는 2011년에 이미 유로존에 가입했고, 리투아니아는 2015년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걸림돌을 꼽자면 빈약한 경제력입니다. 지난 2008년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