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분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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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5일. 칼 아이칸, 강박적인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의 투자회사 RJR 나비스코의 CEO 스티븐 골드스톤은 아이칸을 ‘봄의 통과의례’라고 불렀습니다. 매년 담배와 제과 사업을 분리하라는 압박에 대응해야했기 때문이지요. 아이칸은 이사회에서 다른 주주들을 끌어들여 영향력을 키우려했고, 실패 후에도 지치지않고 지속적으로 공세를 가했습니다. 아이칸의 끈질긴 집착은 이 주에도 효력을 발휘했습니다. 4년간 투자해던 제약회사 포레스트 랩스를 250억 달러 가치로 매각한 것이죠. 이번 포레스트 매각은 행동하는 투자자가 기업경영진에 맞서 주주의 권리를 찾아야한다는 아이칸의 철학을 다시 한번 설파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이칸은 1980년대 이래 더 보기 -
2014년 3월 4일. 페이스북, 이메일 없이 독자적인 메시징 시스템 구축?
페이스북은 지난 월요일 @facebook.com으로 끝나는 이메일 서비스를 닫는다고 발표했습니다. 대신 190억 달러를 주고 인수한 왓츠앱(WhatApp)을 통해 모바일 메시징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지요. “왓츠앱은 제가 본 모바일 앱 중에서 가장 소비자충성도가 높은 상품입니다. 굉장해요. ” 왓츠앱이 몇달내로 계획대로 전화기능까지 추가한다면 수억명 유져에게 더욱 강력한 앱이 될 것입니다. 페이스북은 이메일서비스를 닫고 시가 총액의 10%를 투자해 모바일 메시지와 전화 플랫폼을 얻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이죠. 그러나 이메일 서비스 없이 커뮤니케이션을 장악하는 게 가능할까요? 이메일은 소셜네트워크, 더 보기 -
2014년 3월 3일. (마크 안드레센) 뉴스 산업의 미래
저는 뉴스 산업이 지금보다 10배, 100배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여기, 제가 왜 저널리즘 산업의 미래에 낙관적인지 몇 가지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먼저, 저널리즘은 변화했습니다. 저널리즘은 지난 몇 년간 급격하게 변했습니다. 오류를 바로잡는 과정을 예를 들어보죠. 이전에 신문을 출판할 때 영구한 기록으로 남을 신문 기사를 수정하는 건 꽤나 중대한 사안이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으로 기사를 내보내게 되면서 주류 언론도 한 번 내보낸 기사를 수십 번씩 수정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긍정적으로도, 부정적으로도 볼 수 더 보기 -
2014년 2월 28일. 자선사업과 뉴스산업
최근 테크업계에서는 뉴스에 대한 걱정이 많습니다. 새로운 기술은 혁신, 효율, 생산성 향상, 이윤 향상, 그리고 부를 가져왔습니다. 이제 성공한 테크업계의 거물들은 사회에 이바지하는 일을 하고 싶어하고, 그 관심을 저널리즘에 돌리고 있습니다. (관련 뉴스페퍼민트 기사) 좋은 일이죠. 그러나 저널리즘 종사자로서 한 가지 부탁하고 싶은 게 있습니다. 이 업계에 파괴와 혁신을 가져오는 건 좋으나, 기부를 하지는 말아주세요. 얼마전 마크 앤더레센의 대화를 들으며 이럿 트위터에 이렇게 남겼습니다. “거부가 비영리 뉴스기관에 기부할 때마다 저널리즘 더 보기 -
2014년 2월 24일. 영어 대국: 영어를 사내 공용어로 사용하는 기업들
중국 시골에서 자라고 공대를 졸업한 위안칭 레노보 회장은 40세가 될 때까지 영어를 써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2005년 레노보가 IBM을 매입하면서 영어를 익혀야겠다고 결심하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로 떠났습니다. 개인 교사를 고용했고, 바쁜 와중에 매일 몇 시간씩 영어 뉴스를 챙겨보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분기 실적 발표회에서는 모든 회의를 영어로 진행했죠. 영어를 사내공용어로 택하는 비 영어권 다국적기업은 레노보 뿐이 아닙니다. 영어를 공용어로 채택하는 현상은 처음에는 크기는 작지만 국제적인 국가, 이를테면 싱가폴, 스위스, 북유럽 국가에서 시작됐죠. 더 보기 -
2014년 2월 21일. 르브론 제임스는 왜 자신의 가치보다 훨씬 적은 연봉을 받나?
르브론 제임스(LeBron James)는 아마도 현재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최고의 선수일 것입니다. 그의 2013년 연봉은 1,750만 달러(약 187억 원)였습니다. 하지만 그의 가치는 이보다 훨씬 더 큽니다. 오클라호마 대학의 경제학자 케빈 그리어 (Kevin Grier)는 말합니다. “그는 자신의 가치에 비해 훨씬 더 적은 연봉을 받고 있습니다.” 제임스는 현재 소속팀 마이애미 히트 (Miami Heat)로 옮기기 전에 클리브랜드 캐빌리어스(Cleveland Cavaliers)에서 뛰었습니다. 그가 클리브랜드를 떠난다는 발표가 난 뒤 이 팀의 가치는 수천만 달러 떨어졌습니다. 반면 그의 새 둥지인 더 보기 -
2014년 2월 20일. 일하기 싫을 때 일하는 방법
지금 발등에 불이 떨어진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마감이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일은 도저히 손에 안잡히죠. 지금 꼭 연락해야 하는 고객사도 있습니다. 연락하면 불평, 불만 다 들어줘야하고 기력만 빼앗길 전화죠. 아, 새해에는 매일 운동하겠다고 하지 않았나요? 일을 하지 않고 있을 때 얼마나 불안하고, 스트레스 받고, 죄책감을 느끼는지 생각해보면 본인이 일을 하게 만들 수만 있다면 훨씬 행복할 겁니다. 여기 당신을 일하게 만드는 몇 가지 전략을 소개합니다. 먼저, 왜 일을 하기 싫은지부터 생각해보세요. 첫 번째 더 보기 -
2014년 2월 19일. 이직을 고려해야 할 7가지 징후
다른 일자리에 대한 약속이나 보장 없이 현재 직장을 그만두는 것은 일반적으로 좋은 생각은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 이직을 고려해야 할 7가지 징후들이 있습니다. 더 보기 -
2014년 2월 18일. 페이스북이 뉴스 소비에 미치는 영향
작년 이맘쯤 저는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인터넷 뉴스를 전달하는 포털이라는 기사를 쓰려했습니다. 웹이 신문지상 기사를 한장씩 찢어 웹상에 날려보내면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허공의 기사를 차르륵 표에 정리해 우리 눈에 보여준다는 거죠. 그런데 이런 이야기는 이제 굳이 할 필요도 없는 사실이 되어버렸습니다. 버즈피드(Buzzfeed), 뉴욕타임즈 등 유명 뉴스싸이트 트래픽 정보를 가지고 있는 버즈피드 파트너 네트워크에 따르면 모든 뉴스 홈페이지 직접 접속이 주는 동안 페이스북 링크 공유를 통한 접속은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2012년말까지만 해도 구글 검색과 더 보기 -
2014년 2월 12일. 아이폰 단말, 글로벌 화폐
저는 최근 청구서를 아이폰으로 지불했습니다. 앱이나 모바일 뱅킹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말 그대로 애플의 아이폰 단말을 화폐로 사용했다는 겁니다. 시작은 작년 12월 뉴욕으로 출장을 갔을 때였습니다. 저는 용역서비스는 싸고 IT 기기는 비싼 이탈리아 로마에서 살고 있는데 이곳에서 출시된 아이폰5s는 $1,130 정도합니다. 미국에서 사면 세금을 포함해도 $815 정도지요. $1,130면 이탈리아 노인 간병인의 한 달 월급 정도 됩니다. 저희 집에서 집안일을 해주는 아주머니가 제가 미국에 출장간다는 이야기를 듣더니 월급 대신 아이폰을 사다주면 더 보기 -
2014년 2월 10일. 구글의 검색 결과, 반독점법 위반일까?
2009년 11월 이후 오랫동안 이어져온 구글의 검색 독과점 분쟁이 지난 5일 타결되었습니다. (관련뉴스페퍼민트 기사 보기)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호아킨 알무니아(Joaquín Almunia)는 유럽 검색시장의 90%를 차지하는 구글이 세 번째 개선안을 내놓았고, 이번 안으로 타협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구글 검색의 가장 큰 문제는 구글이 자사 제품을 가장 상위에 노출시킨다는 점이었습니다. 18개 경쟁자들이 구글이 검색결과가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이 가운데에는 반독점 분쟁과 관련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마이크로소프트도 있었습니다. 구글은 구글의 유럽 도메인(google.co.uk, google.de, google.fr 더 보기 -
2014년 2월 6일. 세계에서 가장 정보기술 친화적인 정부에서 배우는 교훈
에스토니아는 북동유럽에 있는 작은 나라로, 인구수가 130만명에 불과한 소국입니다. 인도 친구는 “거기에 정부가 관여할 게 머가 있어요?” 라고 묻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미국의 Healthcare.gov 개발에 첫 아이폰 개발 비용의 2.5배가 소요되고 너무나 불편한 시스템에 불만이 자자한 지금 이 작은 국가가 어떻게 e-Governtment 를 구축하고 가장 정보기술 친화적인 정부가 되었는지 들여다보는 건 중요한 시사점을 가집니다. (관련 뉴스페퍼민트 기사) 에스토니아가 연말정산과 투표까지 전자화된 시스템을 통해 처리할 수 있는 건 웹싸이트 몇개 덕분이 아니라 더 보기